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의 배우자에 대해 ‘무속 논란’이 이어지면서 과거 육성 발언까지 공개되자 한 후보 측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한 후보 "운세 싣는 신문도 무속지냐" 적극 방어 한 후보 측은 7일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관심을 가진 사람을 두고 굿을 했다거나 무속에 심취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김소영 대변인은 이날 한 후보 부인이자 화가인 최아영 여사에 대해 무속 논란 공세를 펼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기만하는 흠집 내기 프레임을 중단하라”며 “주역과 사주 명리는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동양 철학의 한 갈래이고, 무속과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이다. 정말 무지하거나 고의적인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해가 되면 수많은 국민이 재미 삼아 신년운세를 보는데 무속에 빠진 것이냐”며 “또 ‘신년운세’와 ‘오늘의 운세’를 게재하는 일간지는 모두 무속지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종교교회 권사, 부인은 집사" 밝혀 앞서 김 대변인은 “한 후보는 종교교회 원로권사이고 부인 최아영씨는 집사로 각각 등재돼 있다.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종교교회는 1900년 세워진 감리교회다. 최 여사에 대한 무속 논란은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로 지명된 뒤 청문회 때도 불거졌다. 당시 한 후보는 “일간지에 매일 나오는 오늘의 운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잊혀졌던 논란은 한 후보가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다시 불거졌다. 논란을 수면 위로 끄집어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을 향해선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지원은 "한덕수 부인 무속, 김건희의 어머니급" 공격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DJ(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막역한 친구 사이다. 부인이 무속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선 김 후보 부인을 두고 '김건희의 어머니급'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한 후보 측이 거세게 부인하자 박 의원은 7일 MBC ‘2시 뉴스 외전’에 출연해서 한 후보를 향해 “고소하라고 그래라”라며 “고소하면 자기 부인의 무속 행각이 속속들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무속에 심취한 대통령 부부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똑같이 무속 논란이 뒤따르는 한 전 총리가 대선에 나오겠다니 정말 염치없다”면서 “한 전 총리가 배우자의 무속 논란을 해명 못 한다면 국민께서는 윤석열 시즌2도 모자라 무속 정권의 재림을 걱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여사에 대한 한 후보의 부인이 사실과 다르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JTBC는 3년 전 최 여사가 기자를 만나 “제가 왜 명리학을 했냐. 주역도 공부했다. 관상 공부도 했다. 손금 공부도 했다”고 말한 육성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최 여사는 “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사주팔자를 본 사람들은 절대로 남편 출세 위해 정보 수집하고 바람 잡는 일 안 한다. 왜 안 하는지 아느냐”며 “지(자기) 팔자에 없으면 못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주 공부를 해 보라"며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며 취재진에게 사주팔자를 공부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에 한 후보 캠프 측은 “후보자가 아니라고 얘기한 진심을 받아주고 정책을 봐야 한다”면서 “가족이 정치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8 09:34:17[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배우자의 무속 심취 논란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해명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하얀 진실”이라 맞받아치며 자신을 고소하라고 주장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한 후보가 관훈클럽 토론에서 '박지원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그건 새하얀 진실로 한덕수야말로 새까만 거짓말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과거 한 후보 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살면서 고민이 많아 사주와 관상을 배웠다', '나는 화가임에도 사람 얼굴은 그리지 않는다, 얼굴을 보면 사주와 관상이 보이기 때문이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정부) 청와대 인연으로 저를 고소하지 않겠다는데 저와의 청와대 인연은 여기서 끝났다. 제발 좀 고소해서 진실을 밝히자"라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15일 "김건희 여사나 한덕수 부인 모두 무속에 상당한 경지에 올랐고 정치적 욕망이 강한 사람들로 무속에 관한 한 한 대행 부인은 '김건희의 어머니 급'이다"라며 한 후보 부인 최아영 여사가 무속에 심취해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관훈 토론에서 "그분(박 의원) 이야기는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다. 저의 집사람은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수준"이라며 "박 의원이 (제 아내가) 점집을 차렸다고까지 해 고발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국회의원이고, 제가 모시던 비서실장이었기에 (참았다). 말씀을 취소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7 13:44:1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6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체포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온라인에 올라온 내용을 전했다. 진행자는 "계엄 선포한 게 12월 3일 10시 30분이었는데. 이걸 한자로 풀어서 합치면 '王王王' 이렇게 된다, 이번에 체포된 시간도 10(十)시 33(三十三)분 이거를 한자로 쓰면 '王王' 또 이렇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걸 근거로) 김건희 여사가 '여보 지금이야, 빨리 체포 당해' 이런 짤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무속 속에서 산 거"라며 "내년부터 운이 좋아진다. 천공은 100일만 참아라 했기 때문에 음력설을 기다린 것"이라고 전했다. 무속에 빠진 윤 대통령의 주변 인물도 거론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 기획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다. 박 의원은 "12월 3일 계엄 날짜도 전 정보사령관, 안산에서 점집 한 사람이 잡았다는 것 아니냐. 전체가 무속"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시 임금 왕(王) 논란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에는 "마무리는 義王시 서울교도소에서"라거나 "우연이 겹치면 의도가 있는 것", "손바닥에 왕 쓰고 나온 사람"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7 07:54:04[파이낸셜뉴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스승과 법사-대통령과 무속의 그림자’를 방송한다. 3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후보자 시절부터 비상계엄 시국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곁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무속의 그림자를 파헤친다.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로 전국이 충격과 혼돈에 휩싸였다. 특히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요인 체포를 지시한 내란 기획자로 지목, 체포되면서 충격이 더욱 컸다. 그의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 유도, 사살’ 등 섬뜩한 문구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설상가상 그는 전역 후 점집을 차린 역술인으로 알려졌고, 다시 무속인 비선 논란이 들끓고 있다. 손바닥에 ‘왕(王)’자..용산 대통령실 이전 배후에 무속인?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던 윤석열 후보자.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그 배후로 지목된 데다, 그가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속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과 자칭 ‘지리산 도사’라는 명태균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하거나 공식 업무 및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용산은 사람이 앉을 자리입니다. 수도 서울 최고의 땅이죠.”(천공) “대통령은 ‘장님 무사’고, 김건희 여사는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야.”(명태균) 대통령 당선 후, 안보 공백 및 보안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그 배후에 무속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영국 여왕 조문 불발 논란이나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에도 이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은 괜한 의심일까? 구속된 명태균을 제외하고 제작진이 어렵게 행방을 추적한 스승 천공과 건진법사는 무속 비선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4일 밤 11시10분 방송.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3 11:00:16[파이낸셜뉴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4일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곁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무속의 그림자를 파헤친다. 2024년 12월 전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로 충격과 혼돈에 휩싸인 가운데,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요인 체포를 지시한 내란 기획자로 지목돼 체포되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노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 유도, 사살’ 등의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그가 전역 후 점집을 차린 역술인으로 알려지면서 '무속인 비선'이 다시 논란이 됐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으며,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그 배후로 지목됐다. 이후 그가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속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과 자칭 ‘지리산 도사’라는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하거나 공식 업무 및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윤대통령 부부를 둘러 싼 논란이 증폭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안보 공백 및 보안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놓고 배후에 무속이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외에도 영국 여왕 조문 불발 논란이나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에도 이들 무속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천공과 건진법사의 행방을 추적해 '무속 비선 논란'에 대해 내일(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3 10:01: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책-비전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향한 맹공을 이어갔다. 후보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선대위는 상대 후보를 정조준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취하면서 '투트랙' 선거운동을 하는 양상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선대위가 윤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정조준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 부부의 인식이 너무나 위험해 보인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또 후보 배우자로서 이런 인식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중요한 모든 국가 정책과 사업에 있어 어떤 기준과 근거로 일을 하게 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23일 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 추가 공개된 '7시간 통화 녹취록'에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풍수지리에 따라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하는 등 무속인 관련 내용 등이 담겼다. 김건희씨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하면서 불거진 국민의힘 내홍도 비판 대상이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굿판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집안싸움은 출구가 없다"며 "내부 분열이 끊이지 않는 윤 후보 선대위는 당내 통합부터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윤 후보의 '무속인 논란'에 대해 "건진법사를 '국사(國師)'의 반열에 올려놓은 '비선 고리'는 도대체 누구냐"며 "국민의힘 설명대로 임명장도 받지 않은 인사가 직함도 없이 어떻게 캠프 관계자를 지휘하고,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으로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전 모 씨가 활동한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함께 전 씨가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이 후보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판성 발언보다는 정책 위주의 포지티브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GTX 신규노선 추가 등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를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김나경 기자
2022-01-24 18:21:16[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전 선대위 비전전략실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청와대 영빈관' 관련 발언에 대해 열린공감티비 강진구·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함정취재'였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빈관 철거소문을 갑자기 질문하는 그들의 작전은 철저히 정치적 흠집내기를 위한 의도적인 함정취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개된 '7시간 녹취록'에 따르면, 이명수 기자는 "내가 아는 도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김건희씨는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한 김 실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방송) 앞 부분에 열린공감티비 강진구 기자와 연결해서 김건희씨 발언 논란 인터뷰가 진행됐다"며 "오늘 핫이슈인 김건희씨 청와대 영빈관 논란이, 김건희씨가 먼저 꺼낸 말이 아니라 강씨와 사전공모한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의 함정취재였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씨의 무속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의도하에, 그저 시중에 떠도는 소문 중에 '대통령 결말이 안좋은게 영빈관 터가 안좋은거 때문이니 옮겨야 한다'는 도사의 말이 있다며 김건희씨의 대답을 유도한 것이었음이 강씨 인터뷰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저도 그냥 기사로 봤을 때는 김건희씨가 먼저 도사의 말을 듣고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고 말 한 것으로 착각했고, 그렇다면 사적 대화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알고보니 김씨의 무속논란을 키우기 위해 강씨와 이씨가 짜고, 영빈관을 먼저 운운해서 김씨의 답변을 유도해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미 김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열린공감티비는 오보라는 '밑밥'을 줬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듯이, 영빈관 철거 논란 역시 김건희씨가 전혀 모르는 소문을 뜬금없이 거론하며 운세에 관심있는 김씨의 간접적 동의의 대답을 유도해 낸 악의적인 '떡밥 질문'이자 교활한 '함정 취재'였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권리로 후보 배우자를 검증하겠다는 그들의 변명을 감안해서 백번 양보하더라도, 그들의 작전은 철저히 정치적 흠집내기를 위한 의도적인 함정취재"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후보검증이라면서 정식인터뷰도 아닌 사적 대화를 가장해 몰래 녹음하면서, 극우 이미지를 씌우기 위해 당시 정치이슈도 아닌 여혐 관련 온라인상의 헛소문을 물어보고, 편하게 긍정의 답변을 이끌어 낸 후, 그 후보가 성차별 여성혐오주의자라고 비난한다면, 그게 '언론 사기'이자 '취재 범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함정수사도 함정단속도 불법이듯이 함정취재 역시 부도덕하고 불법적이다"라며 "경악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건희씨가) 이명수씨가 묻는 말에 호응해 준 것일 뿐 실제 풍수지리를 알지도 못하고, 풍수지리를 본 적도 없으며, 국정 관련 의사결정에 관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의혹에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적 대화를 왜곡해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24 18:12: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무속인 참여 논란이 제기된 선거대책 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대해 해산 조치를 내렸다. 윤 후보의 정치입문 단계부터 꾸려졌던 조직이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본부 해산 조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선대위 전격 해체 이후 초슬림화를 외쳤던 윤 후보가 무속인 논란 하루만에 관련 본부 해산까지 지시하면서, 보다 빨라진 리스크 대응 속도로 기존 모습과는 차별화시켰다는 평가다.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보도 후폭풍이 예상 보다 크지 않자, 범여권이 윤 후보 캠프 무속인 참여 논란에 집중한 것도 윤 후보의 방어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尹 "국민께 오해 소지 있으면 빠르게 조치"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네트워크 본부 해산과 관련, "국민들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르게 조치하는 게 맞다고 봐서 선대본부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네트워크본부 해산 조치를 밝혔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도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는 소동으로 후보에게 계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제거해나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네트워크본부 해산으로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의 선대위 활동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권 본부장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 없고 선대위 활동에 관여했다는 일부 소문도 확인해본 바 전혀 없다. 이런 소문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란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불필요한 논란에 대해선 빠르게 손절해, 네거티브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與, 무속인·김건희 논란 불지피기 민주당은 무속인 논란과 김씨 발언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서 논란의 군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 후보 본인의 대응보다 선대본에서의 대응으로 자제하고 있다. 대선이 50일 남는 상황이지만, 결국 거대담론을 담은 정책경쟁 보다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가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는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다"며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도 속속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전날 무속인 논란을 거론하면서 윤 후보를 비판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언급하면서 반격했다. 영화 '아수라'를 언급한 권 본부장은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 세계 경제 5~10위권에 들어가는 나라다"라며 "이런 나라가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거나 청와대에 무상으로 드나드는 나라가 돼선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승연 기자
2022-01-18 16:20: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무속인 참여 논란이 제기된 네트워크본부에 대해 해산 조치를 내렸다. 윤 후보의 정치입문 단계부터 꾸려진 조직이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면서 전격적으로 본부 해산 조치를 단행한 것이란 설명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도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는 소동으로 후보에게 계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제거해나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네트워크본부 해산으로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의 선대위 활동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권 본부장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 없고 선대위 활동에 관여했다는 일부 소문도 확인해본 바 전혀 없다. 이런 소문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란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희수 기자
2022-01-18 09:32:14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무속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 “기회가 되면 전도 해보겠다”고 밝혔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후보는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후보 논란과 관련해 “점보는 건 존중하지는 않죠”라는 진행자 질문에 “점은 종교가 아니고 무속신앙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 중 한 분이 ‘윤석열 후보에게 전도할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라고 묻는다”고 하자 황 후보는 “다른 분들의 신앙도 존중하고 제 신앙도 존중하는데 기독교 정신을 나누는 것을 선교, 전도라고 하고 그것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황 후보(사법연수원 13기)는 검찰 10년 후배인 윤석열 후보(연수원 23기)가 토론 자리 등에서 “검찰에 오래 같이 있어 예의를 차리기는 한다”며 서로 얼굴을 붉힐 사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강경 보수인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선 “예전에 집회 때 계속 논의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뜸하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8 08: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