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개선해 탑승객 편의를 높인다. 제주항공은 무인 탑승수속 등 스마트 체크인 적용노선 확대와 시스템 개선 등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52만5000명, 국내선에서 10만7000명에 불과했던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 탑승수속 탑승객수를 올해 인천공항에서 100만명, 국내선에서 25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무인 탑승수속은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탑승객이 직접 좌석 등을 지정하고, 탑승권을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속시간은 줄이고 공항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주요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제주항공은 15개 노선에서 운용하고 있던 무인 탑승수속 가능 노선수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 가고시마와 홍콩, 마카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 무인 탑승수속이 가능하도록 작업을 완료했다. 또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한 중국 노선에서 무인수속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다. 키오스크 무인 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 이용승객들에게는 출발 3시간 전에 알림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다양한 신분 할인 제도가 많아 활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현장에 인력을 배치에 신분 할인에 따른 제한사항을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만 서비스하고 있는 '셀프 백 드롭'(이용자가 직접 수하물을 부치는 방식)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셀프 백 드롭 서비스는 2016년 4월 첫 시행이후 연간 4만70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2017년에는 연간 12만명이 이용하는 등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제주항공 카운터(F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1터미널에서는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선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웹·앱 체크인 서비스도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이용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수속 등의 다양한 편의를 적극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IT 투자를 통해 생체인식 셀프체크인,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한 위치 알림 서비스 등 항공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3-12 09:41:49대한항공은 미국으로 여행하는 한국인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승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인탑승수속기(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여행객이 스스로 공항에서 필요한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셀프체크인'용 무인자동화기기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체크인을 하면서 선호하는 좌석을 직접 배정하고 탑승권을 출력하는 데까지 평균 2분여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대 9명이 동시에 수속을 할 수 있다. 위탁수하물이 있을 경우 셀프체크인 후 키오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수하물 전용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는 그동안 출입국서류 확인을 위해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에게는 서비스 이용이 일부 제한돼 왔다. 대한항공 여객운송부 김진호 팀장은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국적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이용 승객도 키오스크 체크인이 가능해졌다"면서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게 돼 수속시간 단축을 통한 공항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키오스크는 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도입됐고 현재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공항과 해외 10여개 공항에서 10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1-12-15 18:07:39대한항공은 미국으로 여행하는 한국인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승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인탑승수속기(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여행객들이 스스로 공항에서 필요한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셀프체크인 기기를 지칭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체크인을 하면서 선호하는 좌석을 직접 배정하고 탑승권을 출력하는 데까지 평균 2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대 9명까지 동시에 수속이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이 있을 경우 셀프 체크인 후 키오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는 그 동안 출입국 서류 확인을 위해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는 서비스 이용이 일부 제한되어 왔다. 대한항공 여객운송부 김진호 팀장은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국적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이용 승객도 키오스크 체크인이 가능해졌다”면서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게 돼 수속시간 단축을 통한 공항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키오스크는 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 첫 도입됐고 현재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공항과 해외 10여개 공항에서 10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1-12-15 11:19:43[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셀프 백드롭은 승객이 자동화 기기를 통해 직접 수하물을 부치는 방식으로, 셀프 체크인과 연계해 항공사 카운터에 들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수하물 부착 후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전체 수속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비스는 제1터미널 3층 J19~J24번 카운터에서 항공기 출발 3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무인 체크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3 17:42:34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 도입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8:44:5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로 '신속 출국'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공사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동·서편에 각각 1곳씩 설치돼 30분마다 3∼5분가량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 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1층 입국장을 들어서자 대형 전광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사 관계자는 "드넓은 대륙과 바다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는 세계 각국의 비행기를 표현했다"며 "계절과 날씨, 도착하는 항공편과 도착 시간이 표시돼 입국객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배석주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 확장이 계속되면 가덕도 대구·경북 신공항 등 신생 국제공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0:55:35[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태국에는 '도이창 커피'가 있다. 태국 북부 고산 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아편을 재배했다. 하지만 태국 국왕이 국가 사업으로 아편 농장을 문 닫게 하고 커피 농가를 육성하면서 태국 북부는 커피 산지로 유명해졌다. 태국은 현재 아시아 커피 생산국 중 3위로, 도이창 원두는 2008년 유럽 커피 전문협회(SCAE)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로도 인정받았다. '도이'는 태국 북부 방언으로 '언덕' 혹은 '산'을 뜻하고 '창'은 태국인들이 사랑하는 '코끼리'를 뜻한다. 치앙라이에서 맞는 이틀차 아침, 동행이 추천해준 현지 국수가게를 찾았다. 구글맵에서 '블루스 크랙(Blues crack)'이란 카페를 검색하면 길 건너 편에 위치한 소박한 가게다. 태국식 비빔국수와 국물국수, 새우살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다. 비빔국수는 한국의 비빔밥처럼 다양한 채소와 고기, 재료들이 화사한 색감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맛자체는 평범했지만 다양한 현지 요리를 먹는데 의의를 뒀다. 반면 새우살 튀김은 식빵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한 '멘보샤'의 하위 호완 느낌으로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았다. 다만 에어컨이 없는 야외 테이블이라 살짝 더운 것은 아쉬웠다. 식사를 하고 '로스터리 바이 로즈(Roj)'라는 카페를 찾았다.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 맛도 좋았다. 지역에서 커피 관련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카페로 보였다.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커피와, 커피 젤리가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다. 매장에 있는 TV에서는 커피 관련 영상이 나왔는데 태국에서도 최근에는 친환경, 지속가능 커피 등이 주류인것 같았다. 하늘과 가까운 도이창 커피 농장 & 야요 팜 전날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추이 퐁 차농장'이었다면 이날은 '도이창 커피 농장'이었다. 차를 몰고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한 시간이 넘는 운전이 피곤할 수도 있지만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치앙라이의 녹색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언덕 길, '아카 팜빌(Akha Farmville)'에서 차를 세웠다. 작은 카페와 농장을 겸하는 곳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치앙라이의 자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입장료를 내면 농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평소에는 캠핑장으로도 사용되는 듯보였다. 농장을 둘러보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시 차를 몰고 '야요 팜'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도이창 커피 농장을 찍고 차를 몰면 그 근방에 수많은 커피 농장과 카페가 구글맵에 검색된다. 우리는 구글맵에서 적당히 좋아보이는 곳 중에 한 곳을 찍었고, 그곳이 야요 팜이었다. 야요팜 카페에 도착하니 구글맵에서 봤던 투명한 구체의 그네와 그 뒷편으로 치앙라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카페 바깥으로는 돗자리 위에서 태양빛을 받으며 말라가고 있는 커피 원두가 보였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지만, 이날은 커피 농장 여행이 테마였기 때문에 시그니처로 보이는 커피와 프라푸치노, 케이크를 하나씩 주문했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전날 봤던 차농장처럼 거대한 커피 농장에서 커피 나무에 원두가 열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야요 팜은 그냥 카페에 가까웠다. 야요 팜을 둘러본 뒤에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커피 나무를 기르는 자연속 농장이 아닌 일종의 물류 창고 같은 곳이었다. 아마도 그 근방에 실제 커피 농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일행은 도이창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카페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 건물 뒤편으로는 커피 공부를 진행하는 오래된 강의실 같은 목조 건축물도 있었다. 오랜 시간 사용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카페인을 풀 충전한 뒤에는 다음 여행지인 백색사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양편으로 난 이름모를 노란색 꽃나무를 구경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이라 1년 내내 꽃이 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행한 현지인 친구는 "태국에도 건기 우기 외에 계절이 있고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설명해줬다. 명불허전 백색사원 치앙라이를 오면 반드시 가는 곳이 백색사원, 청색사원이다. 사원을 흰색으로 만든 이유는 불교에서 흰색이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하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원의 구조는 불교에서의 3계, 즉 지옥계, 현생계, 극락계를 표현하고 있다. 사원에 들어서면 흰색의 다리가 있고 그 다리의 아래에는 수백, 수천개의 사람 손이 뻗어져 있다. 지옥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려는 손짓으로 '다리를 건널 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안내말이 나온다. 청색사원과 달리 백색사원의 경우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다리를 건너 대웅전의 내부로 들어가면 극락계를 표현한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사진 촬영이 제한돼 있는데 벽화에는 쿵푸 팬더나 마블의 캐릭터인 아이언맨 등이 그려져 있다. 종교적인 장소에 현대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디즈니의 경우 무인도에 미키마우스를 그려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다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인 것도 저작권 문제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색 사원을 둘러보고 외부에 있는 황금 사원도 둘러봤다. 황금 사원은 백색사원을 설계한 건축가에 대한 소개, 몇몇 불교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태국의 불교는 힌두교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코끼리 모양을 한 신 '가네샤'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도 알게됐다. 가네샤의 상아는 한쪽이 부러져 있는데 이를 두고 싸우다가 부러진 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부러트렸다는 설, 달에게 던졌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사원 후문 쪽에서 '동굴의 예술' 유료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도 둘러봤다. 입장료를 내고 동굴에 들어가니 케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조각, 불교 조각 등이 동굴 안에 장식돼 있었다. 딱히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놓치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둘러봤다. 맥주에서 보던 그것, 치앙라이 싱하파크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싱하파크'로 향했다. 싱하파크는 싱하 맥주로 유명한 싱하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싱하그룹은 치앙라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원의 중심에는 거대한 황금색 싱하모형이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싱하동상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우리는 싱하파크에서 사진을 찍고 싱하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안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갔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리조트와 고급 식당, 야외 식당 등도 운영하는 듯 보였다. 싱하농장을 둘러보는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았다.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에서 소형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아이, 푸드 트럭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는 관광객이 보였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태국 차농장도 있었다. 만약 추이퐁 차 농장을 갈 시간이 안된다면 싱하파크 내부의 차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이날 저녁은 '바르라브 레스토랑'(Barrab Resaturant)에서 먹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현지 식당이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메뉴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직원의 추천으로 추가한 태국식 볶음밥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3~4배 비싼 가격으로 계산할 때 바가지를 당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구글 후기들을 찾아보니 몇몇 후기에서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 인근에 있는 치앙라이 나이트 마켓을 둘러봤다. 이날은 치앙라이 2번째 숙소로 옮겨야했기 때문에 밤이 늦어서야 숙소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마르요 리조트라는 곳으로 수영장 뷰가 보이는 좋은 방이었지만 방 안에 모기가 많아 호텔에서 모기 퇴치제를 빌려야 했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5:58:28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대표이사 조한희)는 1일,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비지니스 현장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대화 검색과 다양한 언어로 정보 안내, 고객 상담, 결재까지 제공하는 신개념의 생성형 AI 하드웨어, ‘V스텔라’(사진)를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신개념의 AI 하드웨어 ‘스텔라’는, 오픈AI 의 'GPT-4'와 메타 '라마',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연동하고 온 디바이스 AI 비전 기술을 통합해, 높은 노이즈 환경에서도 고객의 질문이나 요청에 맞춰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온 GPT, 라마(LLaMA), 달리(DALL-E) 등의 생성형 AI 플랫폼의 등장으로 개인용 서비스와 비지니스 환경에서 생산성과 효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의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 현장에서 AI를 연결하기 위한 장치나 방법은 공백으로 남아 있다. AI대화 검색을 제공하는 대용량언어모델(LLM) 전용 하드웨어로, V스텔라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호텔의 체크인 카운터, 병원, 무인 스토어나 은행 데스크에서 사람을 대신해 음성 대화로 AI를 검색하고 기업의 AI를 연결하여, 고객에게 심층적인 전문 정보까지 저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비지니스 어카운트’ 와 ‘인포메이션 컨트롤러' 역할을 제공한다. ‘스텔라V’는 퀄컴 테크날러지의 AP와 5G, 온 디바이스 AI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탑재하고, 멀티 카메라와 스테레오 뎁스 카메라, AI비전 솔루션을 통합해 생성형 추론 기능 강화하여, 단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언어 생성과 로보틱스 제어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했다. 또한, 노이즈 전처리 마이크와 스피커를 탑재한 10인치 OLED 스크린과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360도 회전이 가능한 반응형 무빙 관절로 상호작용하며, 내장된 비전 AI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의 도움 없이도 고객이 위치한 장소나 환경, 고객의 연령이나 성별을 파악해 개인화된 답변까지 제공할 수 있다. 기존 대화형 AI검색에 더해, 카메라로 취득된 정보를 분석하고 프롬프트로 생성해, 기존 대화형 AI 검색에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최초로 선보인다. 신개념의 AI 하드웨어 스텔라V는 버추얼 휴먼이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움직이며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음성 대화와 안면인식, 제스처 인식으로 기존 터치 스크린 위주의 제어 인터페이스와 차별화 했다. 인티그리트 사업전략부문 이창석 사장은 “다양한 생성형 LLM과 AI 플랫폼이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공공장소나 서비스 공간, 생활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부족했다”면서, “V스텔라는 고비용이 요구되는 AI 환경이나 디지탈 기술 없이도 소비자에게 높은 수준의 비지니스 인텔리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AI격차를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성형 AI와 대화 검색을 담아내는 AI 전용 하드웨어 스텔라는 우리 일상에서AI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티그리트는 오는 2월말 MWC 2024 에서 생성형 AI 하드웨어 V스텔라의 공식 공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LLM 플랫폼들의 오픈마켓 정책에 맞춰GPTs와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AI 와 같은 대화형 AI 검색 엔진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쉽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2024-02-01 14:07:51‘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금융∙공공·의료 분야에서 신분증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30차 신기술·서비스(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 변경이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PASS앱은 본인확인, 인증서, 모바일신분증, 전자문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바일신분증의 하나인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2020년 6월 출시돼 530여만명이 사용하는 생활 밀착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번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의 결정은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유식별번호인 운전면허번호 외에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신분 확인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강화한 조치다. 이에 따라 PASS 앱 이용자들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공공·의료 분야에서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신분증 대신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3사는 관계 기관과의 연동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PASS앱 내에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지난 2020년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출시됐으며, 민간 최초의 공인 신분증으로서 운전 자격 증명 및 개인 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제 운전면허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인정받았다.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전국 편의점·무인자판기·롯데마트 셀프계산대 성인인증, CGV·롯데시네마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람, 공유 킥보드 사용 및 렌터카 대여(SK렌터카)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선 공항 탑승 및 바이오 체크인 등록, 통신 3사 대리점 업무, 낚시배 탑승, 헌혈 및 중앙선관위에서 진행하는 선거 등의 신분 확인 용도로 쓸 수 있다. 통신 3사는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함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탑재한 PASS 모바일신분증에서 신분증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안면인증 기능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주민등록번호 전체 표출 승인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ASS 모바일신분증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PASS에서 3600만명의 고객들이 인증을 넘어 일상 생활에서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2 11:24:55[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챗봇 ‘대한이’를 통해 ‘다다굿챗'(多多 Good Chat)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챗봇 대한이, ‘스카이패스 챗봇’에 접속해야 한다. 챗봇 대화창에 '대한이 여름 이벤트'를 입력하고 퀴즈를 풀면 참여가 완료된다. 퀴즈를 풀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1명) △파파존스 오리지널 수퍼 파파스 세트(50명) △BHC 맛초킹 세트(50명)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세트(100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9월 11일 대한항공 홈페이지 게시글과 당첨자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부터 챗봇 대한이를 ‘일반 챗봇’과 스카이패스 챗봇으로 이원화했다. 스카이패스에 특화된 스카이패스 챗봇에서는 전화 통화나 방문 없이 우수 회원제도, 마일리지 적립·사용 등의 내용을 문의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챗봇 대한이를 비롯해 모바일 앱 ‘셀프 체크인’, 공항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 ‘키오스크’, 직접 수하물을 부치는 ‘셀프 백드롭’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01 09: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