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실수로 결제하지 않은 남성이 검찰에 송치돼 억울함을 호소했다. "깜빡하고 결제 못했다" 억울함 호소한 단골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00원어치 계산을 깜빡했다가 검찰에 넘겨진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동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계산대에서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제품을 봉지에 담은 그는 거울을 보다 계산하는 것을 잊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순간의 실수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며칠 후 그의 집에 강력계 형사들이 찾아온 것. 당시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상품의 총 가격은 4000원이었다. 그는 점주에게 사과하며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A씨는 "2년 동안 450회 정도 방문해 90만원 이상 써온 점포"라며 "사장님과 대면해 이야기했던 적도 있고 심지어 계산 사고가 있던 다음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샀다"고 억울해 했다. 점주 "단골인 건 알지만, 신고 안할 수 없다" 점주는 "(절도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0만원씩 쓸어간다"며 "단골이라 해서 감사하긴 했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신고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에 합의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다고. A씨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어느 날 경찰이 전화로 "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계속 그러냐"고 물어왔다. A씨가 "합의하라고 해서 연락한 거다"라고 답하자 경찰은 "언제 합의하라고 했나.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지. 이상한 소리 하네"라며 반말을 섞으며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점주에게) 4000원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경찰은 "원래 피해자한테 그렇게 가면 안 되는 것 모르냐"고 지적했고, A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하자 경찰은 "몰라서라고 얘기하지 말라. 기본 초등학생도 아는 거다"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점포 구입 결제 여러번.. 검찰서 무혐의 처분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A씨는 CCTV 영상과 결제 내역 등 증거 자료와 의견서를 정리해 검찰에 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절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해당 점포에서 여러 번 상품을 구입하고 결제한 내역이 있고 물건의 가액이 4000원에 그쳐 훔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절도범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 처벌하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실수로 결제 안 했을 경우에 대비해 CCTV 캡처 사진을 붙이거나 카드사를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고,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09:52[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겪은 황당한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 안에 똥 싸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무인점포를 운영한 지 5년 차라는 A씨는 "살다 살다 똥 싸고 간 놈은 처음이다. CCTV 보니 초등학생 같은데 신고 안 하고 동네 꼬맹이들한테 물어봐서 직접 잡으려 한다. 어차피 초등학생이라 신고해도 처벌도 없을 테니"라고 CCTV 장면 일부를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무인 매장 안에서 바지를 내린 채 쪼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 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손님도 아니었다. 애초에 변 보러 온 거다. 변만 보고 바로 나가더라"며 상황을 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우느라 애쓰셨겠다" "진짜 더럽다" "꼭 잡아서 보상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의 가게에서 대변을 누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르면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서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치우지 아니한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2 18:53:58부산에서 남성 두 명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돈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재 부산에서 난리난 아이스크림 무인가게 절도 상황.gif’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남성 두 명이 2일 새벽 무인아이스크림 매장 포스(POS)기에 접근해 현금을 훔치는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거리낌 없이 도구를 사용해 포스기를 연 뒤 그 안에 있던 현금을 꺼내 자신들이 챙겨온 가방 안에 넣는다. 모자나 장갑을 끼지도 않은 채 버젓이 범행을 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작성자 A씨는 “부산 남천동, 용당동, 용호동, 대연동 다른 지점까지 총 8군데 털렸다”며 “한 집당 평균 현금 50만원 정도, 포스기계 수리비 600만원 예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친구들이 안 잡힐 도주 계획이 있어서 대놓고 절도를 한 걸까? 아니면 잡혀도 큰 처벌이 없는 걸 알고 대놓고 절도를 한 걸까?”라며 범인들이 형사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10대 청소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년법 폐지가 절실하다”, “처벌이 약하니 또 하겠지”, “모자 쓰고 장갑이라도 끼던가, 저건 대놓고 하네”, “잡혀도 처벌 안 받는거 알고 저러는 거죠”, “멍청해서 그래요. 1~2일이면 잡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03 10:04:16[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무인점포를 찾은 한 남성이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선 A씨는 매장 한 바퀴를 돌다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는 능숙하게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낸 뒤 현금다발과 동전까지 모두 털어갔다. 해당 무인 매장을 3년 동안 운영해왔다는 B씨는 다음날 매장 정리를 위해 들렀다가 계산대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B씨는 "남성이 훔쳐 간 금액이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이라며 "돈을 훔쳐 간 범인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여놨다"고 전했다. 범인의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인 이유에 대해 B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든든한 자물쇠를 달아놨다"며 "능숙하게 계산대를 연 것으로 보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처음 절도를 당했다. 무인 매장 장사인데 이런 일을 겪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8:14:15[파이낸셜뉴스] 한 무인매장에서 아이가 얼음컵을 꺼낸 후 냉동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냉동고 안의 냉동식품 등이 녹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는 지난달 14일 무인매장을 찾은 남자아이가 냉동고 문을 덜 닫아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점주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형제가 무인매장에 들어온다. 아이들은 냉동고 문을 열어 얼음컵을 꺼낸 뒤 냉동고 문을 닫았지만 문이 튕기면서 살짝 열렸다. 이를 모른 채로 아이들은 매장에서 나갔고 냉동고는 문이 열린 채 1시간30분 정도 방치됐다. 결국 냉동고 안에 있던 얼음컵과 냉동식품 등 약 30만원어치가 녹았다. 이에 A씨는 결제 당시 적립한 번호를 통해 아이에게 연락했고 아이 엄마 B씨와 연락이 닿았다. A씨는 B씨에게 CCTV 영상을 보내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B씨는 “죄송하다. 하지만 아이가 장난친 것도 아닌데 잘 닫히지 않은 상황이 난감하다”면서 “보험사에 ‘일상생활 책임배상’을 신청했고 연락이 오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B씨는 피해 금액을 물었고, 제보자는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들만 추려 총 14만200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B씨는 “파는 금액으로 청구하는 건 곤란하다. 관리 책임 없이 아이 과실 100%로 청구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도의적 책임으로 7만원 이상은 힘들 것 같다. 그 이상 배상을 원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A씨가 다시 금액을 낮춰 10만원의 변상금을 제안했지만 B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A씨는 단골 학생에게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학생은 "사장님 걱정하실까 봐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 팔로우가 좀 있는 SNS에 사장님 가게가 올라왔다. 사장님한테 안 좋은 이야기가 많다"라고 했다. 알고보니 인플루언서였던 B씨는 자신의SNS에 ‘무인매장 냉장고 문 꼭 닫으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이는 1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글에는 A씨가 운영하는 매장명과 대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갈무리 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퍼졌다. 댓글에는 "똑바로 봐라 사장X아", "애들 도둑 만드는 인간들" 등 A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B씨는 "영상 공유가 많이 되는 것 같아 '지워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아이들이 많이 가는 매장이니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올린 것이지 사장님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냉동고가 잘 안 닫히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는 빼놓고 아이 잘못과 금액 이야기만 했다”며 “사장님이 영상을 지워 달라 했으면 충분히 들어줄 의향이 있었다”고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06:59:22[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는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요즘 세태에 제격이다. 대부분 24시간 운영되며 직원을 둘 필요가 없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다보니 '진상' 손님을 만나는 고충도 자주 일어난다. 7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한 무인카페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온 후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디 '고양 커번'을 사용한 자영업자는 "무인카페에 새벽에 3명이 와서 2시간 정도 머무르며 강아지를 데려와 돌아다니게 했다"라며 "강아지가 소변을 바닥에 싸니 카페 티슈와 물티슈를 사용해 닦고 카페 쓰레기통에 냄새가 날텐데 버렸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카페 앞에서 담배피고 강아지는 카페 안에서 혼자 돌아다니게 방치 했는데 이게 상식이 있는 행동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개 있던 자리는 냄새가 나기도 하고 소변을 버렸을 경우 개비린내와 소변냄새까지 날 수 밖에 없다", "애견카페도 아니고 왜 상식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자영업자는 "무인매장을 운영한 적 있는데,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강아지가 배변을 해도 치우지 않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1년도 안돼서 장사를 접은 이유"라고 언급했다.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바닐라용 아이디의 또 다른 자영업자는 "메장에서 새벽에 손님들이 애정행각을 하고 갔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게에 감시카메라가 있는데도 손님들이 그짓(성행위)를 하고 갔는데 신고해야 하는지"라며 다른 점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점주들은 "무인카페나 매장에 새벽에 이상한 손님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라며 "신고를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인영업장의 개인물품을 꺼내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 멍멍어흥아를 사용하는 한 자영업자는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낵바를 만들어놨는데, 다른 수납장들을 뒤져서 간식과 음료를 마음대로 손대고 심지어는 집에 챙겨간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사장들은 "진상 손님을 만나는 것은 무인매장의 피할 수 없는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자물쇠를 꼭 달고 진상을 대비한 선제대응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6 08:59:2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통해 양성된 국방·우주 분야 석사 학위자 11명이 배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우주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의 제1회 학위수여식이 계약학과가 설치된 세종대·연세대·한밭대 각 학교에서 개최됐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국방 첨단분야의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을 위한 것으로, 국방·우주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22년 세종대·연세대·한밭대에 각각 관련 학과가 개설됐다. 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 학과들의 운영비와 재학생 등록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대 우주항공시스템공학과는 우주감시레이더, 궤도역학, 위성항법, 우주추진, 재진입역학 등 우주 분야 5대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했다. 연세대 우주국방융합협동과정은 우주분야 학술대회 참가 및 학술지 논문 기고 등 핵심 연구 주도형 교육을 추진하고, 국제기술교류 워크숍 참석 등 국내·외 연구협력을 강화했다. 한밭대 국방우주공학과는 대전·충청권 관계기관과 정부출연기관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위성 개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썼다. 각 대학은 대학별 연구성과·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채용 조건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위 과정 이후 채용 협약이 체결된 방산기업에 입사해 관련 분야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학생 대상 특성화고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아마이스터고, 부산기계공업고, 한국과학기술고 등 3개교 학생 32명이 올해 채용약정을 맺고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을 거쳐 마이크로인피니티, 아이쓰리시스템 등 방산기업에 취업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국방·우주 분야 외에도 지난해부터 무인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첨단교육 분야로 선정해 서울과학기술대, 광운대에서 석·박사 연구인력을 양성 중이다. 향후 국방신산업 및 AI, 유·무인복합, 양자, 우주, 에너지,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센서·전자기전, WMD대응 등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인력양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6 13:28:30[파이낸셜뉴스] 한 초등학생이 무인 PC방에서 이틀 연속으로 돈을 훔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무인 PC 방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다뤘다. PC방 금고에 현금 가져간 학생..선생님 카드로 결제까지 업주인 제보자 A씨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PC방 운영 시간 중 일부를 무인으로 운영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가게에 들어가자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가 수납함에서 꺼내져 있었다. 설마 하는 생각에 금고를 열어봤고, 그 속에 있던 현금은 모두 없어진 상태였다. 그가 도둑맞은 돈은 총 23만원이었다. 이에 A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봤다. 무인 운영 시간대 아이 네 명이 매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봤고, 그중 한 아이가 카운터에 있던 열쇠로 금고에서 돈을 꺼내간 것을 확인했다. 우왕좌왕하던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오자 함께 PC방을 나섰다. A씨는 경찰과 사건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한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교사는 "아이가 지난 7월29일부터 내 카드로 A씨 PC방에서 1000원, 2000원씩 소액 결제하고 있다"며 "며칠을 지켜봤다. 잃어버린 건지 누가 훔쳐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초등학생은 다음날에도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두 번째 왔을 때는 아예 금고를 뜯었다. 계속 당기다 모니터 뒤에 라이터 모아 놓은 게 있는데 그걸 꺼내서 지지고, 손잡이를 잡아 뜯어서 결국 힘으로 (금고를) 열더라"라고 설명했다. 범행 알게된 부모.. 아이 데리고 바로 정신병원행 더욱 황당한 건 학생 부모의 태도다. A씨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정신병원으로 향한 것이다. 그곳에서 '바로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입원이 진행됐으며 부모는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부모는 아니다" "저리니 자식이 그모양이지" "정신병원은 왜? 심신미약 주장하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3 07:30:02[파이낸셜뉴스] 대낮 한 가게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남성에게 상습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제보가 전해졌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와인바 출입문 앞에서 안을 바라보며 노상방뇨를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가게 안 손님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의 행패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졌다. 당시 제보자가 운영하던 무인 가게 안에서 방뇨하다가 들킨 것. 이 사건으로 남성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보자는 "남성이 앙심을 품은 것인지 제가 운영하는 다른 가게들로 찾아와 여러 번 직원을 위협하고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근처 주민인 듯한데 계속 나타나 행패를 부릴 것 같아 너무 무섭고 억울하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법이 문제다" "왜 저러고 사는 걸까" "벌금형 외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8 06:45:15[파이낸셜뉴스] 최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인천 아파트 입주민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행정복지센터, 학교 체육관 등지에 마련된 대피소 7곳에서 피해 입주민 총 421명(138세대)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이 아파트에는 전기와 수도가 닷새째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연일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하루아침에 이재민 신세가 된 이들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저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무료세차에 뜨끈한 순댓국..카페 개방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기계식 세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피해 입주민들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무료 세차를 자청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벌써 50대가 넘는 차량이 김씨의 세차장을 이용했다. 그는 "손님에게 '다음 주에 세차를 무료로 해 줄 테니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달라'고 부탁했다"며 "그 글을 본 입주민들이 오늘 아침부터 많이 오셨다"고 말했다. 피해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24시간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가게 입구에 '피해 입주민을 비롯해 소방관, 경찰관 모두 편히 쉬다 가시라'는 쪽지를 붙였다. B씨는 "화재 당일 카페 내부로 대피해 발을 동동 구르시는 입주민들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면서 "상주 직원이 없다 보니 시원한 장소밖에 제공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청라지역 한 음식점에서는 피해 주민들에게 순댓국 300그릇을 대접했다. 통닭 100마리를 전달한 치킨집도 있다. 한 미용실에서는 샤워가 힘든 입주민들의 머리를 무상으로 감겨주고 있다. 이밖에 자발적으로 개인 집을 개방해 이재민들의 샤워와 세탁을 돕거나, 직접 대피소를 찾아 간식과 물품을 수시로 전달하는 주민들도 있다. 6~7일께 전기·수도 공급 가능할 듯 서구는 지역 내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면서 대피 인원들에게 식사와 생수, 마스크, 구급약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화재 발생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등 응급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로 약해진 배관이 재차 터지는 등의 현장 어려움으로 단전·단수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6~7일께 전기와 수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입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7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