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과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제명은 ‘유·무인 복합체계 대상 신속한 상황인지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한 복합지능이 가능한 AI 분석 모델 자동 협업 기술 개발’(과제 번호. RS-2025-02316434)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50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관련 AI 분석 모델의 자동 협업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은 LIG넥스원이며 ETRI, KETI, 모비젠 등도 공동 연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수행할 분야는 유무인 복합체계에서 적 위협 분석 모델과 위협 평가 에이전트의 개발 및 실증이다. 개발된 결과물은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하여 성능을 검증하고 군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과제가 완료되면 복잡하고 다양한 전장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 가능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연구개발 책임자인 강현수 비전AI연구소 이사는 “민간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실증하는 과제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적 위협 분석, 공격 우선순위 결정, 화력 추천 등 지휘 결심 절차의 핵심 기술들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4 09:18:10[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AI와 무인 체계로 발전하는 강한해군·해양강국의 미래'를 주제로 '2025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NIIPS) 및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NIIPS는 해군과 유관기관이 첨단 지능 정보기술을 공유해 해군 업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Navy Sea GHOST는 수상·수중 등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및 초연결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 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공동으로 열렸으며,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800명이 참여했다. 조성배 연세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최강 해군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전략'을 발표했으며 분과별 발표는 해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위주로 총 18개 주제가 발표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AI(인공지능)는 전장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며 가장 강력한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며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인 전력은 고가의 유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며 새로운 전장의 주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두 기술의 융합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중국 또한 최근 무인기 탑재·운용이 가능한 상륙강습함을 공개하며 해상에서 대규모 무인 전력을 운용하는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총장은 우리 해군도 AI와 무인체계 기술 도입을 위한 변화를 시도 중이라며 "미래에는 유·무인 전력을 통합한 MUM-T(유·무인 복합체계) 캐리어(항모)를 기반으로 해양 전투단을 구성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이런 혁신은 해군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할 수 없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도움과 관심을 요청했다.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박노호 준장은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들의 제안은 전 임무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군과 산학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군은 유인기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을 그간 검토해오다가 최근에는 전투용 무인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용했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및 무인항공기·잠수정 △AI 기반 센서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체계 △인공지능경진대회 최우수 AI 알고리즘 모델 등 기술들이 소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7 13:11:46[파이낸셜뉴스] 해군이 울산 일산항 인근 해상에서 유사시 상용 무인체계를 이용한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해군 최초로 위기상황에서 획득이 용이한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훈련이다. 울산 일산항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및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정찰·감시, 적 도발전력 및 시설에 대한 공격, 군수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평시 상용 무인체계를 이용한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훈련 참가전력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69t급 ‘해양누리호’와 고속수상 레저용으로 개발된 3t급 무인수상정(AURA) 등 무인수상정 3척,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 상용 멀티콥터 드론,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민간선박(유인) 1척으로 구성됐다. 훈련은 드론 모함용 민간선박에서 이륙시킨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이 해상과 육상의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영상정보를 지휘통제소로 모사한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로 전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자폭용 골판지 드론으로 해안을 침투하는 가상의 적 해상 표적을 타격하고, 해양누리호에서 이륙시킨 상용 멀티콥터가 폭탄으로 모사한 물통으로 지상표적을 공격하고 군수물자를 수송했다. 이어 무인수상정(AURA)이 해상의 가상표적을 정찰·감시하고 공격하는 국면으로 진행됐다. 훈련을 기획한 해군본부 동원과장 박상규 중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용 무인체계의 획득과 군사적 활용은 전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해군은 민간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상용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활용한 전·평시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동원계획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특히 한국형 레플리케이터(K-Replicator) 구현 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 저비용·고효율·소모성 상용 무인체계(드론, 무인수상정 등)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 위기상황 시 군사작전용으로 활용할 민간 보유 무인체계를 민간 주도로 운용하는 계약자 소유, 계약자 운용(COCO, Contractor-Owned, Contractor-Operated)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레플리케이터란 무기체계나 장비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생산, 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해군은 이러한 가능성과 적합성이 검증되면, 위기상황 시 저비용·고효율의 상용 무인체계를 대량생산하여 군 작전을 지원함으로써 군 보유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상용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과 민간 주도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바탕으로 전시, 위기상황 시 상용 무인체계를 대량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4 10:38:38[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AI(인공지능) 및 무인체계 보안분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지난 15일 서울사무소에서 시큐리티플랫폼과 ‘국방 AI 및 무인체계 보안 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무인수상정, 항공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를 시작으로 방산기술 탈취 원천차단을 위한 기술개발과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미래전을 주도할 AI 및 무인체계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 기술의 군 통신장비 적용 방안 공동 연구 △보안 기술 교류 △연구 결과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무기체계 기술보호를 위해 시큐리티플랫폼과 주요 정보가 담긴 부품을 차폐하는 ‘물리적 전자부품 보호장치’를 공동 개발해 왔다. 양 사는 해당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무인 및 수출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이를 국방 AI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첨단 국산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해당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과의 긴밀한 공조에 기반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기술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6 09:28:3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미국의 방산기업 안두릴(Anduril Industries)과 첨단 무인체계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MOU는 특정 기업에 한정되지 않은 다변화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협력과 공동개발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의 이번 국제 공동개발 MOU 체결은 지난 2023년 보잉에 이어 두 번째다. MOU 체결식에는 그간 안두릴이 협업 방안을 논의해 왔던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체계업체 대표자도 참석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감시정찰 시스템 등의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데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이 기업은 민간 주도의 소프트웨어 기반 개발 방식을 통해 전통적 방산기업에 비해 빠른 개발 속도와 유연한 기술 적용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오늘 체결된 MOU는 대한민국이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무인체계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방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대표는 "한국의 방산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첨단 무인전투체계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미래 작전 환경에서 대한민국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방사청과 안두릴은 향후 한국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과 안두릴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군이 요구하는 첨단전력, 부족 기술의 조기 확보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02 11:16:4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7일 미래전장의 핵심 전력을 논의하는 제7회 '다파고 2.0 첨단 무인·로봇 분야 간담회'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한화 R&D 종합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무인수상정 등 첨단 무기체계 시연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해당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무기체계 운용 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절차 개선 △AI분야 국내 전문업체 육성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방사청은 무기체계 개발 기관이 국방 AI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 전장에서의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AI분야의 국내 전문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 고 첨단국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7 12:46:18LIG넥스원이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무인화 무기체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검(정찰용 무인수상정) △무인 드론 △무인 로봇에 개발·협력을 통해 육해공 전방에 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을 매년 3.6%씩 확대하며 △드론 △로봇 △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첨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주요 매출 비중은 올해 3·4분기 기준, △정밀타격(PGM) 38.4% △지휘통제·통신(C4I) 31.6% △감시정찰(ISR) 16.1% △항공전자·전자전(AEW) 11.6% 순이다. 무인화 무기체계 비중은 아직 2.3%에 불과하지만, PGM 매출 비중이 지난 2022년 대비 17.5%포인트 감소하면서 무인화와 미래전 무기체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약 400억원 규모의 해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양 무인화 체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개발해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의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중 무기체계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확대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1일 미국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와 협력해 군용 드론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감시정찰 △타격 △수송 △대드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체 드론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지상 무기체계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제조사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며 군용 무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9 18:07:1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간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그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급박하게 전개됐다며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최근 쓰레기 풍선 살포,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 하이브리드 양상의 도발을 감행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북한은 지난 6월 러시아와 신조약 체결 후 러시아에 무기 지원 뿐만 아니라 전투병력까지 파병하여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도전적 국방환경 속에서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갖춘 가운데 북한을 포함한 전방위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 획기적 개선 △압도적인 국방능력과 태세, 의지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 건설 △방위산업 발전을 통한 국방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격에 걸맞는 병영환경·복무여건·처우 개선 국방부는 국격에 걸맞게 병영환경을 개선하고,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보람되고 자랑스러우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군’을 지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으로 ‘사기가 떨어진 군대’는 그 어떤 첨단 전력을 갖추고 있어도 싸워 이길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지난 2년 반 동안 우선 조치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서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 해 초급간부 기본급 인상률은 공무원의 두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2025년 추가 인상을 통해 하사 기준 월 200만원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군은 당직근무비는 유사 직역(소방, 경찰)과 대등한 수준으로 단계별 인상할 계획이다. 군은 또 간부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군인가족을 위한 복지도 개선하고 있다. 간부숙소 확충, 이사화물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시 발생하는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6년에는 경북 영천고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간부숙소는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약 10만5000실을 확보할 예정이고, 2026년까지 추가 건립을 통해 전체 소요인 11만4000여실을 100% 확보해 모두가 1인 1실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사는 노후 개선 및 부족 소요 확보를 위해 올해 574세대의 사업을 착수했고 내년 2025년에는 600여세대의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며, 4인가족 면적 기준을 75㎡(약 28평)에서 85㎡(약 32평)로 확대 적용 중이다. 병영생활관은 기존 8~10인실을 2~4인실로 개선 중이며 현재 126개동에 대한 사업을 착수, 내년 2025년에는 61개동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 동맹·우방국 협력 강화 국방부는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동맹·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규칙 기반 질서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도발 시 ‘즉·강·끝 원칙’으로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의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군사적 제한사항을 해소했다.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 운용 여건을 보장하였고, 접적지역에서 작전 및 훈련을 정상화화했다. 특히, 접적지역에서 여단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18회, 포병·해상 사격훈련 22회를 실시하는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등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독자적 정보감시정찰 (ISR)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핵심자산인 군 정찰위성은 현재까지 2기를 확보했고, 다음달(12월 3주차) 3호기를 美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는 ‘워싱턴 선언’ 이후 핵협의그룹(NCG) 운영을 통해 NCG 공동 지침을 완성함으로써 명실공히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 또한, 미 전략자산 전개는 과거(2018년 1월~2022년 5월)에는 전무하였으나 최근(2022년 .5월~2024년 11월)엔 30회 이상 실시하여 빈도와 강도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 및 대응을 위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다영역 3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23, '24년)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가치공유국과 연대 및 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래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조기 구현 국방부는 미래 전쟁양상 및 국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조기 구현하여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첨단과학기술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관련 예산은 2023년 이후 매년 2000억원 이상 편성했으며, 2025년에는 3069억원(정부안 기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2년 대비 약 302% 수준으로 확대된 규모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제도 신설 등 신속 전력화를 위한 국방획득체계를 개선했고, 국방데이터분석센터(’23.1월), 국방AI센터(’24.4월)를 창설하는 등 AI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AI 기반 무인·로봇 중심 전투체계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AI 기반 지상 유·무인 복합전투부대와 경계부대 시범운용을 통해 미래를 현실로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방산 수출 적극 지원...현무-5 수량·탄두 증대 국방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방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2020년 이전에 연평균 30억불에 불과했던 방산 수출 실적을 지난 2년간 연평균 150억불 수준으로 약 5배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중동, 아시아에 집중되었던 방산 협력 상대국을 유럽, 미주, 대양주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K9, FA-50, 천무 등에 국한되었던 수출 무기체계도 확대되어, K2, M-SAM Ⅱ, 신궁, 장갑차(레드백)도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KF-21, L-SAM, 잠수함, 호위함, 수리온 등 경쟁력이 있는 무기체계에 대해 다양한 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MRO 산업 등 새로운 방산 협력 영역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강화에 나서 지난달 국군의날 행사 때 공개된 고위력 미사일 '현무-5'의 탄두 중량 및 수량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무-5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때 탄두 중량만 8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모습으로 첫등장했다. 이 같은 형태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 핵·미사일 24시간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은 현재 2기를 확보했고, 내달 3주 차에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실효적인 국방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0:48:5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공군대학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국방 분야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 정책 연구 및 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공군대학과 '국방정책 및 국방기술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공군대학은 MOU를 통해 미래 국방에서 가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저피탐 편대기 사업을 하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인 무인협동전투기(CCA)를 개발해 왔다. 오는 2025년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다. 공군대학은 공군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소요 기획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항공이 주관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미래 국방 환경에서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완성은 매우 중요하며, 공군대학과 같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감항 인증, 무인기 운용개념 등 전문 분야의 학술 정보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과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09:43:2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력감소와 전장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히 무인전투체계로 전환하고, 미래 전장에 적합한 무기체계를 적시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북한 도발에 대한 공세적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병력자원 감소 대비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무인전투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신속히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방획득체계를 혁신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방사청은 신속한 전력화가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국내 조달이 어려운 소형 자폭드론, 특수작전용 정찰무인항공기 등은 국외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저비용, 소형급으로 '소모품' 개념으로 운영하는 소형 정찰드론 등은 국내 민간 상용품을 신속히 구매해 일정 수량을 상시 구비하고 도입 비용이 크고 장기간 운용할 중고도 무인기(MUAV), 군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등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방산업체와 소형 자폭드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인공지능(AI)·우주·유무인복합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특히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비한 신속한 무인전투체계 도입,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방반도체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앞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이길 수 있는 첨단 전투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획득 프로세스와 국방 연구개발 체계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안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소프트웨어 특성에 맞는 획득절차를 내년 신설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해 의약품 특수성을 고려한 획득 절차 신설을 추진한다"라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무기체계 설계에서 시험평가까지 적용해 일정·비용·인력 등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무인체계를 적시에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 지정, 업체 경영 안정화 방안 등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2031년까지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방사청은 미래 핵심기술의 선도적 확보를 위해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내년부터 반도체 유형·분야별 기술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는 엔진시험시설을 확충하며, 2031년까지는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도 늘릴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5 11: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