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HLab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HLab은 레미콘 혼합믹서 내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 판독 검출기술을 통해 제조시설인 혼합믹서 내부의 근로자 진출입 상황을 파악하고, 제조시설과 전력 공급장치를 연동해 시설 내부에 근로자가 있을 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시킨다. 이를 통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산업재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SHLab는 지난해 출시한 ‘레미콘 자율 생산 시스템(AICon)’으로 무인화·자동화 생산현장을 구현해 사람의 실수와 슬럼프(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유동성 또는 작업성을 나타내는 척도) 불량률로 인한 반품률을 0% 가까이 줄인 바 있다. 그동안 레미콘 제조사에서는 숙련된 레미콘 생산자가 믹서 전류치와 믹서 내부의 믹싱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생산해 왔다. 반면, AICon을 활용한 무인 생산방식은 98%의 슬럼프 정확도로 균일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해 제조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미콘 생산 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이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레미콘 제조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과 자율 생산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레미콘 생산업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HLab는 아세아시멘트그룹, 삼양레미콘 등과 공장 설치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혼합믹서 제조업체인 KYC와 협력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곡 SHLab 대표는 “레미콘 제조현장의 무인화 생산시설을 갖춘 후에는 AI 기술을 스마트 물류까지 접목시켜 레미콘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16:25:35가족들과 함께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만큼 모처럼 좋은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몇 차례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했는데 내심 실망했다. 돈이 아까웠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한 식당은 테이블마다 테이블오더 기기와 서빙로봇이 배치되어 있었다. 중간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태블릿에서 직원호출 버튼을 찾아 눌러야 해 성가셨다. 요즘 많은 음식점에서 도입해 익숙하긴 하지만, 서비스의 정점에 있다는 특급호텔 레스토랑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놀라웠다. 또 다른 날 방문한 곳은 스마트폰 NFC 접촉을 통해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외식을 자주하는 나도 처음 접해본 방식이었다. 기기에 바로 스마트폰을 접촉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 설정을 몇 가지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친정엄마는 이제 이런 것도 나왔냐며 "나 혼자 오면 주문을 못해서 쫄쫄 굶어야겠다"며 새로운 주문방식을 몇 차례 집중해서 학습하셨다. 갑자기 짜증이 났다.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기대해서인데 이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친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용에 불편함은 없어야 하는데, 주문부터 불편했다. '서비스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호텔에도 무인화 바람이 부는 것은 비용절감과 구인난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지방의 호텔뿐만 아니라 서울시내에 있는 특급호텔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호텔리어'가 선망의 직업이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 젊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호텔이란 곳은 매력적인 일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임금인 데다 노동 강도는 높고, 팬데믹 등 외부 환경변수로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구인난에 호텔들도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것을 알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무인화'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호텔을 이용하는 데는 그만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오는 것인데, 그에 걸맞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결국은 소비자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호텔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서비스'인데 이를 자체적으로 포기하는 셈이다. 무인화 바람이 우리 생활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지만 호텔업계 역시 무인화 카드를 구인난의 해법으로 쉽게 선택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 이유다. 구인난 해결을 위해 보다 깊은 고민을 해야할 시간임이 분명해 보인다. aber@fnnews.com
2024-07-03 18:30:36현대건설이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길 첨단 로봇들을 공개했다. 건설로봇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6월30일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기술연구원 내 로보틱스랩에서 '혁신 연구개발(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격 제어'와 '무인 시공'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건설현장 관리 로봇 4종(스팟, 무인 드론, 실내 점검용 드론, 수중 드론) △원격제어 기술을 탑재한 양팔 로봇 '암스트롱', 원격 타워크레인 '타와레모' △무인 시공이 가능한 도로 자동천공 로봇, 실내 자율주행 도장 로봇, 건설용 3D프린팅 로봇 등 총 9개의 건설로봇이 소개됐다.특히 저지연 통신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한 원격 타워크레인의 경우 일본 오사카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용인 로보틱스랩에서 제어하는 장거리 원격조종을 선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인력의 고령화와 기술 인력 감소, 안전과 품질 등 건설업 전반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건설로봇 전담팀을 구축하고, 지난해 건설사 최초 로보틱스 연구시설을 오픈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와 로보틱스 적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4-06-30 19:08:29대보건설이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다. 대보건설은 에스텍이엔씨와 손잡고 오는 10월까지 건설현장에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활용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스텍이엔씨는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 일산테크노벨리 조성공사 현장에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여명이 견학했다. 연지안 기자
2024-06-17 17:56:38[파이낸셜뉴스] 대보건설이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다. 대보건설은 에스텍이엔씨와 손잡고 오는 10월까지 건설현장에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활용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스텍이엔씨는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 일산테크노벨리 조성공사 현장에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여명이 견학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17 14:17:32"앞으로의 제조현장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제조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다. 협력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 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8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한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 등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이 진행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둔화와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해 동안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 8개사 등 총 34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28 18:30:18[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가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무인화 F&B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로메카의 기술에 인공지능 전문 기업 마음AI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결합해 더 향상된 모델 개발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14일 뉴로메카에 따르면, 지난 10년 이상 축적해 온 협동로봇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카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뉴로메카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카페 솔루션은 아메리카노, 에이드, 라떼 등 음료 뿐만아니라 소프트아이스크림 제조를 추가해 약 60여종의 음료 및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개발중이다. 뉴로메카는 보다 향상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6일 마음AI와 '로봇 기술 및 인공지능을 통한 무인화 솔루션 개발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뉴로메카의 카페 자동화 솔루션과 마음AI의 AI 기술이 내재된 'AI키오스크' 등을 접목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한 단계 더 나아간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카페 자동화 서비스가 탄생 될 예정이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뉴로메카의 로보틱스 기술력과 마음AI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 K-푸드테크 해외 확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4 09:57:2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자 첨단바이오 중점기술인 합성생물학에서 기술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바이오파운드리센터 건립을 시작한다. 이 시설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무인화함으로써 첨단 반도체 시설처럼 꾸릴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추진현황과 계획, 국제협력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를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생산 시설로,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해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 수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합성생물학연구소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연구처장, 기계연구원 임현의 연구부장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생명공학연구원내 연면적 1만2403.6㎡(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바이오파운드리 센터를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37종 장비 총 150대의 바이오파운드리 핵심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이 주도해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무인화할 계획이다. KAIST 조병관 연구처장은 "합성생물학에서 미국 기술수준이 100%로 봤을때 우리가 75% 정도지만 일부 분야는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위치는 합성생물학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타 통과로 인해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덴마크, 호주 캐나다 등과 국제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5 14:11:08[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북한군이 쏜 포탄의 발사 원점을 찾아내는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의 성능개량과 대(對)해상 발칸(M61 기관포)을 무인화 사업에 착수했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업무위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군에서 운용 중 또는 생산단계인 무기체계의 성능 및 품질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방사청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방사청은 지난해 신속원과 국방기술품질원을 사업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신속원은 5개 사업을 수탁받아 관리 중이다. 방사청은 올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22개 사업을 선정한 뒤 이 중 11개 사업을 신속원과 업무위탁을 통해 계약 및 사업관리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속원 위탁사업엔 약 5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속원은 이들 11개 사업의 사업계획을 이번달 중에 수립하고, 다음달 중엔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에 신속원으로 위탁된 사업 중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아서-K 임무수행능력 및 안전성 향상' 사업이 포함됐다. 아서-K는 적이 쏜 박격포·야포·방사포탄의 비행 궤도를 분석해 발사 원점 등 상대방의 위치를 알아내는 장비다. 탐지거리 약 60㎞, 분당 1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 아서-K의 소프트웨어와 지형정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병대가 운용 중인 대해상 발칸의 경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기반으로 무인화를 추진해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높이는 '대해상 발칸 전투 효율성 개선 사업'도 신속원이 맡게 됐다. 신속원은 또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이동통신시스템 전투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소형중계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이격운용 세트를 구매해 탑재할 예정이다. TICN은 군 통신망의 고속 및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전술지휘 자동화 체계다. 해상초계기 'P-3' 시뮬레이터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그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과 국산 훈련기 TA-50 시뮬레이터(SIM)·조종석 절차훈련장치(CPT) 등 모의비행장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신속원은 또 항해레이더(SPS-300K) 품질 향상과 열영상장비(TOD)-Ⅲ 전투효율성 및 편의성 개선,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전술훈련장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원은 기뢰부설함(MLS-I) 통합기관감시제어장치와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 수상함 침로지시기의 성능 개선, 저고도레이더(FPS-303K)의 전투효율성을 개선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3 15:46:05[파이낸셜뉴스] 라온테크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공장(팹)을 완전 무인화 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라온테크는 삼성전자를 협력사로 둔 반도체 로봇 자동화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상태에 맞춘 웨이퍼 이송 로봇업체다. 7일 오전 9시 7분 현재 라온테크는 전일 대비 310원(+3.16%) 상승한 1만 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공장(팹)을 완전 무인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공정 팹에 새로 도입되는 장비에는 '자동화' 기능을 의무 탑재토록 했다. 사람 손이 필요한 작업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2030년 목표로 내세운 100% 무인 공장 전환을 위한 행보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로부터 웨이퍼 이송 등에 무인·자동화 기능을 추가해야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시제품을 개발해도 자동화가 완료돼야 최종 납품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웨이퍼 이송 자동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웨이퍼는 팹 천장에 구축된 웨이퍼이송장치(OHT)를 통해 각 공정 장비로 옮겨진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상태에 맞춘 ‘웨이퍼 이송 로봇업체’인 라온테크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라온테크는 삼성전자는 물론 현재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라온테크는 2000년 3월 설립되었으며, 반도체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FA, Factory Automation)을 생산·판매중이다. 2015년 12월 코넥스에 상장되었으며 2021년 6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설립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용 진공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유일한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 메이커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 ‘디스플레이 플랫폼’, ‘제약·바이오’, ‘유상CS’ 등으로 구분된다.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Wafer)를 이송하는 EFEM(Equipment FrontEnd Module)과 진공 환경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백본(Backbone)전체를 포함한다. 2022년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반도체 플랫폼 92.8%, 디스플레이 플랫폼 0.3%, 제약 및 바이오 2.1%, 유상CS 4.8%로 추정되며 플랫폼 매출 중 반도체 플랫폼 비중이 절대적이다. 김재무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향인 테스, 원익IPS, SK하이닉스향인 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장비업체들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네 개의 개별 제어식 팔이 달린(Individual Controlled 4 Arm) 진공로봇은 동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개 기업만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동사의 진공 로봇으로 대체하며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장비 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7 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