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손잡고 무인이동체시스템(UAS)과 첨단항공모빌리티(AAM)의 시험인증 및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쉽 확보에 나섰다. KRAUV는 29일 서울 KCL 본원에서 KRAUV 최명진 이사장(한컴인스페이스 대표)과 KCL 이상욱 부원장, 유덕룡 본부장 등 양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UAS와 AAM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정책 연구, 표준화 활동, R&D 사업 공동 수주 및 실행, 국제행사 공동 개최, 글로벌 협력 사업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KRAUV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G3AM과 노스다코다주 등 미국주정부와의 협력사업 등에 공동으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험인증과 표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명진 이사장은 이날 "KCL은 UAS와 AAM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시험인증 기관"이라며, "미국의 비가시권비행(BVLOS) 테스트베드와 제휴, 국내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L이상욱 부원장도 "KRAUV는 이미 미국 노스다코다주, 펜실베니아주 뿐만아니라 유럽에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G3AM과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글로벌 인증시장 표준화기구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인 KCL은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AAM 분야와 관련해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중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AAM 시장에서 KCL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9 16:10:31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8:24:55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8:24:43[파이낸셜뉴스] 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4:15:34[파이낸셜뉴스]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이동체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300개에 육박하는 전시 부스에서는 드론, 개인용비행체(PAV), 지상 주행로봇, 무인선박, 잠수함 등 육해공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동체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과 함께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17일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를 주제로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드론이 안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파리올림픽에서는 에어택시(UAM)가 시범 운항하는 등 미래 산업으로서 무인이동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 등이 협력해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를 개발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이동범위를 300㎞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개발사업을 새로 기획해 내년에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2023년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무인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1만㎡ 규모의 전시장에서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의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소개는 182개의 전시부스와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 전시부스 등 총 276개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의 드론 기술과 역할, 해양 무인이동체 위성항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한국 수요예측 및 시사점 등 최근 국제정세를 반영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초중고 및 일반인 대상의 'AI & 무인이동체 퓨처 해커톤' 등 무인이동체 관련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1:15:3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케이팝을 공교육시스템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이 앞으로 가능해졌다. 전북특별법 개정안 제42조에 근거한 특례를 통해서다. 최근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케이팝 문화가 국가 경제적, 외교,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에도 현재 시장의 성장은 철저히 민간 수익성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이에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특례를 포함시켜 새만금에 체계적이고 전문적 교육을 할 수 있는 공립학교인 케이팝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문화, 주거, 상업 등 자족적 입지시설을 포함할 수 있는 케이팝 국제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법은 131개 조문, 333개 특례가 올해 12월 시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명칭 변경에 불과했던 특별법 수준을 실질적인 특별자치를 구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라 무인이동체 산업 육성, 첫 농생명산업 지구 시행 등 다양한 특화 사업이 활성화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전국 첫 농생명산업 지구 시행 농도인 전북은 농생명 산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전북도는 이를 직시하고 도정목표로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을 설정했다. 전북특별법에 담긴 농생명산업 관련 특례는 전북 농생명 산업 발전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농생명산업 지구' 정책은 농생명 자원의 모든 단계별 기능을 집적화 하기 위한 것이다.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농업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점 형성이 목표다. 농생명산업 지구는 식품산업, 종자생명산업, 미생물산업, 반려동물산업, 스마트농업, 약용작물산업, ICT축산, 기타 산업 등 크게 8개 분야로 세분화해 지역거점과 광역 네트워크형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지사는 특별법 제41조에 따라 드론, 자율주행차,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 등 무인이동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새만금 지역에 종합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등 관련 시책을 추진한다. 드론은 현재 지적 측량, 위험물 탐색, 비료 살포기, 무인 택배 등을 넘어 국가간 분쟁에서도 방산무기로 활용될 정도다. 자율주행차도 시장 선점을 놓고 국제적인 경쟁이 가속화 되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특례의 힘으로 무인이동체 산업을 전북의 혁신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에 드론과 자율주행차,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 등과 같은 '최첨단 무인 모빌리티 종합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설계부터 제작, 시험평가, 실증 모든 단계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산악 관광진흥지구 지정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손꼽히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가진 전북이 산악관광의 선도주자로 나설 준비도 마쳤다. 전북은 전체 면적에 55.4%가 산림이며 완주,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은 산림율이 70%에 달한다. 이에 특별법에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조항을 반영해 도내 산림자원의 친환경적인 활용과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고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게 했다. 전북도지사가 산악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민간이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산지 활용시 환경부, 산림청, 국토부, 지자체 등 인·허가상 입지와 행위규제로 개발이 불가능한 산림에 대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 완화가 가능해졌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도내 우수한 산림지역에 리조트, 복합체험시설, 관광호텔 등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 전북도는 출입국관리법 특례로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고 정착시켜 지역 산업계와 인구 감소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농생명지구, 복합단지, 문화산업진흥지구, 산악관광진흥지구에 입주한 기관과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의 비자 발급 절차를 정할 수 있으며 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체류 자격별 체류 기간 상한을 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는 현재 비전문취업인력으로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최장 4년10개월(3년+1년10개월)까지 한국에서 근무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자신의 본국으로 돌아간 뒤 6개월이 지나야만 한국으로 재입국이 가능했다. 출입국관리법 특례는 전북 특구와 지구에 근무하는 비전문취업인력이 숙련기능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E-7-4 비자나 F-2 비자로 승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체류기간과 가족 동반 등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25 18:14:45[파이낸셜뉴스]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은 프리 IPO 투자라운드(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행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곳은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키움투자자산운용, 이수만(개인투자자), 대신증권-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CVC), 마상소프트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18년에 설립된 ‘무인이동체 자율군집비행 기술’과 ‘통합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유용기술 보유 기업이다. 드론쇼, 드론 배송, UAM 상용화 중심에 서 있다. 국방 무인이동체 사업도 펼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5년만에 누적자금 430억을 달성했다. 향후 무인 이동체 군집 제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성을 대중에게 입증하고, 기술특례 IPO 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파블로항공은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공연용 드론 판매와 드론쇼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당시 드론쇼를 주관했던 미국 인텔사의 총괄담당 김원경 전무를 최근 영입하여 미국 법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국내에서 양산시스템을 갖추고 멀티미디어쇼가 가능한 드론 판매를 위해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국내 시장을 넘어 중동 및 동남아 지역 드론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드론쇼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투자 시장이 위축되어 만만치 않았지만, 파블로항공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입증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집약적인 기술적 역량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투자금액 10%는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재투자해 무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0 09:51:40[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 참가해 배곧지구 무인이동체 혁신생태계 구축과 투자자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에 집중한다.22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서울대학교, 경기산학융합원, 드론교육훈련센터와 공동으로 참가했다. 시흥시는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와 부대 행사로 구성된 산업엑스포에 올해 3회째 참가하면서, 무인이동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동홍보관을 통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 협력지구'로 조성 중인 배곧지구의 연구 기반 시설을 알리고,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배곧지구 내 입주한 육·해·공 무인이동체 대표기업이 공동 참가해 기업 제품과 신기술을 알리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대학교가 '부품 표준화를 통한 무인이동체의 미래 및 전술급 드론 표준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2023 육·해·공 무인이동체 부품 표준화 포럼'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초고속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산업에 맞춰 시흥에서도 배곧지구가 향후 미래 육·해·공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지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2 10:29:3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21~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첨단 무인이동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전시회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송과 감시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다, 탐지한 드론을 무력화할 재머 등 전방위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품 중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등에서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MPUH)'는 한 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 해상 수색구조, 산불 감시용으로, 민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납품해 2022년 육군의 시범운용을 완료하고 현재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재머와 EO/IR카메라, RF스캐너로 구성된 드론 방호시스템은 날로 커지는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방호를 책임진다. 전시에는 아군을 위협하는 적 드론에 대항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고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국제공항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드론과 드론 방호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따른 통합솔루션 제공이 향후 목표"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당사 직원이 2명이나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돼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1 10:52:47무인이동체 시장을 초기단계에서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이 제시됐다. 정부가 원천 공통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내 기업들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수요를 공공시장으로 물꼬를 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은 물론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이 주최한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는 미래 무인이동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이 한 자리에 모여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원천 공통 기술 R&D 위주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통합 실증으로 중장기적 기술 수준 제고 및 차세대 무인이동체를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이경운 융합기술과 사무관은 "미래의 무인이동체 기술 경쟁력을 위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아직 시장이 크지 않다 보니 공공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과기정통부는 초기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무인이동체 시장에 관심이 높은 산업계와 기관들의 요구도 제기됐다. 컨퍼런스 기조연설에는 데브 싱 퀄컴테크놀러지 본부장, 서주노 국방과학연구소(ADD) 수석연구원, 신용식 SK텔레콤(SKT) 부사장이 참여해 무인이동체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데브 싱 본부장은 "무인이동체는 각 산업 분야를 지원하면서 그 유용성을 증명하고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과거엔 풍력발전용 터빈 하나를 점검하려면 작업자 3명이 올라가서 가동 중지를 시키는 등 조치가 필요했지만, 무인이동체 시대에선 15분이면 작업이 끝나 속도가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이동체 발전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무인이동체에는 새로운 수준의 '연결성'과 '지능'이 필요하다"며 "특히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5G 지원 등이 바탕이 된다면 서비스를 폭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 분야에서의 무인이동체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됐다. 무인 체계로 인명 손실 없이 적군 침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서주노 ADD 수석연구원은 "현재 4가지 탑재 센서를 통해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피아 식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용식 SKT 부사장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글로벌 UAM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춰봤을 때 미래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신 부사장은 UAM 사업화 필요조건에 대해서 "새로운 규제 체계와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08-17 18: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