[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에 목 졸림 흔적이 있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눌림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이날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낮 12 4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의정부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딸은 "부모님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어머니 방이 잠겨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남편 B씨는 A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 신고 전력이 있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기북부와 서울 사이 산지에서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지만, 행방을 찾을 다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4 19:09:32▲ 사진=방송 캡처 '식사하셨어요' 배우 윤손하가 드라마 속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는 배우 윤손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수로는 윤손하가 등장하자마자 "목은 괜찮냐"며 근황을 물었다. 윤손하는 올해 초 종영한 드라마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초영으로 분해 목이 졸려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손하는 "극중 많은 캐릭터가 칼에 맞아 죽음을 맞는 연기를 했다"라며 "나 또한 하차할 때 '어떻게 멋있게 죽어야 할지'를 고민했는데, 목졸려 죽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김수로는 "극중 유일하게 목졸려 죽었다. 연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목이 걱정됐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hanjm@fnnews.com 한지민 기자
2016-09-11 17:30:37▲ 임주환과 대면 ‘김슬기’ 임주환과 대면 임주환과 대면한 김슬기의 위기 상황이 시청자를 긴장 시키고 있다.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최성재(임주환 분)의 정체를 파헤치는 신순애(김슬기 분)과 나봉선(박보영 분), 강선우(조정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봉선, 신순애, 강선우는 추리 끝에 신순애가 죽기 직전 남긴 메시지가 누군가의 차번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신순애는 강순경(류현경 분)의 몸에 빙의, 경찰서에 잠입해 차번호를 조회했고 차의 소유주가 최성재로 밝혀졌다. 이에 신순애는 곧장 나봉선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이때 뒤쫓아 온 최성재는 "강순경이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내 차번호는 왜?"라며 신순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후 최성재는 "너 누구야. 대체" 싸늘하게 물었고 목이 졸려 괴로워하던 신순애는 그 순간 들려온 최경장의 밸소리에 자신이 죽는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강선우의 여동생 강은희(신혜선 분)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후 살해당하는 모습을 떠올린 것. 이후 충격에 휩싸인 신순애는 강순경의 몸에서 빠져나왔고 드디어 최성재와 대면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6 14:14:43▲ 임주환과 대면 임주환과 대면 임주환과 대면한 김슬기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최성재(임주환 분)의 정체를 파헤치는 신순애(김슬기 분)과 나봉선(박보영 분), 강선우(조정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봉선, 신순애, 강선우는 추리 끝에 신순애가 죽기 직전 남긴 메시지가 누군가의 차번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신순애는 강순경(류현경 분)의 몸에 빙의, 경찰서에 잠입해 차번호를 조회했고 차의 소유주가 최성재로 밝혀졌다. 이에 신순애는 곧장 나봉선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이때 뒤쫓아 온 최성재는 "강순경이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내 차번호는 왜?"라며 신순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후 최성재는 "너 누구야. 대체" 싸늘하게 물었고 목이 졸려 괴로워하던 신순애는 그 순간 들려온 최경장의 밸소리에 자신이 죽는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강선우의 여동생 강은희(신혜선 분)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후 살해당하는 모습을 떠올린 것. 이후 충격에 휩싸인 신순애는 강순경의 몸에서 빠져나왔고 드디어 최성재와 대면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6 12:36:55▲ ‘임주환과 대면’ 김슬기 임주환과 대면 임주환과 대면한 김슬기의 모습에 시청자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최성재(임주환 분)의 정체를 파헤치는 신순애(김슬기 분)과 나봉선(박보영 분), 강선우(조정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봉선, 신순애, 강선우는 추리 끝에 신순애가 죽기 직전 남긴 메시지가 누군가의 차번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신순애는 강순경(류현경 분)의 몸에 빙의, 경찰서에 잠입해 차번호를 조회했고 차의 소유주가 최성재로 밝혀졌다. 이에 신순애는 곧장 나봉선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이때 뒤쫓아 온 최성재는 "강순경이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내 차번호는 왜?"라며 신순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후 최성재는 "너 누구야. 대체" 싸늘하게 물었고 목이 졸려 괴로워하던 신순애는 그 순간 들려온 최경장의 밸소리에 자신이 죽는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강선우의 여동생 강은희(신혜선 분)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후 살해당하는 모습을 떠올린 것. 이후 충격에 휩싸인 신순애는 강순경의 몸에서 빠져나왔고 드디어 최성재와 대면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6 11:54:29[파이낸셜뉴스] 경남제약은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나딘정 60mg’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알러나딘정은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치료제 중 최근에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은 타 항히스타민 성분 대비 졸음, 인지 기능 저하, 입 마름, 시야 흐림, 소화기 운동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 이 성분은 운전을 하거나 중요한 미팅,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경우, 기계 조작 등 졸음 관련 부작용이 문제가 될 때도 권장된다. 알러나딘정 60mg은 1정 중 펙소페나딘염산염 60mg이 포함돼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복용 편의를 위해 약 8.5mm의 소형 정제로 개발해 목 넘김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환절기 장기 복용을 고려해 20정 포장 단위로 구성했다. 또 최소 10일에서 20일까지 복용하도록 구매 편의성을 향상했다. 복용 방법은 성인, 12세 이상 청소년 기준으로 1회 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환절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최근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단일 항히스타민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1일 1회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졸림 현상으로 저녁에 복용해 낮에는 알레르기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음 부담이 적어 낮에도 복용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4 09:07:12[파이낸셜뉴스] 양질의 수면은 일상생활을 원활히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했거나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수면장애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수면 관련 호흡장애에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꼽을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는 신체에 여러 합병증을 가져온다. 김진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10월31일 “환자 자신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정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성, 비만자, 과음자, 흡연자,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거나 주간 과다 졸림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수면 부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란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연구개와 구개수(목젖)을 비롯한 목 주위 부분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소리를 말한다. 즉 코골이는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코골이는 남성에게서 더 흔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은 폐경 후에 증가한다. 음주, 진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코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코골이 자체는 병으로 보기 어렵지만 수면 파트너가 수면 부족, 자극 과민성,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공기 흐름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저산소증과 혈중에 이산화탄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고탄산혈증을 초래하며 잠이 깨는 각성 상태를 유발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만성피로와 졸음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피로감, 성격변화,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주간에 과다하게 졸린 현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7%에서 호소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혈관과 뇌에도 무리를 준다.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호흡부전 등의 심폐기계 질환들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발생률이 4~5배가 높다. 고혈압 환자 중 50%를 차지하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80%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게서도 많이 발병한다. 이럴 경우 성장이 느려지고 집중력, 인지능력 저하, 주의력 결핍 현상이 나타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수면검사로 확인한다. 수면검사는 하루 수면을 취하며 근전도 검사, 뇌파 검사,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수면 시 무호흡 정도를 확인한다. 무호흡증이란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검사 결과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인 경우를 정의한다. 김 과장은 “낮에 졸린 증상, 잠을 자는 중에 숨이 멈추는 증상, 일어날 때 느껴지는 두통과 피로감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며 “수면무호흡이 개선되면 뇌졸중과 고혈압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검사를 통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1 09:30:14[파이낸셜뉴스]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으며 목이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없는 상태이다. 잠을 자면서 숨을 쉬는 뇌의 기능상태가 저하돼 근육 긴장이 떨어지고 입천장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후두 부위에 일시적인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한다. 결국 호흡의 불안정과 깊은 수면 및 렘수면으로 진행되지 못하며, 잠을 취하더라도 중간중간 수면이 끊어지게 된다. 강릉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장 임수환 교수는 “숨을 적절하게 쉬지 못하면서 산소포화도가 저하되고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는 ‘수면분절’이 발생한다”며 “전체적인 수면 효율이 떨어져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도 피곤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며 수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복부비만이나 만성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함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유전적인 경우가 적고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이 비대해진 경우에는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단기 합병증과 장기 합병증으로 구별할 수 있다. 단기 합병증으로, 과도한 주간졸림증이 나타나 업무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대중교통 운전, 택배 운송업을 하는 경우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장기 합병증으로는 만성적인 내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 질환은 수면 무호흡증과 연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외 소아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소아의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성장이 느려지고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 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이루어진다. 수면다원검사의 ‘다’는 한자로 많을 다(多)로, 수면 중에 일어나는 모든 생리적인 지표들을 검사한다. 환자가 잠을 자는 상황에서 △뇌파 △심전도 △눈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전극 △호흡수와 호흡량 △산소포화도 △근전도 △비디오 촬영이 이뤄지며 수면의 질과 이상소견을 확인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양압기를 적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양압기 적용 이후 안정적으로 무호흡 증상이 완화되나, 매일 착용하고 잠을 자야 해서 불편감이 클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양압기를 적용하지 못하거나 코 부위에 기형이 있을 시 시행하는 인두부 수술, 비강 수술, 설부 축소 수술 등이 있다. 뇌신경검사실장 임수환 교수는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중 감량과 운동, 금주와 금연이다”며 “특히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약 50%가량 감소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 전 의식을 각성 상태로 유지시키는 청색광을 발생시키는 모바일 기기나 TV를 멀리해야 한다. 또한, 자는 공간과 생활하는 공간을 분리해야 하며, 자는 시간을 지키기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강박적인 생각은 더욱 잠을 못 이루게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8 08:55:20[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남성 2명이 금전적인 이유로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지속해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피의자가 모두 사망해 명확하지 않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20대 남성 2명이 호텔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들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21층 객실에서 묵고 있었는데, 이 방에선 타살 정황이 있는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들은 손목과 목 부분이 케이블타이로 묶여있었고, 입은 청테이프로 막혀있었다. 이들은 케이블타이에 의해 목 졸림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남성 2명은 여성 2명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 여성들이 객실로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대화를 나눈 것이 발견됐다. 남성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 여성 A씨에게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고 메시지를 보내 호텔로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B씨는 텔레그램 채널 구인·구직 채팅방에 ‘여딜러나 여서빙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 후 답변이 오자, “호텔로 오라”고 해 객실로 불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들은 숨진 여성 B씨의 지인에게 연락해 D씨인 척을하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 이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성들이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9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A씨를 찾아 사건 당일 호텔 객실에 찾아왔고, 남성들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하러 간 사이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5:23:27[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 "여딜(여자 딜러) 서빙 구함"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남성들이 여성 2명에게 보낸 메시지다. 이들의 악연은 홀덤펍에서 시작됐다.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예전 홀덤펍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사이였고 일을 그만두고도 서로 연락을 이어왔다. 사망한 또다른 여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홀덤펍 관련 구인 게시글을 접하고 이들과 만나게 됐다. 남성들은 피해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해 살해했다. 이는 경찰이 파악한 '파주 호텔 사망사건'의 과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A·B씨 2명이 건물 밖으로 투신해 숨지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남성들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묵던 21층 객실에선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손목과 목 부분이 케이블타이로 묶여있었고, 입은 청테이프로 막혀있는 등 타살 정황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여성들이 "케이블타이에 의해 목 졸림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성들이 호텔에 들어오기 전 남성들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해 객실에 들어가는 등 범죄를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이들은 '사람 기절' '백초크(뒤에서 목을 조르는 것) 기절' '자살'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들의 휴대전화에는 숨진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한 정황도 담겨있었다. 남성 A씨는 여성 C 씨에게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과 C씨는 2~3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한다. 또다른 여성 D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호텔로 불러들였다. 남성들은 텔레그램 채널 구인·구직 채팅방에 '여딜러나 여서빙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고, D씨는 이를 보고 A씨에게 연락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씨는 "8일 오후 10시까지 호텔로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여성들을 유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남성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올리지도 못했고, 딜러나 서빙이 필요한 업종에서 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지난 8일 오후 호텔로 들어온 여성들을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와 청테이프를 이용해 결박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남성들은 D씨의 휴대전화로 그의 지인인 한 남성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600만원~700만원 정도 돈이 필요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평소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은 "돈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인은 모르는 번호로 몇 차례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았더니 한 남성이 "D씨가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에게 전화를 건 이는 사망한 남성들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여성 C씨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한 정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성 2명이 금전을 요구할 때 여성들이 사망한 상태였는지 여부도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 경제적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여성 C씨는 사건 전날인 지난 9일 이미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이 그의 동선을 추적하다 사건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해당 호텔 객실까지 찾아왔고, 당시 남성 중 한 명이 문만 살짝 연 채로 "(C씨가)객실에 왔었는데, 볼일이 있어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CCTV 확인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간 사이, 남성 2명은 21층 객실 테라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에선 뚜껑이 열린 소주병 여러 개만 발견됐을 뿐, 마약 등의 약물이나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6 12: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