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에 이스라엘이 개입한 것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주말 각료 회의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시키는 작전 계획을 승인한 것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16일과 17일 각각 무선호출기와 무전기들이 레바논과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폭발했으며 39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시민 3000명이 다쳤다. 레바논내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는 무선 기기 폭발로 무장대원 약 1500명이 상당수가 손이 절단되거나 실명되는 피해를 입었다. 헤즈볼라는 보안을 이유로 휴대폰 대신 무선호출기를 지급해 사용해왔다. 연쇄 폭발에 이스라엘의 정보 조직이 수년간 준비해왔다는 보도가 나돌았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내 헤즈볼라 지도부 제거에 나서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가이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일부 관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스랄라 암살도 강행했다. 그의 발언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투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경질 후 나온 것이다. 갈란트의 후임으로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갈란트는 자신이 해임된 이유로 정통 유대교인 하레디 남성들을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징집시키는 것과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하마스의 가자지구 기습과 이후 이어진 전쟁에 대한 국가 위원회의 조사 필요성 등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잘 통하던 갈란트 장관의 경질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부내 불만세력을 제거하려는 것으로 이스라엘 문제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2 07:47:26[파이낸셜뉴스]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가 연쇄 폭발한데 이어 이번에는 무전기들이 연쇄로 터지는 일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들이 연쇄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헤즈볼라 거점인 남부 레바논 뿐만 아니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근교와 중부의 베카계곡에서 발생했으며 4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발표했다. 하루전날 발생한 무선호출기 폭발 희생자 장례식 도중에도 무전기들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는 이번 연쇄 폭발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이사라엘측은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육군 사단이 북쪽 접경지역에 배치됐으며 “전쟁의 새로운 단계”를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 지역의 주민 수만명이 다시 귀가를 하도록 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에 레바논은 큰 충격과 분노에 빠져있다. 외신들은 헤즈볼라가 무전기를 5개월전에 구매했으며 이스라엘 정보당국에서 전달 전에 폭발 장치를 심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레바논 소식통을 인용해 하루전에 폭발한 무선호출기들 또한 이스라엘에서 폭발물을 장착시켰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시내 한 안과 병원 의사는 환자의 60%가 최소 한쪽 눈이 실명됐으며 대부분이 한손이 절단됐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레바논 무선기기 연쇄 폭발이 긴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9 07:38:47[파이낸셜뉴스] 국내 무전통신 사업자 아이디스파워텔은 화성동탄자율방법연합대(동탄자율방범대)에 롱텀에볼루션(LTE) 무전기 '라져 Lite2(라져 라이트2)' 55대를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단체인 자율방범대는 범죄예방 활동을 한다. 지난해 자율방범대법 시행으로 운영 및 경비 지원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올해 4월 경찰청 고시를 통해 자율방범대 휴대 장비로 무전기가 지정됐다. 동탄자율방범대는 통신수단이 방범 활동 시 중요한 요소인 점 등을 고려해 통합 무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LTE 무전기 라져를 도입하기로 했다. 배종열 동탄자율방범대장은 "LTE 무전기 라져 도입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원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범죄 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대원들의 안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TE 무전기 라져는 LTE 기지국 기반의 무전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음영지역이 비교적 적고, 무선 품질은 높다. GPS를 활용한 위치 확인도 지원한다. 현재 국내 자율방범대 10여곳이 라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자율방범 활동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무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치안 방범 활동에 도움이 되는 무전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6 17:35:4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28억원을 투입, 특수작전 부대의 지휘통제 및 상황 공유를 위한 '특수작전무전기 전력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최초 구매사업은 지난 2021년 11월 전력화가 끝났으며 2022년부터 추진된 후속 구매사업이 이번에 최종 전력화됐다. 해당 사업은 특수작전 부대의 지휘통제 및 상황 공유를 위한 무전기를 국내 구매로 확보한다는 내용으로 별도 중계 장치 없이 무전기 자체가 상호 중계기 역할을 하는 기능이 탑재돼, 지하 시설 등 중계기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공간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이번 특수작전무전기의 전력화 완료를 통해 특수부대원들의 빈틈없는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다"며 "북한의 위협을 대비한 특수부대의 능력 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수작전 무전기는 일반 무전기와 달리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아도 사용자 간 전체 통화가 가능해 전장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다. 아울러 야전 운용 시험에서 나타난 의견을 반영해 위치 표시 화면에 나침반을 함께 보여주는 등 운용성도 높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8 15:26:55[파이낸셜뉴스] 공항철도 보안관인 척 순찰을 돌며 취업사기까지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절도, 야간건조물침입,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공항철도 보안관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계약기간이 끝나 퇴사할 당시 사원증을 위조하고 보안관 제복과 무전기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한달여동안 홍대입구역에서 훔친 물건을 이용해 현직 보안관 행세를 하며 순찰하기도 했다. 또 지인에게 보안관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면서 위조 임명장과 제복을 나눠주고 임용됐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공항철도 열차 운전실에 무단 침입해 동영상 촬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를 입건한 뒤 지난 2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9 14:50:45[파이낸셜뉴스] 아이디스파워텔은 내구성이 강해 거친 작업 환경에 적합한 러기드(Rugged)형 LTE(롱텀에볼루션) 무전기 '라져(RADGER) TX'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져 TX는 기존 라져 T2의 상우호환 모델이다. 일반 무전기 대비 뛰어난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 근무 환경상 야외 업무가 많은 업종을 겨냥해 제작됐다. 선명한 영상무전과 스피커 출력이 특징이다. 라져 단말기 라인업 중 처음으로 다이얼 노브(Knob)를 채택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고, 전용 충전 크레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전면·후면 카메라 화소는 각각 500만, 1300만화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2.8인치로 확장했다. 고화질 영상무전,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을 위해 퀄컴 QCM2290 칩셋과 3GB 램을 채택했다. 전면 스피커 출력은 3W(와트)로 높였다.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다이얼 형태의 노브를 도입했다. 노브는 일반 무전기에서 무전 채널이나 음량을 조절하는 다이얼이다. 장갑을 착용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에서 유용하는 기능이라고 아이디스파워텔은 덧붙였다. 아이디스파워텔은 라져 TX의 출고가는 전작 라져 T2와 동일한 49만5000원이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라져 TX는 강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거친 작업 환경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무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며 "특히 방수·방진 기능이 중요한 조선, 중공업, 화학 분야와 함께 영상무전의 니즈가 있는 보안, 경비 업종에도 유용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최고의 무전통신 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17 13:49:51[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지휘통신체계의 핵심인 차세대군용무전기(TMMR)의 본격적인 후속 양산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85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군이 현재 사용 중인 기존 통신장비를 휴대용 TMMR로 대체하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군용무전기(TMMR)는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성능을 갖춘 최신형의 네트워크 무전기다. 기존의 음성 위주 통신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연구개발한 협대역웨이브폼(NNW)을 이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TMMR 전력화가 완료되면 여단 및 대대급 제대의 양한 지휘·전술체계 통합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무전기는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여러 대가 필요했다면, TMMR은 한 대로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구성을 완성했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TICN과 연동하여 데이터·음성통신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방산업계에서는 경영실적 안정화와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 체결에 따라 체계종합을 담당하는 LIG넥스원뿐 아니라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TMMR 2차 양산 계약 체결까지 고된 연구개발 과정을 묵묵히 견딘 연구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라면서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완성된 TMMR이 우리 군의 네트워크화에 기여하고 ‘군의 신경망’이라는 별칭에 모자람이 없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2 17:10:5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997억원 규모의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를 했다. 계약금액은 약 99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3.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7년 8월 31일까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3 16:31:28[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997억원 규모의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영 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를 대상으로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97억원이다. KAI는 지난 5월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체계개발 및 양산업체로서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 내에 적기 납품해 군 작전 운용능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 차세대 무전기(SATURN)의 체계통합, 시험 평가, 감항 인증 및 납품을 수행한다. 무전기는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으로 생산된다.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기존 무전기 도약방식을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 방식 무전기(SATURN)로 변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무전기(HQ, Have Quick-II 방식)는 항재밍(Anti-jamming)과 감청 대응 기능에 대한 보안 취약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영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3 14:26:03[파이낸셜뉴스] 국내 무전통신 사업자 아이디스파워텔이 BMW 드라이빙 센터에 롱텀에볼루션(LTE) 무전기 '라져 라이트2(RADGER Lite 2)' 110대를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BMW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운전자와 상황전달자의 소통이 중요해 라져 라이트2가 용이하게 활용될 것으로 아이디스파워텔은 기대했다. LTE 무전기 라져는 단말기간 통화를 하는 일반 무전기와 다르게 LTE 기지국을 활용해 무전 통화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든 안정적인 통화권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디스파워텔은 향후 기업 이용자 업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차량운행 관련 분야에서는 운전자 안전과 즉각적인 소통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LTE 무전기를 사용해 왔다"며 "통화권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요금 상품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7 12: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