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1433억2054만원 규모의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6.5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 20일까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2 10:32: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국내 무인항공기 제조업체인 ㈜억세스위는 '넵튠(Neptune) V270' 모델이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 베스트오브베스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넵튠 V270’은 억세스위의 주력 모델로 수직이착륙(Vertical Take-Off and Landing·VTOL) 타입의 고정익 드론이다. 고정익 수직이착륙 방식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비행기처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긴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일반적인 드론 타입보다 긴 비행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핀업디자인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난 1997년 '한국 산업디자인상'으로 시작해 2008년 'PIN UP DESIGN AWARDS'로 명칭 변경 후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다. ㈜억세스위는 기체 디자인, 설계 제작, 시험 비행까지 가능하여 독자적인 완성 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업이며,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기체의 컨셉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무인기 디자인상 수상이라는 점과 출품된 100개 제품의 디자인 중 베스트오브베스트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V270은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최고 비행 속도 120km/h와 100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는 근거리 무인항공기로, 국내 기술로 디자인, 설계, 제작, 시험 비행 등을 완료한 제품으로 그 동안 외국제품이 선점했던 수 조원 규모의 무인기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용기 대표이사는 "높은 비행 효율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스킨 디자인과 비행 테스트를 통해 각 종 임무 수행을 완벽하게 수행 할 수 있는 기체 디자인을 완성했다"먀 "이 기체는 주요 파트별로 분리되어 보관 케이스에 보관, 운반이 가능하록 디자인 돼 높은 사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3 13:06:48[파이낸셜뉴스] 대북 정보 수집 및 정찰임무를 수행할 '한국형 리퍼' 중고도 정찰 무인항공기(MUAV) 양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에서 △MUAV 양산계획(안)과 △KSS-Ⅱ(1천800t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각각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MUAV 사업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을 위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연구 개발한 후 양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9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양산 사업이 종료되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이 가능하다. 한국형 MUAV는 최장 24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비행시 엔진 소음 저감형으로 은밀성을 갖췄으며 리퍼처럼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 이상 고도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날개 착빙(着氷) 현상은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아 추후 추가 성능개발 사업 때 보완하기로 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첫 시제기 생산에 성공, 당초 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군 당국의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시험평가가 종료됐다. 방사청은 "최고 성능의 무인기 개발 기술 확보로 국내 무인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군에서 운용 중인 KSS-Ⅱ 1800t급 잠수함(KSS-Ⅱ)의 임무 능력을 향상하고자 전투체계, 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노후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됐다. 오는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KSS-Ⅱ의 생존성, 은밀성을 높여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방추위에선 오는 2029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해 Link-11을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이 향상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로 개량하는 사업도 의결했다. 현재 미국·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Link-22를 도입·운용 중이다. Link-22 개량이 완료되면 감시·지휘통제·타격체제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해 연합군 전력들이 대함전·대잠전·탄도탄 방어 등에 있어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방사청은 "Link-22 사업 대상전력 중 하나인 KSS-II 전력의 획득방안을 국외 구매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변경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을 심의 의결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연합 해상전력 간 원활한 전술정보 유통으로 한미간 상호운용성 확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18 13:28:47[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2023 IDEX'의 화제는 단연 '드론'이었다. 우리 방산기업들의 드론·무인기 기술에도 각국의 관심을 모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NDEC)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IDEX에선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의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LIG넥스원,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 방산 업체들은 각자의 특징을 가진 드론 및 무인기를 전시하며 전 세계 국가·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IDEX에서 기존 정찰용 드론이 아닌, 선제적으로 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을 선보였다. LIG의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형 드론으로,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과 더불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은 동축로터형 드론을 새롭게 선보였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일반적인 프로펠러형 헬리콥터 드론과 달리,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 2개를 장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바람에도 더욱 잘 견딜 수 있으며, 소음도 훨씬 적다. 또 원통형 몸통의 모듈을 손쉽게 바꿔 낄 수 있어 감시정찰용뿐 아니라 탄약투하용, 파편고폭용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국항공우주(KAI)에서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정찰기 NI-500VT를 전시했다. KAI의 무인정찰기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날개의 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3 IDEX 한국관에 자리잡은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드론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유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우리별'은 안티드론 통합체계를 선보였다.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무인기의 탐지부터 피아식별, 하드킬·소프트킬 방식을 통한 격추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별이 선보인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최대 50㎞에서부터 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시스템과, 반경 5㎞ 안에서 피아식별이 가능한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특히 AESA 3D 레이더(Radar)는 반경 5㎞ 내에 있는 레이더 반사면적(RCS) 0.01㎡의 물체도 잡아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주식회사 화인코왁은 무인항공기 발사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인코왁이 공개한 무인항공기 발사대(XROSS L1000)은 다양한 종류의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무인항공기 탑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군용 트레일러를 채택해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모든 견인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외 다목적 하이브리드형 수직이착륙 드론(ARK 45H)도 선보였다. 해당 드론은 목적에 적합한 임무장비를 손쉽게 탑재 또는 교체할 수 있어 산업현장 및 공공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상은 물론 해상 및 함정에서의 감시·정찰, 조난구조, 물류·보급, 경고방송, 산불방제 등의 분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비행시간은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며 속도는 70㎞/h까지 낼 수 있다. UAE 방산업체 관계자인 모하메드 알 누아이미는 "육해공 전 영역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린 항상 신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드론·무인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2023-02-22 11:15:36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에 이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함께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 회장은 수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미래사업 협력에 관한 신뢰와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현재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와 관련된 조직도 신설했다. 드론택시·무인항공기 등으로 상징되는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도시 간, 지역 간 이동으로 공간적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기존 UAM 개념으로만 따져도 2040년 시장 규모는 1조4739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수도에 AAM 적용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비행 등 AAM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을 놓고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AM 전담 미국법인인 슈퍼널(2020년 설립)을 통해 2028년부터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지역이동 항공용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롤스로이스 등의 글로벌 항공엔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의 '퍼스트무버' 전략이 전기차에 이어 AAM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UAM 협력체를 꾸렸으며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AM 동맹을 맺기 위한 탐색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에는 '네옴시티'(총사업비 5000억달러, 약 710조원)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도 예고돼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4 18:24:49[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제43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22 무인항공기 코딩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지난해 우리 공군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미라클 작전'을 모티브로 삼아 △정찰비행 △구조비행 △편대보급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은 3개 종목 가운데 희망 종목을 선택해 오는 8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뒤 종목별 임무 수행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웹페이지 주소(URL)를 제출하면 된다. 정찰비행 종목 참가자는 지정된 개수의 장애물을 회피하고 목적지(원형 과녁판)에 무인항공기(드론)를 정확히 착지시킬 수 있도록 코딩을 해야 한다. 편대보급 종목은 3~5명이 1개 팀을 이뤄 일정 시간 동안 각자의 무인항공기로 지정 장소에 보급품을 반복적으로 투하하는 종목으로서 투하한 보급품 개수가 많을수록 높은 성적을 받는다. 또 구조비행 종목 참가자는 장애물을 회피해 구조지점에 무인항공기를 임시 착륙시킨 뒤 재이륙해 목적지에 정확하게 착지시키는 과정을 하나의 코딩으로 수행해야 한다. 공군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을 평가해 오는 9월 14일 결선 진출자 총 72개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결선은 '2022 사천에어쇼' 특설경기장에서 10월 22일 현장 심사로 진행된다. 한편, 공군의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지난 1979년 모형항공기 경연대회로 시작됐다. 작년과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 온라인 중심의 드론 코딩 대회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턴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유·무선조종, 물로켓 등 종목도 재개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29 17:17:3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II) 개발이 오는 8월 마무리된다. 최종단계인 납품 및 실전배치는 2023년 이후 진행될 예정으로 KAI는 이르면 내년 말께 무인항공기 후속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AI는 올해 8월 31일 UAV-II 체계개발을 마친다. 이는 KAI가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차기 군단급 무인정찰기 체계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지 10년만의 일이다. UAV-II는 고성능 주야간 영상 감지기·영상합성레이더를 동시에 장착하고 획득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전술급 무인항공체계다. KAI는 이르면 내년 말 후속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후속양산 계약 대상자는 방위사업청, 시기는 대략 내년 말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KAI는 2017년에 개발 마무리, 2020년 납품 및 실전배치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지며 개발 완료 2022년, 납품 및 실전배치는 2023년으로 연기됐다. 시기는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험평가 과정에서 보완점 및 개선사항 들이 반영되면서 예상 개발 종료일이 변동됐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기 군단 무인기 UAV-II의 특징 중 하나는 활주로 자동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륙과 착륙 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 통제장비와 가시선이 차단될 경우 지상중계방식 또는 위성중계방식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지상통제장비를 건물 및 이동이 가능한 보호소에 배치할 경우 비행체의 통제 및 공중 임무교대 기능을 사용해 연속적인 임무 통제도 할 수 있다. 기존 무인항공기와 비교하면 개선점도 뚜렷하다.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RQ-101 송골매'와 비교하면 체공시간과 작전반경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RQ-101 송골매는 ADD와 KAI가 2000년 개발 완료한 무인기로 작전반경은 110km, 체공시간은 6시간이다. 크기도 커졌다. 전폭 6.4m, 전장 4.7m, 전고 1.5m 수준인 RQ-101 송골매와 달리 UAV-II는 전폭 17m, 전장 9m, 전고 3m로 늘었다. 최대이륙중량도 기존 290kg에서 1700kg으로 크게 늘었다. 최대이륙중량이란 항공기가 이륙할 때 설계상 또는 운영상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적재 가능한 최대 중량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트렌드는 무인화가 맞다"며 "최근 일어난 전쟁으로 무인화 무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5-12 18:08:00[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올해 계획되었던 ‘제42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무인항공기(드론) 경연대회’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과정을 오는 10월 11일 참가접수를 시작으로 약 2달간 진행된다. 무인항공기의 자동비행 기능을 프로그래밍(코딩)하여 종목별로 지정된 임무를 수행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며, 전 종목 중복 참가도 가능하다. 대회는 참가 대상에 따라 △단독비행 △정밀폭격 △편대비행 총 3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먼저, ‘단독비행’은 무인항공기를 프로그래밍하여 장애물을 회피하고 과녁판에 정확하게 착륙시키는 종목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정밀폭격’은 무인항공기의 센서를 활용해 위험구역을 회피한 뒤 지정된 목표물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종목으로, 중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참가할 수 있다. ‘편대비행’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3기 이상의 무인항공기를 음악에 맞춰 동시에 조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중·고교생 및 일반인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대회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10월 11~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인원은 신청 종목 임무에 부합하는 자동비행 시현 장면과 프로그래밍 내용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개인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해당 URL을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예선 대회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을 평가하여 12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내며, 예선에 비해 강화된 임무가 부여되는 본선 대회는 온라인 화상 플랫폼인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심층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순위를 매길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가상현실 기기가 수여되며, 2, 3위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FPV (First Person View) 드론(2위)과 RC(Radio Control) 비행기(3위)를 수여한다. 이외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우수참가자에게는 장려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공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행사 이후 무인항공기에 관심 있는 국민들을 위해 대회 우승자들이 시범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0-08 16:13:49【 안성(경기도)=김민기 기자】 "2인승 경량항공기에서 무인 항공기(드론형 항공기) 개발까지 성공해 다가올 도심항공모빌리티(UAM)시대의 핵심 주역이 되겠다." 서기만 베셀 대표가 나타낸 자신감이다. 지난 15일 찾은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안성 2공장에는 초경량항공기 KLA-100를 비롯해 △해양임무무인기 축소기 △발사형무인기 △드론자율운영시스템(DAOS) 등이 전시돼 있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베셀그룹에서 분리 설립된 항공기 및 관련 부품 제조업체다.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무인기 개발 분야의 최선두에 위치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인 KLA-100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기술 개발 사업'과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소개된 KLA-100의 순항속도는 시속 250㎞, 최대 이륙중량은 600㎏다. 체공시간은 10시간, 항속거리는 1400㎞에 이른다. KLA-100은 탄소 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낮추고 직접연료분사방식의 엔진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전기 항공기,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현재 중국 강소성에 연 200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국 정부의 항공 인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경우 소형 비행기가 25만대가 날아다니고 있고 중국도 1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는 경기도 화성 우정읍 항공산업단지 내 13만2000㎡의 UAM 파크인 'V-파크'를 구축해 항공 레저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의 활주로는 800m에 달하며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비행시험과 이착륙 시험이 가능하고 상용화 후 터미널 사용이 가능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R&D 센터와 생산공장, 격납고 등을 넣어 향후 4차산업 특성화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이날 또 '해양임무무인기'와 DAOS 드론자율운영시스템도 소개했다. 해양임무무인기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주관하고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총괄을 맡아 개발된 중형 무인기다. 함상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이 무인기는 수산 생태계 관리, 불법 영해 조업행위, 해양 조난사고시 구명정 낙하 등의 해양 임무를 무인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한편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2022년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2023년까지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베셀은 올해 하반기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부족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약 100억~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16 18:00:3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6일 "신속시범획득 사업 제도를 통해 선정되었던 '감시정찰용수직이착륙드론'이 군 시범운용에서 군사적 활용성을 인정 받아 정식 전력으로 소요 결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감시정찰용수직이착륙드론'을 해안지역 공중 감시정찰 임무를 목적으로 지난 7월 30일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정식 소요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리 군이 내년부터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드론)을 본격 도입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 드론은 작년 7월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이란 이름으로 신속시범획득사업 대상에 선정돼 같은 해 12월 군에 납품됐다. 이후 6개월간 육군과 해병대의 야전에서 시범운용을 통해 철저한 성능검증을 받았다. 육상과 해안지역에서 실시한 시범운용에서 주·야간 공중 감시정찰 능력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방사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군에 민간분야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도입해 시범운용한 뒤 소요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서 작년에 도입됐다. 이 사업으로 전력소요 결정된 건 이번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가 처음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26개 과제를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이 가운데 휴대용 안티드론건 등 6개 사업은 군 시범운용이 끝났다"고 소개했다. 현재 방사청은 신속시범획득사업 대상 공모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 연말까지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의 사업추진기본전략과 구매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초 입찰공고를 내고 전반기 중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에서 기획한 방위력개선사업의 혁신모델이 최초로 실증되었다”면서 “신속시범획득 사업이라는 혁신모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군에 더욱 발 빠르고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상시 공모 진행 중이며, 방위사업청 누리집을 통해 공모내용 확인 및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16 15: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