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공급장치 및 시스템 실증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로 전 세계 해상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그중 대표적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선박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오는 2028년까지 국비 포함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 내구성을 평가할 수 있는 육상 실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선박의 혼소엔진, 전소엔진 등 연료 추진 시스템과 최근 각광받는 암모니아 연료전지의 성능 평가까지 진행한다. 또 선박 움직임, 온도(-30~80도), 습도(30~95%), 염도, 암모니아 노출에 따른 부식까지 해상의 가혹한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평가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목포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방재시험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3월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기술 개발 동향'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한 분위기 확산에도 공을 들였다. 전남도는 암모니아 연료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7년 초까지 친환경 무탄소 암모니아 연료 선박 실증센터와 실증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전문 인력 양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R&D) 국고 사업을 유치해 지역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목포 산정·삽진산단과 영암 대불산단 등에서 20여개 기업이 사업 선정 이전부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소재·부품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유치로 기존 목포 남항의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대불산단의 극저온 단열시스템연구센터와 함께 친환경 선박 연구의 삼각축을 갖추게 됐다"면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장을 선점해 전남이 미래 첨단 조선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1 16:22:55중국에 뺏겼던 조선 세계 1위 지위를 되찾은 한국이 차세대 친환경·자율운항선박 양대 산맥에서 압도적 선두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2050탄소제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저탄소선박 위주에서 2040년께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대선조선·케이조선(전 STX조선해양)·한진중공업 등 중형조선사가 새 주인을 찾는 등 사업자가 다각화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2050온실가스 대응에 시장 재편 조선업계는 LNG 등 저탄소선박 위주에서 중장기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시장으로 전환에 나선다. LNG 등 저탄소선박 비중은 2025년 51%, 2035년 75%로 정점을 찍고 2040년부터 점진적으로 줄어든다. 반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은 2020년대 기술개발, 2030년대 상용화, 2040년대 시장 비중 70%로 LNG선을 넘어설 계획이다. LNG선박은 현 단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이지만 완전한 탄소중립 연료가 아닌 만큼 또 다른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 감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선업계는 특히 암모니아가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LNG보다 보관과 취급이 편리해 친환경선박 연료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에서 획득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발 다가갔다. 삼성중공업도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AIP를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10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2만3000TEU급(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관한 AIP를 획득한 바 있다. 메탄올 연료 선박은 상용화 단계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건조계약을 했다. 메탄올은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를 25%까지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와 디지털 융합 트렌드가 K-조선 도약의 새 기회가 됐다"며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원천기술 개발과 자율운항, 스마트십 분야 기술 고도화 등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세계 1등 조선강국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운항선박 국제규범 마련이 관건 자율운항선박 기술도 우리나라가 선두권이다. 산업부·해수부는 차세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에 2025년까지 총 1603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 2022년 6월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주요 로드맵은 올해 12월 시험선 실증, 2023년 법·제도 마련, 2025년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국제표준화 등이다. 우리나라는 자율운항선박 개발·국제표준화와 국제규범 마련을 주도하기로 했다. 국제규범이 제정돼야 자율운항선박이 실제로 운항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부분의 중형조선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민간 경영체제에 돌입한 대선조선은 5개월 만에 수주실적이 850% 증가하고, 세계 순위도 58위에서 45위로 뛰어올랐다. 케이조선과 한진중공업도 새 주인을 찾으면서 주력선종 위주로 수주가 급증했다. 정부는 중소형조선사와 기자재업계가 취약한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역량 강화와 안정적 일감 확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 조선업계가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세계 시장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자율운항 선박부문 전문인력 양성,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기술·기준의 국제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미정 기자
2021-09-09 18:27:37[파이낸셜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해운의 탈탄소화와 녹색 해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에 부여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LNG와 같은 저탄소 선박 보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와 같은 무탄소 선박을 완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월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한 관공선을 모두 친환경선박으로 건조하도록 의무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선박의 개발·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문 장관은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를 위해 HMM을 필두로 우리 해운산업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적선사인 HMM은 이날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다. 문 장관은 "올해 중으로 수소항만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인 연간 300만톤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항만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면서 "향후 갯벌 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5만4000ha 이상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해양수산 탄소중립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6 14:03:3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무탄소 선박, 수소항만 등의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해수부는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을 주제로 26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P4G 정상회의의 기본세션은 30~3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24~29일 녹색미래주간에 분야별로 10개의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해수부의 해양특별세션은 26일 두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먼저 친환경 선박 세션에서는 P4G 파트너십인 ‘탄소배출제로연대’를 중심으로 무탄소 선박 기술 및 무탄소 연료 등 탄소배출제로의 미래 해운업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보다 푸른 미래를 위한 IMO의 협업 노력’이라는 주제로 IMO의 2050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 공해상 선박에 대한 저유황유 연료 사용 의무화 규제 등 정책을 소개하며 해양 분야의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기조연설을 통해 해양 분야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장기적으로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거점을 목표로 수소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갯벌복원·바다숲 조성 등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대, 2050년에는 1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블루카본으로 흡수하겠다는 해수부의 정책 추진계획을 소개한다. 우리 국적선사인 HMM은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연료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양쓰레기 세션에서는 현재 해양플라스틱 문제가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르는 만큼, 해양 플라스틱 관리문제의 패러다임 전환, 포스트 플라스틱 사회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해양특별세션은 해수부 및 2021 P4G 정상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P4G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 가상행사장에서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문 장관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모두 바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4 09:53:56[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21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 회사가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선주사인 그리스 나비오스의 안젤리키 프란고우 회장과 슌지 사사다 사장, 용선사인 HMM 김경배 사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각각 ‘HMM OCEAN’과 ‘HMM SKY’로 명명됐다. 이 선박들은 HJ중공업이 지난 2022년 수주한 총 2억 4000만불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당시 HJ중공업은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시장 진입을 위해 영국 선급으로부터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지난 2021년 상선 시장 재진출 이후 착수했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이어 이번 LNG DF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까지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HJ중공업은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탄올 레디와 LNG 이중연료 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5000~9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무탄소 연료로 각광받는 암모니아와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연구 개발에 착수하는 등 차세대 기술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선주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이번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통해 두 회사 간 신뢰 협력 증진과 번영을 확신하며, 배를 운항할 선장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1 11:12:1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참석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에서는 40여 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탄녹위는 △국제감축 △기후금융 △청정에너지 △디지털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총 5개의 세미나를 주최한다. 무탄소 에너지 확산, 철강산업 국제 표준 등의 논의에도 참여한다. 탄녹위는 12일(현지시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파리 협정 제 6조를 기반으로 협력적 접근법을 추진해 온 국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 감축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공동으로 탄소시장과 국제통상에서의 데이터 투명성 강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탄소시장의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아울러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선박, 항공 등 수송 부문 연료의 녹색 전환을 위해, 태백시·KAIST·플라젠과 공동으로 청정 메탄올 신산업 촉진 컨퍼런스도 연다. 한화진 민간위원장은 COP29를 계기로 개최되는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총회에 참석해 기후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에 대한 국가별 기후위원회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기후위기 대응 관련 다양한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 민간위원장은 “이번 COP29를 계기로 탄녹위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장기적이고 일관된 목표와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 중립과 녹색 전환 동력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1 20:43: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강원 동해·삼척과 경북 포항을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지원한다. 2040년 까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소 기업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산업 집적 지역이다.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 이전 시 보조금을 2% 가산해 지급하고, 산업 용지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등 혜택을 준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동해·삼척에 3177억원, 포항에 1918억원을 각각 투입해 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추가 지정도 추진한다. 기업 수요가 큰 청정수소 생산·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예비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예타를 통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규 지정을 검토한다. 2040년까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 대비 1회 운송량이 10배 이상 큰 미래 자원이다. 하지만 관련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로 상용화된 선박이 없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액화수소 실증 선박을 건조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2040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관련 법령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핵심 원천기술 개발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존 수소시범도시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소도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센터·실버타운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 트램·수소 트럭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존 수소도시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총리는 "수소는 주요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된 무탄소 에너지원이자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 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정부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01 13:19:58[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손잡고 친환경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오션은 21일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 6개 기업·기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BW 그룹, 하팍로이드, 노르웨이 선급(DNV) 등 10개사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린 루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오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기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선박 산업의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친환경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산업계 전체의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이 주요 에너지 기업, 선사, 선급,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산업계 전반의 탈탄소화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가 국내 조선업계와 체결한 첫 파트너십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과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선박 내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에너지 효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해양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업계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가스텍 2024에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오션1'을 공개했다. 지난해 OCCS 기술에 대한 개념승인을 한국선국과 마셜제도 기국으로부터 받으며, 향후 이를 LNG운반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1 09:20:42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글로벌 주요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의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김동호 기자
2024-10-10 18:04:5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글로벌 주요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암모니아 엔진은 '저압 예혼합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고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고압 직분사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해 연소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엔진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의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0 10: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