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말을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무안국제공항의 경쟁 공항인 대구경북통합공항과 새만금공항 조성 사업의 구체적 일정이 가시화돼 이 시기를 넘길 경우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민·관·정 회의, 주민 설명회 등을 잇따라 개최키로 하고, 먼저 3일 오후 국회에서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에서는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 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의견들을 논의한다. 이어 6일에는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민·관·정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전남지역 박지원·신정훈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민군 통합공항 관련 광주·전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광주시는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에도 나선다. 우선 무안군 망운면에 무안군민과의 소통거점인 '열린대화방'을 설치해 6일부터 운영한다. 또 광주시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나눠 6일부터 매일 무안군 9개 읍·면의 마을회관, 상가, 시장,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 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무안군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군공항 소음피해 지역인 광산구와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9일에는 광산구 주민을, 12일에는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광산구청 대회의실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연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자치구가 직접 군공항 문제해결의 당사자로 함께하는 첫 설명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설명회에서는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강기정 시장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주민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아울러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10월과 11월에는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2회 실시하고, 12월에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정전국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광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정치권·시민사회가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면서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무안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명품 관문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3 10:41: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2025년 상반기까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과 동시에 광주 국내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즉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29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산 무안군수와의 3자 회동과 관련해 "첫 만남에 의미가 있었다. 추석 전에 한 번 더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무안 지역 발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등을 통한 미래 생명산업 육성과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를 포함하는 '무안공항 관광 및 국제물류특구' 등 미래형 신도시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용성 확보와 관련해선 "광주시가 확실하고 전향적인 지원 사업 통합 패키지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해선 "공모 추진 과정에 일반적인 공모 방식과 다르게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대 공약수를 만들기 위해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두고 공청회 등을 하고 있다"면서 "7일부터 9일까지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에서 추진하는 공청회에 도민, 전문가, 대학 등이 적극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의과대학 설립 건의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 답변을 받은 것은 전남도가 유일하다"면서 "양 대학이 공모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해 고향사랑 지정 기부를 시작하겠다"라는 계획도 밝혔다.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선 "출생기본소득과 김 양식어장 확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특별자치도 설치로 특례 권한이 있었다면 빠르게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께서 적극 나서주고 있다"면서 "연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한 후 내년에 강원·전북 사례와 같이 특례 권한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논의가 활발한 기본소득에 대해선 "생성형AI가 등장하고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사회가 코앞에 다가왔다"면서 "기본소득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이 선도적으로 2025년부터 1세부터 18세까지 출생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다"면서 "19세 이후에 대한 민생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하되, 시범사업을 희망하는 군과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국가적 연구 검토가 필요하지만, 국가적 시스템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전남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16:56: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오는 10월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라오스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전남도는 23일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와 라오스와의 협력 등을 위해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라오스 국영항공사인 라오항공과 국제노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은 오는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주 2~4회, 루앙프라방 노선은 오는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주 2~4회 운항한다. 특히 편당 공급 좌석 수의 20% 이상을 전남도민이 항공권 검색 포털 등을 통해 직접 발권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루앙프라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안국제공항에서만 직항으로 운영돼 타 공항 대비 큰 경쟁력을 갖춘 노선이다.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이자 약 5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최대 도시로, 아름다운 불교사원으로 유명하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제2의 도시로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라오스 전통 양식, 수많은 불교 사원과 소수민족의 풍습 등 옛 모습이 잘 보전된 매력적 도시다. 전남도는 무안-라오스 노선 개설로 관광 및 문화 협력도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7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차관과의 회담에서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 근로자 파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개설된 노선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으로 라오스 계절노동자들의 출입국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항공사 운항장려금 등 파격적 재정 지원과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올해만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3번째로 라오항공과 국제노선 협약을 체결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21만명을 넘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 목표인 50만명을 달성해 무안국제공항이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오항공은 지난 1976년 설립돼 1989년부터 라오스 공공업무·교통부(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s) 산하 국영항공사로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총 2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4:53: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남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무안~항저우 정기노선을 취항키로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지난 9일 중국 항저우 나라다 그랜드 호텔에서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와 언론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전남도 관광설명회에서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이날 관광설명회에는 천광성 중국 저장성 문화방송여유청장과 노타에어서비스, 룽에어 등 항저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국 굴지의 여행·항공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중국과 전남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손정권 에이앤드티 대표, 저우전성 노타에어서비스 대표와 함께 '무안~항저우 정기편 취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9월 중순부터 무안~항저우 정기노선이 주 2회 운항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선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베트남, 대만, 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전남 인바운드 여행 1위 기업인 에이앤드티에서 전남 전용 3박 4일, 호남권 4박 5일 여행상품 및 글로벌 남도한바퀴 연계 상품을 홍보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남도관광플랫폼(JN TOUR) 앱을 활용한 자유여행 소개도 겸해 패키지관광뿐만 아니라 개별관광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지사는 "무안~항저우 정기노선 취항으로 26년간 자매도시로서 깊은 인연을 이어온 전남도와 저장성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항공편을 통해 많은 분이 전남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콘텐츠와 가장 한국스러운 전남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0 09:00: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오랜 기간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 저장성(浙江省)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전남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저장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 간 경제·문화·관광 분야 실질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등에 나선다. 먼저, 첫날인 8일 중국호남향우회와 현지 거주 유학생 등 30여명을 초청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모집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전남도가 농수축산물 판촉,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최근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하반기 모집 캠페인 시즌 2를 전개해 서포터즈 글로벌 확산과 할인 가맹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서포터즈 100만명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9일엔 이롄훙(易炼红) 저장성 당서기와 회담을 하고,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안착 등에 저장성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무역·문화·관광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여수에서 개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저장성의 참여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언론인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전남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아웃바운드 여행사인 에이앤티(A&T), 중국 항공운항 계약대행사인 노타에어서비스와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 업무협약을 한다. 김 지사는 "전남과 저장성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무안~항저우 정기노선 취항으로 두 지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저장성 방문 기간 더욱 깊은 협력을 도모하고,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공통 관심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중국 10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저장성은 가장 오래된 교류지역이다. 지난 1993년 우호 교류 협약 이후 1998년 자매결연으로 관계를 격상하는 등 30여년 넘게 한·중 대표 우호 지역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7 10:20: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제27회 무안연꽃축제를 기념해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맛뜰무안몰'에서 오는 8~28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맛뜰무안몰'에 입점한 전 상품에 대해 20% 할인 쿠폰을 1인 3매 지급한다. 소비자들은 쿠폰 당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우수한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농협양곡㈜ 무안통합미곡종합처리장에서 추가 5% 할인을 제공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에 선정된 '황토랑쌀'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카카오 채널 친구 추가 시 쿠폰 지급 △구매 리뷰 작성 시 적립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산 무안군수는 "물가 상승세에 장보기 어려운 요즘,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안의 건강한 먹거리를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2:34: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 23일 기준 20만479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5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총 24만60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 중 2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3 % 증가했다. 이용객 수 급증은 무안군과 전남도의 노력으로 다양한 국제선이 운항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제주항공 중국 연길(주 2회), 진에어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 정기노선과 베트남 다낭(주 2회), 나짱(4일 간격) 뿐만 아니라 중국 장가계(주 2회) 등 다양한 부정기 노선이 운항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항저우, 라오스 비엔티엔 등 정기선이 새롭게 운항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다양한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정기선 운항 항공사에 대한 운항손실금 지원 기준을 신규·복항·증편 정기 국제선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운항장려금으로 변경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명호 무안군 미래성장과장은 "제주항공 및 진에어의 정기선 운항과 활성화 협약 등으로 정기선뿐만 아니라 부정기선 개설이 확대되면서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중추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2:35: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추진'을 위해 직접 무안군민들을 만나 소통에 나섰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이 이날 '무안군민에게 드리는 약속의 편지1'를 띄웠다. 강 시장은 편지에서 "무안공항은 서남권 관문공항이 될 좋은 재목이다. 항공과 이용객 수용시설은 전국 5위 규모이며, KTX가 정차하는 유일한 국제공항이 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무안공항을 만년 적자공항으로 묵혀두기에는 너무 아깝다"라고 토로했다. 이는 조만간 달빛철도가 개통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산 가덕도공항', '전북 새만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광주·전남의 항공 수요를 뺏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 시장은 이어 "무안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광주 민·군 공항의 통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면서 "군민 여러분은 민간공항만을 원하겠지만, 광주는 군공항도 함께 보내야 한다. 광주의 민·군공항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동시 이전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의 이런 상황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라고 읍소했다. 강 시장은 특히 "군민 여러분의 가장 큰 걱정은 소음일 것"이라며 "소음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은 무안군 전체의 4.2%인데, 이 지역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군공항 부지는 현 광주 군공항보다 1.4배 넓게 확보하고, 광주 군공항에는 없는 110만평의 소음 완충지역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라고 소음대책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우려는 해소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면서 "하지만 서남권 관문공항이 될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광주·전남에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나도 보고, 토론도 해야 한다. 마음을 열어야, 미래도 열리고, 관문도 열린다"면서 "어떠한 방식이든 만나자"라고 호소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민·군 통합공항'을 만들어 사람과 물류가 북적이는 공항, 공항 주변 상권과 산업이 활성화되는 도시로 발전하는 길,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는 그 길에 광주가 함께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의 편지 발송과 함께 앞으로 3개 읍과 6개 면을 장날 등에 방문해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키로 하고 먼저,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오는 24일 오일장이 열리는 무안읍 장터에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 효과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지난 4월 24일 무안 초당대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 소음 대책 토론회'에 이어 '무안군 발전 계획'을 주제로 한 2차 토론회를 전남도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1 17:35: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6월 21~23일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제10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생명을 품고 사람의 삶과 함께한 청정 무안 갯벌의 가치와 영양가 풍부한 무안 황토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대한민국 습지보호지역 1호, 람사르 습지 1732호이자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생태공원·생태갯벌과학관·해양안전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검은 비단, 갯벌'의 가치를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무안갯벌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확정하고 현재 국내 실사·평가 등을 거친 뒤 오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제는 무안의 황토와 갯벌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검은 비단, 갯벌'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는 알차고 다양한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선두주자인 무안황토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를 지키기 위해 △3멍(물멍, 뻘멍, 불멍) 챌린지 △캠핑과 피크닉의 만남 '캠프닉' △워커블시티 무안 황토갯벌 맨발걷기&플로깅 △별빛이 내리는 '무안 별바다 여행'으로 방문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갯벌체험장에서 꿈틀꿈틀 손맛이 느껴지는 낙지·장어 잡기, 농게 잡기 체험 △낙지광장 물놀이존에서 DJ와 함께 신나는 댄스와 물싸움 놀이, 황토미끄럼틀과 황토 마사지 △양파김치 담기 등 요리체험 △어르신들을 위한 나만의 고구마막걸리 에이드&하이볼 △갯벌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전기 기차 운영 등 이색적인 상설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 여행을 선사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실감 만족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무안에서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말하고 말을 거는' 살아있는 갯벌의 무한한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4 10:17:09[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대규모 하자 발생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을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또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 진행된 전남 무안군의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 및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무안군은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내용 전반을 파악하기로 했다. 단지 규모는 800여가구이지만, 사흘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파악된 하자는 5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0 17: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