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던진 부케를 놓고 신부 친구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결혼식장에서 생긴 일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지자 던지자 8~9명의 친구들이 이를 잡으려고 동시에 몸을 날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신부의 친구들은 서로 자신이 부케를 갖겠다며 쟁탈전을 벌였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말렸지만 여성들은 개의치 않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여성 3명은 꽃다발 양 끝을 꼭 쥐고 끝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급기야 바닥에 드러누워 서로의 몸에 올라타는 등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들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어 몸싸움에 치마 속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으나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결혼에 참석한 하객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보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라는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결혼식장에 와서 뭐하는 짓인가” “저게 뭐라고 몸싸움까지” “한심하긴 한데 최후의 승자가 궁금하다” "그냥 모두에게 부케 다 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13:51:18[파이낸셜뉴스] 별거 중인 아내를 비롯해 처가 식구들과 몸싸움하는 등 3세 어린 딸에게 가정폭력 상황을 고스란히 보인 40대 아빠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아이 만나기 위해 별거 아내 찾아갔다 다툼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김도형 부장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5월27일 오전 10시10분쯤 별거 중인 아내 B씨 집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세 살 딸인 C양을 만나 인근 공원에 놀러 가려 했으나, 궂은 날씨를 이유로 아내가 이를 반대하자 싸움이 시작됐다. A씨는 이 광경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가 주먹으로 때리고 내게 소금을 던진다'고 신고, B씨 역시 '남편이 아이 앞에서 나를 때린다'고 신고 해 경찰이 출동했다. 아내와 처가 식구는 150만~200만원 벌금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보던 C양은 B씨에게 안기며 '그만'이라고 소리쳤다. A씨와 B씨는 물론 처제와 장모 등 4명은 서로 뒤엉켜 몸싸움한 가정폭력 상황을 C양에게 노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모두 약식 기소됐다. B씨와 처가 식구들은 A씨를 폭행한 혐의까지 더해 벌금 150만~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A씨 측은 "딸을 만나고 있었을 뿐 영상 촬영으로 갈등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고, 갈등 상황 속에서 피해 아동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노력을 한 만큼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벌금 50만 약식명령 받은 아빠..정식재판 신청했지만 '학대' 판단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김 부장판사는 "갈등의 시작이 된 휴대전화 촬영을 그만두거나 집을 나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아동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할 수 있었다"며 "피해 아동을 분리하지 않은 채 계속 촬영해 갈등을 악화한 점도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도 딸의 정서적 학대에 일조했다"며 "다만 경위에 참작할 사유가 있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행위이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09:57:02[파이낸셜뉴스]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극심한 몸싸움은 이날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장에서 정견 발표 마지막 순서였던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에 벌어졌다. 한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배신자”라고 고함을 쳤다. 진행요원이 나서서 이를 만류했고, 이를 본 한 후보가 “그냥 두세요. 소리쳐도 괜찮습니다”라고 했지만, 한 후보 지지자들까지 나서서 3~4명이 몸싸움은 험악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의자를 던지려고 하기도 했다. 결국 준비한 원고를 읽던 한 후보는 연단의 마이크를 뽑아 들고 앞으로 나가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다. 이견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는 정당”이라며 “이견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 그 사이 진행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인 참석자들을 붙잡고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면서 실랑이는 일단락됐다. 한 후보는 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 정도 수준의 정치집단이 아니다”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견을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통해 줄이고 정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처럼 동료 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희룡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지지하는 후보는 서로 달라도 우리는 동지다. 지금은 특검과 탄핵 공세를 막기 위해 모두 함께 힘 모아 뭉쳐 싸울 때”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지지자 간 야유와 퇴장 등 갈등이 지속됐다. 나경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위험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하자 한 후보 지지자들이 양손으로 '엑스(X)' 자를 그리거나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며 강하게 야유를 보냈다. 또 원 후보가 정견 발표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과 댓글팀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라고 하자 한 후보 지지자들의 고성과 야유는 더 커졌다. 이에 원 후보 지지자들은 원 후보 연설이 끝난 뒤 한 후보 차례가 돌아오자 자리를 떴다. 한 후보 지지자들도 한 후보 연설이 끝나자마자 윤상현 후보의 연설을 듣지 않고 일제히 행사장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22:03:39[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을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반대하며 무제한토론을 진행했는데,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결을 요청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권을 보장하라며 의장석 앞으로 몰려나와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 “보장하라!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던 배 의원과 진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 어디다 대고"라고 말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다시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이에 진 의원은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현진 의원은 "뭐, 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돌발 상황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을 막아서 일단락 됐으나,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진 의원은 "회의를 방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 의장에게 말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라고 외쳤는데 배 의원이 대뜸 ‘반말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여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찬성 189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5 16:04:44[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앞서 공개된 영상에 담긴 몸싸움은 3년 전 김호중이 용역업체 직원과 시비가 붙어 일어난 일이며 당시 내사 종결된 사안이다. 이에 김호중 측은 이미 마무리된 사안의 영상을 공개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2021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김호중은 남성들과 욕설을 하며 대립 중이다. 이는 당시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중 회사에 들른 김호중과 충돌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욕을 하는 등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소속사 직원들 역시 그를 말리고 있다. 이후 경찰서에서 양측은 합의 하에 서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김호중 측은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일명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가 알려진 이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후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지난 18일 김호중을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볼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4 22:29:21[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소속사 건물 앞에서 몸싸움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최모 이사는 그를 붙잡고 진정시켰다. 특히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도발했다. 또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한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김호중 무단 점거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모씨는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며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신고 접수됐지만 '처벌불원'으로 종결 해당 소동으로 인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13:41:00[파이낸셜뉴스]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동 대표 간에 몸싸움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40분께 평택 소재의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다른 동 대표 5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해당 아파트의 동 대표인 A씨는 아파트 입주민 관련 안건을 논의 중 B씨와 수차례 의견이 엇갈리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와 B씨가 뒤엉킨 상황에서 A씨가 주먹과 발로 B씨를 폭행했으며, 회의에 참석한 다른 주민들이 이를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 직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당일 오후 8시30분께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17:45:39[파이낸셜뉴스]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한 마약 범죄 용의자를 시민들이 몸싸움 끝에 붙잡은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께 청주시 오송읍의 한 편의점 앞에 수갑을 차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3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인천지검 수사관에 의해 오송읍 인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체포됐다가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왼쪽 손목에만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걸어서 40여분 걸리는 충북 오송읍 인근 공사장까지 도망쳤다. 그는 공사장 사무실로 들어가 전동 절단기를 빌렸다. 절단기를 통해 수갑을 풀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공사장 관계자가 이 남성을 뒤따라갔고 절단기로 수갑을 자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공사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공사장 관계자가 용의자를 붙잡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진다. 이어 공사장 관계자가 발을 걸어 용의자를 쓰러뜨리고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도 합세해 용의자의 팔다리를 붙잡는다. 곧이어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시민에게 붙잡힌 A씨는 마약 관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시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인계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5 08:11:24[파이낸셜뉴스] 처음으로 2021년 폭행 사건이 있었던 그날 동석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 지난 2021년 2월, 임혜동씨가 김하성 선수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그날 동석했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씨가 주장하는 바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A씨가 설명한 당시의 상황은 이러했다. A씨는 “말다툼이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고, 그것을 본 김하성이 ”지금 뭐하는거야“라며 서로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서로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기는 했지만, 서로 워낙 친한사이였고 일방적 폭행이 있지는 않았다.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오히려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사과했다”라고 진술했다. 해당 두 명은 화해한 뒤 같이 밥을 먹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가 되었던 합의금도 임씨의 요구로 이뤄진 걸로 확인되었다. 합의서에는 외부에 합의 사실을 유출할 시 임 씨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도록 한 조항이 명시되어 있었다. 한편, 김하성 측은 12월 11일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임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12월 7일 가세연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김하성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하게 구타 당한 건 세 차례이고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하성측 주장은 달랐다. “상습폭행은 없었다”라고 확고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김하성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22:18:54[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을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간 김씨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2021년 김씨와 임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던 술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이 포함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씨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김씨와 임씨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는 게 김씨 측 주장이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 측이 "일방적·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0 07: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