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점프해 한 번에 발바닥으로 착지하는 '무릎 스쿼트'로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따져보는 챌린지가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틱톡커 아멜리아가 최근 올린 '무릎 스쿼트' 영상의 조회수가 지난달 60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보도했다. 아멜리아는 이 영상에 ‘밀레니얼 테스트(Millennial Test)라는 제목을 붙였다. 밀레니얼은 2000년대~2010년대 초반 성인이 된 세대, 즉 1980~1990년대 출생 세대를 뜻한다. 아멜리아가 소개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난 아직 15살인데도 이 동작을 할 수 없다”, “내 생물학적 나이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더 많지만 이 동작을 할 수 있다. 나이보다 체중과 근력이 더 중요할 것”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메트로는 아멜리아의 영상을 소개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 동작을 분석했다. 영국 의료서비스기업인 ‘팔몰메디컬’의 탕 박사는 "이 동작은 하체 근력, 폭발력, 엉덩이, 무릎, 발목의 유연성, 균형 감각, 그리고 코어 안정성을 점검한다"라며 "몸 전체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영국 케어가이드의 로렌스 커닝햄 박사는 "젊은 사람들은 근력과 유연성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이 검사가 더 쉬울 수 있다"라며 "하지만 뛰어난 체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30대 이상, 심지어 50대 이상도 이 검사를 쉽게 수행하는 것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절 문제, 부상, 과체중, 또는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은 어려울 수 있다. 폭발적인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협응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덧붙여 나이보다는 신체 조건과 체력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탕 박사 역시 "이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활동량이 너무 적거나 근력과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라며 "장기적인 문제가 되기 전에 더 많이 움직이고,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13:51:25[파이낸셜뉴스] 5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피트니스 운동을 시작해 현재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65세 호주 몸짱 할머니가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레슬리 맥스웰(64)은 14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브라탑과 레깅스 등을 입고 근력 운동하는 영상이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맥스웰은 “가끔씩 20대 어린 남자들에게 대시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내 몸이 좋다. 특히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자신의 몸매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은 뼈를 강화하고 근육을 더해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그것이 내 노화 방지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폐경 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폐경 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비교적 가벼운 강도와 보통강도 사이의 수준이 좋다. 최대 맥박의 40~70% 정도를 유지하면서, 운동 지속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실시한다. 근력운동은 초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기구를 이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은 점차 줄여 가는 것이 좋다. 고령자라면 준비운동, 정리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합쳐 전체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중년이 넘어가면 엉덩이 골밀도는 더 중요해진다. 노화하면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넘어지기 쉬운데, 그때 유독 많이 다치는 부위가 엉덩이뼈와 관절(고관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한 운동으로 엉덩이뼈와 관절의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힙브릿지', 스쿼트, 런지 등의 운동이 좋다. 근력이 저하된 고령자는 스쿼트를 할때 다리를 어깨보다 조금 더 벌리고 무릎을 살짝만 구부리는 등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20:26:58· [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관절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추운 날씨에는 통증 민감도가 높아져 통증을 더 잘 느끼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감기보다 관절염이 더 무섭다고 말하곤 한다"라며 "추운 날씨가 관절염 자체를 악화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은 따뜻할 때 움직임이 부드럽고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앞서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7일 조언했다. 평소 무릎뿐 아니라 어깨, 손가락, 손목 등 관절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가올 겨울 추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환자라면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액순환을 위해 반신욕이나 족욕, 사우나를 하는 것이 좋고, 평소 온찜질이나 무릎 담요 등을 사용해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은 36~38도로 유지해야 한다. 외출을 할 때는 전체 체온을 높여줄 수 있도록 내복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손이나 발, 목 등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를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활용하면 체온을 3도가량 높일 수 있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외출 후에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릎에 부종이나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얼음찜질을 해야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추운 날씨에 활동량이 줄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뿐 아리나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좋은 운동으로 걷기나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타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해주면 관절 통증 및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추위로 인해 옷이 두꺼워진 상태에서 움츠리다 보면 어깨나 목, 팔 등이 경직되기 쉽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 원장은 “잘 걷기만 해도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은 ‘걷기’다"라며 "보폭을 넓게 하고 빠르게 걸으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근육이 허벅지 근육인데, 평소 실내 자전거, 스쿼트, 다리 들고 버티기 등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두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7 14:17:38[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40대 여성이 운동 기구ㅇ[ 얼굴을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헬스장 측은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8시 26분쯤 경기도 과천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기구 발판이 떨어져 40대 여성 회원 A씨가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A씨는 이날 헬스장 스쿼트 기구에 올라타 양쪽에 20㎏ 무게를 올려놓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며 운동하는 중이었다. 운동 한 세트를 마친 그는 기구 안전바를 당겨 발판을 고정해두고 잠시 휴대전화를 조작했는데, 이때 안전바가 풀리면서 발판이 얼굴로 떨어졌다. 발판에 실린 무게는 원판 무게를 포함해 50kg 수준이었다. 영상을 보면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기구가 크게 덜컹거렸고, A씨는 부딪히자마자 얼굴을 감싸안으며 고통스러워했다. A씨는 "PT 강사가 상태를 살피긴 했지만, 어떠한 부축이나 후속 조치도 없었다"라며 "결국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헬스장 측이 '안전바를 덜 당겨 발판 지지대가 덜 세팅돼 미끄러졌으니 회원 잘못'이라며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정상적인 기구라면 안전바를 덜 당길 수도 없고 지지대가 풀어질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헬스장은 최고급 정품 기구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인증 업체에 확인해 보니 지역 헬스장에 인증받은 기구를 납품한 적이 없다더라"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헬스장은 자신들이 잘못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환불을 요구하자 특가로 계약한 거여서 위약금을 내라고 한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헬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 아닌가. (지지대가)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을 미리 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시설 관리자에게 있다고 봐야지 이용하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다만 과실 비율을 따질 수 있다. 배상보험을 통해 보험 처리 하면 될 거 같은데 안 된다고 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5:30:43[파이낸셜뉴스]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제33회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그의 경기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무릎 컨디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조코비치는 대회 한달 전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반월상 연골 파열 부상을 입고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은 "조코비치가 부상을 입은 반월상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의 쿠션 역할을 해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이 자연스럽게 굽혔다 펴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운동 후 무릎의 뻐근한 통증, ‘뚝’하는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통증, 무릎 붓기, 무릎 흔들림, 계단 내려가기나 쪼그려 앉기 시 통증, 갑작스러운 관절잠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당 부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테니스와 같이 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반월상 연골 파열의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등의 예방 및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또 일상 생활에서도 무거운 물건 들기나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운동 전 무릎 주위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며 "평소 스쿼트, 레그 익스텐션 등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두는 게 부상 방지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반월상 연골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회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저하됨에 따라 젊은 층도 퇴행성관절염을 겪을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 주변 근육 및 중요 구조물이 함께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운동 이후 무릎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 손상이 경미하다면 주사치료, 운동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 호전을 기대한다. 다만 진단 결과 파열 정도가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제술과 봉합술, 이식술을 시행해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손상된 부위를 재생하기 힘들 땐 절제술로 손상 부분을 제거한다. 약 1cm 미만의 최소 절개로 진행되기에, 출혈이나 감염의 우려가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7:04:45[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오른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은 헬스를 조금만 해도, 근육이 쉽게 붙고 엉덩이가 빠르게 힙업된다고 말했다. 쯔양은 근육량 수직상승으로 엉덩이 보형물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쯔양의 신체는 '먹방' 유튜버인 만큼 일반인과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힙업된 쯔양 사진과 함께, 각종 운동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쯔양은 자신의 브이로그 채널에 '쯔양 인바디와 3대 운동 대 공개. 헬스장 PT 선생님도 놀란 신비한 인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구독자 약 10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쯔양은 하루 3만 칼로리를 먹는 대식가로 유명하다. 쯔양은 영상에서 "1년 반 전엔 몸무게가 46~48㎏ 정도였다. 근데 운동하고 58㎏까지 쪘다"며 "운동하니 근육과 살이 같이 붙더라. 그래서 6개월 전에 운동을 끊었고 지금 48㎏까지 내려간 상태"라고 밝혔다. 6개월 만에 12㎏이 찌면서 역대 최대 몸무게를 기록했다는 쯔양은 "두 달 만에 근육이 몇 ㎏이 붙더라. 팔 근육도 우락부락, 엉덩이도 힙업돼서 엄청나게 커졌다"고 했다. 실제로 쯔양은 운동 전후 사진을 보여주며 "주변에서 엉덩이에 보형물 넣었냐는 말을 10번 이상 들었다. 진짜 안 넣었다. PT 선생님한테 몸이 너무 커져서 더는 못하겠다고 했다. 인바디도 잴 때마다 다르게 나오더라. 운동 일주일 했다고 복근 생겼다. 레그프레스는 200㎏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브이로그에서 쯔양은 인바디 결과도 공개했다. 쯔양은 키 161㎝에 체중 50.7㎏, 골격근량 20㎏, 체지방률 25.8%를 기록했다. 스쿼트·브릿지자세·계단오르기…'힙업' 효과에 좋은 운동법 운동 전후 쯔양의 달라진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각종 운동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쯔양의 체질은 일반인과 다를 수 있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힙업 등 건강한 신체를 가꿀 수 있다. 쯔양처럼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 강화에 효과적인 스쿼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스쿼트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이다. 다만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릎을 30도 정도만 살짝 구부리도록 한다.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는 최대한 뒤로 빼는 게 좋다. 또 브릿지 자세를 유지하는 운동도 있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이 운동법으로 엉덩이 근육을 키울 수 있다. 특히 해당 자세를 할 때는 무릎이 아닌 엉덩이 근육의 힘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누운 상태에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다리를 골반 넓이보다 약간 넓게 벌린다. 이어 허리는 'C자 곡선'을 유지한다. 항문을 조이듯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면서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이 과정을 10~15회 반복한다. 시간을 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 없다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직장이나 집에 갈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은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더 자극받는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땐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미는 듯한 느낌으로 보폭을 넓혀 두 계단씩 오르는 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다만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면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는 건 삼가야 한다. 한편 쯔양의 담당 트레이너는 "(쯔양이) 운동을 진짜 잘해서 놀랐다. 다른 선생님들도 놀랐다. 저는 트레이너를 7년 했는데 근육량이 이렇게 빨리 오르는 사람 처음 봤다. 수직으로 상승하더라"라며 "다른 회원들이 쯔양처럼 무게 많이 치면 저만큼 엉덩이 올라오냐고 묻기도 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7:16:47[파이낸셜뉴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에서 소변이 새어나와 위생적·사회적 불편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심각히 떨어뜨려 질환 자체의 치명성보다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암(social cancer)’이라고도 불린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0세 이상 요실금 진료 인원은 약 17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여성이 76%, 13만여명으로 집계됐고 남성은 4만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의 약 25%만 의료기관을 찾는다는 보고도 있는 것으로 미뤄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온종합병원 요실금센터 김지연 과장(산부인과전문의)는 “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수를 압도하는 질환”이라며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연 분만 후 골반 근육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의 경우에는 방광 근육의 수축력이 저하돼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진단은 우선 병력을 듣는 게 중요하다. 요실금이 발생하는 상황과 동반된 빈뇨, 야간뇨, 절박뇨, 약뇨, 요 주저, 잔뇨감 등 각종 하부 요로증상과 함께 출산력, 수술력, 당뇨, 신경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방광에 적당히 소변이 차 있는 상태에서 환자를 검사대에 눕혀 실시하는 신체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증상이 비슷한 요로 감염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또 패드를 착용한 후 일정 시간 동안 소변이 새는 양을 측정하기도 한다. 요실금의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반강화 운동에는 우선 케겔 운동법이 있다. 소변을 참을 때처럼 질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1940년대 초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아놀드 케겔이 창안한 요실금 치료운동법으로, 골반 밑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 하기를 반복함으로써 괄약근을 강화시켜 소변이 쉽게 새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구체적인 케겔 운동 방법으로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질을 1초 동안 수축했다가 긴장을 푸는 것을 반복한다 △하루에 20회부터 시작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이 운동을 서거나, 앉아서, 누워서 등 다양한 자세에서 틈틈이 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천천히 무릎을 굽히는 스쿼트 운동도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운동 시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10∼15회씩 3세트 반복한다. 스쿼트 외에도 브릿지, 런지 등의 운동을 통해 골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요가,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요실금 치료와 예방에 도움 된다. 특히, 플랭크, 다운워드 도그, 코브라 자세 등의 요가 자세는 방광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좋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운 후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운동이 요실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브릿지 운동의 정확한 자세는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을 골반 넓이로 벌린다. 이어 복근과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로 엉덩이를 들어 올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다. 이 운동 역시 10∼15회씩 3세트 되풀이하면 된다. 온종합병원 요실금센터 김재식 교수(전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실금은 우선 방광의 수축력을 감소시키거나 요도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약물 처방과 함께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나 전기 자극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TOT(요도 슬링 수술) 등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도를 지탱하고 괄약근 기능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치료하는 TOT는 수술 후 90% 이상의 환자에서 요실금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현저히 호전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들이 적기에 요실금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의료비와 의료기기 사용을 지원하는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시·군·구별 수요를 고려해 40개에서 80개의 시·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60세 이상 요실금 진단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 100만 원 범위 내에서 검사비, 약제비, 물리치료비, 수술비 등 요실금 관련 의료비 본인부담금 등을 지원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23 17:40:5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두 번째 시즌이 최근 종영했다. 이번 시즌도 공개 일주일 만에 600만 시청자 수를 돌파하고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같은 여러 요소는 종영을 했음에도 시청자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강도현 원장은 "실제 프로그램의 퀘스트를 따라 달리기나 스쿼트를 하는 챌린지 영상을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도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의욕만 앞서 참가자들의 퀘스트를 무작정 따라 하다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11일 조언했다. 가장 화제가 된 퀘스트인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향상시키는 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이지만 달릴 때의 충격이 무릎과 발목으로 향하는 만큼 족부와 하체 부상이 잦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 프로그램에서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달리기를 포기한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근육인 햄스트링은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기에 손상될 경우 간단한 보행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운동 전·후로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지구력이 높더라도 강한 근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보여준 퀘스트는 ‘광산 운송전’으로, 참가자들은 바퀴가 달린 광차에 40㎏모래주머니 수십 개를 싣고 목표 지점으로 돌아와야 했다. 전신의 근력을 순간적으로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한 참가자는 한 번에 모래주머니 30개를 전부 실은 약 1.2t 무게의 광차를 밀어 주목받기도 했다. 또 경기 중 급한 마음에 허리와 팔 힘으로 모래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힘들어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이처럼 무거운 물체를 반복적으로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일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척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려 ‘허리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무릎을 굽혀 몸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허리를 들어올리기보다 무릎을 펴는 방식으로 일어서야 상대적으로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중량 운동 중 쑤시는 듯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 다리 등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결승전에서는 ‘무한 스쿼트’라는 퀘스트가 등장했다. 스쿼트는 많이 알려진 기본적인 운동 중 하나지만 무턱대고 주저앉는 운동이 절대 아니다. 앉을 때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과하게 쏠리면 무릎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탓에 연골에 손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쿼트로 인해 다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동그란 뼈를 말하는데, 이곳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 부른다. 무릎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운동 외에도 외부의 강한 충격, 무릎 꿇고 앉는 자세 습관 등이 슬개골 연골의 마모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만약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뻑뻑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1 14:46:35[파이낸셜뉴스] 혈압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 좋은 운동 두 가지는 벽에 기대서 하는 벽 스쿼트와 바닥에 발꿈치와 발을 대고 버티는 플랭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최신 연구에서 여러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특히 이 정적인 운동 2가지가 유독 혈압 강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에 25일 게재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문을 인용해 벽 스쿼트와 플랭크처럼 제자리에서 하는 근력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 최대 병원인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정적인 운동을 말하는 이른바 등척성(isometric)운동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효과가 높다. 등척성 운동은 근육이 수축하기는 하지만 수축되는 변화 폭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지 않은 수축운동을 말한다. 또 운동에 연관된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바벨 스쿼트의 경우 바벨을 등에 지거나, 아니면 앞에 팔을 모아 지지하면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어서 고관절,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모두 움직인다. 반면 벽 스쿼트는 제자리에서 벽을 대고 스쿼트 자세로 엉거주춤하게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어서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다. 플랭크 역시 바닥에 대고 몸을 지지한 채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동작이기 때문에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다. 근유이 수축하면서 긴장을 하기는 하지만 길이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논문 공동저자인 영국 캔터베리예수교 심리학·생명과학대의 심장혈관 전문가인 제이미 오디르스콜 박사는 "전반적으로 등척성 운동은 수축기·확장기 혈압 모두를 낮춰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오디르스콜 박사는 이번 대규모 임상을 통한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운동 지침으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혈압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진 운동은 달리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이다. 논문 저자들은 이같은 유산소운동에 초점을 맞춘 현재 지침도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낡은 연구에 기초한 것으로 요즘 나온 고강도인터벌운동(HIIT), 등척성 운동 등은 배제돼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전 지침이 구시대적이어서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1990~2023년 2월까지 2주 이상 운동을 한 이들의 임상을 토대로 이같은 논문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주일에 중강도 운동을 최소 150분 하고, 이 안에는 2개의 근력운동을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9 08:30:21[파이낸셜뉴스] 장마철에는 관절염 환자들은 걱정이 많다. 관절의 통증은 기온이 낮을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기압이 낮을수록 악화되기 때문이다. 비오면 '욱신욱신' 관절염이란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것을 예상한다. 습도와 기압의 영향으로 관절 내 압력이 커져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여러 관절염 가운데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은 높은 습도와 저기압에 민감하게 반응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관절염 환자는 장마철에 질환 악화를 경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이란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오랜 기간 사용하다보니 연골이 점차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말 그대로 퇴행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염증성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퇴행성관절염이 주로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 생기는 것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는 손에 잘 생기다가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부터는 큰 관절에 나타난다. 주로 고령의 관절염 환자, 여성에게 관절 통증이 잘 나타난다. 특히 중장년 여성은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으며 퇴행성관절염이나,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한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을 수 있는데, 이들의 경우 비가 오는 날 관절이 더 아플 수 있다. 관절염의 초기에는 뻣뻣하고 시큰시큰한 통증이 발생하고, 여름 장마철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병이 진행되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움직이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관절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부종이나 압통이 나타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허진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관절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관절주위의 통증이거나 근육통인 경우가 많다"며 "실제 관절염은 관절이 많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하고 또 눌러서 아프거나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에 심해지는 통증..이유는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날씨에 따라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는 건 의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지만, 습도가 높거나 저기압일 때 관절 통증이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장마전선이 가져온 저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평소 인체 내부 관절과 평행을 유지하던 압력에 불균형이 생겨 관절 내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높은 습도도 근육을 자극한다. 관절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다. 그런데 장마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최대 90%까지 높아진다. 습기가 체내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아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신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느는 건 이처럼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의 통증과 부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장마철에는 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경우가 많아 야외활동이 줄어든다. 평소보다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도 통증이 강해지는 원인이 된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관절 주변 근력이 감소해 관절이 더 굳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염 있다면 에어컨 조심하세요 장마철이 되면 높은 습도를 낮추기 위해 습관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손이 간다. 하지만 냉방기를 장시간 켜둘 경우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김원 교수는 "차가운 바람은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신경을 더욱 압박한다"며 "자연스레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통증을 완화시키는 물질과 영양분 분비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이기 때문에 실내 습도가 높다고 냉방기를 지나치게 오래 틀면 관절염 환자에게 안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냉방기를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장소라면 긴 소매의 겉옷이나 무릎담요로 찬바람 노출을 줄이고,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통증 개선하려면 장마철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을 개선하려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게 좋다. 쪼그려 앉거나 뛰는 등 관절에 힘이 가해지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의 온도를 높이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주고, 관절이 시릴 때마다 온찜질을 통해 관절 주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한랭요법은 통증이 급성으로 발생하거나 열이 날 때 시행한다. 온열요법은 증상이 만성일 때 실시한다. 온찜질은 관절 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부종이나 열감 없이 관절에 틍증이 있다면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관절의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약을 먹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참지 말고 진통소염제를 먹는 게 좋다. 관절염 증상이 있으면 일단은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어느 정도 경감되지만, 심하게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이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오해해 모든 운동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신체활동을 줄이는데 이로 인해 관절기능이나 근육이 계속 약화된다.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 움직임이 불안해져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장마철에 아프다고 해서 방 안에만 있기 보다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하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 장시간 누워있으면 다리로 가는 혈액 순환이 줄어든다. 신체 각 조직이 혈액으로부터 산소를 이용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근육이 빠지고 관절 유연성이 떨어진다. 허 교수는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약물 치료 뿐만 아니라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하고 각자의 근력이나 몸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며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수영, 스트레칭, 느린 속도로 자전거 타기, 스쿼트, 요가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실내운동이므로 장마철에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 이 운동을 하고 있던 환자들이라면 계속하되 만약 장마로 인해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 후에 스트레칭을 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19 07: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