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가 주도하는 국방 첨단기술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을 통해 석사 학위자 14명이 배출됐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학위 과정 운영을 통해 방산 관련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21일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국방 무인 로봇·인공지능(AI)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제1회 학위수여식을 서울과학기술대에서 5명, 26일 광운대에서 9명을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국방 우주 분야 주관대학인 세종대, 연세대, 한밭대에서 석사 11명을 최초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국방 무인 로봇·AI 분야에서도 14명의 석사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앞으로도 방산 분야 첨단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해 방산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방산기업과의 주기적 간담회 개최와 학생-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산학 협력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광운대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지난 2007년 개설된 모체 학과인 방위사업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전공 및 학과 간 제약이 없는 연구 지도를 수행했다. 각 대학은 해당 사업을 통해 대학별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했으며, 채용 조건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위 취득 이후 채용 협약이 체결된 방산기업에 입사, 관련 연구를 이어갈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센서·전자기전,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등 국방 신산업과 10대 국방전략 기술 중심으로 연구 인력 양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21 11:34:51[파이낸셜뉴스] 무인 매장을 찾은 한 여성이 바구니에 여러 상품을 담은 뒤, 계산 없이 바구니째 손에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새벽 부산 광안리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6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무인 매장에 들어왔다. 그는 매장에 비치된 바구니를 손에 들고 아이스크림, 간식 등 여러 상품을 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함께 매장을 이용하던 남성이 밖으로 나가고, 혼자 남게 된 여성은 계산 없이 바구니째 손에 들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특히 여성은 범행 약 6시간 뒤 훔친 바구니를 손에 들고 매장 앞을 지나가기도 했다. 제보자 A씨는 "제가 피해 매장의 주인"이라며 "CCTV 영상을 보니 여성은 범행 후에도 몇 번이나 태연하게 매장 앞을 지나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니 날 놀리는 것 같았다"며 "피해 금액은 6만원가량"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신고했는데, 영상을 본 경찰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알고 보니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21 06:23:22[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경호처장 신분이던 작년 6월 군 핵심 관계자들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정황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작년 6월 16일 오후 8시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함께 무인기 침투 작전을 논의하면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 전 장관은 김 의장에게 전화해 드론사가 진행 중인 '무인기에 전단통을 부착하는 실험'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 김 의장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이 김 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김 전 장관을 바꿔줬고, 김 전 장관은 "무인기 실험을 준비하는 게 있다고 하던데 합참에 보고가 안 됐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어 김 의장도 김 사령관에게 전화해 준비 중인 무인기 실험이 있으면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했다. 김 사령관은 정광웅 합참 작전기획부장에게 연락해 의장 보고 일정을 잡고,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 일정을 잡았다고 알렸다고 한다. 이후 김 전 장관이 신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기록도 나왔다. 작년 6월 신 전 장관과 김 전 장관이 소통한 기록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보고 일정을 잡은 정 부장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연락하는 등 6월 1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군 지휘부 사이에 오간 통화만 20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군 지휘 계통에서 벗어난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무인기 작전에 관여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사령관은 통화가 이뤄지고 3일 뒤인 6월 19일 김 의장에게 무인기 작전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이 '전단통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특검이 확보한 상태다. 김 사령관은 7월 초 신 전 장관에게도 무인기 작전을 보고했다고 주장한다. 김 사령관은 16일 통화 이후 같은 달 김 전 장관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다만 김 사령관 측은 가족 행사가 있어 인사 차원에 만났을 뿐 무인기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16 14:06:1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팀의 '평양 무인기' 수사와 관련해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14일 전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합참이 김 전 장관 등의 지시에 따라 북한 도발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진행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 작전이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거쳤느냐가 외환 의혹 수사의 관건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14 10:24:49[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평양 무인기' 투입작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합참 작전본부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를 받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L모 육군 중장의 직무정지 및 분리파견을 14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L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합참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 명분으로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무리하게 진행했는지 수사 중이다. L 본부장은 지난달 참고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수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혼선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전면 부인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14 10:19:03[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해군 대장)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보고받고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걸 같이 넣어도 좋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로 확인되면, 김 의장이 작전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최근 군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작년 6월 김 의장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으로부터 무인기 작전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들은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놓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 김 사령관 측은 작년 6∼7월 김 의장을 거쳐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무인기 작전이 보고됐고,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취임한 9월에 작전 승인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여 범위를 최소화했지만 '드론작전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합참 의장→국방부 장관' 등 주요 지휘체계를 거쳤다는 것이다. 김 사령관은 특검 조사에서도 이 본부장으로부터 '장관님, 의장님의 작전 승인이 났다'는 말을 듣고 작전을 승인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반면 김 의장은 무인기 투입 작전을 김 전 장관이 취임한 작년 9월에야 보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준비 단계가 아니라 침투 작전을 한달 여 앞둔 시행 단계에서야 작전 세부 내용을 파악했다는 주장이다. 드론사 내부에서도 9월까지 합참과 의견 교환은 없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김 전 장관이 해군 출신인 김 의장을 건너뛰고 같은 육군 출신인 이 본부장과 김 사령관에게 개별 작전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른바 'V(대통령) 보고서'의 존재 여부를 놓고도 진술이 상반된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들로부터 V 보고서는 합참에 보고한 적이 없고, '김 사령관이 V 보고서를 출력해 가을쯤 보고한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사령관 측은 무인기 관련 보고서는 '임무 확대 보고서'와 '적 오물 풍선에 대한 공세적 대응 보고서' 두 건뿐이고, 두 보고서 모두 작년 6월 김 의장에게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8-14 08:12:26[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무인 사진관을 찾은 여성들이 다른 사람의 카드로 결제해 사진을 수차례 찍은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서울 중구의 한 무인 사진관에 외국인 관광객 추정되는 여성 3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현금 결제를 하려다 포토부스 기계에 앞서 이용한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카드가 그대로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드를 발견한 이들은 별다른 고민 없이 해당 카드로 결제해 사진을 여러 차례 찍었다. 이들은 카드를 다른 부스로 가져가 추가 촬영도 했으며, 분실된 타인의 카드로 1시간 넘게 11번 사진을 찍었다. 촬영을 마친 뒤 이들은 매장 안에서 여유롭게 셀카까지 찍고 현장을 떠났고, 이들의 모습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 금액은 총 8만원으로 카드 소유자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면서 해당 무인 사진관 운영자 A씨도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여성 3명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매장 인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 있어 이들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카드를 함부로 사용하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반돼 크게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속지주의가 적용돼 처벌된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4 07:01:3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해온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가 길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가 전날 오후 6시께 충칭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중에 약 3m 깊이의 길가 구덩이에 추락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여성 승객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주변 시민들이 내려준 사다리를 이용해 무사히 빠져나왔으며 구조 직후 여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사고가 발생한 구덩이는 배관 매설 공사 중이던 구역이었다. 인근 상점 주인은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와 경고판도 있었는데, 로보택시가 왜 그쪽으로 진입했는지 모르겠다”며 “기계를 100% 믿을 수는 없다. 오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비난했다. 뤄보콰이파오는 바이두가 2021년 8월 공식 출시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 이상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100만 건 이상의 누적 이용과 1억7000만km의 무사고 주행 기록을 내세워 왔다. 46개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뤄보콰이파오는 “가장 안전한 로보택시”라는 슬로건까지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제 (주행기록)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8 15:24:53[파이낸셜뉴스]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에이디시스템이 총 30억 원 규모의 Pre‑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UTC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 고려대기술지주회사 등이 참여했다. 에이디시스템은 2019년 설립 이후, 설계·제작·양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 가능한 내재화 기술력을 확보하며 주목받았다. 2024년 10월, JB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약 3억 원)를 유치한 뒤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무인항공기업 최초로 출시한 스텔스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AD‑3000은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정찰 임무에 특화돼 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한민국 육군에 공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완전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AD‑4000 개발에도 착수했다. AD‑4000은 레이더 반사율을 극도로 낮추고 무기 탑재 플랫폼을 구현해 공격 전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B벤처스 관계자는 “에이디시스템은 초기 발굴 당시부터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확장성이 뛰어난 기업이었다”며, “시드 투자 이후 불과 1년 만에 Pre‑A 단계에서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이디시스템 김정호 대표도 “이번 투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R&D 강화와 생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8 14:12:17[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를 도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해 외화 환전과 선불카드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이 가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밀집 지역 및 도심 관광지 상권의 18개 점포에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전국 5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83만명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은련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명동 상권 매출 역시 약 30% 신장했다. 특히 8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외국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 무인 키오스크는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16개국 통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환전 시간은 약 30초가 소요된다. 별도의 수수료는 없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 내 콜센터 연결 전화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전용 통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도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경덕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점 방문이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된 만큼 수요가 많은 상품 외에 서비스도 철저히 완비해둠으로써 한국 편의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려 한다"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24시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민들에게도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8-08 09: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