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의 문학상을 받았다. 25일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인이 이 문학상을 받은 것은 무라카미가 처음이다. 아스투리아스 공주 재단은 17개국 37명의 후보 가운데 무라카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때로는 초현실적이면서 유머를 느끼게 하는 어투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그려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스페인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매년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5-25 09:39:0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4월 13일 신작 장편소설을 발표한다고 출판사 신초샤가 1일 밝혔다. 하루키가 2017년 2월 출간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작품이다. 다만 제목과 주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초샤는 "1200매의 장편소설이며 신문이나 잡지 등에 연재하지 않은 신작"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신작은 전자책도 출간일에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2000매 분량의 전작 '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에서 초판만 130만부가 간행됐다. 하루키는 한국에서도 많은 열혈 독자를 확보한 작가다. 대표작으로 '1Q84', '해변의 카프카', '노르웨이의 숲' 등이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2-01 11:43:42【도쿄=조은효 특파원】 "어르신들이 멋대로 시작한 전쟁에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전부터 계속 그랬던 것이나, 정말로 슬퍼해야 할 일이다." 일본의 문학가 무라카미 하루키(73)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지난 18일 이런 내용의 반전 메시지를 냈다. 무라카미는 이날 밤 11시부터 55분간 도쿄FM의 특별 프로그램 '무라카미 라디오-전쟁을 멈추게 하기 위한 음악'의 진행자로 나서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음반 가운데 반전과 관련된 총 11곡을 직접 골라 틀고, 음악에 담긴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 벌어졌다"며 "음악으로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청취자로 하여금 '전쟁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이날 처음으로 내보낸 곡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제임스 테일러의 '네버 다이 영'(Never Die Young)이었다. 이어 1940∼50년대 활동한 미국 유명 포크 밴드 '더 위버스'(The Weavers)의 '라스트 나이트 아이 해드 더 스트레인지스트 드림'(Last Night I Had the Strangest Dream)을 틀면서 한국전쟁이 벌어졌던 때 작곡된 반전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1년 발표된 평화와 반전 메시지를 담은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도 선곡리스트에 올랐다. 마지막 11번째 곡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였다. 그는 "전쟁을 그만두게 하자는 마음이 모여 조금씩이라도 힘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 2020년에도 라디오 DJ로 나서서, 코로나 사태의 비극을 위로한 바 있다. 앞서 이번 방송을 기획한 노부에 히로시 프로듀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발언은 해외에도 영향력이 있다"며 "그의 선곡과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해져 많은 이의 마음에 와닿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3-19 23:59:58【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일본의 정치가가 최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아베·스가 정권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무라카미는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에 27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런 지적과 함께 일본 정치인의 가장 큰 문제로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못 한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지금 총리도 종이에 쓰인 것을 읽고 있을 뿐이지 않냐"며 기자회견이나 국회 답변 때 질문과 상관없이 준비된 원고를 마냥 낭독하는 스가 총리를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언어로 유권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정치인으로 미국 대통령이던 존 F. 케네디와 일본 총리를 지낸 다나카 가쿠에이 등을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아베노마스크를 배포한 것은 바보 같은 일이었다', '고투를 지금 하는 것은 잘못한 것이었다'고 제대로 말로 인정하면 된다"고 예를 들었다. 무라카미는 "그런데도 많은 정치가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쓸데없이 정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는 것이다. 일본 정치가의 근본적인 결함이 코로나19로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2-27 21:28:26"산토리 맥주를 즐기며 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11일 교보문고가 주관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주제로한 '심야책방'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야책방 주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장편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행사 진행 동안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심야책방은 교보문고 합정점 내 B동 독서라운지에서 11일 오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된다. 가수 요조와 시인 오은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낭독하는 '하루키를 읽는 밤'을 시작으로 산토리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산토리 맥주의 밤', 책방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선물이 있는 방'으로 구성된다. 당일 교보문고 영수증을 가지고 산토리 부스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산토리 맥주 시음기회를 제공한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사단장 죽이기' 문구가 새겨진 산토리 맥주 전용잔을 전달한다. 산토리 관계자는 "맥주를 책과 함께 즐기는 '책맥(책+맥주)'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8-10 15:07:17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힘은 여전했다. 그의 7년만의 장편소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돌풍이 거세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7년만의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50만부 돌파를 코 앞에 뒀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만 3쇄 총 30만부 제작이라는 기염을 토한 '기사단장 죽이기'는 7월 24일 4쇄 10만부, 이달 8일 기준으로 5쇄 10만 부를 제작, 총 50만부 돌파를 앞뒀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후 5주 연속으로 온라인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인기 행진을 벌여온 '기사단장 죽이기'의 판매량은 전작인 'IQ84'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1Q84'1, 2권은 출간 두 달 반 만에 56만 부를 제작했고, 출간 8개월 만에 100만 부를 넘어섰다. 문학동네는 "'1Q84'의 기록에 비춰 '기사단장 죽이기'가 연내 밀리언셀러 진입도 가능하지 않을까한다"며 조심스레 예측했다. 예스24에서는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해외문학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존 작품세계를 효과적으로 변주하는 한편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탁월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장석주는 "'하루키 코드들'의 종합판이라 할 만큼 익숙한 것의 혼재를 통한 미학의 구현"이 작품이 지닌 흡인력의 원인이라 분석했고, 문학평론가 조영일은 "'하루키적인 것'들의 총체적 재활용"이면서 "이전 작품들과의 차이도 적잖게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이 음악들을 챙기지 않는다면, 당신은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가장 내밀한 포인트를 놓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작품에 새겨진 음악적 각인을 매력으로 꼽았다. 책의 인기에 따라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오는 11일 저녁에는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시인 오은과 가수 요조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낭독하는 '하루키를 읽는 밤' 행사가 열린다. 오는 24일 메가박스 신촌점에서는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상영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9월 15일에는 교보문고가 주최하는 '그레이트 토크 with 낭만서점' 이벤트로 소설가 백영옥과 밴드 바닐라 어쿠스틱이 참여해 '우리가 사랑한 하루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8-03 09:52:577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일본의 세계적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거세다. 12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지난 6월 3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해 6월 4주와 7월 1주 연속 2주간 1위를 기록했다. 신작이 주목받으며 그의 전작들 판매량도 함께 늘었다. '1Q84' '해변의 카프카' '노르웨이의 숲' '여자 없는 남자들' '상실의 시대' 등 하루키 대표 저서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열흘 간 하루키의 대표 소설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 동기간 대비보다 47% 증가했다고 전했다. 무리카미 하루키는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하루키스트'를 양성할 정도로 대중성을 확보한데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해마다 오르내릴 만큼 작풍섬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일본에서만 올해 2월 출간 당시 1·2권을 합해 130만 부를 찍었으며, 출판계에서는 선인세만 30억 원에 이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출간일을 13일 앞두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하루키 파워를 입증했다. 전작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뤄졌다. 보통 휴가철인 7~8월 소설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상당기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7-12 11:27:16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예약 판매량이 전작들보다 3배 이상으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1일 알라딘에 따르면 '기사단장 죽이기'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판매량은 4979권으로(1권 기준), 2013년 출간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3배, 2009년 출간된 '1Q84' 1권의 3.7배에 이른다. 해당 도서들의 예약 판매량은 각각 1657권, 1345권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하루키의 모든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의 판매량이라고 알라딘은 전했다. 이번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4년만의 장편소설로, 일본 130만부 초판 인쇄등으로 화제를 모아 초반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 구매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구매의 43.3%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9년 출간된 '1Q84'의 20대 구매가 전체의 27.6%였던 것에 반해 '기사단장 죽이기'의 20대 구매 비율은 19%로 낮아졌다. 반면 40대의 구매비율은 24.5%에서 28.1%로 증가했다. 평균 구매연령은 '1Q84'가 34.5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36.6세, '기사단장 죽이기'가 37세로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남녀 구매 비율은 여성이 59.2%, 남성이 40.8%로 여성의 구매 비율이 더 높다. 알라딘 해외소설 담당 최원호 MD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춘의 표상과도 같았던 하루키의 책을 구매한 20대 독자들이 하루키와 함께 세월을 지나며 점차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오는 12일 국내 출간되며, 현재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7-11 15:15:52무라카미 하루키(68.사진)가 돌아왔다. 오는 12일 출간되는 '기사단장 죽이기'(문학동네)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1Q84' 이후 7년만의 장편소설이다. 그의 신작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출판시장에 오랜만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지난 6월 30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에 1000~2000권이 판매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 따르면 '기사단장 죽이기'의 판매 속도는 근래 보기 드문 빠르기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듯 정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미 각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번 '하루키 열풍'을 예고했다. 이날 기준으로 '기사단장 죽이기'는 1.2권을 합쳐 교보문고 약 5600권, 예스24 7200권, 알라딘 7000권 등 2만권 가까이 판매됐다. 예스24 김도훈 문학담당 MD는 "이번 신작은 일본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 2009년 '1Q84' 이후 처음 만나는 스케일의 작품인 만큼 하루키 독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도 "워낙 화제의 책이다 보니 예약 판매량이 엄청나다. 폭발적이었던 주말 판매에 이어 이번주에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그의 신작이 출판시장의 초대형 돌풍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학동네로 판권이 돌아갔지만 김영사, 민음사, 현대문학, 은행나무 등 내로라 하는 국내 대형 출판사들이 판권 경쟁에 뛰어들었을 정도로 그의 신작에 대한 기대는 컸다. '현현하는 이데아', '전이하는 메타포'라는 부제가 붙은 1.2권의 '기자단장 죽이기'는 "'이것이 하루키다'고 말할 수 있는 요소가 전부 담겨 있다"(북 아사히)는 한 마디로 설명된다. 간결하면서도 나른한 특유의 문체, 현실과 관념의 경계를 오가며 말하는 상실과 회복. 지문과도 같은 그의 상징이 곳곳에 박힌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이다.30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가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은 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산꼭대기 집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외딴 섬처럼 고독하고도 평화로운 나날이었다. 기사단장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특유의 문체로 그려놓은 소설은 언제나 그렇듯 손쉽게 독자를 그의 상상세계로 끌어들인다. '태엽 감는 새' '1Q84' 같은 작품처럼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뭉쳐진 그의 소설세계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집을 나와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가 살던 산속 별장에서 지낸 '나'는 어느날 천장 위에 숨겨진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인물을 일본 아스카 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작 발표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문이 소비되는 요즘,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이야기라는 것이 즉각적인 효력은 없지만 시간의 도움을 얻어 반드시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불가사의한 일들이 연속으로 펼쳐지며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지만 늘 그렇듯 그의 소설은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여정이다. 특히 이번 소설에는 난징 대학살 등 민감한 과거사도 등장하며 일본 내에서는 논란이 된 바 있다.그의 작품은 미국 문학에서 영향을 받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허무의 감성으로 가득차 있다. 29세인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81회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에 등장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양을 쫓는 모험'(1982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85년), '노르웨이의 숲'(1987년), '태엽 감는 새'(1995년), '해변의 카프카'(2002년) 등 수많은 장.단편소설, 에세이로 전 세계 열성 팬을 확보했다.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후보에 꾸준히 오르내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7-05 17:15:58▲ 10년간 최다판매 작가 '10년간 최다판매 작가' 일본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최다 판매율을 기록한 작가로 선정됐다. 3월 2일 교보문고가 2005년부터 2015년 2월 현재까지 작가별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키의 책이 교보문고에서 89만 4000여 권이 판매돼 10년간 최다판매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공지영이 10년간 최다판매 작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키의 작품들은 교보문고에서 총 89만 4000여 권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출간돼 현재까지 총 200만 권이 판매된 ‘1Q84(전 3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87만 3400여 권을 판매해 2위로 집계되었다. 올 상반기 5, 6권 출간으로 완간되는 ‘제3인류(전 6권)’가 현재까지 80만 권이 판매되었고, 앞서 나온 ‘신(전 6권)’ ‘뇌(전 2권)’ ‘나무’ 등은 모두 누적 판매 부수 100만 권을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3위에는 공지영(69만 6300권)이 이름을 올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도가니’는 총 84만 권이 판매됐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등 2005년 이후 발표된 작품들이 뒤를 이었다. 또 ‘봉순이 언니’, ‘고등어’ 같은 스테디셀러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4위에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스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64만 600권)가 이름을 올렸고 파울로 코엘료·기욤 뮈소·김진명·신경숙·조앤 K 롤링·조정래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작가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03 14: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