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통역요원과 브라질 측 경호원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외신 생중계를 탔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일 브라질 측 착오에 따른 것으로 사과를 받았다는 해명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입장을 위해 의전차량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따라 걸었다. 통역 담당 수행원도 윤 대통령을 뒤따라갔는데, 보안요원들이 제지하고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윤 대통령은 이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에 놀라 걸음을 멈췄고, 수행원과 보안요원들의 몸싸움은 윤 대통령보다 앞서 걸어 나가서까지 이어졌다. 수행원은 출입증을 들어보였지만, 보안요원은 계속 막아섰다. 이를 마지막으로 중계는 중단됐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 정상들의 입장이 중계됐지만, 이런 모습을 보인 건 우리나라뿐이라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통령실과 정부는 윤 대통령이 통역요원을 대동한다는 것을 사전에 브라질 측에 협조 요청을 했고, 브라질 내부 소통 문제로 혼선을 빚은 상황임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 측 연락관을 통해 사전에 협조 요청했다”며 “그러나 실무적으로 이를 전달받지 못한 브라질 측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연락관이 경호 측에 다시 상황을 설명해 우리 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며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연락관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통역요원은 윤 대통령 취임 때부터 영어 통역을 담당해온 김원집 행정관이다. 1990년대생 외교관으로 대통령의 입을 맡아 관심이 쏠린 적이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0 18:06:06[파이낸셜뉴스] "주차장에서부터 쇼핑카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라면은 박스를 뜯기 무섭게 가져가는데 몸싸움을 해야 할 정도였다." 이마트 쓱데이 마지막날이던 지난 3일 마트를 찾았던 주부 김모씨(32)는 힘들게 쇼핑을 마쳤다는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30만원 정도 하는 물품을 20만원 초반대에 산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신세계그룹의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의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넘겼다. 당초 계획했던 1조9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1일 신세계그룹은 올해 지난 1~10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해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쓱데이는 주말 두 번을 포함해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간 진행했다. 지난 1~3일 사흘간 쓱데이를 연 이마트는 지난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 한우 반값 할인 행사, 골라담기 행사 등 파격적인 초특가 혜택에 고객들은 사흘 내내 오픈런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우는 전년보다 111% 판매가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계열은 백화점 30.3%,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할인가에 선보였는데, G마켓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쓱데이 주요 테마 중 하나였던 여행 상품도 호실적을 거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74% 증가했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스타필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연 결과 누적 방문자수 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타필드에서 열린 모든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 기록으로 목표했던 방문객 5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1 14:12:2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아이들끼리의 다툼으로 언쟁을 하던 엄마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8일 중화망(中华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유치원에서 두 학부모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엔 검은 옷을 입은 여성 A씨와 흰옷을 입은 여성 B씨가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여성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로 A씨의 아이가 B씨의 아이를 때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감정이 점점 격해지던 중 분노를 이기지 못한 B씨가 장난감을 집어서 A씨의 아이에게 던졌고, 이를 막으려는 A씨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두 여성의 싸움에 휘말린 아이가 미끄럼틀에 부딪혀 넘어지기까지 했다. 영상은 SNS에 공유돼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잘못을 떠나서 분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 앞에서 싸움을 벌인 두 여성 모두 어른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8 09:28:5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이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체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A씨가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알아차린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도주를 시도했으나 비명을 듣고 달려온 20대 남성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당시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A씨를 붙잡았고, 다른 시민들도 이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많은 시민이 지나가던 번화가 한복판에서 A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결국 남성들에게 저지당해 현장에서 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들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1:42:20[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던진 부케를 놓고 신부 친구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결혼식장에서 생긴 일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지자 던지자 8~9명의 친구들이 이를 잡으려고 동시에 몸을 날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신부의 친구들은 서로 자신이 부케를 갖겠다며 쟁탈전을 벌였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말렸지만 여성들은 개의치 않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여성 3명은 꽃다발 양 끝을 꼭 쥐고 끝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급기야 바닥에 드러누워 서로의 몸에 올라타는 등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들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어 몸싸움에 치마 속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으나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결혼에 참석한 하객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보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라는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결혼식장에 와서 뭐하는 짓인가” “저게 뭐라고 몸싸움까지” “한심하긴 한데 최후의 승자가 궁금하다” "그냥 모두에게 부케 다 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13:51:18[파이낸셜뉴스] 별거 중인 아내를 비롯해 처가 식구들과 몸싸움하는 등 3세 어린 딸에게 가정폭력 상황을 고스란히 보인 40대 아빠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아이 만나기 위해 별거 아내 찾아갔다 다툼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김도형 부장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5월27일 오전 10시10분쯤 별거 중인 아내 B씨 집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세 살 딸인 C양을 만나 인근 공원에 놀러 가려 했으나, 궂은 날씨를 이유로 아내가 이를 반대하자 싸움이 시작됐다. A씨는 이 광경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가 주먹으로 때리고 내게 소금을 던진다'고 신고, B씨 역시 '남편이 아이 앞에서 나를 때린다'고 신고 해 경찰이 출동했다. 아내와 처가 식구는 150만~200만원 벌금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보던 C양은 B씨에게 안기며 '그만'이라고 소리쳤다. A씨와 B씨는 물론 처제와 장모 등 4명은 서로 뒤엉켜 몸싸움한 가정폭력 상황을 C양에게 노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모두 약식 기소됐다. B씨와 처가 식구들은 A씨를 폭행한 혐의까지 더해 벌금 150만~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A씨 측은 "딸을 만나고 있었을 뿐 영상 촬영으로 갈등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고, 갈등 상황 속에서 피해 아동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노력을 한 만큼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벌금 50만 약식명령 받은 아빠..정식재판 신청했지만 '학대' 판단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김 부장판사는 "갈등의 시작이 된 휴대전화 촬영을 그만두거나 집을 나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아동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할 수 있었다"며 "피해 아동을 분리하지 않은 채 계속 촬영해 갈등을 악화한 점도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도 딸의 정서적 학대에 일조했다"며 "다만 경위에 참작할 사유가 있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행위이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09:57:02[파이낸셜뉴스]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극심한 몸싸움은 이날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장에서 정견 발표 마지막 순서였던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에 벌어졌다. 한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배신자”라고 고함을 쳤다. 진행요원이 나서서 이를 만류했고, 이를 본 한 후보가 “그냥 두세요. 소리쳐도 괜찮습니다”라고 했지만, 한 후보 지지자들까지 나서서 3~4명이 몸싸움은 험악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의자를 던지려고 하기도 했다. 결국 준비한 원고를 읽던 한 후보는 연단의 마이크를 뽑아 들고 앞으로 나가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다. 이견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는 정당”이라며 “이견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 그 사이 진행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인 참석자들을 붙잡고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면서 실랑이는 일단락됐다. 한 후보는 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 정도 수준의 정치집단이 아니다”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견을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통해 줄이고 정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처럼 동료 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희룡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지지하는 후보는 서로 달라도 우리는 동지다. 지금은 특검과 탄핵 공세를 막기 위해 모두 함께 힘 모아 뭉쳐 싸울 때”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지지자 간 야유와 퇴장 등 갈등이 지속됐다. 나경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위험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하자 한 후보 지지자들이 양손으로 '엑스(X)' 자를 그리거나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며 강하게 야유를 보냈다. 또 원 후보가 정견 발표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과 댓글팀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라고 하자 한 후보 지지자들의 고성과 야유는 더 커졌다. 이에 원 후보 지지자들은 원 후보 연설이 끝난 뒤 한 후보 차례가 돌아오자 자리를 떴다. 한 후보 지지자들도 한 후보 연설이 끝나자마자 윤상현 후보의 연설을 듣지 않고 일제히 행사장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22:03:39[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을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반대하며 무제한토론을 진행했는데,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결을 요청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권을 보장하라며 의장석 앞으로 몰려나와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 “보장하라!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던 배 의원과 진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 어디다 대고"라고 말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다시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이에 진 의원은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현진 의원은 "뭐, 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돌발 상황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을 막아서 일단락 됐으나,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진 의원은 "회의를 방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 의장에게 말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라고 외쳤는데 배 의원이 대뜸 ‘반말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여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찬성 189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5 16:04:44[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앞서 공개된 영상에 담긴 몸싸움은 3년 전 김호중이 용역업체 직원과 시비가 붙어 일어난 일이며 당시 내사 종결된 사안이다. 이에 김호중 측은 이미 마무리된 사안의 영상을 공개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2021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김호중은 남성들과 욕설을 하며 대립 중이다. 이는 당시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중 회사에 들른 김호중과 충돌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욕을 하는 등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소속사 직원들 역시 그를 말리고 있다. 이후 경찰서에서 양측은 합의 하에 서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김호중 측은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일명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가 알려진 이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후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지난 18일 김호중을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볼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4 22:29:21[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소속사 건물 앞에서 몸싸움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최모 이사는 그를 붙잡고 진정시켰다. 특히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도발했다. 또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한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김호중 무단 점거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모씨는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며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신고 접수됐지만 '처벌불원'으로 종결 해당 소동으로 인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13: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