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50대 여행객이 무빙워크에 다리가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돈므앙 공항에서 여성 승객 A씨(57)가 남부 나콘시탐마랏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국내선 터미널 게이트로 향하던 중 여행 가방에 걸려 무빙워크 위에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무빙워크 안전 덮개가 파손되면서 A씨의 왼쪽 다리가 슬개골 위쪽까지 빨려 들어갔다. 공항 측은 "A씨가 여행 가방에 부딪히면서 넘어지는 순간 한쪽 다리가 빨려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공항 의료진은 A씨의 왼쪽 다리를 무릎 윗부분까지 응급 절단한 뒤 인근 범룽랏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 측은 A씨의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관계자는 "의료진은 해당 여성의 왼쪽 다리를 무릎 위까지 절단해야 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치료비를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며 “적절한 보상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돈므앙 공항 측은 "사고가 난 무빙워크는 일본 히타치 그룹이 생산한 것으로 지난 1996년부터 27년간 사용했다"면서 "매일 정기 점검을 실시해왔고, 사고 당일에도 이상이 없었다"며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노후 무빙워크를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교체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타치그룹은 "우리가 납품한 무빙워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항 측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30 13:24:00[파이낸셜뉴스] TK엘리베이터가 자사의 무빙워크 '아이워크'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K엘리베이터는 부산광역시가 건설 중인 사상역 환승센터에 내년까지 총 4대의 아이워크를 공급 및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워크는 일반 무빙워크와 비교해 하부 피트 깊이가 매우 얕아 건축공사를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 통로에도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모듈화된 형태로 다양한 구조에 설치가 간편하고, 바닥과 외장 공간을 줄여 무게도 약 30% 가볍다. 사상역 복합 환승센터는 부산도시철도 2·5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 부전-마산 경전선 복선전철, 경부선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6개 대중교통이 교차하는 서부산 교통의 중심지다. 부산시는 이미 건축 공사가 완료된 구간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가 공사가 거의 필요 없는 아이워크를 선택했다. TK엘리베이터가 공급하는 4대의 아이워크는 경전철과 경전선, 사상역 지상역사까지 이어지는 총 185m의 환승 통로에 설치된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아이워크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아이워크는 이미 유럽, 미국, 남미, 중동, 호주 등 전 세계의 공항, 지하철 등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글로벌 혁신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TK엘리베이터는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매거진 '엘리베이터 월드'가 발표하는 올해의 프로젝트 무빙워크 부문에 2021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18 10:03:0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역 내 무빙워크 손잡이에 수차례 침을 바른 남성이 신종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노원구 석계역 안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바른 사실이 알려진 20대 남성 A씨가 관할 보건소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손에 침을 바른 뒤 무빙워크의 손잡이와 벽 등에 수차례 묻히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가 어려울 정도의 장애가 있는 상태다. 경찰은 앞서 장애인 등록카드를 이용한 내역을 바탕으로 신원을 특정하고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검체를 체취해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3-21 11:00: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지하철역사의 무빙워크 손잡이에 수차례 침을 바른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보건당국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하철 석계역의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바른 것으로 알려진 20대 후반 남성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해당 남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관할 보건소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께 한 남성이 자신의 손에 침을 바른 뒤 무빙워크의 손잡이와 벽 등에 수차례 묻힌다는 민원이 서울교통공사 측에 접수됐다. 교통공사 측은 곧바로 해당 남성이 침을 바른 무빙워크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 A씨는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등록카드를 이용해 신원 확인이 비교적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다만 장애로 말을 알아듣지 못해 이분을 상대로 대화를 할 수 없어 어머니가 대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외관상으로 발열이 있거나 아파보이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A씨 어머니의 양해를 얻어 검체를 체취해 이날 오전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A씨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적용할 법조가 마땅하지 않아 이 행위 만으로 처벌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할 보건소는 A씨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방역 조치나 동선 체크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3-20 16:02:07[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경찰서는 3월28일 남양주시 소재 이마트의 무빙워크 정기점검 작업 중 작업자가 스텝(디딤판) 빈 공간에 빠져 사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현장관리 책임자, 하도급 업체 관련자 2명, 마트시설 보안 책임자·관리직원 2명 등 총 5명을 기소의견으로 23일 검찰에 송치했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사업장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수시 점검하고 위반 사업주 등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4-25 10:23:48지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4한국 국제 승강기 엑스포에서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이 관람객들에게 무빙워크 미끄럼 방지 특허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향후 무빙워크 교체 비용의 80% 가량을 줄일 수 있는 '미끄럼 방지, 표면강화 처리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팔레트'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빙워크는 공항이나 지하도,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의 구조물로 이동을 도와주는 장치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는 50만대의 승강기(무빙워크 포함)가 운영 중이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1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중 76%가 대형마트, 백화점 등 판매 시설에서 일어났다. 롯데마트는 무빙워크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미끄러짐이나, 카트가 전도돼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와이어(Wire) 용사 공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특수 금속 재료를 녹인 후 그 입자를 무빙워크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시험결과 기존 발판 대비 경도는 4.5배, 마찰력은 36%, 미끄럼 저항은 2.4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예방과, 기존 무빙워크 발판을 재활용 할 수 있어 신규 발판 교체와 비교해 최고 8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일반적으로 5쌍의 무빙워크를 운영하는 대형마트 400여 곳이 특허 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년간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 "점포에서 17개월 가량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무빙워크 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등 다양한 승강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자원 재활용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유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한국 국제 승강기 엑스포'에서 사례 발표와 상품 전시를 진행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10-30 18:07:43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발생한 '무빙워크 손가락 절단 사고'의 책임을 보험사인 동부화재해상보험이 무빙워크 제조업체와 관리업체에 돌리려다가 패소했다. 법원은 두 업체가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을 다소 어겼더라도 '법률상 통상 갖추어야 할 안전성'을 갖췄다면 보험사의 책임 전가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무빙워크 '손가락 절단' 2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김모양(당시 3세)은 엄마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동아마트에 쇼핑을 왔다가 손가락 4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엄마와 함께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손에 들고 있던 숄을 떨어뜨렸는데, 이를 줍다가 그만 무빙워크 틈새에 왼손이 빨려들어간 것. 119구조대가 출동해 무빙워크를 해체하고 김양을 구조했으나 정지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아 김양의 상태는 심각했다. 현행 무빙워크 검사기준은 디딤판 틈새에 물체가 끼였을 때 자동으로 정지되는 '정지스위치 작동 상태가 양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해당 무빙워크는 정지스위치 자체가 없었다. 결국 이랜드리테일은 공작물 등 점유자·소유자의 책임에 관한 법률 제758조에 따라 이듬해 11월 무빙워크의 하자로 인한 피해에 대해 김양에게 6400만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고 열흘 뒤 이랜드리테일의 보험사인 동부화재가 배상액을 지급했다. 또 무빙워크 점검·보수를 담당하던 동우씨엠은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동부화재에 950만원을 지급했다. 이 건물 관리 업체인 동우씨엠은 해당 무빙워크를 제조한 오티스엘리베이터와 계약을 맺고 2009년 4월부터 무빙워크의 점검·보수까지 맡아왔다. 하지만 곧이어 동부화재는 "무빙워크의 유지·보수와 관리를 각각 담당하는 오티스와 동우씨엠의 의무 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두 업체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법원 "현행법 적용 안돼"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46부(양상윤 판사)는 "해당 무빙워크는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119 구조대의 구조과정에서 가해진 충격으로 무빙워크가 변형돼 사고 당시 틈새 넓이 기준을 벗어났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디딤판의 승강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법령에 의해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만큼 무빙워크 자체의 결함이나 작동상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01년 6월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완공된 건물이라 지난해 9월 개정된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재판부는 "오티스가 유지·보수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동우씨엠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틈새 넓이가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을 다소 초과했고 정지스위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는 사회 통념상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방호조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동부화재가 지급한 보험금을 배상해야 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4-03-02 18:10:47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 도입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8:44:5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로 '신속 출국'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공사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동·서편에 각각 1곳씩 설치돼 30분마다 3∼5분가량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 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1층 입국장을 들어서자 대형 전광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사 관계자는 "드넓은 대륙과 바다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는 세계 각국의 비행기를 표현했다"며 "계절과 날씨, 도착하는 항공편과 도착 시간이 표시돼 입국객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배석주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 확장이 계속되면 가덕도 대구·경북 신공항 등 신생 국제공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0:55:35월급이나 연금처럼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업시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은퇴 세대까지 부동산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품성•분양가•안정성•미래가치까지 갖춘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의 판매시설 '강동 이스턴 스퀘어' 잔여 물량이 소량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상업시설은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지하 3층~지상 3층에 연면적 5만223㎡(약 1만5천여 평), 총 246호실(일반분양 176호실) 규모로 들어서는 빅 스케일 스트리트 몰이다.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실, 오피스 시설 등 총 1,263가구 규모의 입주민을 독점할 수 있다. 강동 이스턴 스퀘어 상업시설은 지하 판매시설 7,500여 평이 분양 완료되어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가 입점을 확정함에 따라 국내 1위 생활용품점(D사)와 골프존•GDR 등의 키 테넌트들이 차례로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1만1840㎡(3,581평)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마트 천호점(가칭)은 2019년 인천터미널•이천•수지점 이후 5년 만에 신규 출점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롯데마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와 유사한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들어설 예정이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마트가 신규 출점 장소로 천호역 상권을 택한 이유는 풍부한 유동인구 때문인데, 천호역은 5호선과 8호선, 총 두 개의 노선이 지나며, 강동구에서 유일한 지하철 환승역이다. 이 일대에는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천호로데오거리부터 현대백화점, 이마트, 현대홈쇼핑, 2001 아울렛 등의 동선이 이어지는 상권맵이 형성돼 있다. 롯데마트 천호점(가칭)의 예상 이용객 수는 월 11만명 이상이 전망된다. 특히 지하 1층 키 테넌트가 모두 입점하면 상주인구 포함 월 30만명 이상의 유동객을 확보하고 천호역 상권과 시너지를 이뤄 명실상부한 지역 내 최고의 복합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이스턴 스퀘어’는 동서남북에서 진입이 용이한 스트리트 몰 동선 계획으로 가시성이 뛰어나며,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하다고 전해진다. 내부에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트렌디하고 세련된 유럽 감성의 인테리어가 적용될 계획이며,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설치된다. 주변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SK텔레콤 지오비전 자료(2021년 기준) 기준 천호역 주변 상권의 일 유동인구수는 18만5,641명에 달한다. 소상공인마당 자료(2023년 12월 기준)에서는 천호역 상권의 유동인구가 서울 주요 상권 250여 곳 가운데, 상위 10% 안에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4-10-08 15: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