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무한도전' 박명수 '무한도전' 박명수가 '배달의 무도' 첫 배달지로 떠난 가운데, 파리 공항 직원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겪게 됐다.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 1차 배달을 맡은 재석, 준하, 명수가 사연 신청자들로부터 음식과 선물을 전달받고 떠났다. 이날 박명수는 인천에서 파리까지 비행기를 타고 환승한 가운데, 칠레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을 헤맸다. 하지만 이때 한 프랑스 직원이 박명수에게 다가왔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말을 건네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프랑스 직원은 한국에서 잠시 살아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마카롱 가게에 들렀고, 또 한 번 한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만났다.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몰래카메라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카롱 가게 직원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명수에게 "해피투게더 촬영 아니에요?"라고 물어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앞서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수행비서에게 음식을 배달해야 했던 사연신청자와 박명수의 일정이 맞지 않아, 박명수-정준하가 배달지를 최종 변경하게 됐다. 한편 '무한도전'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오늘 방송 감동 재미 다 잡았다", '무한도전, 오늘 진짜 재밌었네", "무한도전, 역시 이게 바로 무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5 19:14:18무한도전(사진=해당방송캡처) 노홍철이 거대한 가발을 쓰고 인천공항에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응원단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선발대로 먼저 출발하는 노홍철은 인천공항에 자신의 얼굴 크기의 2배에 가까운 노란색 가발을 쓰고 등장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사자 머리야? 뭐야?”라며 그의 모습에 경악했고, 노홍철은 패션을 모른다며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혀를 찼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힌 그의 얼굴을 가발이 얼굴을 조여 유난히 광대가 승천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두 사람이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1 19:40:53인천은 구한말 국내에서 최초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지만 일본 요코하마나 중국 상하이처럼 서구 문물을 도시 발전의 ‘완벽한’ 기회로 삼지 못했었다. 인천은 1883년 근대로의 개항 이래 100여년 동안 한국 근대사와 맞물리면서 격변의 세월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물포는 외국 선박의 정박처가 되면서 각처에서 인구가 몰려들고 각국의 다양한 풍속과 언어가 혼재되는 도시로 바뀐다. 실제 62년 동안 식민통치하에 있었던 인천에는 일제의 수탈에 견디지 못한 전국 각지의 유민들이 모여들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정미소,부두,군수공장 등의 노동자,상인 등으로 생활을 꾸려나갔다고 한다. 인천은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제개발정책에 의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인천항이 확충되고 대규모 공단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1947년 경인철도와 1969년 경인고속도로의 개통은 탈인천을 부추겼고 서울의 종속화는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21세기의 인천은 한국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정보화산업을 인천인들이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 사업 등 21세기 주도할 기업들이 인천에 즐비하다는 것이다. 시민활동도 다양하고 활발하며,결집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인천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송도신도시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시·도 개발연구원들과 일본의 요코하마가 향후 발전 잠재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인천을 꼽고 있는 점도 주목되는 사실이다. / kimic@fnnews.com 김인창기자
2001-10-30 06:58: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경제전망에서 '1.8% 성장, 1.5%대 수출증가'를 제시했다. 1.8% 성장률은 기존 전망 대비 0.4%p 낮춘 것이다. 한국은행(1.9%) 등 주요 기관에 비해서도 낮다.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2%대를 밑돈 때는 6차례다. 1998년 외환위기(-5.1%)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0년(-0.7%) 등이었다. 대부분 위기였던 시기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경제는 위기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 참석,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회되고 있어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불안…대외불확실성↑ 김 차관은 올해 경제를 설명하면서 '최대한', '당장', '워낙' 등을 수 차례 언급했다. 숫자에 기반한 한해 전망 발표장에서는 나오기 힘든 수식어들이다. 경기흐름이 그만큼 나쁘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최대 난제는 내수가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반을 덮친 정치불안이다. 정부는 그동안 내수가 고물가·고금리 등 제약요인 완화로 점차 개선 소지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실질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올 1·4분기에는 -1.6%였지만 2·4분기 때는 플러스로 돌아서 0.8%를 기록했다. 3·4분기에는 2.3%로 집계됐다. 하지만 비상계엄,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불안은 내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주항공 무한공항 여객기 사고도 터졌다. 소비심리는 급랭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p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여기에다 고용 등 내수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건설경기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올 1·4분기 전기 대비 3.3% 증가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2·4분기 -1.7%, 3·4분기 -3.6%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째 역대 최장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김 차관이 "당장 경제 심리 개선과 내수 등 경기회복이 급선무"라고 밝힌 이유다. 수출 증가 1%대…고용도 냉랭 정부가 전망하는 올해 수출증가율(통관기준)은 1.5%다. 지난해 증가율 8.2%에 훨씬 못 미친다. 반도체 등 주력 업종 경쟁 심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환하면서 증가폭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불확실성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IMF는 2025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2%로 예상했지만 최대 -0.8%p 하방요인을 예측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출입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경제 안정적 흐름을 막는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건설부진, 수출둔화로 고용시장도 냉랭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취업자수는 12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7만명보다 5만명 적다. 생산연령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경기흐름 약화가 고용둔화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지난해(2.3%, 추정치)보다 낮았다. 다만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최근 정치불안에다 강달러 기조로 치솟는 환율을 감안할 때 다소 낙관적 전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저하고' '상고하저'…"말하기 어렵다" 김 차관은 "2025년 경기흐름은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상저하고', '상고하저'라고 하는 그런 언급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까지 했다. 국내 정치 변수에다 대외 불안까지 겹쳐있고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탄핵 정국이 지속되면서 관리형 정부가 갖는 한계도 경기흐름엔 부담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 1·4분기 경기흐름을 살펴본 후 추가경정예산편성 등을 포함하는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물가안정을 우선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이례적으로 '추경론'을 내놨다. 경기흐름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다. 기존 대응책에는 한계가 불가피한 만큼 기존의 긴축 기조를 벗어나 재정이 적극적으로 내수 진작의 마중물을 할 때가 왔다는 논리다. 김재훈 국장은 "올해 상반기 18조원의 규모의 경기보강 재정을 투입한 후 경기흐름을 판단, 추가 방안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2-30 14:53:13[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 "모든 자원을 투입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9시 3분 방콕발 무한행 제주항공 2216편이 무안공항에서 안타깝고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제주항공 2216편(방콕-무안)에서 착륙중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 탑승자는 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으로 정확한 사상자 수를 파악중이다. 현재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이 원인조사중이고,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각 항공사 및 공항에 시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12-29 13:36:35[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새롭게 오픈한 서편 탑승구역을 '아트윙'으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트윙 프로젝트는 항공기 탑승구역 복도 공간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해 공항을 찾는 여객들에게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실버 라이닝: 구름의 뒤편’은 구름 가장자리에 빛나는 은빛을 의미하며, 공항이 전달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빛과 공기를 소재로 활용하거나 구름의 이미지를 차용한 국내외 작가 4팀의 설치작품 12점과 영상작품 1점으로 구성됐다. 출발 복도 초입의 노드 광장에서는 박근호 작가의 미디어 설치 작품 '라이트 캐쳐-홈'이 빛으로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이어 225번 출국 게이트 앞에서는 안성석 작가의 영상 작품 '어린이'가 상영돼 어린이를 구름에 비유하며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에스컬레이터 구간에서는 막스 슈트라이허 작가의 설치작품 '플로팅 자이언츠'와 '알토큐물루스(고적운)'가 꿈같은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여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복도 끝 야외정원에서는 바래 작가의 작품 '에어 오브 블룸 2024'가 지속 가능한 도심의 미래를 표현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새로운 시설에 기획전시가 더해져 여객에 더욱 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 최고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1 14:58: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대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이행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3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1박2일 간의 연찬회를 마치면서 결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의료·교육·노동 4대개혁을 책임 있게 이행하며, 인구위기·기후위기·양극화·지역소멸 등 공동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의문에는 "자율과 공정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 모두에게 마음껏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한반도 전역에 확산시키고, 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30 12:05:52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8:24:4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5:10:31세계 물류 허브도시가 되기 위한 우선 조건으로 육상물류와 해상물류, 항공물류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최적지가 부산 가덕도라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승원 ㈜신화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서구 도시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의미와 비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국내 제2의 국제관문공항 입지로 부산 강서구가 매우 뛰어난 입지적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국제허브공항은 위치 선정에 있어 여러 조건과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 항만을 비롯한 물류복합기능이 있어야 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야 하며, 충분한 확장성이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며 "부산 전체로 놓고 봐도 강서구 가덕도는 국제관문공항의 배후도시가 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신공항 건설이 확정됐기에 앞으로 강서구는 엄청난 발전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우수 사례로 배워야 할 공항 1곳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공항 1곳 및 항만 1곳을 꼽았다. 먼저 두바이국제공항의 성공 사례를 들었다. 그는 "1959년 두바이공항 개발계획 수립 당시 통치자인 알 막툼은 '일상 경제활동에 더 가까워야 한다'는 이유로 도심에서 불과 5㎞ 떨어진 현 두바이공항 위치를 택했다"며 "두바이 정부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도시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국제교역이 급속 성장해 먼저 설립된 아부다비공항을 따라잡고 아랍에미리트 제1공항이 됐다. 주 수입원인 석유에 의존하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성공적인 '포스트 오일' 시대를 열게 된 중요한 요인으로 세계 석학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의 한계에서 배운 교훈을 전했다. 그는 "스히폴공항은 로테르담항이 같이 있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며 "문제는 이 공항이 현재 활주로가 6개나 있음에도 여러 소음 문제에 따른 공항운영 제한 때문에 확장성에 한계를 맞아 향후 수요 처리에 있어 한계점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신공항을 세울 때는 '확장성'에 대한 고려를 심도 있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1990년대 세계 1위 항만을 찍었던 홍콩항의 추락에 따른 교훈을 설명했다. 홍콩항은 당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불과 30여년 만인 2020년 부산항(7위)보다 낮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처음 홍콩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수많은 공장 등이 몰리며 필요에 따라 항만이 성장했다. 이를 유지하다 훗날 중국에 새로운 항만시설들이 계속 들어서며 연이어 뒤로 밀려났다"며 "이유는 항만 서비스의 질이 신설되는 항만에 따라갈 수 없기에 기존 고객들이 다 옮겨갔다. 부산도 항만 이용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어떤 서비스를 항상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유지해야 홍콩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부산항은 경제지리적으로 볼 때 동북아에서 미주와 유럽 대륙 방향의 간선항로상에 있으며 광대한 배후지역도 보유하는 등 우수한 입지에 있기에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며 "공항 설립 이후에도 부산은 이곳을 찾는 세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기업들이 수도권보다 부산을 먼저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변옥환 최승한 기자
2024-06-27 18: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