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남구는 지난 23일 용호동 천주교 묘지 내 안성녀 여사 묘소를 정비하고 참배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과 이번 달에 거쳐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고(故)안성녀 여사의 묘소를 정비했다. 이날 참배식에는 고 안성녀 여사의 친손자이자 독립운동가 오항선 여사의 자녀인 권력우씨와 가족들,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녀 여사 묘소는 긴 시간 동안 주변 환경이 열악했으나, 동국씨엠 부산공장에서 정비 비용 약 500만 원을 기부해 새롭게 정비할 수 있었다. 구는 묘소 인근에 석축과 봉분 둘레석을 쌓고 잔대 식재와 묘소를 평탄화하고 보수업체인 의성석물공장이 배경 입석과 바닥석을 설치해 정비를 마쳤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25 14:10:43[파이낸셜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울 종로)은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최 의원은 선친의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유지에 맞춰 방명록에 '임전무퇴'를 남김으로써 총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 및 호국 영령들에게 분향을 하고 선친의 묘소에 들러 참배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최 의원의 선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모셔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충탑 참배 후 제2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참배, 6.25 전쟁 영웅 故 백선엽 장군 묘역 참배, 천안함 46 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최 의원의 선친은 6.25 전쟁 당시 최초의 해전이었던 대한해협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육군의 백선엽'으로 명성을 떨친 故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한편 종로구 당원협의회 고문단,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당원 1000여 명은 '위정자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종로를 보수의 험지라고 말하며 출마명분을 찾는 이들을 향해 더 이상 험지가 아닌 보수의 텃밭으로 일구어낸 최재형 의원을 절대 사수하고, 최재형과 함께하는 종로사람들'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의원 측에 의하면 재보궐 선거로 최의원이 당선되고 난 이후, 종로구청장과 종로구의회 의장까지 '탈환한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종로구가 어떻게 험지냐'며 '진심으로 국민을 걱정한다면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민주당의 텃밭으로 뛰어들어 정면 승부를 펼칠 때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진정한 총선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6 09:20:52[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미주 지역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차보석·신달윤 선생의 묘소 위치가 최근 공식 확인돼 이들 선생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미국에 안장돼 있는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 지난 10월 보낸 출장단을 통해 현지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선생의 묘소가 샌프란시스코 사이프러스 묘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보훈부는 미주지역 한인신문 등 자료 조사 결과와 관련 증언·제보를 토대로 차 선생 등이 사후 사이프러스 묘지에 안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이번에 처음 현장 조사를 벌였다. ■독립운동가에 자금 지원, 두 분 모두 미국서 타계 보훈부는 이들 두 선생의 미국 내 묘소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유족 등 직계후손을 찾아 유해의 국내 봉환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일반적으로 유족의 청원을 통해 진행된다"며 "만일 생존 유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교민사회의 청원을 통해 봉환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를 거치되, 최대한 빨리 문 지사를 국내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1932년 3월 미국에서 타계한 차 선생은 1925~1932년까지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1956년 7월 미국에서 타계한 신 선생도 1905~1945년 기간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쓰던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자금을 지원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의 공적을 기려 차 선생에겐 201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그리고 신 선생에겐 2015년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했다. 차 선생은 1892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921년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의 재상해유일학생회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넘어가 1925년부터 대한여자애국단 샌프란시스코지부 단장, 총단장, 서기·재무담당, 그리고 1931년 대한인국민회 입회 뒤엔 1932년 '3·1절' 기념식 준비위원 등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차 선생은 샌프란시스코 국어학교의 교사, 재무담당으로 일하기도 했다. 또 신 선생은 1881년 평안남도 출생으로 역시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07년 공립협회 리버사이드 지방회 구제위원, 1908년 샌프란시스코 지방회원에 이어 1910년부터 대한인국민회 새크라멘토 지방회의 부회장·총무 및 재무담당을 맡았다. 또 그는 1919년 맨티카 지방회의 총무, 1927년 샌프란시스코 지방회 총무·법무, 194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경위대원 등으로 활동했다. ■미국서 타계한 문양목 지사도 국내 봉환 추진 진행 중 보훈부는 미 캘리포니아주 파크뷰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문양목 지사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현지 변호사를 선임하고 주(州) 법원에 문 지사의 유해 이장을 위한 파묘 청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청원인 1만명의 서명을 받는 등 그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 지사 손자도 묘지 측에 문 지사 유해 이장을 신청했지만 주법률상 공동묘지에 매장된 유해는 그 부모나 배우자, 형제·자매의 신청이 있을 때만 이장이 가능하단 이유로 이장을 불허했다. 그러던 중 문 지사의 아들은 2020년 8월 타계했다. 1869년생인 문 지사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07년 대동보국회를 결성했고 1909년엔 네브라스카주에 한인소년병학교를 설립하는 등 미주 지역에서 국권회복 및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인물이다. 문 지사는 특히 1919년 '3·1운동'의 계기가 된 파리평화회의 청원대표 파견 결정 등에도 참여했고, 이후엔 멘티카 지방에 국어학교를 열어 한인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정부는 문 지사의 이 같은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0 12:32:35[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훼손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를 누군가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 전후로 모란공원 묘역을 드나든 사람들을 추리고 행적을 파악했으나, 사건 발생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어 뾰족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대 CCTV를 모두 분석해 수상한 물건을 소유하거나 거동이 이상한 사람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의 묘소는 2021년에도 한 번 훼손된 바 있다. 앞서 고인은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라는 유언을 통해 그해 7월 13일 고향인 창녕군 장마면의 선영에 묻었다. 이후 2021년 9월 한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 중앙 부분을 삽으로 파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박 전 시장의 묘소는 4월 유가족이 지금의 모란공원으로 이장했다. 다만, 당시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이를 두고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8 11:46:55[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 전 시장의 묘소 비석에 검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묘소를 찾은 방문객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문객은 박 전 시장의 유족 측에 묘소 상황을 전했고, 유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묘비에 적힌 박원순 이름 위에 검은색 스프레이가 뒤덮여 있었고 현재는 검은색 천으로 묘비를 가려놨다. 박 전 시장의 유족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난 이지형 변호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분묘를 훼손하는 행위는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처음이 아니라서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바로 자수하지 않으면 이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반드시 색출하여 엄중히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 전 시장은 같은 해 7월 고향인 경남 창녕 선영에 안장됐다. 그러다 이듬해 9월 한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은 성추행범으로 나쁜 사람인데, 편히 누워 있는 게 싫었다'며 삽으로 묘소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유족들은 박 전 시장 묘를 모란공원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모란공원에는 청년 노동자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 인권 변호사 조영래 등 40여년간 민주화운동을 하다 희생된 민주 열사들의 묘역이 있다. 이와 관련해 여성단체들은 박 전 시장 묘의 모란공원 이장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던 박 전 시장이 민주화 운동 열사들의 성지로 불리는 모란공원으로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란공원은 사설 묘역이라 유해 안장에 대한 별다른 조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란공원 측은 "여기는 일반 공원 묘지"라며 "민주화 열사들이 많이 모셔져 있어 외부에는 그렇게(민주화 운동의 성지) 알려진 측면이 있지만 유해 안장에 대한 기준이 따로 있거나 심사하는 곳은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9 20:47:49【하노이(베트남)=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하노이 호찌민 묘소를 찾아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묘소에 도착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이동했다. 참배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장관들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이도운 대변인 등 참모들이 배석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3 11:54: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 공식행사가 끝난 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선친의 묘소를 깜짝 방문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행사 후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 후 박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한번 갔다 가야 하지 않나"라며 "아버님 묘소는 어딘가"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 부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이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 안내를 받아 묘소를 참배하고 박 장관 모친 등 가족을 만나 위로를 한 것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고 박용재 육군 대위 묘소도 찾아 참배했다. 박용재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이 없지만, 당시 같은 소대원 16명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묘소를 참배해왔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은 윤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베트남전 및 대간접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을 방문한 것은 1981년 묘역이 조성된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도 찾아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상현 해병 상명의 묘소를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영상=독자 제보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06 21:13:1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의 충무공 이순신 묘소 위토(位土)에서 모내기 체험 행사를 한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행사 참가자들은 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뒤 위토에서 모내기를 한다. 위토는 제사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한 토지를 뜻한다. 현충사에서 약 9㎞ 거리에 있는 충무공묘 위토는 1931년 경매에 넘어갈 뻔했지만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보존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10 15:29:01[파이낸셜뉴스]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나 미귀환 국군포로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시설이 생긴다. 추모탑 형식으로 사업비는 9억1000만원 규모로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10일 '독립유공자 및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 제작·설치' 입찰 공고를 냈고 내달 5월 중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측은 국가유공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하고 시민들의 국립묘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시설은 자손이나 묘소가 없는 독립유공자 7600여명을 위한 추모명비와 미귀환 국군포로 6만8849명을 기리는 추모탑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귀환국군용사회 측은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념비나 추모탑을 세워달라"며 정부에 요청해 왔다. 한국전쟁 참전 중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위한 추모시설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독립유공자 1만7285명 가운데 7600여명은 후손이나 묘소가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18 16:54:29[파이낸셜뉴스] 전북 김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대전현충원 묘소에 놓여진 운동화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역 주민인 A씨는 지난 3일 오전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인 운동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운동화는 성 소방교 지인이 성 소방교 생일을 위해 준비했다가 성 소방교가 생일을 열흘 앞두고 순직하자, 뒤늦게 묘소에 놓고 간 선물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유가족이 묘소에 찾아갔을 때 신발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아 있었다. 유가족은 SNS를 통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무례한 행동에 가족들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운동화를 사용하거나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 화재에 투입돼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외침을 듣고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는 임용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부는 고인의 희생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2 06: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