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정영주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30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의 뒤를 따라 승강기에 탑승한 뒤 가방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야당역 인근에서 배회하다가 B씨를 300~400m 뒤따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머리와 팔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자신은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데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쉽게 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전자장치 부착명령과 보호관찰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22:17:10[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 여행 간 유튜버가 호찌민 유흥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으나 영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위해 급하게 귀국했지만, 의료 파업으로 2시간 동안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구독자 7만명' 유튜버 강대불(강태원·28)은 지난 6일 ‘베트남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 따르면 강대불은 “16박 17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으나 여행 시작 4일 만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4일 새벽쯤 여행자 사이에서 이름난 호찌민의 ‘핫플레이스’ 부이비엔 거리에서 벌어졌다. 사고 당일 강대불은 구독자 71만명의 절친한 유튜버 뭉순임당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 어딘지 모르겠어. 일어나니까 이가 다 부러졌어. 나 좀 살려줘”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날 새벽 3시쯤 그가 의식을 찾은 직후 찍은 사진에는 오른쪽 눈이 부어 있고 치아에 금이 가 있었다. 뭉순임당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구독자들을 상대로 강대불을 도울 방법을 찾았다. 대사관 측에 전화해 “누가 픽업을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알렸고, 관계자로부터 “이 상황을 관할인 주호찌민 총영사관에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호찌민에 지인이 있다는 구독자는 “(영사관에서) 아무도 가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못 박았다고 한다”며 “지금 영사관에서 못 도와준대. 콜센터에 전화하면 통역 서비스된다는 말밖에 안 해줘서 끊었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뭉순임당은 직접 구독자를 통해 현지에 있는 한국인에게 도움받기로 결정했다. 강대불에게 “베트남 국제병원에 가면 도와줄 여자가 갈 테니 무조건 그 병원에 가서 기록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현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료는 받을 수 없었다.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 별다른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였다. 할 수 없이 그는 가장 빠른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치료받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 25분쯤 비행기에서 내린 강대불은 의료파업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탓에 다섯 번째 병원에서야 진료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 달가량이 지나 지금 많이 회복된 강대불은 “해외에서 사고 나면 도움받기가 어렵다”며 “해외여행 가기 전에 사고에 대비할 방법을 마련해 두고 나가야 한다. 여행자보험은 필수고, 꼭 위치공유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영상을 마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8 08:59:16[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끼어든다는 이유로 돌려차기 등 상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A씨를 지난 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40분께 고양시 서울문산고속도로 방면 갓길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상대 차량 앞을 막아 세운 뒤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1일 JTBC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가 피해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이들이 톨게이트를 지나 차선이 감소하는 지점에서 끼어들기로 인해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 2개 차선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서 왼편에 있던 A씨 차량이 피해 운전자의 앞으로 막아섰다. 차에서 내린 A씨는 안경을 집어던지며 다가와 피해 운전자를 위협하며 때리기 시작했다. 피해자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라고!”라고 외친 뒤 무릎으로 피해자의 허벅지를 차더니 다리를 높게 올려 머리를 때렸고 주먹은 물론 무릎으로도 얼굴을 마구 때렸다. 피해자 여자친구는 경찰에 신고하며 “지금 심장 떨려요. (A씨가 남자친구를) 자꾸 때려요. 빨리 와주세요. 저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A씨는 피해자가 차 안으로 피한 뒤에도 차 주위를 돌며 계속해서 위협했다. 피해자는 눈 주위가 3㎝가량 찢어져 수술을 받았고 뇌진탕 소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치상 혐의로 지난 4일 A씨를 검찰에 넘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9:04:45[파이낸셜뉴스] 산책로에서 만난 행인들이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주장하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판사는 특수상해, 폭행 혐의를 받는 서모(49·여)씨에게 지난 14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했다. 서씨는 지난해 9월 16일 서울 노원구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피해자 A(44·여)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눈과 이마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이 폭행으로 A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서씨는 A씨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며 신고를 했고, 이에 A씨가 위해가 될 것을 염려해 본인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려고 하자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지난해 10월 11일에도 같은 산책로에서 지체 장애를 가진 피해자 B(70·남)씨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며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때리고 밀쳐 발로 얼굴을 차는 등 폭행한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서씨 측은 "(폭행은) 스토킹행위를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어에 해당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산책로에서 불특정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해를 가하고 폭행을 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라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과거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그로 인한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이 사건 범행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1 08:05:54[파이낸셜뉴스] 게임기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여교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기절시킨 10대가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지역 매체 데이토나비치 뉴스저널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1년 6개월 만에 내려진 선고에서 순회법원 판사 테렌스 퍼킨스는 올해 18세가 된 남학생 브렌던 데파에게 5년간 주립교도소 수감과 15년간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데파는 플로리다주 팜코스트 마탄자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여성 보조교사를 무차별 폭행해 상해·가중구타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키 198㎝에 몸무게가 약 122㎏에 육박하는 데파가 여성 보조교사 B씨에게 달려들며 바닥에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교사 B씨는 데파의 공격에 공중으로 붕 뜬 뒤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데파는 주먹과 발로 B씨의 머리와 등 부위를 수 차례 폭행했다. 데파는 "B씨가 수업 중에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빼앗아 가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판사는 CCTV에 촬영된 폭행 장면을 언급하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방식의 무분별하고 극단적인 폭력이 포착됐다”며 “피고인은 신체적 폭력에 더해 외설적인 말을 소리치고 폭행 전과 폭행 중간에 피해자에게 침을 뱉었다”고 했다. 이어 “이같은 폭력에 대해 피고인은 후회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5년간 주립교도소 수감과 15년간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판사의 판결에도 데파와 그의 부모는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파는 판결이 내려지자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했으며, 법정을 나서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덩치가 크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처벌받았다"며 "아들에게는 도움과 치료가 필요하지, 그가 이용당하거나 해를 입을 감옥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7 22:05:38[파이낸셜뉴스] 홀로 남매를 키워왔던 5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웠다. 그러던 넉달 전 일터에서 한 남성을 만났다. A씨의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남성 B씨는 연락이 안 되면 욕을 했고 집으로 찾아왔다. A씨의 아들은 JTBC에 “해당 남성이 평상시에도 엄마한테 ‘사람을 어떻게 때리면 머리 안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결국 협박은 폭력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 4일 B씨는 A씨를 마구 때렸다.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A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지만 B씨는 4시간 가까이 방치했다. 상태가 나빠지자 B는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뇌출혈이었고 안타깝게도 119 대원이 도착할 때는 이미 골든타임을 넘긴 상항이었다. 의료진은 폭행을 의심했고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B씨는 휴대폰을 끄고 달아났다. 그는 A씨 계좌에서 32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B씨를 잠적 이틀 만에 붙잡았다. 남매를 키우기 위해 늘 바빴던 A씨는 식당, 콜센터에서 고생만 했다. 현재 그는 열흘째 혼수상태로 호흡만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7:49:52[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40대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권모씨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9일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권 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사람의 얼굴에 수십 차례에 걸쳐 물리력을 가하면 죽을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면서 “권 씨도 사건 직후 지인에게 ‘자신의 얼굴과 신발에 피가 너무 많이 묻어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범행 당시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고, 피해자 손에는 흉기로 인한 상흔도 있었다”며 “20대 여성인 피해자는 평생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는 한 명의 존엄한 인격체를 살해한 것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이전에도 강도, 강간, 절도, 상해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살고도 출소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에게 법질서 준수 의지를 기대할 수 없고 폭력성,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있고, 살인의 고의에 대해서만 부인하고 있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어떻게 자신이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기억을 못 한다”면서 “권 씨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후변론에서 권 씨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월 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던 20대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갔다. 이후 흉기로 협박하며 물건을 훔치려고 하다 피해자가 반항하자 얼굴을 향해 일명 사커킥을 하는 등 무차별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가로채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머리 부위를 세게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붙잡힌 권 씨는 공황장애를 핑계로 법정에 세 차례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권 씨의 구속 기한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지난 16일 열린 공판에서 권 씨의 재판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권 씨는 결국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권 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20:18:1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지적장애 2급인 50대 여성이 20대 보호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호사 다리 물었다, 치료비 내라" 병원에서 온 전화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다. 이에 가족들은 긴 고심 끝에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입원 바로 다음 날 병원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A씨가 보호사의 다리를 물어 보호사가 다쳤다는 것. 병원 과장은 "치료 비용을 부담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고, A씨의 딸인 B씨는 "저희 엄마는 다친 데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과장은 "바닥에 부딪혀서 얼굴에 멍이 살짝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우선 "죄송하다"고 사과, "치료비는 물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병원 찾아간 딸..CCTV 보니 바닥에 눕혀놓고 때린 보호사 이후 직접 병원을 찾아간 B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오히려 어머니가 폭행을 당한 것이었다. 과장은 통화할 때 했던 이야기와 달리 "사실은 어머니가 맞았고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 폭행한 보호사는 이미 우리가 아침에 해고했다. 입원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B씨는 어머니가 20대 보호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병실에 들어온 보호사는 침대에서 내려오려는 A씨를 거칠게 밀쳐냈다. 두려움을 느낀 A씨가 병실을 나가려 하자 다시 한번 밀어내고, 바닥에 넘어진 A씨 위에 올라타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여기서 더해 발로 배를 걷어차고, 빗자루로 목을 짓누르기도 했다. 그렇게 폭행은 3분 동안 계속됐다. B씨는 "(어머니가) '무서우니 딸이랑 통화 좀 하고 싶다'고 말하고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니까 때린 것"이라며 "어머니는 한쪽 눈과 어깨에 멍이 들었고 손가락은 부러진 상태다. 뇌진탕까지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가해 보호사는 초반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CTV 영상을 본 후에야 "병원 일이 힘들어서 그랬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따로 사과는 없었다. 누리꾼들 "심장 떨려서 끝까지 못 보겠다" 공분 B씨는 병원 측도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해 보호사를 해고했을 뿐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 이에 병원 측도 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보호사 상대로 폭행 예방교육을 했고, 사건 당시 다른 직원들도 병원에 있었으며 CCTV를 설치하는 등 병원 관리·감독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정신병원 측 변호인은 "합의 시도 자체는 했으나 서로 금액이 맞지 않았다"며 "병원장도 이 사건에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자 보호사가 아주머니를 저렇게 때린다고? 누가 치료받아야 할 환자인지 모르겠네" "심장 떨려서 끝까지 못 보겠다" "저 정도면 살인미수급 아닌가요?" "너무 화난다"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3 15:36:52[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에서 70대 택시 기사가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포항택시기사 폭행사건 택시기사님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당한 억울한 일을 널리 알리고, 다시는 피해가 없도록 도움을 요청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님한테 맞아본 적 있냐" 70대 택시기사 폭행한 50대 A씨에 따르면 택시 기사인 아버지 B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께 50대 남성 C씨를 태웠다. 보통 혼자 타는 손님들은 뒷좌석에 앉지만 C씨는 조수석에 앉으며 반말로 "흥해로 가자"고 했고, 이때부터 B씨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오후 7시50분께 목적지에 도착하자 C씨는 갑자기 B씨에게 "너 손님한테 맞아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그런 적 없다"고 답하며 요금을 지불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C씨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좌석을 뒤로 젖힌 뒤 눈을 감았다. C씨가 계속해서 요금을 내지 않자 B씨는 인근 파출소로 향했다. 그러던 중 C씨는 갑자기 기어봉 쪽에 있는 돈 가방에 손을 댔고, B씨는 운전하면서 이를 제지했지만 C씨는 돈 가방을 운전석으로 던지며 택시 운행을 방해했다. 이후 C씨는 오후 8시1분께 운전 중인 B씨의 귀를 잡아당기고 비틀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7차례 가격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차 열쇠로 추정되는 물건을 꺼내 손에 쥐고 B씨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피범벅 된 택시기사.. 승객은 쌍방 폭행 주장 B씨는 폭행당하면서도 사고를 막기 위해 왼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날아오는 C씨의 주먹을 막았다. 계속되는 폭행에 피범벅이 된 B씨는 결국 아무도 없는 길가에 택시를 멈춰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내가 (때린 건 아니다)"라며 "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가지 않아 실랑이를 벌인 것"이라며 자신 역시 폭행당해 손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범행 당시 C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버지는 C씨를 폭행한 적 없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아버지는 이마와 눈 옆, 눈 밑, 콧등 피부가 찢어졌고 코뼈도 부러졌다"며 "피부가 찢어진 곳은 봉합 수술을 받았고, 코뼈 수술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시 기사가 목적지를 잘 못 찾아서 폭행했다는 게 말이 되냐. 그렇다고 해도 사람을 피투성이로 만들어도 되냐"며 "C씨를 엄벌에 처하게 하고 싶다. 더 이상 택시 기사가 폭행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네티즌 "분노가 치민다.. 무거운 벌 내려야" 폭행 충격에 B씨는 택시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앞으로 이 택시 운전을 더 해야 되나. 자꾸 이런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화가 난다", "글을 읽는 내내 분노가 치민다", "운전 중 폭행은 살인행위다. 무거운 벌을 받게 해야 한다", "욕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B씨와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08:54:29[파이낸셜뉴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31일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홍 판사는 "법정 진술과 관련 증거를 보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실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 후 A씨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그는 결심 공판을 앞두고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또 지인 등으로부터 받은 선처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5월2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에게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 발생 후 운영하던 체육관을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31 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