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는 학생들의 전공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5학년도부터 총 454명을 자율전공 입학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2025년부터 아주 혁신대학 모델(ajou innovation Lab, ai Lab, 에이아이랩)과 자유전공학부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충분히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 기준에는 의대·사범대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유형1)와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모집(유형2)로 구분된다. 아주대가 새롭게 적용하는 무전공 선발제도도 이 기준에 도입하면 자유전공학부가 유형1, 에이아이랩(ai Lab)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유형2에 해당한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 정원은 166명으로 자연 분야 108명, 인문 분야 58명이다.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은 1학년을 마치면 교내 어느 학과든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고, 재학 동안 자유전공학부에 소속한 상태로 학과 선택을 하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만든 '학생설계전공'을 전공으로 할 수도 있다. 충분한 전공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 제도를 운영하며, 교내 모든 전공의 정보가 제공되는 전공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형2에 해당하는 에이아이랩은 학부 내 학과를 폐지해 학생들이 100% 무전공으로 입학, 폭넓은 전공 선택권과 유연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아이랩에는 프런티어과학학부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로 구성되고, 각각 109명과 104명을 정원으로 한다. 프런티어과학학부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하고,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는 경제, 정치, 사회 분야를 기본으로 한다. 에이아이랩에서는 학부 내 무전공으로 입학해 특정 학과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학문을 탐색할 수 있다. 1학년 동안 공통 교양 및 기초 과목을 이수하면 2학년부터 자신이 원하는 세부특화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간 연계가 용이해 학생이 자유롭게 조합한 융합 교육도 선택 가능하다. 4학년 동안에는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수한 모든 특화 영역은 졸업 전공과 함께 졸업장에 기재된다. 세부특화전공은 15학점 이내 구성된 소규모 과정들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학습에 유리하고, 유사 분야 내 심화학습도 모두 가능하다. 세부특화전공 간에는 공유 교과목이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교차점에서 학생들이 전문분야를 결정할 수 있으며, 공통 필수 교과목 기반의 세부특화전공 이수 방식이어서 전공 변경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 외에도 유형2에 해당하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도 75명 정원으로 신설돼 전원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또는 혁신신약공학을 희망에 따라 제한 조건 없이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자유전공학부로 수시 30명과 정시 136명을, 에이아이랩 프로그램은 수시로 156명, 정시로 57명으로 선발하고,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수시 52명, 정시 23명으로 모집한다. 이번에 결정된 무전공 입학 454명은 아주대 입학정원의 27.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아주대학교 김경래 대학혁신단장(부총장)은 "학생들이 충분히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대폭 강화하고자 자율전공 모집을 대폭 늘렸다"며 "이번 변화가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09:55: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입에서 '의대 쏠림'과 'N수생 증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입시에선 의대 입학을 위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도 반수를 택하는 중도 탈락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의 수가 더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가에선 올해부터 확대되는 무전공 선발로 중도 탈락생이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던 차였다. 무전공 선발로 입학할 경우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배정받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이 탓에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가 맞물려 중도 탈락생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공계 안가요" 최상위권 학생 모두 의대로?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로 입시에선 막대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대입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대부분 의대를 선택한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만점을 받은 학생과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의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의대 다음으로 선호되는 학교나 학과 합격자가 대거 의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해당 학교·학과의 합격 커트 라인을 낮추고, 다음 성적권 대학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의대 입시를 위해 주요 대학에 합격하고도 재수나 반수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열 중도 탈락생수는 2018년 920여명에서 2022년 138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중도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이 1000명 정도만 늘어나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합격자의 절반이 빠져나갈 수 있다"라며 "의대 입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뿐만 아니라 2~3등급 학생도 의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웬만한 이공계 학과에 다니는 것보다 재수, 삼수하더라도 의대에 한번 들어가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다"라며 "대학생 사이에선 1학년 뿐만 아니라 2학년이나 고학년까지 의대 입시를 위해 반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제24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선 의협 측 협상단장인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우리나라 이공계 인재의 대거 이탈을 불러온다는 우려가 사회 곳곳에서 나온다"며 의대 쏠림 현상을 의대 증원 반대 근거로 들기도 했다. "무전공 확대도 중도 탈락 부추기는데…"대학들은 무전공 선발 확대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분배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무전공 선발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무전공 선발은 일반학과 입학보다 많은 중도 탈락생을 야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 5개교에서 '자유전공학부' 또는 계열·단과대학 단위 '광역선발' 모집단위의 중도탈락률이 해당 대학 전체 평균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의 경우 융합과학공학부(ISE) 중도탈락률은 15.6%로 전체 평균(3%)의 5배에 달했고, 성균관대 공학계열은 12.4%, 자연과학계열 14.2%로 학교 평균(3.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 입장에선 무전공 선발 확대를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여한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무전공 선발을 25%까지 확대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답한 총장은 47명(46.1%)이었다. '다소 높다고 본다'고 응답한 총장도 23명(22.5%)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된 두 응답을 합하면 68.6%로 70%에 육박하는 셈이다. 무전공 선발 확대로 인한 중도 탈락자생 증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대 증원까지 겹치면 대학가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방 한 사립대 총장은 "우리 나라는 이미 학부제를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라며 "인기 있는 학과에 학생이 쏠리고 원하지 않는 학과로 배정받는 학생이 실패하지 않았나. 무전공 확대와 의대 증원이 되면 현재 학교를 떠나 더 높은 학교에 가려는 학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방 사립대 총장은 "첨단학과 증원으로 수도권 대학의 정원이 늘었는데 의대 정원까지 확대되면 학생이 줄줄이 빠져나가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미달 사태는 심화될 것"이라며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줄이지 않는다면 비수도권 대학에 미래는 없다"고 불통을 터뜨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06 13:44: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대 자유전공 최초 합격생이 모두 이과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대학의 무전공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과생이 무전공 입학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최초 합격생 100%가 이과생으로 분석됐다. 2022학년도에도 이 비율은 94.6%에 달했다. 2023학년도 기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국어·수학·탐구 상위 70% 합격선은 98.3점이었다.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학과와 비교하면 가장 높은 합격선인 정치외교(98.5점)의 바로 다음이고, 자연계열 학과와 비교하면 의예과 일반전형(99.3점), 치의학과(99.0점) 다음에 위치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통합 수능체제에선 이과생이 다수 선택하는 '미적분'이 문과생이 다수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다. 원점수로 각각 100점을 맞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한 이과생이 유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입시에서 문과생이 이과생에게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통합수능은 수학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로 인문, 자연 통합선발은 이과생에게 유리하다"라며 "문과생은 진학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 선발에서 문·이과 모집인원을 별도로 정해놓는다고 하더라도 입학 후 학과구성에서 문과 학생들이 이공계학과를 수학, 과탐 없이 선택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4 11:03:44[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내년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 운영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이 대학에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전국 대학들이 내년 본격 신설을 앞둔 가운데 국립부경대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자유전공학부는 학내 모든 전공(모수제외학과 제외)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각 단과대학별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2’로 구분된다. 국립부경대는 내년 신입생 가운데 유형1로 332명, 유형2로 583명 등 총 915명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국립부경대는 신입생의 30%에 이르는 인원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함에 따라 전공 쏠림이나 대학생활 적응 어려움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담조직인 ‘자유전공길라잡이센터’를 내달 신설하고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센터는 자유전공학부장을 비롯해 직원, 조교 등 전담인력들이 소속돼 자유전공학부 운영을 지원한다. 5명의 전담 학사길라잡이교수도 신규 채용한다. 전공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 이수학점 등 전공 진입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강의 분반 확대, 수강인원 증설 등 학사제도를 혁신한다. 전과 허용 기준을 확대하고, 다전공도 활성화한다. 76개 전공의 교수와 학생들도 나섰다. 각 전공에서 76명의 교수가 ‘전공길라잡이교수’로, 152명의 선배 학생들은 ‘전공탐색멘토단’으로 나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각 전공의 구체적인 정보와 매력을 알려준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학술정보관 2층에 100여 평에 이르는 ‘전용 오픈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 학부 신입생들은 이곳에서 공부와 휴식, 동기 간 교류는 물론, 각 전공 선배들과 상시 멘토링도 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는 이들이 1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중 교과목을 운영하고, 전공박람회와 전공설명회 등 비교과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전공탐색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도록 하고, 오리엔테이션, 팀워크 및 친밀감 형성 프로그램 등 교류 및 소통 행사를 확대해 소속감을 높이는 등 학교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09:52:0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SKY대'(서울·고려·연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4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이나 서울대 등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제도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져 실질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서·연·고 수시 실질경쟁률 큰폭 하락.. 자연계 7.0대 1 1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합격자 9222명 중 39.2%인 3616명이 추가 합격자였다. 최초 합격자는 60.8%인 5606명이다. 최초 합격자 중 64.5%(3616명)가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시에서는 최대 6장까지 원서를 낼 수 있으며,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그중 선호하는 대학·학과에 등록하면 그 빈자리를 예비번호 순서에 따라 추가합격자로 충원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의대나 서울대 등에 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연쇄 이동이 발생한다. 세 대학의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을 보면 인문계열은 60.1%이지만 자연계열은 68.1%로 더 높다. 등록 포기자가 더 많이 발생해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추가합격자 규모를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도 낮아진다. 세 대학 인문계열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평균 9.4대 1을 기록했다.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합산한 실제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5.9대 1로 낮아진다. 자연계열은 11.8대 1에서 7.0대 1로 낮아져 하락 폭이 더 크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6곳은 추가합격자가 최초합격자보다 인문계는 1.7배, 자연계는 1.9배 많다. 추가합격자를 고려한 실질경쟁률이 인문계는 11.2대 1에서 4.1대 1로 급락한다. 자연계는 15.6대 1에서 5.3대 1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상위권 연쇄이동 예상.. "예비합격자 기대해볼만"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합격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많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로 연쇄 이동이 많아지면서 추가합격자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일반학과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학생들이 어디를 선택할지도 추가합격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1유형'이 추가 합격 규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이 처음 적용되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라며 "서울 소재 대학이라 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 사실은 몇 대 1로 낮아지는 대학, 학과가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초 합격이 아니라도 예비번호를 받았을 때는 기대 심리를 가져볼 필요도 있다"라며 "정시에 지원할 경우 수시에서 추가 합격이 얼마나 돌았는지, 이월인원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이런 변화를 참고치로 삼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6:58:10[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틀 뒤인 오는 16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입 고민 해소를 위한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설명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120분간 열리며, 수능 직후 발 빠르게 대입 핵심 정보를 쏙쏙 뽑아 만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대입 정시 관련 핵심정보와 합격전략들을 한데 모은 ‘올인원’ 특강이다. 강의는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종로학력개발원장이 맡아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한다. 먼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가 △2025 대입 정시 합격선 예측 △의대 모집정원 및 무전공 선발인원 확대에 따른 변화를 주제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유리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서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이 △대입일정 및 점검사항 체크 △대입 경쟁률 예측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 모집요강 분석 등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서초구 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180명을 모집하며,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서는 설명회 종료 후 유튜브 ‘서초런TV’ 채널에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설명회 당일 오후 1시부터는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입시전문 컨설턴트와 함께하는 1:1 가채점 컨설팅을 운영한다. 가채점 컨설팅은 논술, 면접, 대학별고사 등을 앞두고 상담이 필요한 수험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 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5일부터 12일까지 선착순 80명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설명회 다음 주인 19일부터 지역 내 4개 교육지원센터(방배, 서초, 반포·잠원, 양재·내곡)에서 입시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정시상담’이 12월 말까지 이어진다. 19일부터 서초구 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지역 내 고3 수험생과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수한 강사진의 합격 전략이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간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5 14:53:48[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대학교의 무전공(자율전공) 선발 규모가 정원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취지에도 결국 최종 전공을 정할 때 기준으로 '성적'을 둔 대학이 대다수다. 인기 전공으로의 쏠림현상과 기초학문 등 비인기 전공의 방치가 오히려 무전공 바람을 타고 늘어날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전공자율선택제 성과 공유회(포럼)'를 열고 확대 전 대비 방안 논의와 우수사례 공유에 나섰다. 특히 정책 대상자인 대학생이 직접 정책에 대해 건의사항이나 안착 방안을 제안하는 시간을 마련해 수업권 침해 등 우려 내용을 도마 위에 올렸다. 정부는 대학생들에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줘야 한다며 이른바 '무전공 학과'로 불리는 전공자율선택제 선발 규모 확대를 유도해 왔다. 무전공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25% 이상 무전공 선발' 확대를 독려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8852억원)의 절반, 국립대육성사업 예산(5722억원)의 60%를 투입해 총 7836억원의 인센티브를 대학에 제공하기로 했다. 수도권 51개 대학과 국립대 22개교의 무전공 선발 비중은 2024학년도 6.6%(9925명)에서 내년 28.6%(3만7935명)로 확대됐다. 발제를 맡은 하연섭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총장에 따르면 대학 59곳의 평균 무전공 선발 규모는 모집인원의 31.1%에 달했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하는 '유형 1'은 평균 12.85%, 학부·계열을 정해놓고 뽑는 광역모집 방식의 '유형 2'는 19.82%로 나타났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유형 2' 가운데 전공 선택 기준으로 '학점'을 내세운 대학은 44곳 중 15곳(34.1%)에 달했다. '학생 희망에 따라 자유 선택'은 12곳(27.3%), 대학 내 상담을 통해 정하는 대학은 7곳(15.9%)에 머물렀다. 사실상 전공 선택을 1년 유예하는 동시에 '입시 경쟁'을 연장시킨 모양새다. 계열·단과대의 인기학과 쏠림, 기초학문 외면과 부실화 문제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 부총장은 이날 '전공자율선택제 정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교원과 재정, 공간 등 학내 자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과별 교원 배정 방식 대신 수강생 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자원을 운용하는 한편 기초학문 보호와 교양교육 활성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2030자문단 대학정책분과의 김상천 경북대 학생은 "학생들이 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적진 않지만 대다수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다만 "수업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기 학과의 경우 학생 수에 비해 교수, 강사, 강의실이 부족해 개설 강의 수가 부족한 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더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업·진로 설계에서부터 선후배 동기 네트워킹, 자치·휴식·활동 공간 등 학생 체감이 가능한 지원 대책 필요하다"며 "신입생의 학교 생활과 진로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면서도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이 학문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전공자율선택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대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1 13:33:58계명대학교는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65명 중 87.8%인 409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318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151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2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신설이다. 1단계는 학생부 100%로 10~20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보다는 다소 하향으로 설정돼 있다. 일반학과는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12 이내,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국제경영학과(IB), 국제관계학과(IR), 디지펜게임공학과는 수능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10 이내,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는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4 이내, 약학부는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다.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된다. 종전 자율전공부 인문사회계열에서 72명, 자연공학계열에서 65명을 모집하던 것을 계열을 통합해 총 220명을 선발하게 된다. 도달현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3 19:35:15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086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학교장추천전형 375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488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525명, 기회균형전형 191명, 논술전형 473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중복지원 가능하지만 기회균형전형은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무전공 선발에서는 유형1, 유형2로 총 835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무전공으로 선발했던 116명보다 719명이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 유형1에서 3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유형1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로 서울캠퍼스 자유전공학부(서울)가 신설돼 100명을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 자유전공학부(글로벌)는 지난해 116명에서 108명 증가한 224명을 뽑는다. 유형2에서는 511명을 대학·계열별 모집한다. 202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SW인재는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이로써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전형은 면접형이 유일하게 됐다. 논술전형은 전형방법이 변경돼 논술고사 반영 비중이 지난해 80%에서 올해 100%로 늘었다. 논술고사 비중이 커진 만큼 학생부교과는 올해부터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전형에서 글로벌캠퍼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돼,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두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지난해 서울캠퍼스 평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36.8%였다.
2024-09-03 19:29:05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입에선 전체 모집인원의 79.6%가 수시전형으로 선발된다. 이는 최근 5년 대입 중 가장 높은 수시 비중이다. 수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각 대학별 수시 전형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다.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 34만6584명 중 27만5837명(79.5%)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모집인원은 55명 줄었으나, 선발비율은 0.6%p 올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전형의 변경 사항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년 대입의 경우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에서 큰 변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증원으로 합격선의 연쇄적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인 입시의 큰 틀이 바뀐 건 아니다"라며 "최근의 입시 결과를 우선 참고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엔 총 73개 대학에서 3만7935명의 무전공 인원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2만8011명 늘어난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한양대도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해 입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준다. 한국외대는 116명이던 무전공 선발 규모를 이번 대입에서 835명으로 대폭 늘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3 19: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