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무인점포를 찾은 한 남성이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선 A씨는 매장 한 바퀴를 돌다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는 능숙하게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낸 뒤 현금다발과 동전까지 모두 털어갔다. 해당 무인 매장을 3년 동안 운영해왔다는 B씨는 다음날 매장 정리를 위해 들렀다가 계산대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B씨는 "남성이 훔쳐 간 금액이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이라며 "돈을 훔쳐 간 범인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여놨다"고 전했다. 범인의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인 이유에 대해 B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든든한 자물쇠를 달아놨다"며 "능숙하게 계산대를 연 것으로 보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처음 절도를 당했다. 무인 매장 장사인데 이런 일을 겪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8:14:15[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얼굴이 박제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숍에 박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새벽마다 아들이 키우는 사마귀 먹이 잡으러 집 밑에 있는 무인숍에 간다. 매장 앞에 벌레가 많이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나방, 귀뚜라미 등 사마귀 먹이를 잡은 그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쪽에 자신의 사진이 붙어있었기 때문. 보통 무인 가게에 붙는 건 절도범들의 사진이다. 놀랍게도 A씨는 '선행 시민'으로 박제당한 것이었다. 게시물에는 "다른 분이 그냥 두고 가신 건데 바쁘신 와중에 밖에 있는 제품을 냉장고 안에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연락해 주시면 조그마한 성의 표시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나이 먹더니 쓸데없는 오지랖만 늘어서 어디 갈 때마다 열려 있는 냉장고나 널브러진 물건들, 땅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저 날 캔커피 한 개가 밖에 있길래 냉장고에 넣어드렸더니 연락 달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저 무인숍에선 양질의 사마귀 먹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셈이라 연락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뜻밖의 얼굴 박제" "반전이 있었네" "상부상조 웃기다" "가게 입장에서는 벌레도 잡아주고 관리도 해주는 좋은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14:42: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도둑이 들어오자 도망가지 못하도록 바깥에서 문을 잠가버린 업주가 화제다. 이 업주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도둑맞자 2시간 넘게 잠복한 끝에 범인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3일 울산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말 재고를 정리하다가 매출과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는 결제 내역이 없는데, 상품은 비어 있는 것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고,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수시로 매장 안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CCTV에는 이 남성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총 30여만 원어치를 훔쳐 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올 때마다 검은색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과 안주류 등을 봉지에 담가 그대로 들고나갔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도 매장에 들어와 상품을 가져갔다. 황당했던 A씨는 이 남성이 주로 새벽 1∼3시 사이에 주로 오는 점을 고려해 지난 6월 30일과 이달 1일 잠복까지 했으나 남성이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2일 밤 이 남성이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하고, 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편과 함께 매장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나자 평소 절도를 일삼았던 해당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나타났고, 점포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집자, A씨 부부는 바깥에서 출입문 도어록을 작동시키고 미리 준비해둔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가버렸다.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고, 점포 안에 갇혀 오지도 가지도 못한 이 남성은 결국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붙잡힌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기간,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게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도둑을 맞으니 너무 놀랐다"라며 "내 집안에 누가 들어온 것처럼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잡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3 14:46:26[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방문한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한 업주가 고소당했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생 B양은 지난달 29일 밤늦게 A씨 점포에서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구입했다. 그런데 이틀 뒤 B양이 해당 점포를 다시 방문했을 때 가게 안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 B양을 절도범으로 오해한 A씨는 그의 얼굴이 드러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뒤 모자이크 처리 없이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부착했다. 그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A씨는 B양이 샌드위치 값을 정상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지금까지도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에는 B양의 구매 내역이 없는데 오류가 난 걸로 보인다"며 "어제 오전 간편결제 회사에 문의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담하게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상처받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B양 부모는 A씨가 결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딸의 얼굴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고 모욕감을 줬다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B양 부모는 "간편결제를 처음 써 본 딸이 혹시 결제가 안 돼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봐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줬는데 도둑으로 몰렸다"며 "딸이 도둑으로 몰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 지금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앞으로 (동네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느냐"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무인점포 업주에게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무인점포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업주가 공개적으로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이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절도를 의심해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가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3 09:38:30[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만 하며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5월13일 오후 11시28분께 서울 소재의 한 무인점포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계산하는 장면이 담겼다. 얼핏 보면 물건을 계산 중인 것으로 보이나 이 남성은 열심히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물건을 더 가져오더니 계산을 끝내지 않고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로 이 상황을 지켜본 점주는 그 사이에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갔다. 이후 점주는 경찰에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며 "5일 전에도 훔쳐간 사람이에요"라고 신고했다. 가게 문이 잠기자 꼼짝없이 갇힌 남성은 계산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게에 도착하자 남성은 천연덕스럽게 맞이했다. 경찰이 남성에게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지고 가려한 이유를 묻자 그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 범행 증거까지 보유한 경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은 결국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8:33:39[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무전취식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4월 22일 새벽시간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힌 무인점포에 A씨가 들어왔다. 그는 자신의 집인 것처럼 라면을 끓여 먹고, 편의점에서 잠옷까지 사와 점포 안에서 갈아입었다. 이후 비닐봉지를 모아 베개를 만들고 의자를 붙여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까지 걸어 잠갔다. A씨는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했고, 그 사이 매장 내 식료품을 마음대로 먹었다. 범행이 적발되자 그는 출입문 건전지를 뺀 뒤 출동한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게 가게 입구를 냉장고로 막았다. 경찰은 문을 강제로 개방, A씨가 건물 뒤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인력도 배치했다. 결국 A씨는 점포에 숨어 있다 검거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홍천이 고향인데, 거기서부터 걸어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절도와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4 07:11:4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춘천시 효자동 한 무인 점포에서 무단 취식한 후 숨어 있던 절도범이 강원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5분쯤 "(절도범이) 매장 문을 막아놓고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하자 매장 안에 있던 A(41)씨는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버렸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점포로 통하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에는 강제 개방조를, 건물 뒤편 창문에는 침투조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매장 안으로 먼저 진입한 침투조는 "자리에 앉아라"라는 말로 A씨 주의를 분산시켰고 그 사이 강제 개방조도 출입문을 열고 그 앞을 막고 있던 냉장고를 힘껏 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양방향에서 펼쳐진 합동 작전에 A씨는 결국 25분 만에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16분쯤 매장에서 식료품을 몰래 훔쳐 먹고는 범행이 들통나자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며 식료품을 먹거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1:33:5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무인점포 ‘디지털익스프레스(EXPRESS)’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익스프레스는 화상 상담을 활용한 무인점포로 방문객은 은행 창구가 아닌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예금 가입 △대출상담 △해외 송금 등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철수한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로 디지털익스프레스를 개설했다. 현재 전국에 10곳의 디지털익스프레스가 문을 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시간 중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디지털익스프레스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제공 서비스도 확대했다”면서 “올해 안에 디지털익스프레스를 3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은 주변의 유동인구를 고려해, 운영시간을 오후 4시에서 저녁 6시로 2시간 연장한다. 또 우리은행은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무인점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도 43개에서 56개로 확대했다. 주요처리 가능한 업무는 △예금 신규 가입과 해지 △해외송금 △비밀번호 변경 △대출이자납부 △신용 및 전세대출 접수와 실행 △개인형IRP 해지 등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01 11:28:09[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서 돈을 내지 않고 물건을 가져간 손님의 얼굴 사진을 공개적으로 붙여놓은 점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 A(43·여)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 문방구 점주인 A씨는 2022년 11월 7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아이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가 가게에 붙여놓은 사진에는 한 아이가 물건을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진과 함께 “나흘 전 2만3000원 상당의 피규어(모형 인형) 1개와 포켓몬 카드 11장을 결제하지 않고 가져간 아이를 찾습니다. 이 아이를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라며 휴대전화 번호도 남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아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 판사는 “문구점을 출입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사진을 보도록 한 행위는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게시물 등을 보면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해 피고인을 3일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13:33:06[파이낸셜뉴스] 설날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중 또다시 절도 행각을 이어가다 결국 구속 송치됐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제주시 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과 편의점, 빨래방 등 모두 7곳을 돌며 현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점포에 들어가 현금통이나 금고 등을 열어 범행을 저질렀으며, 나머지 2명은 밖에서 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은 점포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A군을 잡아 구속했다. 경찰은 서울로 도주했던 B군 등 나머지 3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나중에 잡힌 B군 등 3명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제주시 소재의 한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는 등 또 다시 수차례 절도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월 한 달간 19차례에 걸쳐 총 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설 보안을 강화하고 점포 보관 현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인점포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8 14: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