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6~27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2025서울(NextRise 2025 Seou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해외 28개국 100여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20여개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부스 전시를 통해 혁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LG, 대한항공, AWS, Google Cloud, BMW 등 21개의 글로벌 대기업과 유관기관은 독립부스(사업협력 부스)에서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소개했다. 1대 1 비즈니스 밋업은 170여개의 부스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T, 에어버스, 르노 등 250여개의 국내외 유수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와 1100여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3600여회 이상 상담을 진행해 사업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전시홀 내 3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미래전략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61개의 전문분야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AI 플랫폼 분야의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의 준 모리타 아태지역 대표, 글로벌 생성형 AI 유니콘 기업 엔트로픽의 레이첼 팽 아태지역 대표, 기후테크 분야의 글로벌 투자사 SOSV 창립자 션 오설리반 등 산업별 저명한 해외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참관객들과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프라임마스 박일 대표,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 등이 참여한 ‘AI 반도체 콘서트’가 열려 AI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대한한공 김재철 SW개발센터장, 우주항공청 John Lee 본부장, 컴퍼니케이 이강수 대표,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이기주 대표가 참여한 ‘우주항공 콘서트’ 세션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전망과 스타트업의 우주항공 산업 도전기 등을 공유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층 THE PLATZ와 3·4층 컨퍼런스룸에서는 한양대학교, 벤처캐피탈협회 등이 데모데이를 펼쳤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AWS, KAIST 창업원, 한국프롭테크포럼 등은 컨퍼런스, 피칭, 네트워킹 세션 등 28개의 파트너행사를 개최했다. 피칭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3개 무대에서 미래전략산업 130여개의 스타트업이 IR피칭 기회를 가졌다.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에서는 AWS, KT, XL8 등이 참여해 넥스트라이즈가 배출한 대표 혁신 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MS, LG 등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 대상으로 사업협력을 역제안하는 ‘리버스(Reverse) 피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새롭게 시도한 모바일 현장 비즈니스 미팅 시스템과 THE PLATZ 현장 밋업 공간,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한편 혁신 기술 보유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넥스트라이즈 어워즈(NextRise Awards)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의 혁신 기업이 선발된 가운데, 메디웨일과 무인탐사연구소가 톱 이노베이터(Top Innovator)로 선정됐다. 특히 AWS가 후원하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재팬(Global Innovator Japan) 부문에서는 결선에 진출한 10개의 스타트업이 현장 무대에서 피칭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중 5개의 기업이 최종 수상했다. 결선 진출 10개사는 일본에서 진행되는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7회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8 21:58:31[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 International Space Summit)’ 개막식을 열고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글로벌 우주기업 컨텍스페이스그룹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 40개국 우주 전문가,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이성희 컨텍스페이스그룹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의 환영사와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및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미국항공우주국(NASA) 및 백악관 등에서 30년 이상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존 리(John Lee) 미국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우주산업의 미래는 협력에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행사에서는 △우주 사이버 보안 △위성 통신 △우주 정책 등 다양한 분야별 세션이 개최됐으며, 핀란드 ICEYE, 독일 Exolaunch, 미국 VIASAT 등 해외 주요 우주기업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KAIST, 스텝랩, 두시텍, 무인탐사연구소, 달로에어로스페이스 등 대전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도 대거 참여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룩셈부르크,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고, 20건 이상의 국제회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기업간거래(B2B) 기술 교류회,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병행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전관’이 마련돼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과 함께 지역 관광자원, 지역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 굿즈 등이 소개됐으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과 전문 인력이 집약된 도시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우주산업 협력과 지역 산업 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ISS 2025’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며, 기술협력, 정보교류,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주산업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4 15:52:5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참석을 위한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계기로, 양국 우주기업들의 교류를 위한 ‘한-미 뉴스페이스 세미나(ROK-US New Space Seminar)’를 15일(현지시간)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주청, 외교부, 메리디언 센터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한-미 뉴스페이스 세미나’에는 양국의 우주 분야 정부 관계자와 더불어 약 30개의 우주 기업이 참석해 양국의 우주 정책을 소개하고 우주 기업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메리디언 센터는 국제 외교 및 공공외교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미국 소재 비영리 기관이다. 이날 참석한 한국 기업은 나라스페이스, LIG 넥스원, 무인탐사연구소, 보령, 송월테크놀로지, 스페이스린텍,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 코오롱 인더스트리, 티엑스스페이스, 텔레픽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컴 인스페이스, 현대자동차 등 13개다. 우리 정부는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24년 개청한 우주청의 현황, 국가 우주 개발 거버넌스 및 주요 우주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추진 중인 다양한 우주 활동을 설명했다. 또 위성 개발·활용, 발사서비스, 우주탐사, 우주의학, 우주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자사의 사업 모델과 강점 등을 소개했다. 미국은 상무부, 연방통신위원회, NASA, 우주군 등 우주 관련 정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하여 각 기관의 우주 관련 업무를 소개하는 한편, 한미 간 우주 상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우주 기업들과 미국 정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가능성 논의를 위한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 한편, 한미 양국이 정부 간 협력에 더해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멘텀을 형성한 계기라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6 15:59:36[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이 달탐사용 '로버'의 전기파워트레인 기술을 국내 유일의 '로버' 제조 기업 '무인탐사연구소(UEL)'에 기술을 이전했다. 양 기관은 기술이전 이후에도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산학연 협업을 통해 로버의 핵심 부품을 국제적 수준까지 만든다는 목표다. 전기연구원 이지영 항공모빌리추진연구팀장은 3월 31일 "우리 팀은 가볍고, 열적 안정성이 높은 전기파워트레인 기술력을 통해 국내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아 왔고, 우주까지 진출하려는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아 UEL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 탐사 로버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UEL과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전기연구원의 업무 분장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정부의 대형 과제 수주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파워트레인은 배터리-컨버터-인버터-모터-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장치다. 국내 우주 개발 로드맵에 2032년까지 한국형 달 탐사 착륙선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다양한 과학적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 중 하나로서 '로버'가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로버의 핵심 부품인 우주개발용 전기파워트레인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로버 핵심 부품 가격은 산업용의 10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또 구매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최소 6개월 이상이며, 국가 규제에 따라 구매 자체가 불가능한 품목도 있다. 특히 로버의 사양이나 디자인이 긴급하게 변경될 경우, 이에 맞는 부품이 부족하여 구매 리스크에 시달릴 수도 있다. 때문에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전기파워트레인의 국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연구원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은 전기파워트레인과 관련한 독보적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육·해상 모빌리리티용 모터와 발전기 관련 기술을 다수 국산화하는데 노력해왔다. 이를 발전시켜 2018년부터는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용 전기파워트레인 영역에 진출해 관련 분야 국내 최다·최고 수준의 SCIE급 논문 19편과 등록 특허 26건, 기술이전 8.4억원, 대외 수상 실적 등을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1 09:15:49내년 누리호 5차 발사때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함께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부탑재위성으로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부산대, KAIST)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 2기와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며,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U는 위성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와 같은 범지구 위성 항법 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선정됐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공모에서 올해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추가로 선정했다.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등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부문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1 18:22:49[파이낸셜뉴스] 내년 누리호 5차 발사때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함께 큐브위성 9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부탑재위성으로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부산대, KAIST)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 2기와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며,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U는 위성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와 같은 범지구 위성 항법 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선정됐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공모에서 올해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큐브위성 1기도 추가로 선정했다.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등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부문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1 10:15:23[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 강웅 박사팀은 자원탐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실외용 시작품과 데모 탐사로봇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GPR 탐사로봇의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과 연구소 기업 설립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 의존 탐사 시스템과 차별화해 넓은 지역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웅 박사는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은 탐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자원탐사 및 지하 안전 관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정밀하고 안정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탐사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은 지하 레이다 탐사(GPR)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송신 안테나에서 광대역 전자기파 파동을 쏴, 땅 밑으로 투과돼 들어간 신호가 지하의 불연속면에서 반사돼 이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GPR 기술은 지하 시설물 탐지, 교통 인프라 조사, 고고학적 유적지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 안전 관리 문제로 사회적 관심을 모은 기술이다. 특히, 지하의 구조, 이상체, 물성 등을 고해상도로 영상화하거나 매핑이 가능해, 일정한 지하 영역의 땅을 파보지 않아도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은 실시간 위치 측정 기술(RTK) GPS를 이용해 외곽 기준점 좌표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2차원(2D) 좌표를 생성해 탐사 경로를 계획한다. 로봇은 계획된 경로를 따라 정밀하게 주행하며, 시간 간격 방식으로 탐사 데이터를 고정밀 RTK GPS와 동기화해 취득한다. 또한, 관제소에서 원격 터미널을 통해 로봇의 주행을 모니터링하고, 각 측선 끝 제자리에서 회전한 뒤 다음 측선으로 이동하며 작동한다. 연구진은 고해상도 지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GPR 시스템을 기반으로 야외에서 지하 매장물 조사를 무인 자동화해 수행할 수 있는 지상 자율주행체 기본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실외 환경에서 RTK GPS를 기반으로 일정 영역 내 로봇의 주행 경로를 설정한 뒤에 시행한 실외 테스트 결과, 1만개 이상의 GPS 추적 기준 평균 위치오차 2.5㎝ 이내의 위치 정확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다양한 GPR 응용 분야 박람회에서 실내 경로 주행과 GPR 데이터 취득 및 실시간 영상화가 가능한 데모 로봇을 선보였으며, 지질학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서도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5 11:34:11"2032년 달 착륙선이 달에 갈때 우리가 만든 로버를 실어 보낼겁니다." 27일 서울 성수동 무인탐사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조남석 대표는 2024년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달 착륙선 탑재체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로버 개발 명단에 무인탐사연구소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국내 유일한 로버기업' 무인탐사연구소는 대표와 직원 모두 20대이다 보니 젊은 패기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로버 시장이 다른 우주산업보다 크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 로버와 핵심부품 수출도 노리고 있다. ■바늘 구멍 같은 로버 개발 지난 10월 30일 '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본체 개발만 통과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내기 위해 차세대발사체를 사용키로 했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로버의 무게가 30~35㎏ 내외다. 달 탐사 장비를 제외한 순수 로버의 무게로 따지면 20~25㎏. 까다로운 조건으로 로버를 만들어야 한다. 달이나 화성에 가는 로버는 보통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르다. 조 대표는 "고무는 진공 상태인 우주에 보냈을때 며칠도 안돼 다 삭는다"며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 휠만 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NASA가 지난 2011년 화성에 보낸 로버 '큐리오시티'의 바퀴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900㎏에 달하는 무게와 돌 때문에 많이 파손됐다. 또 내부 전자부품들이 강력한 우주방사선과 극심한 온도를 견뎌내야 한다. 달은 낮에 영상 120도를 넘고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내려간다. 달의 밤은 14일간 지속되다 보니 로버가 버티지 못한 것이다.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 우주덕후였던 조 대표는 우주 로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2017년 부산에서 창업, 2021년에는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이 대전과 서울 성수동, 마곡 등 3곳이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공장도 있다. 창업 초기엔 드론을 만들어 회사를 유지했지만, 오롯이 로버만 파고들기 위해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로버완 관련된 일을 함께 하게 됐다. 그 결과, 올해 11월에는 과기정통부의 STEAM 연구사업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신규 과제를 따냈다. 경희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작업으로 4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 43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연구재단의 4억3000만원 규모 기초 로버 설계 과제도 맡았다. 그는 "이제 좀 회사 운영에 숨통이 트여 안정적으로 로버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인탐사연구소는 정부과제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해외 세일즈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터키와 접촉해 로버는 물론 관련 기술과 부품을 팔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27 18:23:30[파이낸셜뉴스] "2032년 달 착륙선이 달에 갈때 우리가 만든 로버를 실어 보낼겁니다." 27일 서울 성수동 무인탐사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조남석 대표는 2024년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달 착륙선 탑재체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로버 개발 명단에 무인탐사연구소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국내 유일한 로버기업' 무인탐사연구소는 대표와 직원 모두 20대이다 보니 젊은 패기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로버 시장이 다른 우주산업보다 크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 로버와 핵심부품 수출도 노리고 있다. 바늘 구멍 같은 로버 개발 지난 10월 30일 '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본체 개발만 통과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내기 위해 차세대발사체를 사용키로 했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로버의 무게가 30~35㎏ 내외다. 달 탐사 장비를 제외한 순수 로버의 무게로 따지면 20~25㎏. 까다로운 조건으로 로버를 만들어야 한다. 달이나 화성에 가는 로버는 보통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르다. 조 대표는 "고무는 진공 상태인 우주에 보냈을때 며칠도 안돼 다 삭는다"며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 휠만 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NASA가 지난 2011년 화성에 보낸 로버 '큐리오시티'의 바퀴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900㎏에 달하는 무게와 돌 때문에 많이 파손됐다. 또 내부 전자부품들이 강력한 우주방사선과 극심한 온도를 견뎌내야 한다. 달은 낮에 영상 120도를 넘고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내려간다. 달의 밤은 14일간 지속되다 보니 로버가 버티지 못한 것이다. 그는 "인도의 달 착륙선 비크람이 싣고 간 탐사 로보 프라기안도 극저온 때문에 한 달도 안돼 영원히 잠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하 10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전자 부품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또 우주방사선에 쪼이게 되면 각종 나노 공정이 들어간 칩의 회로가 망가진다.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 우주덕후였던 조 대표는 우주 로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2017년 부산에서 창업, 2021년에는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이 대전과 서울 성수동, 마곡 등 3곳이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공장도 있다. 창업 초기엔 드론을 만들어 회사를 유지했지만, 오롯이 로버만 파고들기 위해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로버완 관련된 일을 함께 하게 됐다. 그 결과, 올해 11월에는 과기정통부의 STEAM 연구사업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신규 과제를 따냈다. 경희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작업으로 4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 43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연구재단의 4억3000만원 규모 기초 로버 설계 과제도 맡았다. 그는 "이제 좀 회사 운영에 숨통이 트여 안정적으로 로버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인탐사연구소는 정부과제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해외 세일즈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터키와 접촉해 로버는 물론 관련 기술과 부품을 팔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27 14:36:2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오는 25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남극의 장보고과학기지 제11차 월동연구대, 세종과학기지 제37차 월동연구대 각 18명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오는 11일과 28일에,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26일에 각각 출국해 내년 12월까지 약 13개월간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연구 활동과 기지 운영 임무를 수행한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장보고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향하는 독자적인 육상 진출로인 K-루트를 올해 2200㎞까지 개척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조사와 운석 탐사 등도 진행한다.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기후변화에 따른 남극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현장 연구와 함께 무인 항공 탐사 기술 플랫폼 시험과 원격협업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현장실험 등을 실시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24 11: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