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검찰청(검사장 정영학)과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염정욱)는 공부상 등록이 되지 않아 출생 이후 50년 넘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채 노숙과 수감생활을 반복해오던 무적자(無籍者)를 위해 부산가정법원에 성과 본 창설 허가를 청구해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창설된 성과 본에 기해 가족관계등록을 창설하면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혜택이 가능하다. 이 건은 무적자 부모, 출생 시기·장소 등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출생신고가 어렵고 현행법상 검사에게 성과 본 창설을 청구할 권한이 없다. 기초교육조차 못받은 무적자가 스스로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사안이었다. 이에 부산지검과 부산변회는 '공익적 비송사건 법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담당변호사를 지명하고 함께 대상자를 수차례 면담하며 자료수집 및 법리검토 등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무적자의 성과 본이 창설돼 복지혜택의 길이 열리게 됐다. 부산 검찰과 변호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적 비송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더욱 충실히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4 11:17:27‘무적자’가 일본·홍콩·대만·싱가폴·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16일 개봉한 ‘무적자’는 이번 달 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해외 언론과 영화인들에게 공개된 후 각국의 구매 문의가 쏟아졌고 아시아 8개국이 구매를 확정했다. ‘무적자’는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다. 80년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과 신드롬을 일으킨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한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2010-09-16 21:52:18현대카드가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주연의 영화 ‘무적자’를 레드카펫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카드 회원만을 초청, 개봉 전 국내외 화제작의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레드카펫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를 엄선해 매회 평균 참가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번 째 레드카펫 작품으로 선정된 ‘무적자’는 1986년 개봉해 국내에 홍콩 느와르 영화 열풍을 몰고 온 ‘영웅본색’의 리메이크작으로 국내 영화 중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파이란’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참여한 이 작품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4인방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레드카펫은 내달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진행되며 영화 상영에 앞서 주연배우인 송승헌과 주진모, 김강우가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현대카드 회원들은 내달 5일까지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 내 이벤트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추첨을 통해 총 1084명에게 영화관람권(1인당 2매)을 비롯해 팝콘과 콜라 등을 제공한다./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2010-08-30 16:27:29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주연,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적자>가 7월 1일, 총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올 추석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올 추석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무적자>는 1986년 개봉하여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흥행돌풍과 신드롬을 일으킨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 작품이다. 오우삼 감독과 주연배우 주윤발, 장국영을 최고 스타 반열에 세우고 홍콩 느와르를 부활시킨 액션 영화의 신화이자 바이블로 칭송 받는 <영웅본색>을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해 제작 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원작의 감독인 오우삼과 프로듀서인 테렌스 창이 <무적자>의 제작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남성배우들의 화려한 스타 캐스팅을 필두로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이 참여한 범아시아 초특급 프로젝트로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다. 여기에 <파이란><역도산><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월 25일 첫 촬영을 시작해 태국과 부산, 포항 등의 로케이션을 거쳐 7월 1일 부산 감천항 부둣가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5개월간 총 93회 차의 대장정을 마쳤다.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 장면은 무기밀매조직의 쌍포 ‘혁’(주진모)과 ‘영춘’(송승헌) 그리고 형사가 되어 이들을 쫓는 혁의 동생 ‘철’(김강우)과 이들 모두를 제거하고 조직을 손에 넣으려는 ‘태민’(조한선)이 벌이는 최후의 일전으로 대규모 폭파 장면의 스케일과 엇갈린 네 남자의 뜨거운 감정까지 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요한 장면인 만큼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배우들은 강도 높은 액션을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새벽이 되어서야 촬영을 마무리했다. <무적자>는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네 남자가 배신과 음모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액션 느와르다.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2010-07-06 17:30:06[파이낸셜뉴스] 40년 전 가족과 헤어진 뒤 실종으로 사망 처리됐던 7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상봉했다. 1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신고로 사망 처리돼 24년 동안 무적자로 살아온 70대 여성 A씨가 지난 5일 40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40년 전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한 A씨는 가족이 실종 신고한 이후 5년 동안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2000년 9월께 법원의 실종선고 확정으로 사망자 처리됐다. A씨는 가출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오다 이달 초 중구청을 방문해 주거지원 등 상담을 요청,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지난 3일 중부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중부서 실종전담팀이 A씨가 태어난 주소지 면사무소를 탐문한 끝에 올케의 연락처를 확인, 친오빠를 찾아 사흘 만에 A씨와 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왔다. 권병수 중부서 형사과장은 "경찰은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 기초생활 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0 13:00:02[파이낸셜뉴스] 박태준만화회사가 처음으로 무협 웹툰을 선보인다. 21일 더그림엔터테인먼트(대표 박태준)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신규 웹툰 ‘건곤불이기(乾坤不異記)’를 연재한다. 박태준만화회사의 첫 무협 웹툰으로 매주 수요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건곤불이기’는 무협 소설가 임진욱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인기 웹툰 ‘아비무쌍’, ‘관존 이강진’의 노경찬 작가가 각색한 작품이다. 두 작가는 웹툰 ‘무적자’에서도 원작자와 각색가로 호흡을 맞추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신작 ‘건곤불이기(하늘과 땅의 이야기는 다르지 않다)’의 주인공 ‘통미’는 강호의 절대 고수 ‘마도(魔刀)’의 운명을 타고난 후계자지만 낮에는 평범한 객잔 주방장이다. 어린 시절 그저 근면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었던 ‘통미’. 하지만 이내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삶을 살았는지 깨닫고, 그 평범한 삶을 지키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마도의 인생을 살아간다. 박태준만화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누아르 ‘백XX’, ‘캐슬2’와 사극 ‘체탐자’ 그리고 올해 판타지 ‘먹뀌싸’에 이어 이번 박만사 첫 무협 웹툰 ‘건곤불이기’까지 여러 장르 작품을 연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창작, 발굴해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IP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14:21:52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실경영'으로 입주민에게 호평받고 있는 건설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그 주인공이다. 1975년 설립 이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원개발은 '무적자' '무임금체불' '무지연 입주'라는 '3무' 경영철학으로 '신용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는 과거 석유파동과 IMF 체제(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경영기반으로 삼아왔다. 이런 경영기조 속에 지난달 25일 천안 '성성 비스타 동원'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아파트 준공 기념 점등식을 하면서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입주민 일동' 명의로 전달된 감사패에는 '입주민이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현장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3무 원칙'의 내실경영 철학의 결과물로 성성비스타동원이 명문아파트가 되는 데 기여하였으므로 입주민을 대표해 감사하는 마음을 이패에 담아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동원개발이 천안지역에 최초로 건축한 '성성 비스타동원'은 1195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성성물빛호수공원을 끼고 있다. 단지 인근 천안 성성초와 성정중·오성중·두정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동원개발은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파트를 지을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용하지 않고 금융부채도 거의 없다. 자체 자금으로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다. 동원개발 장 회장은 창립 당시부터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 '3무 원칙' 경영철학으로 신용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보수적 재무기조는 지금과 같이 건설경기가 어려울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동원개발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건설사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부산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순위도 31위를 고수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건설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제도다. 전국 100권 내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 가운데 지역 1위 동원개발의 평가액은 1조5383억원이었다. 지난해 1조4881억원보다 금액이 증가했다. 부산 향토기업인 동원개발은 코스닥 대표 장수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장과 함께 상장한 동원개발은 경기에 따른 부침이 심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성장해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 건설기업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최대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현재 수도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국구 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의 '3무 원칙'은 지금까지 주택을 공급해오며 쌓아온 경영의지이자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달려온 힘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5 18:26:12[파이낸셜뉴스]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실경영'으로 입주민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건설업체가 있어 화제다. 부산에 본사를 둔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그 주인공이다. 1975년 설립 이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원개발은 '무적자' '무임금체불' '무지연 입주'라는 '3무' 경영철학으로 '신용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는 과거 석유파동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경영기반으로 삼아왔다. 이런 경영기조 속에 지난달 25일 천안 '성성 비스타 동원'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아파트 준공 기념 점등식 행사를 가지면서 장복만 동원개발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입주민 일동' 명의로 전달된 감사패에는 '입주민이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현장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3무 원칙'의 내실경영 철학의 결과물로 성성비스타동원이 명문아파트가 되는데 기여하였으므로 입주민을 대표해 감사하는 마음을 이패에 담아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동원개발이 천안지역에 최초로 건축한 '성성 비스타동원'은 1195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성성물빛호수공원을 끼고 있다. 단지 인근 천안 성성초와 성정중·오성중·두정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동원개발은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파트를 지을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용하지 않고 금융부채도 거의 없다. 자체 자금으로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다. 동원개발 장 회장은 창립 당시부터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 '3무 원칙'을 경영철학을 지키며 신용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무리한 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재무기조는 지금과 같이 건설경기가 어려울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동원개발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건설사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부산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순위도 31위를 고수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건설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제도다. 전국 100권 내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 가운데 지역 1위 동원개발의 평가액은 1조5383억원이었다. 지난해 1조4881억원보다 금액이 증가했다. 부산 향토기업인 동원개발은 코스닥 대표 장수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장과 함께 상장한 동원개발은 경기에 따른 부침이 심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성장해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 건설기업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최대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현재 수도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국구 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의 '3무 원칙'은 지금까지 주택을 공급해오며 쌓아온 경영의지이자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달려온 힘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산·울산 ·경남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5 13:31:38[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사망처리 된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SBS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던 62살 남성은 강모씨는 요양시설에서 뛰쳐나온 뒤 거리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연락이 끊긴 형의 청구로 법원이 실종 선고를 내렸다. 강씨는 자신이 법적으로 죽은 사람이 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3년을 살았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 58살 이모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망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또 63살 유모씨는 법적 사망 상태로 무려 25년을 살았다. 조사 결과 법적으로 죽었다 신분을 회복한 무적자가 무려 31명이나 됐다. 이들 중 23명에게 확인된 공통점은 가족과의 연락 단절이었다. 뒤늦게나마 자신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되는 건, 극한의 위기에 내몰릴 때였다. 전문가는 " (이씨는) 건강이 안 좋아지시니까 기초생활수급을 받게 하기 위해서 시도하다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망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무적자들이 얼마나 더 살고 있는지,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한 때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7 06:29:25[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산기록이 있는 영·유아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무적자'가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특히 이들 영유아 중 1%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진 것이 확인됐고 1명은 유기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22일 보건복지부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보도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복지부 정기 감사에서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사례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미신고 영유아가 223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70명), 인천(157명), 경남(122명) 순이었다. 감사원은 이들 중 약 1%인 23명을 표본조사로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영유아들의 무사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대부분의 아동이 필수 예방접종과 보육지원 등 복지에서 소외되거나 범죄 등 각종 위기상황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과정에선 지난 21일 언론에 보도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영아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조사에서 아동 사망 사례 1건과 유기 의심 사례 1건도 추가로 발견했다. 감사원은 "경남 창원에서 2022년생 아이가 생후 76일께 영양결핍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아이는 그간 병원 진료나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화성시와 함께 조사한 사례의 경우, 2021년생 아이를 출산한 보호자가 '아이를 익명의 제3자에게 넘겼다'고 진술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이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2015년생 한 아이는 출생 직후 보호자가 베이비박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표본 아동 23명에 대한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이에 더해 여전히 안전이 불분명한 나머지 2000여명을 복지부 위기아동 조사 대상에 포함해 전수조사할지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복지부는 올해 4월 학대위기·피해아동 발굴 및 보호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일제조사에 착수했으나 조사 대상을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아동으로 한정하고 출생 미신고 아동은 제외했다"며 "이 때문에 실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아동들이 출생신고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관계 당국과 공유하도록 하는 등 조치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조사가 필요하면 경찰청과 협의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2 15: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