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기술 개발과 무인 항공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산은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을,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역할을 주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창원 본사에서 항공엔진 개발과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GT개발 담당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협약을 통해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맡아 공동 연구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저피탐 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lbf(파운드포스·1만6000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힘)급 엔진, 소모성 협동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을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무인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무인기 개발 업체로, 현재 소형 타격무인기부터 대형 중고도무인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발전용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엔진 개발 핵심인 고온부품 자체 개발 역량을 통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적 소수 국가만이 진출한 항공엔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6 14:31: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직이착륙 고정익 무인항공기 전문 제조업체인 억세스위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DSK(옛 드론쇼 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튀르키예 방산기업 SPIRA(스피라)사와 자폭 드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폭 드론이란 폭발물을 탑재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방식의 공격을 수행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그 효용성이 널리 알려진 무기체계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자폭 드론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DSK 2025' 행사장에서도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자폭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이같은 트렌드를 분석, 단기적으로는 성능이 입증된 해외 제품을 공급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국산화 한다는 전략으로 해외 파트너를 물색했고, SPIRA사의 ILGAR(일가) 자폭 드론 도입을 결정했다. SPIRA사의 ILGAR 자폭 드론은 드론 본체와 발사 튜브를 합한 중량이 3.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일반 고폭탄과 장갑 관통탄을 선택할 수 있어 표적의 종류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정된 표적에 대해서는 좌표 입력, 발사, 현장 이탈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해 운용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이동 표적 공격시 드론으로부터 전송된 화면의 표적을 선택하면 해당 표적 상공 선회, 급강하 공격 과정을 드론이 스스로 수행하여 공격의 성공률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ILGAR는 동급 유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비용에 도입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며, 튀르키예 육군 및 특수부대에 납품되어 그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우리 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병과 특수부대 수요 뿐 아니라 함정, 차량, 심지어 무인항공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등 확장성에 있어서도 잠재력이 높아 향후 SPIRA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운용 개념을 현실화 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억세스위는 무인항공기 제조업체로 2020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육군과 해병대에 납품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그 후속 사업인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에 참여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또 올해부터는 고속 표적기, 자폭 드론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8 09:29:5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1433억2054만원 규모의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6.5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 20일까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2 10:32: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국내 무인항공기 제조업체인 ㈜억세스위는 '넵튠(Neptune) V270' 모델이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 베스트오브베스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넵튠 V270’은 억세스위의 주력 모델로 수직이착륙(Vertical Take-Off and Landing·VTOL) 타입의 고정익 드론이다. 고정익 수직이착륙 방식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비행기처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긴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일반적인 드론 타입보다 긴 비행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핀업디자인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난 1997년 '한국 산업디자인상'으로 시작해 2008년 'PIN UP DESIGN AWARDS'로 명칭 변경 후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다. ㈜억세스위는 기체 디자인, 설계 제작, 시험 비행까지 가능하여 독자적인 완성 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업이며,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기체의 컨셉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무인기 디자인상 수상이라는 점과 출품된 100개 제품의 디자인 중 베스트오브베스트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V270은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최고 비행 속도 120km/h와 100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는 근거리 무인항공기로, 국내 기술로 디자인, 설계, 제작, 시험 비행 등을 완료한 제품으로 그 동안 외국제품이 선점했던 수 조원 규모의 무인기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용기 대표이사는 "높은 비행 효율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스킨 디자인과 비행 테스트를 통해 각 종 임무 수행을 완벽하게 수행 할 수 있는 기체 디자인을 완성했다"먀 "이 기체는 주요 파트별로 분리되어 보관 케이스에 보관, 운반이 가능하록 디자인 돼 높은 사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3 13:06:48[파이낸셜뉴스] 대북 정보 수집 및 정찰임무를 수행할 '한국형 리퍼' 중고도 정찰 무인항공기(MUAV) 양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에서 △MUAV 양산계획(안)과 △KSS-Ⅱ(1천800t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각각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MUAV 사업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을 위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연구 개발한 후 양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9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양산 사업이 종료되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이 가능하다. 한국형 MUAV는 최장 24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비행시 엔진 소음 저감형으로 은밀성을 갖췄으며 리퍼처럼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 이상 고도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날개 착빙(着氷) 현상은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아 추후 추가 성능개발 사업 때 보완하기로 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첫 시제기 생산에 성공, 당초 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군 당국의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시험평가가 종료됐다. 방사청은 "최고 성능의 무인기 개발 기술 확보로 국내 무인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군에서 운용 중인 KSS-Ⅱ 1800t급 잠수함(KSS-Ⅱ)의 임무 능력을 향상하고자 전투체계, 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노후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됐다. 오는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KSS-Ⅱ의 생존성, 은밀성을 높여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방추위에선 오는 2029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해 Link-11을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이 향상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로 개량하는 사업도 의결했다. 현재 미국·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Link-22를 도입·운용 중이다. Link-22 개량이 완료되면 감시·지휘통제·타격체제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해 연합군 전력들이 대함전·대잠전·탄도탄 방어 등에 있어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방사청은 "Link-22 사업 대상전력 중 하나인 KSS-II 전력의 획득방안을 국외 구매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변경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을 심의 의결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연합 해상전력 간 원활한 전술정보 유통으로 한미간 상호운용성 확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18 13:28:47[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2023 IDEX'의 화제는 단연 '드론'이었다. 우리 방산기업들의 드론·무인기 기술에도 각국의 관심을 모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NDEC)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IDEX에선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의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LIG넥스원,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 방산 업체들은 각자의 특징을 가진 드론 및 무인기를 전시하며 전 세계 국가·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IDEX에서 기존 정찰용 드론이 아닌, 선제적으로 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을 선보였다. LIG의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형 드론으로,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과 더불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은 동축로터형 드론을 새롭게 선보였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일반적인 프로펠러형 헬리콥터 드론과 달리,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 2개를 장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바람에도 더욱 잘 견딜 수 있으며, 소음도 훨씬 적다. 또 원통형 몸통의 모듈을 손쉽게 바꿔 낄 수 있어 감시정찰용뿐 아니라 탄약투하용, 파편고폭용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국항공우주(KAI)에서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정찰기 NI-500VT를 전시했다. KAI의 무인정찰기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날개의 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3 IDEX 한국관에 자리잡은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드론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유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우리별'은 안티드론 통합체계를 선보였다.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무인기의 탐지부터 피아식별, 하드킬·소프트킬 방식을 통한 격추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별이 선보인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최대 50㎞에서부터 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시스템과, 반경 5㎞ 안에서 피아식별이 가능한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특히 AESA 3D 레이더(Radar)는 반경 5㎞ 내에 있는 레이더 반사면적(RCS) 0.01㎡의 물체도 잡아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주식회사 화인코왁은 무인항공기 발사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인코왁이 공개한 무인항공기 발사대(XROSS L1000)은 다양한 종류의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무인항공기 탑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군용 트레일러를 채택해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모든 견인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외 다목적 하이브리드형 수직이착륙 드론(ARK 45H)도 선보였다. 해당 드론은 목적에 적합한 임무장비를 손쉽게 탑재 또는 교체할 수 있어 산업현장 및 공공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상은 물론 해상 및 함정에서의 감시·정찰, 조난구조, 물류·보급, 경고방송, 산불방제 등의 분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비행시간은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며 속도는 70㎞/h까지 낼 수 있다. UAE 방산업체 관계자인 모하메드 알 누아이미는 "육해공 전 영역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린 항상 신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드론·무인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2023-02-22 11:15:36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에 이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함께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 회장은 수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미래사업 협력에 관한 신뢰와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현재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와 관련된 조직도 신설했다. 드론택시·무인항공기 등으로 상징되는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도시 간, 지역 간 이동으로 공간적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기존 UAM 개념으로만 따져도 2040년 시장 규모는 1조4739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수도에 AAM 적용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비행 등 AAM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을 놓고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AM 전담 미국법인인 슈퍼널(2020년 설립)을 통해 2028년부터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지역이동 항공용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롤스로이스 등의 글로벌 항공엔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의 '퍼스트무버' 전략이 전기차에 이어 AAM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UAM 협력체를 꾸렸으며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AM 동맹을 맺기 위한 탐색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에는 '네옴시티'(총사업비 5000억달러, 약 710조원)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도 예고돼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4 18:24:49[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제43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22 무인항공기 코딩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지난해 우리 공군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미라클 작전'을 모티브로 삼아 △정찰비행 △구조비행 △편대보급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은 3개 종목 가운데 희망 종목을 선택해 오는 8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뒤 종목별 임무 수행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웹페이지 주소(URL)를 제출하면 된다. 정찰비행 종목 참가자는 지정된 개수의 장애물을 회피하고 목적지(원형 과녁판)에 무인항공기(드론)를 정확히 착지시킬 수 있도록 코딩을 해야 한다. 편대보급 종목은 3~5명이 1개 팀을 이뤄 일정 시간 동안 각자의 무인항공기로 지정 장소에 보급품을 반복적으로 투하하는 종목으로서 투하한 보급품 개수가 많을수록 높은 성적을 받는다. 또 구조비행 종목 참가자는 장애물을 회피해 구조지점에 무인항공기를 임시 착륙시킨 뒤 재이륙해 목적지에 정확하게 착지시키는 과정을 하나의 코딩으로 수행해야 한다. 공군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을 평가해 오는 9월 14일 결선 진출자 총 72개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결선은 '2022 사천에어쇼' 특설경기장에서 10월 22일 현장 심사로 진행된다. 한편, 공군의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지난 1979년 모형항공기 경연대회로 시작됐다. 작년과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 온라인 중심의 드론 코딩 대회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턴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유·무선조종, 물로켓 등 종목도 재개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29 17:17:3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II) 개발이 오는 8월 마무리된다. 최종단계인 납품 및 실전배치는 2023년 이후 진행될 예정으로 KAI는 이르면 내년 말께 무인항공기 후속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AI는 올해 8월 31일 UAV-II 체계개발을 마친다. 이는 KAI가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차기 군단급 무인정찰기 체계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지 10년만의 일이다. UAV-II는 고성능 주야간 영상 감지기·영상합성레이더를 동시에 장착하고 획득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전술급 무인항공체계다. KAI는 이르면 내년 말 후속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후속양산 계약 대상자는 방위사업청, 시기는 대략 내년 말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KAI는 2017년에 개발 마무리, 2020년 납품 및 실전배치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지며 개발 완료 2022년, 납품 및 실전배치는 2023년으로 연기됐다. 시기는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험평가 과정에서 보완점 및 개선사항 들이 반영되면서 예상 개발 종료일이 변동됐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기 군단 무인기 UAV-II의 특징 중 하나는 활주로 자동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륙과 착륙 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 통제장비와 가시선이 차단될 경우 지상중계방식 또는 위성중계방식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지상통제장비를 건물 및 이동이 가능한 보호소에 배치할 경우 비행체의 통제 및 공중 임무교대 기능을 사용해 연속적인 임무 통제도 할 수 있다. 기존 무인항공기와 비교하면 개선점도 뚜렷하다.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RQ-101 송골매'와 비교하면 체공시간과 작전반경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RQ-101 송골매는 ADD와 KAI가 2000년 개발 완료한 무인기로 작전반경은 110km, 체공시간은 6시간이다. 크기도 커졌다. 전폭 6.4m, 전장 4.7m, 전고 1.5m 수준인 RQ-101 송골매와 달리 UAV-II는 전폭 17m, 전장 9m, 전고 3m로 늘었다. 최대이륙중량도 기존 290kg에서 1700kg으로 크게 늘었다. 최대이륙중량이란 항공기가 이륙할 때 설계상 또는 운영상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적재 가능한 최대 중량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트렌드는 무인화가 맞다"며 "최근 일어난 전쟁으로 무인화 무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5-12 18:08:00[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올해 계획되었던 ‘제42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무인항공기(드론) 경연대회’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과정을 오는 10월 11일 참가접수를 시작으로 약 2달간 진행된다. 무인항공기의 자동비행 기능을 프로그래밍(코딩)하여 종목별로 지정된 임무를 수행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며, 전 종목 중복 참가도 가능하다. 대회는 참가 대상에 따라 △단독비행 △정밀폭격 △편대비행 총 3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먼저, ‘단독비행’은 무인항공기를 프로그래밍하여 장애물을 회피하고 과녁판에 정확하게 착륙시키는 종목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정밀폭격’은 무인항공기의 센서를 활용해 위험구역을 회피한 뒤 지정된 목표물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종목으로, 중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참가할 수 있다. ‘편대비행’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3기 이상의 무인항공기를 음악에 맞춰 동시에 조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중·고교생 및 일반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대회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10월 11~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인원은 신청 종목 임무에 부합하는 자동비행 시현 장면과 프로그래밍 내용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개인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해당 URL을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예선 대회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을 평가하여 12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내며, 예선에 비해 강화된 임무가 부여되는 본선 대회는 온라인 화상 플랫폼인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심층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순위를 매길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가상현실 기기가 수여되며, 2, 3위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FPV (First Person View) 드론(2위)과 RC(Radio Control) 비행기(3위)를 수여한다. 이외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우수참가자에게는 장려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공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행사 이후 무인항공기에 관심 있는 국민들을 위해 대회 우승자들이 시범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0-08 16: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