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홍창기 특파원】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고 있다.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 세계적 차량 공유 기업 우버가 폭스바겐과 손잡고 내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으로 자율주행 무인(로보) 택시를 선보인다. 우버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LA에서 웨이모와 경쟁하는 것이다. 웨이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우버는 자율주행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해 웨이모와 경쟁하는 동시에 협업하면서 자율주행 시장 규모를 확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오큘러스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연례 최대 규모의 행사 '2025 고겟'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우버는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버즈'의 자율주행차 모델인 'ID.버즈 AD'를 내년부터 LA에서 운행한다. 우버는 LA에서 운행되는 ID.버즈 AD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이용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는 세상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며 자율주행과 같은 멋진 기술을 도모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제품 총괄 웬디 리는 웨이모와의 협업과 경쟁이 궁극적으로 우버에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리 총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는 웨이모와 경쟁하고 있고 오스틴에서는 협업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버와 웨이모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버는 향후 10년간 미국 전역에서 1000대 이상의 폭스바겐 ID.버즈 AD를 우버앱을 통해 운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이외에도 우버는 이날 '경로 공유' 등의 총 6개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경로 공유'는 자주 이용하는 출퇴근 경로와 시간을 설정하면, 합리적인 금액으로 우버X(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버는 '고정 요금 패스'와 '선불 패스'로 구성된 '라이드 패스'도 선보였다. 고정 요금 패스는 월 2.99달러로 출퇴근 요금을 고정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월 최대 50달러의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다. 선불 패스는 미리 여러 개의 탑승권(5·10·15·20회)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우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도움이 되는 혜택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칸살 CPO는 "우버는 사용자들에게 출퇴근, 식사, 생필품 구매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5-15 18:55:2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에 ‘무인 택시’를 처음 선보였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현지 당국에 택시 영업 허가를 신청했다. 테슬라는 일단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무인 택시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 위원회의 자료를 입수했다.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말에 해당 위원회에 운수 영업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허가는 사업자가 본인 차량을 이용해 직원을 고용하여 택시 영업을 하려면 필요한 허가다. 자사 차량에 ‘완전자율주행(FSD)’로 불리는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10월 운전대와 핸들, 페달이 없는 무인 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사 없이 움직이는 무인 택시를 2027년 이전에 대량생산할 계획이며 가격이 3만달러(약 4378만원)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인 택시 이용 요금에 대해 1.6km당 0.2달러 수준으로 시내버스 요금 대비 5분의 1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2021년 9월에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기업인 웨이모에게 미국 최초로 무인 택시 상업 운영 허가를 내줬을 만큼 자율주행에 긍정적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감독 없는 FSD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가 주정부와 기사의 면허 정보 약물 검사를 논의했다며 우선 기사가 탑승하는 유인 택시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추측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캘리포니아주 외에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택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업에 대해 “우리는 이제 겨우 물에 발가락을 넣었고 발가락 몇 개 다음 발, 다리 순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우리는 평균적인 인간 기사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택시 영업을 시작할 경우 일단 우버나 리프트 같이 사람이 운전하는 현지 차량공유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만약 무인 택시가 실전에 투입되면 웨이모 역시 경쟁상대다.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가 최근 유럽 및 미국에서 판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 진영에 속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해부터 노골적으로 공화당 트럼프 2기 정부로 기운 머스크의 신사업을 허락해 줄지는 미지수다. 위원회 측은 테슬라의 허가 신청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만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2-28 08:56:4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4·4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세계적 차량 공유 기업 우버가 미국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 무인(로보)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020년 12월 자율주행 자회사 우버 ATG를 매각한 지 5년여 만에 다시 로보 택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함께 이달 내에 텍사스 오스틴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로보 택시 운행을 개시한다. 영업 기밀을 도용했다며 법정 다툼까지 했던 우버와 웨이모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나 LA와 달리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는 우버앱으로만 웨이모의 로보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에도 우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우버앱을 통해서만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탑승할 수 있게 해놨다. 샌프란시스코와 LA의 경우 웨이모 로보 택시는 웨이모의 '웨이모원'이라는 앱을 통해 24시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우버와 웨이모와 손잡고 운행하는 로보 택시 운행 범위는 오스틴의 경우 37제곱마일(약 95.83 ㎢)이다. 우버는 점차 오스틴에서 로보 택시 운행 범위를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자사의 앱을 통해 몇대의 웨이모 로보 택시가 운행될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향후 수백대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버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우버앱을 통해 탑승할 수 있는 웨이모 로보 택시 이용요금은 우버 차량을 이용하는 요금과 같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웨이모 차량의 충전과 유지보수 등 웨이모 로보 택시 관리도 담당한다. 웨이모는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처럼 자율주행 기술과 운행을 담당하고 로보 택시 탑승자도 모니터링한다. 우버는 그동안 로보 택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버는 차량 호출이나 배달, 트럭 운송을 담당하는 14개의 자율주행 차량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은 일부 기업은 현재 상업 운행을 하고 있다. 우버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위라이드'와 시작한 로보 택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우버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우버의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는 0.23달러를 기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06 11:38:04[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율주행(AV) 무인 택시 '웨이모'가 군중에 둘러싸여 짓밟히고 부서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폭스 뉴스, LA 타임즈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새벽, 캘리포니아주 LA의 베벌리 센터 인근 거리에서 무인 택시 ‘웨이모’ 차량 한 대가 군중들에 의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가 보도한 영상에는 차량을 둘러싼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차 문을 발로 차거나 차량 위로 올라가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보닛에는 조수석 문이 뜯긴 채 놓여있고 차량의 창문도 깨져있는 모습을 통해 파손 정도를 유추해볼 수 있다. 해당 차량은 결국 현장에서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새벽 4시경 불법 점거를 위해 모여든 군중에 의해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주동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폭스 뉴스는 "차량 파손 당시 웨이모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라며 ”LA에서 길거리 차량 탈취가 점점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도로 불법 점거나 차량 탈취를 넘어,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공격이 AV 산업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보고된 바 있다"라며 "많은 자율주행 차량이 파손 행위의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4 14:16:2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 이어 LA에서도 '웨이모 원'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누구나 완전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매일 24시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웨이모는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LA 일부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LA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30만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LA에서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의 경우 사용자 제한없이 웨이모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도시 전역에서 웨이모가 운행중이다. LA 카운티의 약 80제곱마일(129㎢)에서 웨이모가 운행되는데 웨이모는 이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의 서비스가 확대되면 LA는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하는 최대 도시가 됐다. LA의 인구는 약 380만명으로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많다. 또 일반적으로 LA로 통칭하는 대도시 권역인 LA 카운티의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미국 내 카운티 중 최대다. CNBC는 "웨이모의 이번 LA 서비스 확대가 로보택시 역사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지난달 하순 로보택시 영업을 확장하기 위한 56억달러(약 7조7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잦은 사고로 몰락한 가운데 현재 로보택시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는 웨이모다. 그러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웨이모에 도전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10일 로보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당장 내년부터 기존 차량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5:31:0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자율주행 및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관련 합작회사를 신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 3월 이전에 50%씩 출자해 무인 택시 운영, 전기차 배터리 활용 확대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중이다. 또 미쓰비시상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요미우리는 "두 회사가 무인 택시 사업을 할 경우 닛산이 자율주행 차량을 실험하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등이 대상지로 우선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집에서 활용하는 사업과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재활용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지난 7월 혼다와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닛산, 혼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 구동장치 부품 공통화 협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4 15:00:01[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가속 페달과 운전대가 없는 무인 택시와 신형 전기 승합차를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2인승 무인 택시 ‘사이버캡’과 최대 20명까지 타거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승합차 ‘로보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캡은 대당 3만달러(약 4040만원)로 2027년부터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년동안 계획했던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는데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주복 차림으로 사이버캡에서 내려 차량들을 소개했으며 내년에는 기존 모델3로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머스크는 이번 사이버캡 공개가 지난 2017년 대중용 모델3 출시 이후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최근 식고 있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앞으로 테슬라를 점차 로봇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경영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테슬라의 시총이 현재 보다 40배인 30조달러(약 4경422조원)까지 증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일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과거 장담했던 약속들이 늦어졌던 것을 이유로 신중함을 보였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카나기는 “로보택시 행사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즉시 인도될 수 없고 매출을 늘려줄 수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저널은 머스크의 계획이 계속해서 기술과 규제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며 일부 주에서는 자율주행차를 규제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현재의 레벨2 상태이며 테슬라가 언급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은 보조 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것이어서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경쟁업체인 웨이모는 이미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수준이 레벨4로 여러 상황에서 보조 운전자 동승 없이도 달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통해 매출 40억달러(약 5조3900억원)를 추가로 거둘 것이며 2030년까지 세제 전 순익이 추가로 1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는 2040년이면 로보택시로 전세계에서 거둘 매출이 1조7000억달러(약 2291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1 13:07:1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우버가 더 빠르게 주행하지만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는 탁월한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3곳에서 샌프란시스코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차량과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과 탑승 시간 및 비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우버 차량은 빠르고 이용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비용이 비싸지만 우버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운행된다고 전했다. 운전자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이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 시내를 더 빠르게 이동했고 차량도 많아 더 쉽게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웨이모의 무인 로보택시는 가격은 비싸지만 안정적인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와 달리 일관성 있는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차량이 일정한 속도로 운행되고 운전자가 있는 우버보다 사생활을 더 존중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웨이모 로보택시가 때때로 서투르게 운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경로를 선택해 운행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처럼 지형이 까다로운 도시에서 가장 혼잡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지만 탑승자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탑승자들은 탑승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더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달 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시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이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전면 운행되면서 미국에서 전면 운행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포함해 총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04 11:14:20[파이낸셜뉴스] 라이콤의 주가가 강세다.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의 이용자 제한을 해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이콤은 26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24.49%오른 4905원에 거래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무인 택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2023년 8월 샌프란시스코 당국으로부터 무인 택시 최종 허가를 받았지만, 일부 제한된 수의 사용자에게만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이용자 제한 해제는 웨이모가 시내 자율주행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대외적으로 이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웨이모는 "현재까지 도시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명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장을 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은 총 29개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장치를 포함한 수많은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는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개발한 라이콤이 부각되고 있다. 라이콤은 지난해 5월 글로벌 라이다 업체에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테스트용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한편, 지난 25일 라이다 전문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토종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정지성 대표를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공동 창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다 'GL(General LiDAR)'가 있다. 특히 회사의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채택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6 14:05:10【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차량 지붕과 전후 좌우에 설치돼 있는 8대의 레이저 레이더와 보조 레이더인 3대의 밀리터리 파동 레이저, 11개의 화상카메라 등이 연동하며 차량 제어 장치,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등과 연계돼 차량 360도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중국 베이징 이좡의 샤오마 즈싱(포니AI) 본부에서 만난 리청쉐 매니저는 운영 중인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의 장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레이더 및 화상카메라로 구성된 감응장치, 차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이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차량의 두뇌 격인 컨트롤러 등이 거리의 스마트 교통시설들과 연동하면서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칭화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세운 자율주행 전문 벤처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2016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사업을 진행한 공동창업자 펑쥔은 2018년 12월부터는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서 트럭 및 택시 자율주행 유료 사업을 펼쳐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초기부터 자본을 대 온 대주주 격이어서 도요타 차량을 자율주행에 사용 중이다. 올해 안에 뉴욕 나스닥 등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경제전문지 차이신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85억달러(11조615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파트너인 젬백스링크의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리 매니저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로보트럭의 자율주행 화물차 서비스도 중국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리 매니저는 "중국 내 다른 성(province)·시를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 면허는 최초"라며 "지난 1월 베이징과 톈진, 탕산 등을 오갈 수 있는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 200대의 트럭이 자율주행으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니AI는 광저우에서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으로 운전이 이뤄지지만 운전석 옆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것이 택시와 달랐다. 화물운송업체 중국 와이윈, 트럭 제작사 산이그룹 등과 화물운송 자율주행 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리 매니저는 "트럭도 내년 초부터는 안전요원이 동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매니저는 "차량 3대가 하나의 팀을 꾸려 지난 1월부터 베이징~톈진 간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이좡에 위치한 코카콜라 차이나의 상품 등이 자율주행 트럭에 실려 톈진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마거교에서 톈진항까지 2시간 30분을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에는 49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024-06-24 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