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교가 지역 기업과 함께, 국내 취업까지 보장하는 정주형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지난 2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의 9개 중견기업 대표들과 함께 유학생 유치를 위해 '민간 교육·경제 교류 사절단'을 구성, 몽골을 방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방문단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몽골 칼트마 바툴가 전(前)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정부와 교육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몽골 유학생 유치를 위해 '주문식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보장형 유학생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의했다. 또 방문단은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까지 미리 약정하는 유학생 유치전을 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오후에는 몽골 대통령궁과 국회를 방문, 몽골 대통령을 대신해 어트바이야르 외교경제수석비서관과 어둔 토야 몽골 국회부의장을 만나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몽골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저녁에는 몽골 현직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학생들이 경남정보대에 입학 때 참여 기업들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 몽골 유학생들의 학비 문제도 해결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 동행한 대도자원㈜ 구대원 대표는 "유학생들을 현지에서 유치해 부산 지역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로 양성, 인력난 타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됐다"며 "몽골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부산의 기업들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과 노동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형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부산 지역에 기여할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08-22 18:23:41[파이낸셜뉴스] 경남정보대학교가 지역 기업과 함께, 국내 취업까지 보장하는 정주형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지난 2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의 9개 중견기업 대표들과 함께 유학생 유치를 위해 ‘민간 교육·경제 교류 사절단’을 구성, 몽골을 방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방문단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몽골 칼트마 바툴가 전(前)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정부와 교육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몽골 유학생 유치를 위해 ‘주문식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보장형 유학생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의했다. 또 방문단은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까지 미리 약정하는 유학생 유치전을 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오후에는 몽골 대통령궁과 국회를 방문, 몽골 대통령을 대신해 어트바이야르 외교경제수석비서관과 어둔 토야 몽골 국회부의장을 만나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몽골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저녁에는 몽골 현직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학생들이 경남정보대에 입학 때 참여 기업들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 몽골 유학생들의 학비 문제도 해결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 동행한 대도자원㈜ 구대원 대표는 “유학생들을 현지에서 유치해 부산 지역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로 양성, 인력난 타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됐다”며 “몽골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부산의 기업들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과 노동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형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부산 지역에 기여할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6일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대학의 유학생 유치를 제약하는 규제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지역 산업 성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해 취업 연계 등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2 10:04:19경인여자대학교 글로벌인재원은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몽고 유학생들이 ‘나담축제’ 기간을 맞아 전통의상인 ‘델’을 입고 수업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고 15일 밝혔다. ‘나담(Naadam)축제’는 몽골에서 가장 큰 행사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나담축제’는 몽골의 혁명기념일인 7월 11일을 포함 3일간 진행되고 각 부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기간에는 몽골 각 지역에서 브흐(Bukh)라고 칭하는 씨름과, 말타기, 활쏘기 대회 등을 하며 온 국민이 축제를 즐긴다. 경인여대 몽골유학생들은 나담축제에서 즐기는 말타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인재원에서 제안한 ‘전통의상 입고 한국어 수업 참여’하는 것으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한국생활 2년차인 통가락 학생은 “타국에서 고국의 명절을 맞이하니 가족생각이 많이 난다”며 “대학에서 몽골 유학생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줘 그리움을 많이 달랬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15 15:15:37"교육은 사회를 바꾸고 삶을 바꿀 수 있다. 빈곤과 범죄로 희망이 없던 몽골 청소년들에게 '길거리학교'가 살아갈 힘을 줬고, 몽골의 국제대학은 학생들이 유학과 무역 등 글로벌 사회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 몽골 특유의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돋움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국제대학교를 창립한 권오문 총장(사진)은 교육에 대한 글로벌 구상을 밝혔다. 몽골국제대는 몽골 정부로부터 부지를 기증받아 지난 2001년 건립된 대학으로 권 총장은 2006년부터 총장직도 겸하고 있다. 권 총장에게 교육은 아직도 어려운 분야지만 교육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고, 이를 위해 미래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권 총장은 "사실 (나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공대와 경영학을 전공했고 몽골에서도 선교사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교육에 대해 여전히 잘 알지 못하지만 지인들의 끊임없는 도움이 있었고, 자연스레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실제 권 총장이 몽골국제대를 설립하게 된 것은 당시 영세민 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던 게 인연이 됐다. 지난 1993년 선교사로 몽골에 온 그는 길거리학교 활동을 시작했다고. 길거리학교는 당시 몽골에 만연해있던 가출 청소년이나 편부모 가정의 비행청소년들을 위한 학교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공부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레 교육 활동을 벌이는 계기가 됐다. 권 총장은 "당시 길거리 학교 이름이 '밝은미래학교'였는데 교훈은 '밝은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한다'였다. 그만큼 당장 지금 살아갈 일이 다급한 처지였다"며 "당시 도적질이나 구걸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는 몽골 청소년들에게 학교는 먹을 것을 주고 일거리를 주면서 '희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밝은미래학교에서 가르친 것도 별 다를 게 없었다. 도적질 대신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옷차림이나 청소 등 올바른 생활을 하면 상을 주는 등 매우 단순한 활동이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식사를 준다고 하니까 먹을 것이 없어서 학교에 오던 학생들이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땀 흘리고 노력하고 나서 돈을 벌고 같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생활을 알게 했고,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는 부모 교육으로까지 연결됐다. 이런 길거리 학교 활동이 알려지면서 권 총장은 1999년 몽골 정부에 '길거리 아이들의 교육적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됐고,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국제대 설립을 맡게 됐다. 몽골이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1990년대 초반 과도기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을 돌보기 위해 시작한 교육 활동이 어느새 몽골국제대 설립으로 이어진 셈이다. 권 총장은 "어떻게 보면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길거리 학생을 위한 교육에서 지금은 상류층 학생을 위한 학교라고 할 수 있는 몽골국제대학교를 이끌게 됐다"며 "처음에는 몽골국제대 창립을 고사했다. 크고 작은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몽골국제대 창립 16년째를 맞아 몽골국제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더욱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권 총장은 "현재 몽골국제대 학생의 30%가 외국인 학생"이라며 "앞으로는 절반 이상을 외국인 학생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학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생들은 유목민족인 몽골민족의 생활에 대한 연구나 문화 특징, 지하자원 등 독특한 콘텐츠에 관심이 높다"며 "보다 국제화된 교육 인프라 환경 안에서 몽골 특유의 연구를 제공할 수 있는 국제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3-22 17:02:48한국관광공사는 금년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방한 시장 다변화 전략에 발맞추어 대만, 홍콩, 몽골지역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한국에 거주하는 해당지역 유학생으로 구성된 SNS 기자단 '코리아 버디스'를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 3월 31일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기자단 발대식을 가지고 각 지역에 한국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박정하 해외마케팅실장은 "기자단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만, 홍콩 지역의 방한객은 물론, 올해 중순 공사의 몽골사무소 개소와 연계하여 친구와 같은 편안함으로 다가가 적극적으로 관광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장다변화를 위해 공사가 운영하는 140여명의 지역별 주한 외국인 SNS기자단과 해외지사에서 관리하는 SNS 파워유저들을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별 맞춤형 콘텐츠 취재를 통해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대식 후 첫 번째 활동으로 3월 31일부터 이틀 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강릉 등 다양한 관광지를 취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취재한 내용은 개인 SNS 채널과 공식 페이스북인 '코리아 버디스'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기자단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대만, 홍콩, 몽골의 유학생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25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한 후 SNS를 통해 전파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여행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전문교육, 국내 전역의 관광자원 취재활동 기회, 활동 증명서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4-02 13:59:13한국도로공사는 공사 소속 사회봉사단이 23일 재한 몽골유학생 30명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태안 의항해수욕장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도공은 이어 오는 6월까지 3000여 명의 직원이 기름제거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공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1400여명의 인원과 성금 1억5000만원, 방재복 등 860만원 상당의 방재물품을 태안군 등에 지원했다. 이날 방제 활동에 참가한 몽골 유학생 바이야르씨는 “현장에 와보니 생각보다 피해규모가 커 가슴이 아프다”며 “유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도움이 돼 태안지역이 빨리 회복돼 활기찬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2008-01-23 15:43:22"먼 훗날 몽골로 돌아가서 너른 몽골 땅에 한국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을 전파하고 싶어요." 15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전문 벤처기업인 나임네트웍스 본사에서 만난 나란튀야 자르갈사이칸(29·사진)은 유창한 한국말로 수줍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말했다. 자르갈사이칸은 몽골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직업까지 가진 몽골 대표 청년이다. 자르갈사이칸은 고비-알타이라는 몽골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최고 대학인 몽골국립대학교에 입학했으며 한국 정부 초청 장학금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전남대 전자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광주과학기술원 대학원에 진학해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인재다. 이달 광주과학기술원 대학원을 졸업하기도 전 취업에 성공한 실력파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자르갈사이칸은 한국 유학생활을 통해 한국 통신인프라 기술에 푹 빠지게 됐다. 이는 학부 때 컴퓨터를 전공했다가 석사과정은 네트워크로 전과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자르갈사이칸은 "한국의 네트워크기술은 한국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테스트베드로 자리잡는 데 기반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네트워크 속도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 때 공부했던 컴퓨터공학도 놓치고 싶지 않아 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는 SDN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광활한 땅에 많은 인구가 흩어져 살고 있는 몽골을 위해서는 SDN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구글은 SDN으로 전 세계 13개 데이터센터를 중앙통제했으며, 이를 통해 40%가량이던 회선 사용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할 만큼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다. 그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사람을 보낼 필요 없이 중앙에서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이런 면에서 SDN 기술은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밀집도가 낮은 몽골에 딱 맞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자르갈사이칸이 한국에 터를 잡은 지도 어느덧 7년째. 그는 좋아하는 술을 소주로 꼽을 만큼 한국사람이 다 됐지만 가끔 서운할 때도 있다고 속내를 꺼냈다. 바로 고향인 몽골에 대해 대화할 때 한국 친구들이 몽골을 깎아내릴 때다. 자르갈사이칸은 "몽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그런지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몽골에 컴퓨터가 있느냐고 묻거나 학교 갈 때 말 타고 가느냐고 물어볼 때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몽골과 한국의 기술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맡아 멋진 몽골 현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5-03-15 17:20: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3월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설립을 앞두고 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해 사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해외 유학생 및 이주배경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직업고가 신설됨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의 부족한 산업 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다문화 학생 및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남글로컬직업고를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남의 기존 직업계고인 구림공업고·전남생명과학고·목포여상고·한국말산업고·완도수산고 등 5개 학교에 총 72명의 해외 유학생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몽골·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해외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로, 학교별 선발 과정을 거쳐 2025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별 모집학과를 살펴보면 △구림공업고-기계과·한옥건축과 △전남생명과학고-친환경농업경영과·원예경영과 △목포여상고-인공지능(AI)콘텐츠과·보건간호과 △한국말산업고-말산업육성과 △완도수산고-수산자원양식과·수산식품가공과·어선운항관리과 등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교육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맺어진 국제교육교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29일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대중교통(敎通)'의 일환으로 구림공업고를 찾아 해외 유학생 유치 사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번 해외 유학생 유치가 전남글로컬직업고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만큼 학교-교육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적극 협력해 해외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산업체와 연계한 직업교육, 한국어교육, 문화·인성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전문적인 고등교육을 통해 해외 유학생·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은 △단기-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유학생 유치(2025년 3월) △중기-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를 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2026년 3월) △장기-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2028년 3월)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5:59:1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힘으로 새로운 글로벌 시대 열어갈 것입니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28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영남대 개교 77주년 기념 글로벌 새마을포럼(GSF)에서 특별 강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글로벌 시대!-지속 가능한 지구촌 빈곤퇴치의 희망,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주도적인 기여를 한 경북지사에게 특별히 요청해 의미가 크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경북의 정신과 저력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이뤄냈으며, 특히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해 '원조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가 된 세계사에 유일한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류 발전과 교류·협력을 넘어 지방 외교를 실현하는 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에서도 인정한 새마을운동 자부심으로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인류 공영의 열쇠, 한국발전 경험 공유-새마을국제개발공유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 지사를 비롯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 라마 펠릭스 기니 농림부장관, 자담바 바트 에르데네 몽골 국회의원, 데시 두카모 달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바쿠라무사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와 유학생 등 25여 개국 3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도는 2005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7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해 가난 극복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국가 변혁 프로젝트로 대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대변혁 프로젝트 국가는 스리랑카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스리랑카는 중앙부처 내 새마을운동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대통령실 산하에 새마을 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주도에서 국가주도로 전환했다. 또 2011년 11월 개원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2012년부터 예산을 지원해 현재까지 46개국 249명의 글로벌 새마을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28 08:33: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저출생과의 전쟁 승리하고, 경북이 다시 1등 되는 시대 만들자!"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10일 오후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포항지역발전협의회.포항시의정회 초청 특별강연회'에 참석,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강 서두에서 "경북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 확실하게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야 한다"면서 "창의적 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북이 다시 1등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야기하며 "과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희망이 없는 나라였지만, 포항제철 건립 등 경제개발로 반세기 만에 인류역사상 전무한 압축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이러한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경북이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에 경북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초저출산과 지역소멸 등 지방의 당면한 위기가 국가의 총체적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 원인을 '수도권 집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안한 미래에 내몰린 지방의 운명을 바꿀 최고의 방법은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다"면서 "경북이 지방시대를 제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올해 경북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돌봄과 주거 문제 등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몽골·인도·베트남 방문 시 직접 외국어로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연회를 공동 주최한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지난 1982년 창립해 포항지역 현안 해결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포항시의정회는 지난 1999년 창립해 지방자치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매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참석자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바로 경북이 주역이 돼 이뤄낸 성과임을 공감하고, 지방시대와 저출생 극복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강연 후 이 지사와 질의응답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지사는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도시로 계속 성장·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들이 경북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면서 "경북과 포항이 함께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에서 다시 1등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0 08: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