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한국정책방송원(KTV) 방송기획관인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병원 입원을 이유로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최 비서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며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KTV의 무관중 국악 공연을 일부 인사들과 관람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이날 KTV 국감에서 당시 행사 연출을 맡은 조 모 KTV PD를 기관 증인으로, 최 전 기획관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5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 현장에 불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감 주질의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두 사람의 불출석 사유서가 합당하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에게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했고, 전 문체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후 재개된 문체위 국감에서 조 모 PD는 현장에 출석한 반면, 최 비서관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령을 회피할 경우 국회 증감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헌법의 중요성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비서실의 핵심 비서관으로서 최 비서관의 이런 태도는 국회를 노골적으로 모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증감법을 위반한 최재혁 증인에 대해 위원회 이름으로 반드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반발에 전재수 위원장은 "여야 사이에 지난한 협상 과정을 거쳐서 채택된 증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7:58:1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한국정책방송원(KTV) 조 모 PD가 기관 증인으로 국정감사장에 참석하지 않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이날 일반증인으로 채택된 KTV 방송기획관인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도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KTV의 무관중 국악 공연을 일부 인사들과 관람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이날 KTV 국감에서 조 모 PD와 최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감 주질의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두 사람의 불출석 사유서가 합당하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에게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했다. 이제 전 위원장은 "여야 합의된 증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내 입장이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조 모 PD에게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 최 전 기획관에 대해서는 "오후 2시까지 국감장에 오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2:21:36[파이낸셜뉴스] 14일 국립서울현충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일상회복 희망을 전하기 위해 무관중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일상을 넘어 희망'이라는 주제로 현충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초교향악단의 현악 5중주와 목관 5중주가 협연한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 작은 밤의 음악(1악장), 피아졸라의 망각, 이베르의 세 개의 짧은 소품들(1악장), 아가이의 5개의 춤곡 등 7곡이 연주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품격 있고 사랑받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호국추모공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2-14 15:53:33【파이낸셜뉴스 정선=서정욱 기자】 전 세계 시민들과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 잡힌 인간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정선포럼 2021(JeongSeon Forum 2021)’이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3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재)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를 내세운 ‘정선포럼 2021’의 문화개회식은 아리아라리 뮤지컬과 VR드로잉&미디어파사드,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연설, 탄소중립 타이머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전면 온라인 무관중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강원도청 채널 외에 G1강원민방, 한국경제TV, 강원문화TV 등에서도 생중계하는 등 채널을 확대했다. 이날 행사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는 축하 메시지에서“정선포럼이 녹색 회복의 진전 방안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네덜란드 기후특사로 참여한 하이메 드 부르봉 드 파르마 왕자는 최근 자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정선포럼을 통해 우리가 기후 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변화를 통해서 경제와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경제학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삭스는 “친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인, 기업,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였다. 이번 정선포럼 2021은 개막식 외에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사진전 등 풍성한 콘텐츠로 진행된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생태문명시대와 전환도시를 소재로 현대 소시민의 삶과 도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SDGs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목표를 제시하는 주제별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포럼 마지막날에는 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운탄고도와 마을호텔 연계를 고민하는‘지역, 환경, 주민의 공생을 위한 생태관광 포럼’이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정선포럼 2021’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서, 강원도와 정선군, (재)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8-20 08:27:05[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4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역시 하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16일 조직위와 일본 정부,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4자회담을 열고 공동 성명을 통해 "패럴림픽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이라며 "현 상황을 고려해 보다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쿄 패럴림픽은 오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도쿄도, 시즈오카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4도현에서 열린다. 약 44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현지 당국은 패럴림픽의 경우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된 도쿄도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 열리는 경기만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즈오카현에도 긴급사태가 적용되면서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16일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만4854명으로 지난주 2만명대 규모보다는 다소 줄었다. 일본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31일에 종료할 예정이었던 5개 지역자치단체의 비상사태를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더불어 시즈오카현을 비롯해 7개 자치단체에 추가로 긴급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초중고생들에게 관전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과 관련해 희망자의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무관중 방침이 결정되면서 현재까지 일본 내 판매된 77만장의 입장권은 전부 환불될 것이며 관련된 절차와 일정은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16 21:13:07[파이낸셜뉴스] 무관중으로 치르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무관중으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단 중국 내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지켜본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총괄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관중 진행 여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유행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허용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가 중요하고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14일째를 맞은 5일 일본에서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31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 나왔다. 현재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3명이다. 전날 일본 전국에서는 하루 동안 1만4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주최 측은 외국 관객과 국내 관객의 참석이 허용될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직 입장권도 팔리지 않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지난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 숫자가 반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62명의 신규 확진자와 3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집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05 15:45:15얼마 전 고대 로마제국 최대 원형경기장인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지하공간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베일을 벗으니 검투사들이 대기하던 공간, 맹수를 가뒀던 우리, 이들의 이동통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게 드러났다. 죽음을 무릅쓴 검투 경기에 로마 시민들은 열광했고, 황제는 그런 관중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바로 제왕적 통치수단이었다. 검투를 빙자한 처형집행이자 귀족들을 위한 볼거리였고, 공연장이기도 했다. 어느 경기든 관중은 핵심요소 중 하나다. 그런데 오는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코로나19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특수는커녕 입장권 환불액만 약 1조원이다. 스폰서도 줄줄이 취소됐다. 올림픽의 백미라 할 개막식·폐회식도 무관중으로 열린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계기로 바닥권인 스가 총리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한국도 비상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12일부터 2주간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이 기간 모든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무관중 경기는 원래 폭력 등 문제를 일으킨 구단이나 팀·팬에게 적용하는 일종의 벌칙이다. 한국에선 지난 2007년 축구경기 중 응원단과 선수 간 폭력사태로 한 구단에 무관중 징계가 내려진 게 첫 사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1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2015년 인종 문제로 안전이 우려돼 무관중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관중이 없으면 선수들은 당최 신이 안 난다. 이는 홈경기나 원정경기 다 마찬가지다. 구단은 입장료 수익을 올릴 수 없다. 팬들도 좋아하는 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다. 이렇듯 무관중 경기는 구단·선수·팬 다 손해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1년을 미뤘다. 전례없는 일이다. 올해 어렵사리 개최 결정을 내렸지만 이번엔 무관중이다. 이래저래 도쿄올림픽은 입방아에 오르게 생겼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논설위원
2021-07-11 18:17:06[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연립여당 대표까지 나서 무관중 개최가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6일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 연립여당 대표는 전날 밤 BS TV도쿄 방송에 출연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 수용과 관련 "무관중을 베이스(기본)로 하는 편이 좋다"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엉망이 돼버린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1일에도 도쿄올림픽 관중과 관련해 "무관중도 시야에 넣으며(고려하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실히 결정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명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총재인 집권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연립여당이다. 같은 날 공명당의 다카기 요스케(高木陽介) 국회대책위원장은 BS 후지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도에 적용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무관중을 빨리 결단해 불안을 불식해 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도 등에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된 중점조치 오는 11일까지다. 일본 정부는 8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과 5자 협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해제될 경우를 상정하고 결정했다. 하지만 도쿄도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며 ‘무관중’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 등 5자협의는 오는 8일 다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 관중수 축소 혹은 무관중이 결정될 수 있다. 중점조치가 연장돼 도쿄올림픽 기간 중 적용된다면 관중 수 축소는 필수적이다. 중점조치 아래서는 경기장 수용 정원 50%, 5000명 이하로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06 15:25:53【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 선수단의 입국이 본격화 됐다.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말이면 하루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추산이 나오고 있어, 일본 방역 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 일부 경기의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내비쳤다. 2일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장관)은 각의(국무회의)후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미국, 독일 등 11개국에서 선수단 가운데 총 166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은 7개국에서 131명이 일본에 도착한다. 마루카와 담당상은 전날 나리타 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 항원 검사 결과 입국한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항 검역에서 전원 음성이라도 해도, 추후 확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일 첫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9명 가운데 1명은 공항에서,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합숙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우간다 선수단과 함께 탑승한 일반 승객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나와, 기내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합숙 지역에서 일행 중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올 경우, 나머지 전원은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나 밀접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원칙적으로 숙소 등에 격리되고, 훈련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또 선수들이 단체로 식사하는 경우엔 대화를 삼가는 '묵식'(默食) 원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마루카와 담당상은 "일부 언론이 선수단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선수가 탄 버스 안에 들어가 취재를 시도하는 등 지나친 취재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근접 취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10여 개 매체는 과도한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취재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됐다며 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관중 인터뷰 등 통상적 취재 활동을 허용해야 한다며 대회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취재·보도진의 거점인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전날 임시로 문을 열었다. 올림픽 경기장이 몰려 있는 도쿄 고토지역에 소재한 국제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에 마련된 MPC는 오는 13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코로나 방역 대책에 따른 올림픽 관계자 감축 계획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취재진 규모는 애초의 8400명에서 46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일본 정부와 IOC는 경기장당 수용 인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도쿄의 코로나 감염이 뚜렷한 재확산세인데다 선수단 입국이 본격화되면서 무관중 개최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다. 주로 대형 경기장이나 야간 경기를 무관중 개최하는 방안이 협의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햇다. 유관중 개최를 고집해온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전날 약식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재선포 상황이면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며 정부와 조직위 등의 5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임을 강조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6월 30일 714명, 7월 1일 673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평균 120%이상 증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7-02 13:49:55【도쿄=조은효 특파원】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다면 '무관중' 개최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21일 일본 우정과 모리 빌딩 등 직장 내 접종 현장을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안을 확실히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좌장인 오미 시게루 회장은 "무관중 개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이 필요한 경우 무관객 (올림픽)시합을 임기응변으로 실시할 것을 생각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안심이 최우선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안전·안심을 위해 무관객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고 거듭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의 올림픽 관련 5자 회의는 이날 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상한선을 최대 1만명으로 확정했다. 해외 관중은 지난 3월 이미 받지 않기로 결정, 이날 확정된 건 일본 국내 관중 상한선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6-21 17: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