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 유족 20여명이 3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를 방문했다. 보라색 목도리를 두른 유족들은 한 줄로 분향소에 들어가 조의를 표했다. 추모를 마친 유족들은 공항 1층을 돌고나서 추모 메시지가 가득 붙은 계단을 지나갔다. 추모 메시지와 유가족 텐트를 둘러보던 일부 유족은 눈물을 훔치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유족들과 20분가량 면담을 갖고 슬픔을 나눴다. 특히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희생자 유족들을 향한 비판과 비방에 우려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2차 가해가 난무한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저희도 2차 가해를 당했지만 초기에는 그것을 대응할 여력이 없어 무너지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면담에서 가족들이 시신 인도를 우선적으로 마치고, 이후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선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어떻게든 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례가 끝난 후에는 가족들끼리 소통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난 참사는 겪지 않은 분들과 공감대 차이가 크다"며 "참사를 겪은 가족끼리 연대하고 공감하며 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트라우마 치유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30여명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1-03 16:48:11[파이낸셜뉴스] 이디야커피 무안공항점 측이 선결제 관련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2일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다수의 선결제 후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결제 내역을 수기로 관리하다 보니 교대근무로 투입된 직원들이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일어나 선결제 비용을 잘못 안내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라고 뉴스1에 밝혔다. 이번 무안공항 선결제 논란은 한 유튜버가 구독자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카페에 총 400만원어치를 선결제하면서 시작됐다. 함께 첨부된 영수증에는 30일 오후 5시 52분 100만 원을 선결제한 뒤 다음 날 오전 0시 39분 300만원을 추가로 결제한 내역이 담겼다. 그러나 이후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 400만원 선결제와 달리 카페 측이 100만원어치만 팔고 소진됐다고 안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글쓴이는 카페 측이 사과 한마디 없이 300만원어치 환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카페 측이 선결제 금액 일부를 착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1에 따르면 카페 관계자는 "24시간 연장 운영으로 근무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결제 내역을 확인하는 와중 오안내가 발생했다“라며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제 내역이 남아 있고, 숨길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잘못됨을 인지하자마자 사과하고 통화로 재차 사과를 드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실관계가 바로 잡히지 않고 적반하장이었다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상황에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디야 본사 측은 인력을 투입해 현장 운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3 14:42:0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공항 콘크리트 둔덕과 조류 충돌 위험 관리, 활주로 길이 등 공항 전반적인 안전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당초 공항재개는 오는 7일 오전 5시 예정이었지만 경찰 압수수색을 비롯해 공항 전반에 대한 조사와 보완 필요성에 재개 일정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3일 국토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 대한 안전우려가 커지면서 재개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무안공항은 당초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할 예정이었다. 이후 재개 일정을 변경해 7일 오전 5시로 재개를 늦췄다. 그러나 현재 다양한 부분에서 공항 전반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안전우려가 제기된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운영 재개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우선 사고 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고 있는 단단한 둔덕의 경우 사고로 인해 파손 등이 발생한 데다 사고 당시 둔덕과 같은 상황으로 공항을 재개하는 데 대한 위험 우려가 높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둔덕은 지난 2020년 무안공항 둔덕에 설치된 안테나 노후에 따라 안테나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져) 등과 함께 전반적인 개량 공사가 설계됐다. 개량 공사는 안세기술이 설계하고 안테나 설치는 대양정보통신기술이 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둔덕 개량의 경우 안테나 설치 지지를 위해 시작된 것으로 관련해 로컬라이져 등의 개량도 함께 진행되면서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2월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관리감독과 적절성 논란이 이어지는 상태다. 앞서 무안공항은 지난 1999년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설계 및 공사를 총괄한 이후 2007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금호건설의 관리가 종료된 바 있다. 이후 개량 공사에 대한 부분은 관리 책임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23년 초까지 진행된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는 시공을 담당하지 않아서 세부사항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류 충돌에 대한 관리도 의견이 분분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조류충돌 예방 인력은 4명으로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광주, 울산, 여수공항과 같은 수준이다. 인천공항(40명) 대비로는 10%에 불과하다. 현재 국토부는 조류충돌 예방을 위해 엽총을 조류 주변으로 발포해 퇴치하거나 이동지역 외곽 주변 폭음경보기를 설치해 소리로 퇴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무안공항 활주로 역시 우려되고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현재 2500m 길이다. 올해까지 활주로 연장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연장 완료 시 총 3160m로 확장된다. 하지만 활주로 길이 등을 두고도 적절성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공항 활주로 공사가 완공되지 않은 채 운영중인 공항도 무안공항이 유일한 상태다. 이 같은 논란 속에 경찰은 무안공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07년 개장 이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지난해 12월 8일 17년 만에 국제선 정기 운항을 재개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5-01-03 11:31:56[파이낸셜뉴스]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다음날, 무안국제공항 인근 하늘에 수직으로 무지개가 떴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무안국제공항 상공에 뜬 무지개 목격담과 영상이 확산했다. 누리꾼 A씨는 "무안공항 쪽 하늘에 무지개 길이 열렸다"라며 차를 운전하고 가던 길,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 선명한 무지개가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풍경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전남 나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고 설명하며 "하늘로 수직으로 뻗은 무지개를 보고 '특이하다' 싶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다가 문득 무안공항 방향인 것을 인지하고 촬영을 시작했다"라고 촬영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 걸까 싶었다"라며 "색이 아름다웠던 무지개인데 동영상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고 "너무나 참담한 현실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유가족분들이 저 무지개를 보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같은 날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 뜬 무지개 영상을 촬영해 올리고 “12월 30일 편치 않은 마음으로 무안공항을 지났다. 그러던 중 하늘에 나타난 무지개. 무지개가 뜰 날씨가 아닌데 하고 의아했다”라며 “이 무지개는 신기하게 금세 자취를 감추지 않고 꽤 오랫동안 점점 하늘을 향해 길어지고 선명해졌다”라고 적은 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3 09:33:11[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주 비행하는 비행교관과 조종사들이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7년간 무안공항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지난 2일 연합뉴스에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 관련해서도 조종사들은 ATIS(항공 기술 정보시스템)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새 떼에 항상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A씨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새는 소형비행기를 알아서 피해 가는데 독수리나 매 등 큰 새는 겁을 내지 않아 조종사들이 알아서 피한다"며 "사고 항공기의 경우 기체가 크다 보니 조류 충돌에 대처하기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평소 무안공항이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민간 조종사 B씨는 "중원대, 교통대, 초당대, 경운대, 청주대 등등 각 대학 항공학과 등에서도 거의 다 무안공항을 비행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며 "교육생들이나 조종사들이 국적기 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숙련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관제사들은 더 바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사고기는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방위각시설 설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혀 폭발·파손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다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3 05:55:49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GKL은 지난해 12월 31일 사회적가치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윤두현 GKL 사장은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GKL은 지난 2022년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성금 3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으며, 2023년에는 임직원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성금 2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 바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02 17:28:09[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면담하고 통합지원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무안공항 1층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고용노동부, 환경부, 국가보훈부 등 9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들이 동행했다. 최 대행은 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유족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관리동 3층에 위치한 통합지원센터를 찾았다. 최 대행은 근무자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 여기를 유지하고 있다.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그래야 유족이나 국민들이 안심하시게 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02 16:38:09[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위해 선결제 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씁쓸함을 주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공항 선결제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는 무안공항 내 한 커피숍 진열대에 붙은 안내문 두 장이 첨부돼 있었다. 첫 번째 안내문에는 "제이컴퍼니 구독자분께서 400만원 선결제하셨다. 유족과 봉사자분은 드시고 싶은 음료 드시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안내문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드시길 바란다. 선결제 됐다"라고 적혔다. 글쓴이 A씨는 첫 번째 안내문에 대해 "정상적으로 붙어야 할 종이"라고 했고, 두 번째 안내문에 대해서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가게 측에서) 새로 붙인 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유튜버가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을 위해 400만원어치 커피를 선결제 했다. (가게 측에서) 처음에 붙였던 종이에서 유튜버 이름과 400만원 문구를 쏙 뺀 채 다른 종이를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원봉사자가 유튜버 이름을 호명하며 커피를 달라고 하니 100만원어치 결제한 거 다 끝났다고 한다. 자원봉사자는 400만원어치 결제해 놨다고 하니 가게 측에서는 100만원어치 다 끝났다고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유튜버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됐고 직접 결제한 가게에 도착해 확인해 보니 400만원어치 선결제가 맞았다. 해당 가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300만원어치 환불해주면 되지 않겠느냐며 다그쳤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촛불집회 같은 데에 커피 선결제 많이들 하신다. 물론 양심적인 가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비양심적인 가게도 일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게에서 속이면 그만이고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선결제가 고마운 건 사실이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가게가 있을 수 있으니 나중에라도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치 시사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무안공항 내 한 커피숍에 100만원, 300만원씩 총 400만 원어치를 선결제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결제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카페 측은 본지에 "많은 분들이 선결제를 진행해주고 있다"며 "유가족분들과 봉사자 분들을 위한 24시간 연장 운영으로 인해 급하게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교대근무로 이어지는 상황 속 선결제 내역들을 확인하는 와중에 현장에서 오안내가 발생했고, 내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과 봉사자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드리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정신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현장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본사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이러한 운영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02 13:42:5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일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무안공항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항공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관계자들 소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김이배 대표 등 2명에 대해선 출국을 금지했다. 검찰도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게시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족들은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도 유족들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인 내용 작성·유포자 4명을 입건해서 수사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1-02 10:51:1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새해 첫날 무안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찾아 전복죽을 대접했다. 1일 안 셰프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가족을 위해 떡국 대신 전복죽을 제공한 데 대해 "새해 첫날 떡국도 의미가 있겠지만 유가족들이 지금 현실적으로 너무 지쳐 계신다"며 "음식을 목으로 넘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이날 준비한 전복죽 1000인분, 김밥 200인분, 샌드위치 200인분을 유가족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셰프는 무안공항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김밥 200줄을 제공한 바 있다. 안 셰프는 "사고로 좀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에 일도 손에 사실 잘 안잡혔다"며 "일단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는 길에 뭐라도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김밥을 얼른 말아서 준비해서 가게 됐다"고 유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김밥을 싸서 왔는데 당시 유가족들이 맛있다고 말씀해주신 한마디가 떠올라 다시 왔다"며 "저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등 전국의 많은 요리사들이 가게 문을 닫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중에는 지역민들과 단골 고객, 함께 방송했던 PD도 있었다"며 "한 다리 건너면 아는 분들이어서 더욱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사고를 견디기 힘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애정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2 06:5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