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란드가 한국산 K2전차 180대와 FA-50 경공격기 48대, K9 자주포 670여문을 곧 구매한다. 해당 구매 액수만 10조원대로 추산된다. 폴란드에서 '실세' 장관으로 꼽히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이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K2 전차 180대와 한국산 FA-50 전투기 48대, 자주포 구매 계획을 밝혀서다. 폴란드 정부는 K2전차를 2030년까지 450대와 나머지 370대를 추가 구매키로 하면서 올해 말을 전후해 14조원 이상의 수출 계약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총 25조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해진다. 폴란드 당국은 우리 당국을 비롯 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디펜스와 오는 27일 무기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8월과 9월 잇따라 실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4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 집권여당인 '법과정의당' 내 유력 정치인으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집권 1기와 집권 2기에서 모두 장관직을 수행했다. 정부 관계자들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브와슈차크 장관의 방한 전 주요 문서에 브와슈차크 장관을 '중요 정치인'으로 표기해 특별 관리를 한 바 있다. 폴란드에는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같은 기관이 없어 브와슈차크 장관이 국방부 수장으로서 무기 구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으로 첫 번째 물량이 인도될 것"이라며 "총 180대의 전차(K2)가 첫 주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2 전차에 대해 브와슈차크 장관은 "궁극적으로 폴란드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K2 전차 외에도 한국으로부터 FA-50 전투기와 자주포 구매 계획도 밝힌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리는 3개 중대, 48대의 전투기를 구매하는 것에 관심 있다"며 "첫 전투기는 내년에 폴란드로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K2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180대, 2030년까지 450대의 K2 전차를 국내 공장에서 공급한다. 나머지 370대의 전차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과 폴란드 정부, 현대로템은 K2 전차에 대한 기술이전에도 합의했다. K2전차 180대 수출계약은 오는 8월께, 나머지 물량 수출계약은 오는 12월 체결될 예정이다. 2024년까지 K2전차 180대 공급 납기를 맞추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6대의 K2전차가 폴란드에 납품된다. K2전차 180대 수출 계약만 3조원대 이상으로, 2030년까지 820대의 추가 구매추가 물량 수출까지 이뤄지면 방산 분야 단일 물량으로 최대치인 17조원대 수출을 기록하게 된다. FA-50을 생산하는 KAI는 오는 9월 폴란드 당국과 3조4000억원 규모(48대)의 계약 체결을 할 예정이다. KAI도 계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조, 먼저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문도 4조~5조원대 규모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브와슈차크 장관의 지난 5월말 방한 당시 한화디펜스 경영진은 국내 방산업계 중 유일하게 브와슈차크 장관과 따로 오찬을 가지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2022-07-24 19:13:46대형마트업계가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에 밀려 경영 환경이 악화된 대형마트로서는 소비자 근거리에 점포를 확보한 접근성을 무기로 즉시배송을 통해 반등을 꾀하겠다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약 3.5배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또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매출이 2029년까지 연평균 7.49% 성장하고, 1인당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퀵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건 소비자와 최근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이다. 그러나,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훨씬 많은 상품군을 가진 대형마트들도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으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직접 배송을 통해 퀵커머스를 시도한 바 있는 대형마트들은 이번에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비용 효율화까지 추구하고 있다. 퀵커머스를 마트 업계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온라인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퀵커머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 홈플러스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배송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마트 110개, 익스프레스 240개 등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약 80%를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마트업계 1위 이마트도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마트는 '빠른 배송'을 핵심 유통 전략으로 제시하며 퀵커머스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마트는 향후 지방권까지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퀵커머스를 동력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도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며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다이소도 추이를 지켜보며 퀵커머스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면서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까지도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9 18:26:13[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업계가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에 밀려 경영 환경이 악화된 대형마트로서는 소비자 근거리에 점포를 확보한 접근성을 무기로 즉시배송을 통해 반등을 꾀하겠다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약 3.5배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또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매출이 2029년까지 연평균 7.49% 성장하고, 1인당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퀵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건 소비자와 최근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이다. 그러나,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훨씬 많은 상품군을 가진 대형마트들도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으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직접 배송을 통해 퀵커머스를 시도한 바 있는 대형마트들은 이번에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비용 효율화까지 추구하고 있다. 퀵커머스를 마트 업계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온라인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퀵커머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 홈플러스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배송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마트 110개, 익스프레스 240개 등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약 80%를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마트업계 1위 이마트도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마트는 '빠른 배송'을 핵심 유통 전략으로 제시하며 퀵커머스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마트는 향후 지방권까지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퀵커머스를 동력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도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며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다이소도 추이를 지켜보며 퀵커머스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면서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까지도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9 16:02:49한화 방산3사가 '폴란드 현지 투자'를 통해 유럽 방산 수출 판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이 자국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에 화답하면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현지 생산과 시설 투자를 통해 8조원 규모인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도 한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폴란드 현지에서 국방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의 종합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는 2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종합 솔루션에는 잠수함 수주 이후 인도 전까지 KSS-I급 잠수함 1대를 임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폴란드 내 상설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더불어 폴란드 조선 부문에 1억달러(약 1428억원) 투자 약속도 제안했다. 이는 '현지 투자 확대'를 원하는 폴란드 정부의 니즈와도 부합된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 시장 발전을 위해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국방부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투자자금으로 '유럽 방산 블록화'를 뚫기 위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 무기체계 구매 장려 기조 속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K-방산의 수출 활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다 국방차관은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폴란드 산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 업체들과 정부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7 18:24:03[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3사가 '폴란드 현지 투자'를 통해 유럽 방산 수출 판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이 자국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에 화답하면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현지 생산과 시설 투자를 통해 8조원 규모인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도 한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폴란드 현지에서 국방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의 종합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는 2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종합 솔루션에는 잠수함 수주 이후 인도 전까지 KSS-I급 잠수함 1대를 임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폴란드 내 상설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더불어 폴란드 조선 부문에 1억달러(약 1428억원) 투자 약속도 제안했다. MRO센터는 한국 전문가들이 파견돼 정기 검사부터 대대적 정비까지 잠수함에 대한 모든 정비 기능을 제공한다. 조선부문 투자는 △인프라 현대화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지원 △민간 선박 건조 및 정비분야 협력 등이 이뤄진다. 이는 '현지 투자 확대'를 원하는 폴란드 정부의 니즈와도 부합된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 시장 발전을 위해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국방부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투자자금으로 '유럽 방산 블록화'를 뚫기 위한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 무기체계 구매 장려 기조 속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K-방산의 수출 활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천무용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담당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기술이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베이다 국방차관은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폴란드 산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 업체들과 정부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폴란드 레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에 방문단을 파견했다. 당시 MRO 현지화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제시한 종합솔루션에 담긴 MRO 센터 건립과 조선 산업 1억달러 투자는 폴란드 사업 수주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에 참가한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7 15:20:36[파이낸셜뉴스] 중국 및 이란과 각각 무역, 비핵화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미국이 이란 석유를 사 들이는 중국 정유사를 제재하면서 두 상대를 동시에 공격했다. 최근 잇따라 제재를 쏟아내고 있는 미국은 ‘최대 압박’ 정책으로 유리한 협상 조건을 얻어낼 계획이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 자료를 통해 중국 정유 기업 ‘산둥성싱화학’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자산이 모두 동결되며 미국의 개인 및 기관과 거래 역시 모두 통제된다. 재무부는 해당 기업이 이란의 정치군대인 이란혁명수비대가 만든 유령회사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4188억원) 상당의 이란 석유를 수입했다고 주장했다. 산둥성싱화학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 1월까지 8억달러 이상의 돈을 이란 유령회사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풀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가 이란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며 2018년에 핵합의를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트럼프의 뒤를 이은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부터 이란과 핵합의 협상을 위해 유럽연합(EU)의 중재로 간접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바이든이 “중국이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수입한다는 사실을 못 본 체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산둥성싱화학은 이른바 ‘찻주전자’로 불리는 소형 민간 정유사다. 중국은 과거 이러한 찻주전자를 통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 석유를 수입했다. 중국의 소형 정유사가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OFAC는 산둥성싱화학과 함께 이란 석유 수출에 관여된 다양한 선적의 유조선 5척과 선박을 소유한 해운사들을 함께 제재 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가 '이란 최대 압박' 정책에 돌입한 후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해 내놓은 6번째 조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석유 거래를 촉진하기로 선택한 정유소, 회사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정권이 테러리스트 대리자들과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석유 공급망을 지원하는 모든 주체를 방해하기 위해 전념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우선 미국과 새로운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 이란에게 직접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양국은 지난 12일 오만에서 이란 핵프로그램 처리 문제를 두고 1차 간접 협상을 진행했으며 19일에 2차 협상을 압두고 있다. 트럼프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핵무기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필요시 무력 사용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게도 의미가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에 달하는 관세를 추가했고 중국 역시 이와 비슷한 관세로 맞서고 있다. 트럼프는 연신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16일까지도 뚜렷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을 향해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중국은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일더는 이란이 중국 덕분에 더 많은 시장에 석유를 더 많이 팔 수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가 최대 수준이 된다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미국 소비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평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17 10:47: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자국 산업 우선주의)' 정책 강화에 이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역내 생산' 기조가 확산되면서 K방산이 수출 확대와 국내 고용 유지 사이 딜레마에 직면했다. 해외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생산'이 사실상 필수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 기반 약화와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현지화 전략'이 새로운 생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에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방산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 유러피안(유럽산 무기 구매)'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역내 무기 구매 비중을 6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총 1500억유로(약 239조원) 규모의 공동조달 지원책도 마련했다. 프랑스·독일·영국·폴란드 등 주요국은 합작 생산과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며, 유럽 내 독자적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안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조달시장 참여 조건으로 자국 내 고용 창출과 생산기반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EU 또한 국방 예산의 역내 환원을 전제로 공동 조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들도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앨라배마에서 탄약·부품 공장을 운영 중이며, 루마니아에는 오는 2027년까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의 생산·정비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마틴과 20년 넘게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폴란드 내 생산 기반 마련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제조업 고용자는 43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방산은 대표적인 제조업 기반 산업인 만큼, 현지화가 장기적으로 국내 일자리 공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구조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지화'전략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지 조립이나 합작 생산은 사실상 필수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 내 생산을 전제로 한 조달 조건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라며 "유럽과 미국 모두 현지 생산 없이는 실질적인 수출이 어려워 국내 기업들도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현지 생산보다는 국내 기술과 부품을 연계한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방산 수출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신뢰도와 안보 협력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전량 현지 생산보다는 기술 협력이나 현지 조립 등 중간 해법을 통한 대응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모든 생산시설을 국내에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동유럽은 핵심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을 통한 완제품 수출의 거점으로 삼고, 서유럽에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인공지능(AI)·드론 분야 등 첨단 기술의 공동개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가·기술·조달 안정성 등 여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외국 파트너를 전면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도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 납기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지 조립과 기술 협력을 병행하는 '중간 해법'으로 양국 모두에 실익을 주는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8 18:07:4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자국 산업 우선주의)' 정책 강화에 이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역내 생산' 기조가 확산되면서 K-방산이 수출 확대와 국내 고용 유지 사이 딜레마에 직면했다. 해외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생산'이 사실상 필수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 기반 약화와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현지화 전략이 새로운 생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에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방산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 유러피안(유럽산 무기 구매)' 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역내 무기 구매 비중을 6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총 1500억 유로(약 239조원) 규모의 공동조달 지원책도 마련했다. 프랑스·독일·영국·폴란드 등 주요국은 합작 생산과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며, 유럽 내 독자적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안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조달시장 참여 조건으로 자국 내 고용 창출과 생산기반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EU 또한 국방 예산의 역내 환원을 전제로 공동 조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들도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앨라배마에서 탄약·부품 공장을 운영 중이며, 루마니아에는 오는 2027년까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의 생산·정비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마틴과 20년 넘게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폴란드 내 생산 기반 마련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제조업 고용자는 43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방산은 대표적인 제조업 기반 산업인 만큼, 현지화가 장기적으로 국내 일자리 공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기술 연계한 균형 전략 필요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구조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전략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지 조립이나 합작 생산은 사실상 필수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 내 생산을 전제로 한 조달 조건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라며 "유럽과 미국 모두 현지 생산 없이는 실질적인 수출이 어려워, 국내 기업들도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현지 생산보다는 국내 기술과 부품을 연계한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방산 수출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신뢰도와 안보 협력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전량 현지 생산보다는 기술 협력이나 현지 조립 등 중간 해법을 통한 대응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모든 생산시설을 국내에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동유럽은 핵심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을 통한 완제품 수출의 거점으로 삼고, 서유럽에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인공지능(AI)·드론 분야 등 첨단 기술의 공동개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가·기술·조달 안정성 등 여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방산 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외국 파트너를 전면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도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 납기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현지 조립과 기술 협력을 병행하는 '중간 해법'으로 양국 모두에 실익을 주는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8 16:42:29[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연합(EU)의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루마니아에 첫 유럽 방산 생산기지를 세운다. EU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해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루마니아 담보비타에 방산 전용 공장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장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K9·K10 생산은 물론 정비·유지·보수(MRO) 기능을 겸하는 복합 기지로 운영된다. 이는 호주 H-ACE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방산 생산기지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8000억유로(약 1273조원)를 투입해 무기 자산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산 부품 65%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무기체계에 대해 최대 1500억유로(약 238조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등 유럽 중심 무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EU는 유럽 재무장 예산 가운데 1500억 유로(238조)를 유럽산 부품을 많이 사용하는 무기에 대출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비EU 회원국의 무기를 살 때 완제품 가격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이 EU 회원국이나,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돼야 한다는 요건도 붙었다. 이 같은 '유럽 중심주의' 흐름은 한국 방산기업에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으나, 한화는 현지 공장을 통해 직접 부품을 조달·생산하는 방식으로 우회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루마니아 공장은 한화의 유럽 전략을 구체화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루마니아 국방부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1차분은 국내 생산분이 납품되지만, 이후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공장은 무기 MRO 기능도 함께 수행하며, 루마니아는 물론 인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아우르는 정비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한화는 루마니아 현지 기업인 이베코, 프로 옵티카 등과 협력해 약 2000여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 이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화가 본격화되면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4조7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장갑차 사업에서도 한화의 '레드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공장 준공을 통해 유럽의 첫 현지화 생산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라며 "준공이 완료되면 호주 H-ACE 공장 다음으로 해외에서 두 번째 방산 생산 공장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2 10:30:32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이 회사 주식 약 30억원(4560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약 9억원(1360주), 약 8억4000만원(1262주)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약 42억원 규모의 주식(6333주)을 사들였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40여 명의 임원들도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유럽의 '방산 블록화' 및 중동과 북미 등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신속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의 국방비 증대 요청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시사 등 급변하는 지정학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더욱이 유럽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유럽 방위 준비태세 2030'에서 유럽산 무기 부품 우선 구매 원칙을 제시해 K-방산의 현지 생산 능력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에서 수십조원의 잠수함 수주전에 나선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육해공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는 "1~3년 내에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1 18: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