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인 문구점 폐점을 앞둔 점주의 훈훈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문구점을 이용하던 초등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겪은 사연을 편지에 적어 점주에게 전했다. 한 학생은 간식을 줘서 잘 먹었다는 내용과 함께 감사함을 표시하는가 하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도 많았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문구점을 운영했다고 밝힌 점주 A씨는 자신을 40대에 25개월 딸아이를 둔 아빠라고 소개했다.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는데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며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으로 추측되는 여려명의 학생들이 키오스크에 붙여 놓고 간 포스트잇을 공개했다. 포스트잇에는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한 학생은 "베스트문구 사장님 건강하세요. 편지 열지 마세요(CCTV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식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점주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주는 걸 보면서 너무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배우기도 한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예쁜 아이들이네요.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쁘다" 등 훈훈한 반응들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1 10:46:31[파이낸셜뉴스] 어린 형제가 무인문구점을 난장판 만들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연락했지만 ‘법대로 하자’는 답이 돌아왔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A씨는 “무인문구점 두 개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었다”며 지난 주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 11일 쉬다가 오후 6시쯤 매장 CCTV를 봤다”며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돼 보이는 남자 아이 두 명이 매장 뒷편에서 딱지를 왕창 뜯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홈캠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지 마라. 부모님에게 연락해라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 찾아간다”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러세요”라고 하더니 바구니에 몇가지 물건을 담아서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A씨는 곧장 집을 나서서 문구점으로 향했고, 매장에 들어간 순간 말문이 막혔다. 매장에는 포장이 뜯겨진 카드와 딱지가 가득 차 있었다. A씨는 포장이 뜯겨진 채 바닥에 수북히 쌓인 카드와 딱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A씨는 “포켓몬 카드 수십 장에 딱지 수백 개, 고가의 카드 세트 등 대충 본 것만 20만원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CCTV를 다시 확인한 결과 형제는 지난 10일과 11일 3차례 매장을 방문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한다. 얼마 뒤 형제 아버지 B씨가 A씨에게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매장에서 만났다. B씨는 형제 중 첫째인 7살 난 아들과 매장을 찾아 “도의적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러 왔다”며 “아들이 포켓몬 카드 8장과 딱지 몇 개를 갖고 있으니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자, B씨 표정이 굳어졌다고 한다. A씨는 “대충 확인한 물건만 20만원 정도 되고, 어제와 오늘만 확인했다”며 “매장에 ‘도난 시 50배’라고 붙여놨지만, 이렇게 큰 피해를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감사하게 직접 매장에 오시기도 했으니 피해 보상과 물건값을 더해 합의금으로 30만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금액을 수긍할 수 없으니 법적으로 하자. 배상 판결이 나오면 주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CCTV며 뜯긴 물건이 그대로 있는데, (아이 아버지가)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것은 저인데, 왜 저만 마음이 무겁고 죄인이 된 것 같느냐”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인적 사항을 적은 뒤 B씨는 “둘째가 집에 혼자 있다”며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게 “아이가 7살이라 경찰에 사건 접수 자체가 안 된다”며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2 20:26:10[파이낸셜뉴스] SK쉴더스가 미래형 무인 문구점의 안심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SK쉴더스는 오피스넥스과 함께 미래형 무인 문구점 안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새로운 무인화 사업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문구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양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성립됐다. SK쉴더스는 무인문구점 가맹 점주가 매장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오피스넥스는 더욱 안전한 무인문구점 사업의 특장점을 미래 가맹 점주들에게 홍보해 가맹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형 무인문구점 솔루션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매장 내 비상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인공지능(AI) CCTV 고도화, 원격 출동서비스 연계, 보상 서비스 개발 등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가맹점주가 더욱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무인문구점 전용 키오스크를 최적화하고, 재고 현황, 발주 현황, 결제 현황, 분석 리포트 등을 제공하는 전용 앱(어플리케이션)의 효율성 증대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SK쉴더스는 지난해 8월 오피스넥스가 론칭한 무인문구점 ‘빵꾸똥꾸문구야’에 무인 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물 파손, 물품 도난 등에 대비한 전용 보상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래형 무인문구점 운영에 필요한 업계 표준 무인화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문구점 특성에 딱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 가맹 점주 분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5-26 15:23:35[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20대 여성의 남자친구가 "운전대를 잡은 건 나"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0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 45분쯤 진천군 덕산읍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상가와 거리에는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안경원과 무인 문방구가 크게 파손됐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20대 남성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혼자 소주 6병을 마신 뒤 20대 여성을 태우고 1km를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동승자인 여자친구 B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몰다 도중에 멈춰 세우고 B씨와 자리를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현장에서 B씨에 대한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던 점을 토대로 B씨에게도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피해를 본 문구점과 오픈한지 1년여밖에 안 된 안경점은 날벼락을 맞았다. 피해 안경점 업주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생계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경점 업주는 "14년간 직장생활 해 힘들게 모은 돈으로 지난해 1월 오픈한 매장이 파손됐다. 고가의 장비가 다 고장 난 상태"며 "렌터카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계약 당사자인 A씨가 아닌 B씨가 운전해 사고가 나 보상해 줄 수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B씨가 변호사를 선임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문방구 사장님과 저는 매우 심란한 상황"이라며 "30대 가장의 매장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제발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0 20:07:11[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서 돈을 내지 않고 물건을 가져간 손님의 얼굴 사진을 공개적으로 붙여놓은 점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 A(43·여)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 문방구 점주인 A씨는 2022년 11월 7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아이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가 가게에 붙여놓은 사진에는 한 아이가 물건을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진과 함께 “나흘 전 2만3000원 상당의 피규어(모형 인형) 1개와 포켓몬 카드 11장을 결제하지 않고 가져간 아이를 찾습니다. 이 아이를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라며 휴대전화 번호도 남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아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 판사는 “문구점을 출입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사진을 보도록 한 행위는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게시물 등을 보면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해 피고인을 3일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13:33:06[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자녀가 무인 문구점에서 물건을 훔쳐 와 부모가 업주에게 바로 사과했으나 업주가 물건값의 5배에 해당하는 보상을 요구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절도의 심각성을 고려해 업주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업주 요구가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무인 문구 점포에서 아이가 물건을 훔쳐 왔어요'라는 글에 여러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 사는 A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무인 문구점에서 4만 원짜리 포켓몬 카드 박스를 하나 훔쳐 와 깜짝 놀라 주인에게 연락해 보상하겠다고 했다"며 "얼마 뒤 (업주로부터) 20만 원만 주면 될 것 같다고 전화가 와 아내와 저는 금액에 깜짝 놀랐다"고 글을 썼다. 그는 "(문구점 사장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다며 다른 사람들이 훔쳐 갔던 피해 금액 중 일부도 청구한다고 하더라"라며 "이해가 되지 않아 그렇게는 못 주겠다고 했더니 아이를 신고하겠다며 경찰을 불렀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관들도 업주의 요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보상 금액은 4만 원으로 일단락됐다. A씨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런 잘못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로 인해 한탕 해 먹으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순천의 작은 동네에서 그것도 무인점포고, 바로 옆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세탁소도 운영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장사할까 (싶다)"고 토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절도 보상금, 위로금 명목일 것 같다" ,"물건 훔쳐놓고 물건값만 준다면 나라도 화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적절한 보상금으로 보기에는 좀 과한 것 같다" 는 비판적 의견도 나왔다. 또 한 문구점을 운영해 봤다는 한 자영업자는 "4만 원짜리 훔치는 애들은 일반적으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 (나중에) 높은 금액 물건도 손을 대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업주가 과하게 요구한 부분이 있지만, 아이가 잘못한 일을 부모가 기분 나쁘다고 피해 본 업체를 나쁘게 몰아가는 게 안타깝다"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7 07:08:09[파이낸셜뉴스]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2021년 프랜차이즈 증가세가 1년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팬데믹 기간 비대면 업종 증가로 오히려 감소를 겪었던 종사자 수도 앤데믹 본격화에 따라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년간 '프랜차이즈 호황'을 맞으며 가맹점 수를 비롯해 종사자 수·매출액 모두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6000개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2021년 10.6%(2만4790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절대적인 개수로는 2만5357개로 지난 기록을 뛰어넘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증가세다. 주요 업종으로는 편의점 5만4000개(18.8%), 한식 4만5000개(15.8%), 커피·비알콜음료 2만9000개(10.3%)이 3개가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 업종에서 늘어났다. 전년대비 문구점 4천개(23.9%), 외국식 2700개(23.4%), 커피.비알콜음료 4700개(18.9%) 등에서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가정용 세탁 26개(0.5%), 자동차수리 28개(0.5%) 등 여타 업종에서도 소폭이라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무인화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던 종사자 수도 다시 증가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부터 거리두기 해제 등 대면 서비스업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관련 종사자 수도 회복세에 들어선 모양새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94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2.9%(10만8000명) 증가했다. 주요 가맹점 숫자와 마찬가지로 3대 업종 종사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 20만1000명(21.3%), 한식 14만명3000(15.2%), 커피·비알콜음료 11만7000명(12.4%)으로 전체의 48.9%를 이루고 있다. 종사자수 추이 역시 전년대비 커피·비알콜음료 2만5600명(28.2%), 생맥주·기타주점 6300명(27.1%), 외국식 1만700명(24.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가정용 세탁은 가맹점 수 증가에도 200명(-3.3%) 감소를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가맹점 매출액은 100조 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8.2%(15조400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 26조9000억원(26.8%), 한식 14조5000억원(14.4%), 치킨전문점 7조6000억원(7.6%)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회복세에 힘입어 전 업종에서 매출 규모는 증가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생맥주.기타주점 9000억원(57.7%), 외국식 1조5000억원(41.0%), 커피·비알콜음료 1조5000억원(33.2%) 등 주요 업종에서는 1.3~1.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감소를 보인 업종은 없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26 11:56:41[파이낸셜뉴스] 최근 초·중학생 사이에서 ‘당근칼’이라는 장난감 칼이 유행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교육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칼날처럼 생긴 부분을 칼집에 넣을 수 있게 만든 주머니칼 ‘잭나이프’를 닮았는데, 칼 모양이 당근을 닮았다고 해 ‘당근칼’이라고 불리고 있다. 당근칼은 싼 값에 무인 문구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어 아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칼 형태의 장난감이다 보니 찌르는 행동이 가능해 폭력적인 놀이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SNS에는 ‘당근 칼 기술’ ‘당근 칼 돌리는 법’ 등 관련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전모군은 해럴드경제에 “학교에 칼을 가지고 오는 것 자체가 위험해 보인다”면서도 “한 반에 절반 이상 당근 칼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40대 A씨는 “요즘 묻지마 흉기난동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데 왜 이런 장난감이 유행을 하는건지 속상하다”며 “남녀 할 것 없이 아이들이 당근 칼을 휘두르고 돌리며 가지고 논다. 처음에 보고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근 칼 사용 연령은 ‘14세 이상’이지만,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과 무인 문구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무런 제재가 없어 초등학생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급기야 경기 지역의 한 중학교는 당근 칼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지도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고, 대구광역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당근 칼 소지에 대해 유의해 살펴봐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들이 당근 칼을 가지고 다니면서 장난을 치거나, 놀이 문화가 형성되지 않도록 예방해 달라고 초·중학교에 요청했다”며 “학교에서 당근 칼 소지에 대해서도 유의해서 살펴봐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9 18:06:58SK쉴더스가 스마트 무인매장 강소기업 키즈팩토리와 함께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이 적용된 무인매장 확대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창업 트렌드로 자리 잡은 무인매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키즈팩토리의 무인 문구점 ‘말랑놀이터’, 무인 밀키트 전문 ‘청담테이블’ 매장에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AI CCTV, 출입용 인증기기, 결제용 키오스크 등 무인매장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편리하고 안전한 매장 운영을 지원한다. 양사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매장의 상황에 맞는 스마트 무인점포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재고 관리가 중요한 밀키트 매장에는 △실시간 고객 수 △전일 대비 고객 증감 수 △방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 등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AI CCTV를 적극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왕장 SK쉴더스 전략영업그룹장은 “키즈팩토리와 같은 우수한 강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자사의 무인매장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것”이라며 “향후 AI 등 빅테크 기반의 신규 무인화 서비스 개발로 고객 경험 혁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원석 키즈팩토리 대표는 “무인매장 브랜드인 말랑놀이터와 청담테이블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총 31호점을 돌파하는 등 창업희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SK쉴더스와의 협업으로 가맹점주들이 기물 파손 및 물품 도난 방지에 대한 걱정 없이 무인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안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창업 트렌드로 자리 잡은 무인매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CCTV를 중심으로 편의점·PC방·문구점 등 다양한 업종에 맞춘 패키지를 마련했다. 특히 AI CCTV는 현금을 보관하는 카운터 등 점주가 지정한 금지 구역에 침입이 발생하거나 매장 내 특이행동이 감지되면 알아서 알람을 전송하는 등 안전한 무인매장 관리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또 무인매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강남·수서경찰서, 마포경찰서, 부천시 관할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경 협력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AI 관제 플랫폼으로 수집한 분기별 경보발생 현황, 실경보·오경보 건수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경찰에 공유해 무인매장을 겨냥한 범죄 예방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03 10:11:28SK쉴더스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소상공인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16일 SK쉴더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환경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180곳을 선정, 이들에 필요한 AI CCTV, 무인 주문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와 사업장 환경 케어 솔루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활동이다. SK쉴더스와 하나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술 접근이 여의치 않아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캡스 뷰가드AI', '결제용 키오스크', '위생 케어' 등 소상공인 맞춤형 보안 및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금과 온라인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먼저 SK쉴더스가 제공하는 캡스 뷰가드AI는 AI CCTV 기반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실시간 감시, 보안, 영상 검색 기능을 모두 갖춘 올인원 제품이다. 미리 설정해둔 금지구역에 외부인이 침입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AI CCTV가 매장 내 비상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 시스템을 작동한다. 상주 관리자가 없는 무인 매장이나 외부인 침입에 민감한 매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AI 지능형 영상분석을 이용해 사람, 차량, 이륜차 분류는 물론 색상까지 선택해 검색할 수 있어, 기존 영상 모니터링 대비 고객이 원하는 영상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문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여 방문객 수와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시간대 등 매장 내 방문 고객 유형을 다양하게 분석해줘 매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주문 솔루션 결제용 키오스크는 식당, 카페, 독서실, 문구점 등 다양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 특성을 반영해 키오스크를 최적화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영수증프린터, 바코드스캐너, 카드단말기 등을 탑재해 다양한 결제방식을 지원한다. 아울러 '위생 케어 솔루션'은 각종 세균, 바이러스 소독은 물론 해충, 벌레까지 퇴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하고 청결한 매장 환경 관리를 도울 전망이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및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욱 SK쉴더스 ESG실장은 "우리 사회에 안녕과 안심을 제공하는 기업인만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6 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