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누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도브(Dove)의 한 광고가 일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도전해보라는 내용인데 오히려 미에 대한 편견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여자 스파! 등 현지 언론은 도브의 광고가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브는 ‘세계 소녀의 날’(10월 11일)을 앞두고 도쿄 시부야역 등에 해당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에 대한 기준을 적시하는 이미지와 아무런 설명이 없는 이미지를 나란히 두고 “카와이(귀엽다, 예쁘다는 뜻의 일본어)에는 정답이 없다”는 문구를 함께 걸었다. 광고에서 제시된 아름다움의 기준은 키에서 몸무게를 빼면 110이 되는지, 허벅지 사이 간격은 적당한지, 눈에서 입까지 거리가 6㎝ 되는 작은 얼굴인지, 웃을 때 입가와 치아 사이에 그림자가 없는지, 인중의 길이가 짧은지, 얼굴이 이상적인 크기인 17㎝ 이하인지 등이다. 도브는 이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각각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며 “카와이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카와이에는 정답이 있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 불필요한 정보를 제시해 억지로 콤플렉스를 인식시키거나 타인을 비하하는 선동적인 문구를 넣은 점 등이 불을 붙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세안제나 비누를 주로 파는 도브가 난데없이 아름다움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브는 광고뿐만 아니라 16~19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체형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중단하라”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언론들이 도브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도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4 17:25:06[파이낸셜뉴스] 배우 고민시(29)가 작품을 위해 체중을 43kg까지 감량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다이어트 비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민시는 과거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위해 14kg을 감량한 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유성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또다시 감량한 것이다. 고민시는 지난 26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척추의 뼈가 좀 더 잘 보이고 날 것의 동물적인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싶어서 정말 많이 감량을 했다"라며 "스위트홈 촬영할 때 46kg 정도로 뺐었는데 그때보다 한 3kg 정도 더 뺀 것이다. 지금은 인생 최저 몸무게 43kg이다"고 말했다. 과거 그는 '스위트홈' 당시 발레를 전공한 여고생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발레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운동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극도로 살을 빼기 위해 "밥은 거의 먹지 않고 달걀 2개 정도 먹었다"고 했다. 발레, 유산소+근력운동 동시에 할 수 있어 발레는 스트레칭을 동반하는 전신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다. 또 평소에는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지방은 태우고 전신에 고른 근육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발레의 기본동작들은 대부분 발끝으로 서거나 하는 부분이 많아서 하체 살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발가락을 쭉 뻗어 바닥과 발꿈치가 평행을 이루도록 한 뒤에 순간적으로 바닥에 서서 10초 동안 멈추게 되면 안쪽 허벅지 살의 불필요한 부분을 태우게 되고, 등에 힘을 주어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런 자세를 기본 동작으로 하여 스트레칭과 함께 해준다면 바른 자세와 바디라인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거북목을 포함해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고 유지하는 동작이 많아 균형감각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발레는 자세 교정과 체중 감량 효과 모두 얻을 수 있어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 실제 채정안, 옥주현, 한지혜, 최지우, 황신혜 등 많은 여배우들이 발레를 하며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 달걀, 단백질 풍부해 근육 생성·유지에 좋아 달걀은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데 달걀은 먹음으로써 운동 후 빠르게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특히 달걀에 함유된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로 분류된다. 이는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달걀의 단백질로 인해 식욕도 억제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달걀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증진된다. 노른자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달걀 두 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의 82%를 채울 수 있다. 달걀에 든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와 셀레늄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달걀 요리는 열량을 확인해 먹어야 한다. 같은 달걀로 만들었어도 식품의 열량은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삶은 달걀 1개는 77Kcal에 탄수화물 0.56g, 단백질 6.26g, 지방 5.28g이다. 기름이 들어가는 달걀 프라이는 89Kcal, 우유가 들어가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101Kcal 정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18:40:45[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사은이 임신초기부터 '임산부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사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변에서 임신 9개월차인데 왜 이렇게 부기가 없냐, 어떻게 관리했냐, 식단 어떻게 했냐고 진짜 많이 물어본다"라며 "임신 후 9개월 동안 했던 자기관리를 설명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임신 전 몸무게가 44kg이었는데, 임신 30주차인 현재 49.8kg이다"라며 "걷기를 많이 했다. 임신 기간에 단 게 많이 당기는데 그걸 많이 자제했다"고 말했다. 김사은은 부기가 없고 배만 볼록 나온 비법에 대해 먼저 혈당 관리를 꼽았다. 그는 "혈당 관리를 열심히 했다. 임당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라며 "부기와 혈당에 도움이 되는 티도 챙겨 먹었고 이에 임신당뇨 검사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하면 입맛이 당긴다"며 "과일이 엄청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 오르니까 달콤한 사탕 하나와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라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 피하려면 '혈당조절' 신경써야 김사은이 혈당 조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임신성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다. 임신 중 과도한 과일 섭취 등을 통해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의 선천성기형 발병률이 높아지고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비만이 되거나 당에 내성을 보일 수 있다. 또 분만 중 엄마와 신생아의 합병증 가능성을 높아지므로 임신 중 혈당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임산부의 피로 해소와 태아 뇌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면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하루 평균 200kcal 정도의 과일을 먹는 것이 적당하며 한 가지 과일만 먹는 것보다 제철 과일로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 외에도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이 있다. 걷기, 수영, 필라테스 등 저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체 내 인슐린 작용과 효과를 상승시켜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후 비만 막으려면 11~16㎏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 적정 체중 증가량에 비해 몸무게가 너무 늘어도 산후 비만의 우려가 커진다. 복부·허벅지뿐 아니라 얼굴, 팔뚝 등에까지 지방이 붙기 쉽다. 또 갑자기 몸무게가 늘며 살이 틀수도 있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 안전 범위는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BMI 18.5~24.9 이내의 보통 체격 임산부라면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7~11㎏ 정도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다. 하지만 산후 비만을 걱정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산모가 적정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으로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가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3 06:16:18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들과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공연히 힘이 없다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일상의 생활 습관에서 오는 소소한 질병들로부터 각종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까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투병의 고통 등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이러한 질병의 질곡 속에서 살아가게 된 원인의 대부분이 바로 맨발로 걷지 않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이라는 것이 앞서 서술해온 필자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판단이다. 여기서 '맨발걷기'와 '접지'라는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먼저 '맨발걷기'란 쉽게 말해서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걷는 행위 자체를 말한다. 그리고 접지는 문자 그대로 '땅과 접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 2001년 단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걷는 일만으로도 그 모든 질병이 치유됨을 스스로 몸과 정신의 변화로 확인했다. 그리고 그를 단지 혼자서만 알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6년 '맨발로 걷는 즐거움'이라는 최초의 맨발걷기 이론서 겸 응용서를 출판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지압 이론에 근거한 '자연의 지압'을 그 치유의 이론적 근거로 제시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 2016년 필자는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이라는 무료 맨발걷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많은 사람을 맨발걷기를 통한 질병의 고통 없는 건강 세상으로 안내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단지 신발을 벗고 매일 맨발로 걷는 일만으로 암이나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아토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질병에서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살아가는 기쁨과 생명의 환희를 노래할 수 있게 됨을 확인해왔다. 그 과정에 이러한 오묘한 맨발걷기의 치유 효과는 단순한 '자연의 지압'을 넘어서는 어머니 대지, 즉 땅에 소위 말하는 지기(地氣)와 같은 생명의 기운 내지는 치유의 에너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당위에 주목해왔다. 그리고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저술한 '어싱(Earthing)'이라는 책을 접하고 그 안에 기술된 놀라운 접지이론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이전의 '자연의 지압' 이론에 동 '접지' 이론을 보완하여 지난 2019년 '맨발걷기의 기적', 2021년 '맨발로 걸어라', 2023년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2024년 '맨발걷기학 개론'이라는 책으로 연이어 출판하면서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오늘은 그 중 지압이론에 대해 잠시 정리한다. 우리가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숲길의 돌멩이, 나무뿌리 등 자연의 질료들이 우리의 맨발바닥에 분포된 온몸의 장기들의 지압점들을 끊임없이 무차별적으로 지압해준다. 그 결과, 발바닥의 지압점과 연결된 장기들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되면서 천연의 혈액순환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온몸의 면역체계가 강화되어 웬만한 질병에는 걸리지 않고 스스로 이겨 나가는 힘이 생기게 된다. 미국 반사요법 아카데미의 빌 플로코 학장은 "반사요법은 강력한 자연 건강과학으로서 발, 손 그리고 귀에 분포한 반사구들과 몸의 각 기관과의 관계를 연구함과 동시에 그 반사 부위를 손가락과 엄지 부위 등으로 지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자연치유 요법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은 발바닥에는 신체 각 부위에 상응한 반사구들이 지도처럼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에 근거하고 있고, 그 특정 반사구에 전문적인 지압을 가함으로써 상응한 신체 기관의 기능을 향상하고, 나아가 신체 본연의 균형을 회복하게 한다는 원리다. 이러한 반사요법은 고대 중국과 이집트 등에서 이미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근대에는 1913년 미국의 윌리엄 피츠제럴드 박사가 몸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연관 부위에 마취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그리고 1930년대에 치료사 유니스 잉햄이 발을 지압하면 몸 전체에 긴장이 완화되고 질병의 치유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새로이 발견함으로써 반사요법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됐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발 마사지나 발 지압 등이 모두 반사요법 이론에 근거한 자연적인 건강 요법이다. 반사요법의 전문가들이 보고하고 있는 반사요법의 효과가 한결같이 혈액순환의 활성화, 긴장의 완화 및 신체 각 기관의 해독작용과 낡은 조직과 세포의 재생작용 등을 통한 면역체계의 강화를 들고 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효과 역시 상기 반사요법 이론과 맥을 같이 한다. 즉, 맨발로 대지를 밟게 되면 자연적으로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의 다양한 물질들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 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주고, 지압해준다. 바로 자연이 주는 지압이요, 자연이 해주는 발 마사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숲길 맨발걷기는 바로 '자연이 선사하는 반사요법'이다. 다만, 반사요법은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사나 타인의 손을 빌려 약 20~30㎏의 힘으로 특정 부위에 대한 지압효과를 얻게 되는 데 비해, 맨발걷기는 혼자서 숲길을 맨발로 걷기만 하면 자신의 몸무게 50~70㎏의 힘으로 발바닥의 지압점들을 모두 지압하는 완벽한 지압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그 용이성이나 경제성, 효율성에 있어서 숲길 맨발걷기는 통상의 반사요법을 능가한다. 더욱 반사요법은 타인으로부터 발에 지압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조금은 의존적 행위요 수동성 처치이지만, 맨발걷기는 숲길의 맨땅 위를 맨발로 걸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합일과 사랑 그리고 뭇 생명에 대한 애정까지도 눈 뜨게 하는 이타적 행위와 적극적 처치에까지 미친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일체의 비용이나 경비가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반사요법 고유의 지압 효과 이상을 얻게 되는 맨발걷기는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단순·용이·무해·무비용의 최상의 웰빙 수단이라 할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6-06 18:30:42[파이낸셜뉴스] 전직 발레리나였던 한 20대 여성이 심각한 '중증천식'을 앓고 있었음에도 이를 진단하지 못한 의사들때문에 수차례 죽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코메디닷컴은 영국 일간 더선을 인용해 수시로 일어나는 천식에 의한 발작 증상으로 발레리나가 되겠다는 꿈도 포기한 23세 영국 여성 케이티의 사연을 보도했다. 케이티는 "지난 5년 동안 의료진은 내 '중증 천식'을 불안증이라고 100번 이상 무시했다"라며 "내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을 때 조차 의사는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일반 천식과 중증천식은 같은 천식이지만 엄연히 다른 병이다. 보통 천식환자가 병을 오래 앓아서 중증천식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 천식환자는 증상 악화시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중증천식은 평소 아무리 약을 써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결국 강력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만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케이티의 천식과의 싸움은 10대 초반에 갑자기 시작됐다. 발레리나가 꿈이였던 그에게 천식 진단은 큰 충격이었다.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졌고 어디든 흡입기를 들고 다니며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케이티는 당시 일반 천식으로 진단받았으므로 중증천식인지는 알지 못했다. 케이티는 "19세 무렵, 반복되는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수차례 입원 끝에 '중증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천식 조절에 필요한 스테로이드 정제를 복용하면서 몸무게도 30kg이나 늘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케이티는 오랜 기다림 끝에 '단일 클론 항체'라는 주사를 매달 맞기 시작했다. 이 항염증 주사는 유발 물질에 대한 기도 반응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중증 천식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천식 환자 불안·우울감 호소..1년에 1000만원 넘는 약값도 부담 국내 천식환자도 급증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8월까지 집계된 천식환자수는 142만3451명으로 2022년 1년간 발생한 천식환자 86만7642명보다 무려 39%나 늘었다. 이 중 중증 천식 유병률은 6.1~10%로 보고된다. 중증천식은 높은 용량의 경구 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더라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심한 호흡곤란과 기침, 객담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 실제로 중증천식환자의 38%가 불안, 25%가 우울 등 건강문제를 호소한다. 증상 악화로 인한 일상생활도 쉽지 않아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44%이고, 직업 중단 기간도 7년 정도 된다. 단순히 일반 천식이라 생각하다가 중증천식이라고 진단받기도 어렵지만, 중증천식 환자들의 치료환경은 국내에서 매우 열악하다. 중증천식에는 생물학적제제가 효과적이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약값이 10배 이상 들기 때문이다. 중증 천식 환자는 10~20년 장기간 치료받아야 하는데,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중증 천식 환자는 어쩔 수 없이 골다공증·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를 쓰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22:39:00[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이달 초 사망한 가운데 시신의 크기가 너무 커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몸무게가 약 318㎏에 달하던 제이슨 홀턴(33)은 이달 초 장기부전과 비만으로 숨졌다. 제이슨 어머니 레이사(55)에 따르면 제이슨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시신이 너무 큰 탓에 현재 안치실에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사는 “만약 제이슨이 땅속에 묻히게 된다면 단일 묘지가 아닌 이중 묘지를 써야 한다”며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많은 돈이 든다”고 토로했다. 제이슨이 자택에서 사망한 뒤 소방대원 6명은 특수 구급차를 이용해 제이슨의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레이사는 “한 장례식장에서 제이슨의 몸무게를 물어봤는데, 시신 자체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며 “제이슨이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한 장례업체가 제이슨을 위해 더 큰 관을 제공하며 시신을 운구할 방법을 알아냈다고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제이슨은 몸무게가 약 412.7㎏였던 칼 톰프슨이 2015년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10대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과식하기 시작하면서 살이 쪘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20년에는 병원에 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에 의해 집 밖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시 그는 침대 2개를 이어 붙여 누워서만 생활하다 림프부종을 앓기도 했다. 제이슨은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소방대원 30명의 도움을 받았다. 대원들은 제이슨이 살던 건물 3층 창문을 제거, 그를 크레인에 고정한 뒤 지상으로 옮기는데 7시간을 쏟아부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이슨은 더선과 인터뷰에서 “계속 먹다 보니 체중이 불었고 한치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됐다”며 “내 삶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고, 집 안에서 그냥 죽기를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13:32:12[파이낸셜뉴스] 말라도 너무 마른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MAKE미남'에는 너무 마른 몸과 약한 체력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키 181㎝, 몸무게 43㎏의 A씨. 그는 현재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A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인생 목표가 훌륭한 아빠였다"며 "힘으로 놀아줘야 하는데 놀아 줄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 지금 몸뚱아리로는 못한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그는 동네에서도 유명 인사였다. 마트 등에서 A씨를 본 사람들은 아내 B씨에게 "애들 아빠 너무 말라서 걱정이다" "조만간 쓰러지겠다" "남자 구실은 하나 몰라"라며 오지랖과 성희롱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고. 허리 사이즈도 24인치인 A씨는 지방이 없어 맥박이 뛰는 것까지 보일 정도였다. 얇은 손목과 다리가 콤플렉스라 한여름에도 긴 팔, 긴바지를 입는다고 했다. 학창시절엔 '멸치' '뼈' '난민'으로 불렸다고. 남편이 힘들까, 집안 일과 육아는 아내가 전담하고 있었다. 그는 "(남편이) 보통 43㎏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41㎏이 된다. 몸무게가 내려갔다고 하면 쓰러질까 봐 걱정되고 초조하다"고 걱정했다. 그도 그럴 게 A씨는 생후 10개월 된 둘째를 들어올리는데도 다리가 휘청거렸다. 그는 "집안일을 같이 해줘야 하는데 체력이 안 좋으니까 못 챙겨주고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결혼할 때는 잘해주겠다고 했는데.."라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 푼이라도 더 벌면 훌륭한 아빠인 줄 알았는데 너무 마른 질병 때문에 죽으면 돈이 뭐가 중요한가 싶다"며 "죽는 게 아니면 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방송 말미, 51㎏까지 증량에 성공한 A씨는 표정부터 달라져 있었다. 더욱 건강해 보이고, 목소리에도 힘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래 밥을 먹을 때 턱에 통증이 있어서 조금 먹다가 허기가 채워지면 그만 먹었는데 턱을 교정하면서 괜찮아졌다"며 "75㎏까지 몸무게를 늘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5 14:49:19[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부터 열흘간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늘(22)부터 31일까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출발 게이트에서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측정을 원치 않을 경우 거부할 수 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 게이트에서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측정은 착용한 의류와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의 무게를 모두 함께 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전운항을 위한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해 휴대수하물을 포함한 탑승객 중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운항에 반영하고 있다. 승객 표준 중량은 국토교통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항공사들이 최소 5년마다 또는 필요시 측정한다. 측정값은 익명으로 수집되며, '승객 표준 중량'을 얻기 위한 평균 산출 작업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표준 중량은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균형을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표준 중량 측정 기준은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국내선·국제선, 동계·하계, 성인·아동·유아 등으로 구분된다. 항공사들은 실제 필요한 양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데, 승객의 무게를 파악하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도 줄일 수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후반 한 국내 항공사의 측정 결과 '국제선 성인 동계' 기준 승객 표준 중량은 약 80㎏로 집계됐으며, 국내선·하계 기준은 74㎏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측정 자료와 오는 2월6일∼3월31일 인천공항 국제선 게이트에서 측정하는 자료를 종합해 승객 표준 중량을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선 승객 약 5000명을 대상으로 무게를 잰 바 있고,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각각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2 06:23:08[파이낸셜뉴스] 지적 장애를 앓는 또래 명의로 억대 대출을 받고 1년 넘게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한 20대 남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씨(20)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같은 동네에 사는 피해자 B씨(20)가 중증 지적 장애를 앓는다는 점을 이용해 접근한 이들은 지난해 8월 "매달 이자를 갚겠다"고 속여 B씨의 휴대전화로 300만원을 은행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같은 해 9월 B씨 이름으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 뒤 작업 대출 조직을 통해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 1억원을 송금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가족들은 B씨와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10월 B씨를 가출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B씨가 "자발적 가출"이라고 말해 당시 가출 신고는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의 가족은 B씨와 또다시 연락이 되지 않자 같은 해 11월 재차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B씨가 지난해 10월 실종 신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 일당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년 넘게 B씨를 데리고 다녔다. 이들은 경기 광주와 오산, 충북 충주 소재 원룸 등에서 생활하며 B씨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하루 한 끼 정도의 음식만 제공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씨는 1년 사이 몸무게가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생활 반응이 장기간 나타나지 않고 올해 6월 피해자 이름의 대출 연체 고지서를 가족이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올해 9월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초 경기 오산시 원룸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B씨 이름으로 대출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충실한 수사와 법리검토로 피고인들의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피해자 지원 등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9 14:28:57[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1일까지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 3000명 가량의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목적은 안전 운항으로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거부할 수 있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이뤄진다. 측정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필요 이상의 연료를 싣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말과 올해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12 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