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산업부는 전세계적인 경제안보 강화 추세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 강화'를 핵심 정책과제로 삼고 수출통제 및 기술보호 제도 정비, 기업·연구기관 등의 대응역량 지원 강화, 우회수출 및 기술유출 단속 강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기업도 무역안보 준수를 '비용'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판'으로 인식하고,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등 20여개국 대사를 비롯해 5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무역안보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 등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우수기업을 포함해 무역안보 제도를 모범적으로 이행한 기업·기관 등 무역안보 유공자 22명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부대행사로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일본의 기술보호제도 등 최신 동향을 설명하는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CP 기업 CEO 교육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기회도 제공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10 15:03:42[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2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5일 양국의 고위급 트랙2 대화 2차 회의가 열렸다. 7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 5일 왕차오 중국인민외교학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에반 그린버그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이사회 의장(미국 보험사 처브 최고경영자)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만났다. 양측은 전략, 안보, 경제무역 등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트랙 2(혹은 트랙 1.5) 대화는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트랙 1)가 아니라 반관반민(半官半民) 형식의 비공식 대화다. 정부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더라도 그에 대해 권위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전직 관료와 학자 등이 참여한다. 중국 대표단에는 추위안핑 전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상무부주임, 추이톈카이 전 주미중국대사, 장주민 전 인민은행 부행장, 팡싱하이 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 왕이밍 전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야오친 전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합작판공실 부주임, 쩌우샤오리 외교학회 부회장,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장, '관찰자망' 창립자 리스모 등이 포함됐다. 펑파이는 미국 측 대표단 인사나 대화 내용, 1차 회의가 언제 열렸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미중 트랙 2 대화는 지난달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진 '관세전쟁 휴전' 합의 이행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양국이 정상 간의 전화통화로 후속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지난 5일 약 90분간 전화 통화를 한 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으며, 시 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이 오는 9일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7 11:30:3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가 관세 세수가 향후 10년에 걸쳐 6조달러(약 88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를 더하면 7조달러(약 1경원)에 이른다고 그는 주장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나바로 고문은 전날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 정도 관세는 미 역사상 최대 증세라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해도 이는 1942년 2차 대전 전비를 감당하기 위한 증세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무역, 제조업 선임 고문인 나바로는 그러나 관세가 실제로는 증세가 아닌 감세라고 주장했다. 관세는 미 소비자들이 아니라 다른 나라 기업, 또는 다른 나라들이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나바로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바로 관세가 감세이자 일자리이며 국가안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에 위대한 것”이라면서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 부담은 결국 미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국 기업들과 국가들도 미 수출이 줄어 타격을 입기는 하겠지만 관세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미 기업과 소비자들이 결국 그 부담을 진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오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을 ‘갈취하는’ 외국에서 미국이 해방되는 ‘해방의 날’이라는 것이다. 상호관세를 완화할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상호관세는 강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모든 나라’에 상호관세를 물리겠다면서 결국에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는 보편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한편 나바로는 관세가 감세라는 주장의 근거로 관세 수입을 바탕으로 올 후반 감세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올해 후반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그 재원이 바로 관세라고 말했다. 나바로는 자동차 이외 관세만 연간 약 6000억달러, 10년 동안에는 약 6조달러에 이른다면서 자동차 관세는 여기에 연간 1000억달러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를 포함하면 관세가 연간 7000억달러에 이른다는 나바로의 추산치 근거는 불명확하다. 또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될 것이어서 예상을 크게 밑돌 가능성도 높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1 05:01:07[파이낸셜뉴스] 경제안보 씽크탱크 무역안보관리원이 비확산·수출통제 분야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미들버리대 비확산연구소(CNS)와 지난 10일(현지시각)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4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양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NS는 지난 1989년 설립된 비확산수출통제금융제재 등 38개 주제별 총 50여명 전문가로 구성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제안보 관련 공동연구와 교류행사 등을 개최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무역안보의 날을 맞아 무역안보관리원을 출범했다. 첨단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불안정이 증대하고 있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경제안보 씽크탱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로, 양국 민관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안보관리원이 마련했다. 산업부와 미 상무부국무부 등 정책 당국자,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등 경제안보 분야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투자·기술·안보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 하며 우리 전략자산을 촘촘히 보호하겠다"며 "핵심 가치 등을 공유하는 미국과 경제안보 전반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1 14:43:47[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수출 통제 지원 업무를 맡았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이 경제안보 싱크탱크로 외연을 확장해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주한 외교사절, 미·일 정책 당국자,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에서 무역안보관리원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외무역법 개정을 통해 전략물자 수출 통제 업무를 담당해온 전략물자관리원은 자본, 기술, 인력 등 무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무역안보관리원은 '경제안보 시대, 글로벌 무역 안보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을 표방한다. 수출 통제 대상인 전략물자 판정 등 기존의 수출 관리 업무 외에 외국의 신규 수출 통제 예상 품목에 관한 국내 산업 영향 분석, 외국인 투자 안보 심사 지원, 무허가 수출업자 조사 및 단속 등 업무를 더해 경제안보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초대 원장으로는 통상정책 및 경제외교 전문가인 서정민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무역·기술 안보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경제안보 강화 추세로 변하는 상황에서 무역안보관리원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 기능 수행을 통해 핵심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13:58:18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이 15일 충청북도 천안에 위치한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천안여상)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통상의 중요성에 대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강연은 지난 5월 30일 서울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에서의 특강 강연 이후 두 번째이다. 정 본부장은 “전쟁을 겪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우리나라가 무역을 통해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가 극심해지고 경제안보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FTA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개방은 한국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5 11:01:32[파이낸셜뉴스] 전략물자관리원이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무역안보 정책 수립은 물론 수출통제 이행 지원까지 역할을 확대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략물자관리원은 오는 8월21일부터 무역안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변경한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 수출입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외무역법에 따라 2007년 6월 출범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그동안 전략 물자 해당 여부 판정, 무역기업 대상 교육·홍보, 전략물자관리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했다.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무역안보 정책 수립 및 산업영향 분석 지원, 수출통제 이행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 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은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넘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3 11:16:10[파이낸셜뉴스]무역·기술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가 구성됐다.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웨스턴조선 서울 호텔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학계·산업계 등 무역·기술 안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무역·기술 안보 포럼'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경학적 리스크 증대와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 등 경제안보 이슈가 급증하고 일상화되는 가운데,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무역·기술 안보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민관 네트워크로 해당 포럼을 구성·발족하고, 대내외 무역·기술 안보 이슈 파악 및 위기 요인 진단 후 위험요인의 체계적 관리방안 등 정책방향을 포함한 가칭 '무역·기술 안보 전략'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총괄전략 △무역안보 △기술안보 등 3개 세부 분과를 운영하여 분야별 심층분석을 하고 포럼 전체 회의를 열어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한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산업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문제 인식과 대응 방향에 대한 인식 공유와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포럼위원들께서 대외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31 11:04:43한국다우는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략물자관리원이 주관한 ‘2023 무역안보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다우 이창현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다우 제공
2023-07-06 09:16:3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3 무역안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수출통제 제도 발전에 기여한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안보 유공자, 수출기업 CEO,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기업) 우수기업 등 국내 수출통제 제도를 모범적으로 이행한 SK하이닉스, 한국다우케미칼 등 기업·기관 관계자 18명에게 산업부·외교부·국방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무역안보 패러다임이 전략물자 중심의 다자간 수출통제에서 첨단기술 보호와 가치 공유국간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대외무역법령 등 국내 제도 정비, 기업의 수출통제 대응역량 지원 강화, 유관 조직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날 케빈 울프 변호사(전 美상무부 수출통제차관보) 등 국내외 무역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은 글로벌 무역안보 동향과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05 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