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 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과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A씨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9:36:442, 3년차 젊은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일 잘하는 사람이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경직된 공직사회와 낡은 업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꾸려진 '정부혁신 어벤져스' 첫 모임을 갖고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43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혁신모임을 타 부처로 확산하고 이들 모임을 연결하는 범정부 네트워크다. 설문은 이날 참석한 2, 3년차 공무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86%가 본인이 속한 기관의 '공직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과도한 의전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32%), 불필요한 야근(21%), 권위적 표현(7%)이 뒤를 이었다. 보고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72%가 찬성했다. 이들 중 보고서 내용보다는 '양식 꾸미기에 치중'하는 문제를 지적한 대답이 40%에 달했다. '보고 대기시간이 길다' 25%, '대면보고에 대한 지나친 선호' 22%, '복잡한 결재단계' 14% 순이었다. 젊은 공무원들은 성과보상체계에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 잘하는 사람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이 82%에 달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성과평가(67%)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주무과 우대 평가 구조, 지연·학연에 기반을 둔 인사가 각각 23%, 9%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첫모임 실시 전에 264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81%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상사가 있다'고 답했다. 피하고 싶은 상사의 유형으로는 분노조절 장애 유형(너 미쳤어?)가 46%로 가장 많았고 무배려·무매너 유형(네가 감수해라)이 24%, 상명하복 유형(하라면 해) 14%, 답정너 유형 11% 등 순이었다. 안태호 기자
2019-07-16 16:53:24직장인 10명 중 9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꼰대가 있다고 고백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 85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꼰대로는 응답자의 23%가 ‘“내 말대로 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스타일을 1위로 꼽았다. 직장인들은 권위적이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꼰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까라면 까” 상명하복식 사고방식(21%)이 2위,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전지전능 스타일(16%)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네가 이해해라” 무배려·무매너 스타일(13%), “너 미쳤어?” 분노조절 장애 스타일(10%), “야!” 다짜고짜 반말하는 스타일(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꼰대로 뽑힌 직급으로는 ‘부장급(30%)’이 가장 많았고, ‘과장~차장급(24%)’과 ‘상무~전무급(17%)’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임원급인 ‘부회장~회장급’은 전체 응답률 6%에 그쳤다. 더불어 여자(14%)보다 남자(86%)가 더 많이 꼰대 성향을 보인다고 답했으며 꼰대의 나이는 평균 ‘50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88%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꼰대에 대처하는 노하우로는 ‘일적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는다’가 전체 응답률의 3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꼰대가 한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28%)’,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17%)’, ‘책 잡힐 일 없도록 공손히 대한다(11%)’, ‘찍소리 못하게 업무적으로 완벽한 태도를 보인다(9%)’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직장인 응답자 43%는 ‘꼰대 취급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노력한 것으로는 ‘되도록이면 말수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 했다(44%)’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반말이나 화내기 등 권위주의적 언행을 삼가려 했다(25%)’, ‘조언을 할 때 감정은 최소화하고,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려 했다(21%)’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어로는 “어딜 감히(18%)”가 1위로 꼽혔으며,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17%)’, “내가 더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17%)”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16%)”, “왕년에 나는 말이지(14%)”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5-02 08:50:15면접을 아무리 잘 봐도 면접장에 지각을 한 입사지원자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면접자 유형은 '면접에 늦는 게으름형 지원자'인 것으로 밝혀진 것.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264명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가 뽑은 최악의 꼴불견 면접 지원자 유형'에 관해 설문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실제 설문결과, 인사담당자들이 경험한 여러 지원자들 중 최악의 꼴불견 면접자로 뽑은 유형(*복수응답)은 '면접에 늦는 게으름형 지원자'가 응답률 59.5%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없이 면접에 임하는 성의부족형 지원자(32.9%)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무기력형 지원자(30.5%) ▲면접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과 액세서리를 한 센스 없는 지원자(29.2%)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줄임말과 신조어를 쓰는 외계언어형 지원자(23.6%)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22.6%) ▲이력서에 쓴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킬앤하이드형 지원자(18.2%)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인사담당자들은 ▲면접도중 핸드폰이 울리는 무매너형 지원자(17.6%) ▲높임말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무식형 지원자(16.5%) 등을 면접에서 만난 꼴불견 지원자 유형으로 꼽았다. 꼴불견 면접자에 대한 응대 방법으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그냥 채용에서 탈락시킨다'(55.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30.9%)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13.1%)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면접 에티켓'에 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50.7%) ▲면접 10분전에 도착(43.1%)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35.4%) ▲면접관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서 인사(27.6%) ▲묻는 질문에만 간결하게 대답(14.2%) ▲면접 전에 핸드폰은 숙면모드 전환(8.5%) 등이라고 답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10-20 08:19:29골프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기본이 중요한 운동이 아닐까. 특히 골프는 18홀을 도는 동안 생기는 갖가지 사연만큼이나 동반자를 배려하며 지켜야 하는 에티켓이 많은 스포츠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둔 지금 알면서도 안 지키는 또는 몰라서 못 지키는 에티켓을 꼽아 봤다. 올 시즌 필드에서 인기 만점인 동반자로 환영받으려면 꼭 숙지하시길. ■"늑장 플레이어 싫어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바로 늑장 플레이. 볼을 마주하고 서서 마치 기도하듯 한참 동안 정신을 집중한다거나 연습 스윙을 남발하는 행동 또 왜글(Waggle·어드레스 상태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클럽을 앞뒤로 움직이는 행동)을 수십차례 하는 것은 굿샷을 만들 확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매너 없는 동반자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사용할 클럽을 미리 정한 다음 연습 스윙을 2∼3번 한 뒤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일관된 샷을 만드는 한편 동반자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골퍼가 되는 길일 것이다. 이는 페어웨이에서나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미스 샷을 하고도 천하태평으로 페어웨이를 유유히 걸어가는 동반자를 종종 보게 된다. '샷은 천천히, 걸음은 빨리'는 라운드 진행의 기본 에티켓이다. 자신의 볼이 떨어진 곳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가 동반자들의 샷이 모두 끝나면 신속하게 그 곳으로 가서 다음 샷을 준비하는 것은 동반자나 뒤팀을 배려한 기본 에티켓이다. 이는 분실구를 냈을 때도 마찬가지. 좋지 않은 샷이 나와 분실의 염려가 있을 때는 미리 잠정구를 치고 첫 번째 샷을 보낸 쪽으로 이동한 뒤 5분 이내에 볼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과감히 분실구 처리를 해야 한다. 분실구 처리로 받은 1벌타는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지만 늑장 골퍼로 낙인 찍혔을 때 받게 되는 '에티켓 벌타'는 골프를 하는 한 떨쳐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심 불량 골퍼가 되지 맙시다" 심판이 없는 골프 경기에서 골퍼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스코어 자진신고'가 아닐까. 홀 아웃을 한 뒤 언성을 높이는 팀의 대화를 들어보면 동반자의 타수에 관한 논쟁이 대부분이다. '아웃오브바운스(OB) 낸 걸 왜 보태지 않느냐'는 사연부터 '저 쪽에서 두번 철퍼덕거리는 걸 봤는데 속이려 드느냐'며 추궁하는 모습까지 마치 금방이라도 싸움으로 갈 듯한 분위기다. 아무도 못 봤을 것 같고 설령 본 사람이 없다고 해서 뒤땅이나 토핑을 낸 것을 숨기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결국 동반자에게도 좋지 않은 평가를 듣는 길이 된다. 반대로 솔직히 말한다면 당장은 손해를 볼 것 같지만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스코어를 제대로 밝히거나 속이는 일은 순간의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매너 골퍼'와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할 골퍼'로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골프는 핸디캡이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솔직히 알리고 페어 플레이를 하는 자진 신고 정신도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만큼 핸디캡을 인정받고 그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기에서도 이기고 평판 좋은 골퍼가 되는 최선의 길이다. 공연히 핸디캡을 속였다가는 양심에 찔려 스코어를 망치고 인간성까지 의심받기 십상이다. ■시끄러운 당신은 무매너 종결자 한 손으론 전화기를 귀에 받치고 다른 한 손에는 클럽을 든 채로 볼이 위치한 지점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낮선 풍경이 아니다. 벨이 울리면 당장이라도 어드레스를 풀고서 자신의 휴대폰이 있는 전동 카트를 향해 달려가는 골퍼는 동반자들의 맥이 탁 풀리도록 만들 뿐 아니라 뒤따라오는 팀을 짜증나게 한다. 필드에 나갈 때는 진동 모드로 휴대폰을 바꿔 놓는 것은 기본. 부득이하게 휴대폰이 필요할 때는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라운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코스 내에서는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작은 소리라도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 시끄러운 골퍼들은 고의건 아니건 간에 다른 플레이어들을 '김 새게'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간혹 샷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큰 소리로 '굿샷'을 외치는 황당한 동반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지도 않고 굿샷을 외치는 경우엔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한다. 서로의 플레이를 봐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날아가는 볼에 맞을지 모르는 사고를 미리 막는 길이기도 하다. 동반자의 플레이에 주의를 기울이면 동반자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라운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계도 돈독하게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길.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2011-03-14 16:24:18흔히들 도우미를 일컬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한다. 전체적인 라운드 흐름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행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른바 '진상'들을 만나게 되면 그 본분과는 관계없이 도우미는 하모니를 연출하는 지휘자가 아닌 불협화음의 원흉으로 지목돼 '몹쓸 어르신들'의 공공의 적 신세로 전락한다. 도우미들이 말하는 진상 골퍼는 무매너, 무에티켓, 무규칙 등 이른바 '3무 골퍼'를 일컫는다. 반면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는 골퍼는 도우미들 사이에서 외모, 연령, 핸디캡에 상관없이 '짱'으로 통한다. 올 시즌 모든 골퍼들이 '짱 골퍼'가 되길 기대하면서 최근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도우미들이 회원들 앞에서 펼쳐 호평을 받았던 무언극을 통해 도우미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상 골퍼의 유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 끊나? 여기가 사무실인가? 대부분 골퍼들이 라운드시 휴대폰을 갖고 나온다. 개중에는 매너 모드가 아닌 요란한 음악의 컬러링 상태로 들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지극히 이기적 행동으로써 만약 동반자가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 전화벨이 울리게 되면 심한 다툼으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진행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화를 하는 것도 필드에서 퇴출되어야 할 대표적 행태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천불 난다, 내일 칠 건가? 매샷을 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KLPGA는 첫 번째 플레이어는 50초, 그 다음 부터는 40초, KPGA는 30초로 잡고 있다. 만약 1분이 넘게 되면 벌타 상황이 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하지만 주말 골퍼들 중에는 이러한 규정과는 무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필요한 프레샷 루틴이 원인이다. 엄습하는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몇 차례 연습 스윙을 한 뒤 어드레스에 들어갔다가 다시 푸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프레샷 루틴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근육이 경직돼 힘을 제대로 실을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우짜라고, 한 모금 하라고? 대부분 골프장이 카트나 지정된 흡연 장소 외의 코스 내에서는 금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애연가들은 '그건 너희들 생각'이라며 막무가내로 흡연 욕구를 충족한다. 심한 경우는 샷 중에도 담배를 물고 있거나 그린에도 버젓이 담배를 들고 올라 온다. 더러는 샷을 할 때 캐디에게 담배를 맡기는 후안무치형도 있다. 이럴 때 캐디는 "우짜라고 한 모금 하라고"라고 반문하고 싶단다. ■네가 프로냐? 그럼 알아서 치든지… 거리 표시목을 옆에 두고서도 "언니 거리가 얼마야?"라고 습관적으로 묻는다. 이때 결과가 좋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 물론 도우미도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한 채 거리가 맞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된 샷은 뒷전이고 책임은 전적으로 도우미 몫으로 돌아간다. ■모텔 잡아 드려요? 도우미들에게는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부인과 애인 구별법이 있다. 남녀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거나 주고받는 말이 퉁명스러우면 십중팔구는 부부 사이다. 반면 애인 사이는 매샷마다 친절하게 레슨을 하거나 거의 붙어 다니면서 닭살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더러는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망할 정도의 스킨십에 열을 올리는 막가파형도 있다. 이와는 약간 다르지만 아주 진한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도우미의 반응을 즐기거나 아무데서나 노상방뇨를 하는 골퍼들도 도우미들이 꼽는 대표적 진상 골퍼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10-02-15 20:14:17흔히들 도우미를 일컬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한다. 전체적인 라운드 흐름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행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른바 ‘진상’들을 만나게 되면 그 본분과는 관계없이 도우미는 하모니를 연출하는 지휘자가 아닌 불협화음의 원흉으로 지목돼 ‘몹쓸 어르신들’의 공공의 적 신세로 전락한다. 도우미들이 말하는 진상 골퍼는 무매너, 무에티켓, 무규칙 등 이른바 ‘3무 골퍼’를 일컫는다. 반면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는 골퍼는 도우미들 사이에서 외모, 연령, 핸디캡에 상관없이 ‘짱’으로 통한다. 올 시즌 모든 골퍼들이 ‘짱 골퍼’가 되길 기대하면서 최근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도우미들이 회원들 앞에서 펼쳐 호평을 받았던 무언극을 통해 도우미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상 골퍼의 유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끊나? 여기가 사무실인가? 대부분 골퍼들이 라운드시 휴대폰을 갖고 나온다. 걔중에는 매너 모드가 아닌 요란한 음악의 컬러링 상태로 들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지극히 이기적 행동으로써 만약 동반자가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 전화벨이 울리게 되면 심한 다툼으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진행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화를 하는 것도 필드에서 퇴출되어야할 대표적 행태인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천불난다, 내일 칠껀가? 매샷을 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KLPGA는 첫 번째 플레이어는 50초, 그 다음 부터는 40초, KPGA는 30초로 잡고 있다. 만약 1분이 넘게 되면 벌타 상황이 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하지만 주말 골퍼들 중에는 이러한 규정과는 무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필요한 프레샷 루틴이 원인이다. 엄습하는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몇 차례 연습 스윙을 한 뒤 어드레스에 들어갔다가 다시 푸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프레샷 루틴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근육이 경직돼 힘을 제대로 실을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우짜라고, 한 모금 하라고? 대부분 골프장이 카트나 지정된 흡연 장소 외의 코스내에서는 금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애연가들은 ‘그건 너희들 생각’이라며 막무가내로 흡연 욕구를 충족한다. 심한 경우는 샷 중에도 담배를 물고 있거나 그린에도 버젓이 담배를 들고 올라 온다. 더러는 샷을 할 때 캐디에게 담배를 맡기는 후안무치형도 있다. 이럴 때 캐디는 “우짜라고 한 모금 하라고”라고 반문하고 싶단다. ■니가 프로냐? 그럼 알아서 치든지… 거리 표시목을 옆에 두고서도 “언니 거리가 얼마야?”라고 습관적으로 묻는다. 이 때 결과가 좋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 물론 도우미도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한 채 거리가 맞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된 샷은 뒷전이고 책임은 전적으로 도우미 몫으로 돌아간다. ■모텔 잡아 드려요? 도우미들에게는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부인과 애인 구별법이 있다. 남여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거나 주고받는 말이 퉁명스러우면 십중팔구는 부부사이다. 반면 애인 사이는 매샷마다 친절하게 레슨을 하거나 거의 붙어 다니면서 닭살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더러는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망할 정도의 스킨십에 열을 올리는 막가파형도 있다. 이와는 약간 다르지만 아주 진한 음담패설을 늘어 놓으며 도우미의 반응을 즐기거나 아무데서나 노상방뇨를 하는 골퍼들도 도우미들이 꼽는 대표적 진상 골퍼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2010-02-15 13:32:04“브리티시오픈이 열렸던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turnberry) 링크스 골프장에서 우즈는 안 좋은 샷을 날리고 돌아서서(turn) 클럽을 땅에 묻어버렸다(bury).”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무매너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릭 라일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타이거, 골프 매너는 어디에?’라는 제하의 우즈의 과격한 행위와 폭력적 단어 구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브리티시오픈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우즈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클럽을 땅에 내리찍는 등 볼썽사나운 행동을 한 바 있다. 라일리 기자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우즈는 연 1억달러 수입을 올리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라면서 “따라서 최고 스포츠 스타인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처럼 스윙하거나 라인을 읽기를 원하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우즈처럼 클럽을 집어던지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며 “우즈는 F자가 들어간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올해 CA챔피언십에서는 사진 기자를 향해 ‘또 사진을 찍으면 그때는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라일리 기자는 톰 왓슨이 연장전에서 패한 뒤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향해 어떤 행동을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즈의 이 같은 행동은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등과 같은 대선배들이 쌓아 놓은 골프 정신에 대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명 선수 중에서는 클럽을 집어던진 것은 보비 존스가 유일한데 그는 그러한 자기 모습에 자괴감을 느껴 20대에 은퇴했다”면서 “우즈가 어렸을 때 클럽을 집어던지자 아버지 얼 우즈가 ‘타이거, 골프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우즈는 ‘아빠, 내가 원하는 것은 재미가 아니라 이기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나에게는 재미’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정대균기자
2009-07-23 17:58:54“브리티시오픈이 열렸던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turnberry) 링크스 골프장에서 우즈는 안 좋은 샷을 날리고 돌아서서(turn) 클럽을 땅에 묻어버렸다(bury).”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무매너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릭 라일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타이거, 골프 매너는 어디에?’라는 제하의 우즈의 과격한 행위와 폭력적 단어 구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브리티시오픈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우즈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클럽을 땅에 내리 찍는 등 볼썽 사나운 행동을 한 바 있다. 라일리 기자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우즈는 연 1억달러 수입을 올리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다”면서 “따라서 최고 스포츠 스타인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처럼 스윙하거나 라인을 읽기를 원하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우즈처럼 클럽을 집어던지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며 “우즈는 F자가 들어간 욕설도 서슴치 않는다. 올해 CA챔피언십에서는 사진 기자를 향해 ‘또 사진을 찍으면 그때는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라일리 기자는 톰 왓슨이 연장전에서 패한 뒤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향해 어떤 행동을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즈의 이 같은 행동은 잭 니클러스, 아놀드 파머 등과 같은 대선배들이 쌓아 놓은 골프 정신에 대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명 선수 중에서는 클럽을 집어 던진 것은 보비 존스가 유일한데 그는 그러한 자기 모습에 자괴감을 느껴 20대에 은퇴했다”면서 “우즈가 어렸을 때 클럽을 집어던지자 아버지 얼 우즈가 ‘타이거, 골프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우즈는 ‘아빠, 내가 원하는 것은 재미가 아니라 이기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나에게는 재미’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정대균기자
2009-07-23 14:12:07‘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3연패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브렛 웨터릭(미국)과는 4타차. 따라서 우즈가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2타차 이상 단독 선두로 나섰을 때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우즈의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인 셈이다. 1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핀 3m에 떨궈 가볍게 이글을 잡은 우즈는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7번(파4), 8번홀(파5) 연속 버디와 16번홀(파4)의 버디로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우즈는 “선두로 나서면 일단 마음이 편하다”면서 “내일 마무리를 잘 짓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면서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연승을 저지했던 ‘호랑이 사냥꾼’ 닉 오헌(호주)이 이날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을 가진 가운데 시즌 3승에 나선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1위(1언더파 21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시즌 네 번째 ‘톱10’ 입상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미국 무대에 대한 더딘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이날도 1타를 잃어 10오버파 226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65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6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후 컵에 침을 뱉는 볼썽사나운 행동을 보여 빈축을 샀다. 게다가 가르시아가 반성은커녕 한 술 더 떠 “다른 선수들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그의 ‘무매너’와 ‘몰염치’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셌다. 가르시아는 공동 10위(4언더파 212타)에 랭크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07-03-25 16:5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