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최승한 기자] 2024년의 마지막 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깊은 슬픔 속에 첫 분향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유가족과 시민들, 정부 관계자들의 눈물과 애도의 물결이 공항 로비를 가득 채웠다. 오후 2시부터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준비 작업으로 분향식은 밤 7시가 되어서야 시작됐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이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공항 1층 로비를 오가며 분향소 개방을 기다렸다. 유가족은 장막이 처진 분향소 앞을 지나기만 해도 눈물을 참지 못했고, 분향소 개방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유가족들이 질서 있게 추모할 수 있도록 길을 정리하며 분향소 운영을 도왔다. 분향소 단상에는 희생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자리했다. 정장을 입은 추모식 관계자들은 유족들에게 하얀 국화를 나눠주며 묵묵히 예를 갖췄다. 유가족들은 단상에 가까이 다가가 희생자의 사진을 바라보거나 명패를 쓰다듬으며 참사로 인한 아픔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한 어머니는 희생자의 사진 앞에서 “아들아, 아들아”를 반복하며 흐느꼈고, 또 다른 유가족은 사진을 휴대폰에 담으며 희생자를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어리둥절해한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떠나는 한 가족은 아픔을 억누르려 했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분향소를 떠나는 길목에서도 많은 이들이 멈춰 섰다. 한 50대 남성은 단상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고, 형제들은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한 움큼의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은 이날 유가족의 감정을 헤아리며 과열된 취재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분향소 내부 촬영은 단 한 대의 카메라로 제한됐고, 기자들은 정면 촬영을 자제하며 흐림 처리된 이미지를 사용했다. 단독 취재보다는 협력과 배려로 이루어진 보도는 현장의 엄숙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분향식을 빠르게 쫓던 기자들의 눈과 손도 어느새 붉게 물든 눈시울을 연신 훔칠 수밖에 없었다. 유가족들의 분향이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뒤, 일반 조문객들의 추모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조용히 국화를 내려놓고 묵념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취재 카메라 뒤에서 분향식을 보던 한 시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지 조용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첫 분향식은 단순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 남겨진 이들이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내달 4일까지 운영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2-31 20:41:11[파이낸셜뉴스]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1편의 수속이 중단됐다. 오후 1시35분 제주행 진에어 LJ467편과 오후 4시50분 캄보디아항공 KR542편이 씨앰립으로 출발 예정이나 모두 결항했다. 이어 오후 8시50분 방콕으로 가는 제주항공 7C2215편과 오후 11시30분 타이페이로 가려던 진에어 LJ747편도 결항했다.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여객기도 모두 결항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불이나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12-29 11:52: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무안국제공항에서 개항 17년 만에 첫 '데일리 국제 정기선'이 뜬다. 전남도는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가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키로 하고 2일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 말씀,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첫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기념한 현장 이벤트로 탑승권 첫 구매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 증정 행사도 했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오전 8시 25분 출발하는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나리타, 오후 11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국제 노선과, 오후 1시 35분 제주 국내노선 등 총 4개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날 처음 '데일리 정기노선'이 운항되는 나리타 국제공항은 일본의 중추공항이다. 세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취항하고 있어 환승 시 미주, 유럽은 물론 남미 등 다양한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다. 앞서 전남도는 진에어 등과 지난 3월 도청에서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노선 업무협약'을 하고 지속해서 신규 정기노선 확대를 위해 협력했다. 또 항공사별 하·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이용 안내 지원을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에 대한 공중파 TV·라디오 캠페인 광고, KTX 객실 모니터, 시내외 버스 래핑, 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도 지원했다. 최근에는 전남도, 무안군, 항공사가 합동으로 전남 주요 철도역, 대학,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 5월 항공기 3대의 정치장을 무안국제공항에 등록하고 재산세 약 2억원을 납부하는 등 무안지역 경제 발전과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치장은 항공기를 등록한 장소로, 차고지와 비슷한 개념이다. '지방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재산세를 납부한다. 아울러 제주공항도 오는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로써 올해 동절기 무안국제공항에는 총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항할 예정이어서 호남권 주민들의 국제선 선택의 폭과 항공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미래 재도약의 초석이 될 첫 '데일리 국제선' 취항식을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돼 서남권이 장래 활력을 찾도록 진에어와 한국공항공사,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02 16:28: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무안국제공항이 동절기를 맞아 9개국 18개 노선을 운항하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은 △일본 오사카·나리타·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 마닐라 △중국 항저우·장가계·여강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나짱(나트랑)·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 등 총 9개국 18개 노선이다. 이는 지난해 동절기 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이용률 제고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무안군, 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철도역, 버스터미널, 대학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2024년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선 지난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매일 운항되는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정기편 국제노선과 동절기부터 새롭게 운항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변화된 노선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5일까지 서부권, 동부권, 광주권 등 권역별로 현장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6일에는 무안군과 함께 나주역과 목포대 등에서 '두근두근 무안국제공항' 홍보물을 배포하고 운항 스케줄, 이용 가이드, 동절기 운항 노선 등을 설명했다.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이번 동절기 노선부터 매일 운항하고, 공급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하는 내용도 홍보했다. 그동안 80% 이상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공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좌석 전체를 개별적으로 공급하고, 매일 정기편을 운항하는 것은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전남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선의 성공적 운항과 항공기 운항 방식의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운항 노선 다양화를 위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등에 대한 홍보와 이용률 제고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 배후 시장 확대를 위해 전북도청, 전북 14개 시·군, 광주광역시청 및 광주 5개 구청에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활성화 협조 요청 공문과 홍보 전단을 발송하고 협력도 요청했다. 송광민 전남도 도로정책과장은 "무안국제공항이 하루빨리 활성화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공항 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양화된 노선과 개항 이후 17년 만에 운항되는 첫 데일리 국제선의 성공적 운항 지원을 위해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10월 말 기준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0% 늘었으며, 전남도가 올해 목표로 정한 이용객 5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14:48: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를 맞아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이 8개국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항공사별로 운항 시기는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동절기에 비해 2개국 4개 노선이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 노선은 △일본 오사카, 나리타,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중국 장가계, 항저우 △베트남 나트랑, 다낭, 달랏, 하노이, 푸꾸옥 △필리핀 마닐라 등이다. 특히 12월부터는 국제선 일본 오사카, 나리타, 대만 타이베이, 국내선 제주노선이 매일 정기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의 항공교통 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이용률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외 항공사를 방문해 정기편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해 제주항공 등 국내외 3개 항공사와 정기편 운항 업무협약을 하는 등 공항 활성화에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 협약한 제주항공이 계획 중인 나가사키, 타이베이, 방콕, 코타키나발루와 진에어의 오사카, 나리타, 타이베이 항공권은 항공사 앱이나 누리집에서, 라오항공의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항공권은 네이버 항공에서 검색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운항하던 무안~제주 노선은 동절기 운항 준비 및 항공기 정비 등을 위해 11월 잠시 운항을 중지하고 12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를 방문하는 등 도민의 항공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남도는 제주노선이 11월 잠시 운항 중지에 들어가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나은 항공 서비스를 위한 부득이한 경우이므로 앞으로는 항공사 추가 항공기 투입 요청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운항을 결정한 항공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내외 항공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기편을 유치해 공항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어렵게 유치한 정기편인 만큼 겨울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도민들께서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을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89만명이 이용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다 코로나로 잠시 정체기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올해부터 항공사 맞춤형 지원책으로 기존 손실 지원을 운항장려금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기편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25만명,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30만명으로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하는 등 전국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목표 이용객은 50만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6 10:32: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무안 국제공항에서 중국 항저우까지 정기 항공노선이 개설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기 항공노선 개설은 지난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 및 무안-항저우 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룽에어 항저우-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정현구 무안부군수, 전남도의회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나광국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장, 이호성 무안군의회 의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손정권 A&T 대표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환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정기노선으로 첫 입국 관광객은 장성 백양사, 담양 죽녹원, 순천 낙안읍성, 여수 해상케이블카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전남을 방문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위해 A&T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이용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관광문화대전 특화상품인 3박 4일, 4박 5일 상품을 출시했다. 전남도는 중국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중국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자유여행 기획상품인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세계관광문화대전을 개최한다.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많은 중국 관광객이 전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면서 "중국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여행, 다시 찾고 싶은 전남'으로 기억되도록 정성을 다해 맞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항저우 항공권은 '플라이무안', '트립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3 09:40:0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오랜 기간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 저장성(浙江省)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전남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저장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 간 경제·문화·관광 분야 실질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등에 나선다. 먼저, 첫날인 8일 중국호남향우회와 현지 거주 유학생 등 30여명을 초청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모집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전남도가 농수축산물 판촉,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최근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하반기 모집 캠페인 시즌 2를 전개해 서포터즈 글로벌 확산과 할인 가맹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서포터즈 100만명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9일엔 이롄훙(易炼红) 저장성 당서기와 회담을 하고,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안착 등에 저장성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무역·문화·관광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여수에서 개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저장성의 참여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언론인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전남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아웃바운드 여행사인 에이앤티(A&T), 중국 항공운항 계약대행사인 노타에어서비스와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 업무협약을 한다. 김 지사는 "전남과 저장성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무안~항저우 정기노선 취항으로 두 지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저장성 방문 기간 더욱 깊은 협력을 도모하고,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공통 관심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중국 10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저장성은 가장 오래된 교류지역이다. 지난 1993년 우호 교류 협약 이후 1998년 자매결연으로 관계를 격상하는 등 30여년 넘게 한·중 대표 우호 지역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7 10:20: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 23일 기준 20만479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5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총 24만60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 중 2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3 % 증가했다. 이용객 수 급증은 무안군과 전남도의 노력으로 다양한 국제선이 운항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제주항공 중국 연길(주 2회), 진에어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 정기노선과 베트남 다낭(주 2회), 나짱(4일 간격) 뿐만 아니라 중국 장가계(주 2회) 등 다양한 부정기 노선이 운항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항저우, 라오스 비엔티엔 등 정기선이 새롭게 운항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다양한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정기선 운항 항공사에 대한 운항손실금 지원 기준을 신규·복항·증편 정기 국제선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운항장려금으로 변경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명호 무안군 미래성장과장은 "제주항공 및 진에어의 정기선 운항과 활성화 협약 등으로 정기선뿐만 아니라 부정기선 개설이 확대되면서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중추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2:35: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가 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몽골 울란바토르 정기노선을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지역 아동으로 구성된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 테이프 커팅식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 이벤트로 무안~울란바토르 정기선 운항을 기념해 탑승권 첫 구매자와 최고령 탑승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 증정 행사도 치렀다. 진에어의 무안-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이날부터 매주 수·토요일 운항하며, 제주 노선은 매주 목·일요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앞서 전남도는 이번 정기노선 운항을 위해 지난 3월 전남도청에서 진에어, 무안군,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노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해서 준비했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22일 전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통해 구성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협의체'에서도 무안~울란바토르, 무안~제주 정기선의 성공적 운항을 위한 정기노선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최소 2대 이상 항공기 정치장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등록해 지역 경제 발전에 협력할 계획이다. 운항노선 다변화를 위한 협의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정치장은 항공기를 등록한 장소로, 차고지와 비슷한 개념이다. '지방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재산세를 납부한다. 이번 진에어의 무안국제공항 신규 취항에 따라 전남뿐만 아니라, 광주, 전북에서 몽골과 제주를 여행하는 지역민의 항공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진에어 국제선 취항식이 열리게 된 것을 온 전남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되고 서남권 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진에어와 한국공항공사, 도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8 15:47: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신안군 등 서남권 6개 시·군 및 전남관광재단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선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상진 목포시 부시장, 민일기 영암군 부군수, 정현구 무안군 부군수, 임만규 함평군 부군수, 김정섭 영광군 부군수, 김재광 신안군 부군수,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내용은 △무안국제공항 정기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업자 인센티브 지원 △관광상품 개발 및 대중교통 노선 마련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에 대한 관광지 및 숙박시설 이용 지원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총 5개 항목이다. 앞서 전남도와 서남권 6개 시·군,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3월부터 두 차례 회의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해 협약 내용을 도출했다. 특히 전남도는 적극적인 장려책 마련을 통한 정기선 유치 등을 위해 올해 역점 추진하는 '항공사 운항장려금 지원'과 도민의 공항 이용률 제고 및 홍보 활동을 위한 '공항 이용 활성화 사업', 기관 대표 누리집 및 언론 매체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운항노선 홍보' 등을 집중 논의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이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호기를 맞는 시기에 공항 인근 서남권 6개 시·군과 전남관광재단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2 15: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