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로 김영희씨(65·사진)를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 보석으로 여겨졌으며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됐다. 희고 부드러운 성질이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를 의미하기도 한다.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구멍뚫기, 홈파기)-광택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 여러 도구가 사용된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인정 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옥장 핵심 기능인 투각과 조각하기, 홈내기 등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영희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이다. 1970년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 동안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유자 추가 인정으로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9 12:23:3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수영구 부산전통예술관에서 무형문화재 '전통문화 체험교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2024년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시는 2020년도부터 5년 연속 무형문화재 기능 분야 전승 보전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자수장, 사기장, 불화장, 화혜장, 선화, 지연장, 전각장, 동장각장 등 부산 무형문화재 8인의 장인과 함께 전통공예 체험을 통한 부산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장신구만들기(자수장), 단청문양그리기(불화장), 전통도자기만들기(사기장), 전통꽃신만들기(화혜장), 선서화그리기(선화), 나무책깔피만들기(전각장), 전통연만들기(지연장), 나무키링만들기(동장각장)로 참여자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고품격의 개인 작품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진행하며, 매월 1일부터 프로그램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부산전통예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단체수업도 가능하며, 교육담당자와 사전협의를 통한 외부 방문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비와 재료비 모두 무료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문화유산이 지속 가능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08 09:15:07[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김영희씨(64)를 인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이다.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 이용됐다. 희고 부드러운 옥의 성질은 끈기, 온유, 은은함, 인내를 의미하기도 했다. 옥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 디자인, 절단, 성형, 세부조각, 광택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 이번에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이다. 1970년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간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이다. 이번 보유자 추가 인정 예고로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옥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씨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22 12:41:41[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올해 '근현대 무형유산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근현대 무형유산은 형성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 형성 과정에서 근현대인 가치와 양식이 반영됐거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진 무형유산을 이른다. 무형유산 역사성을 중시하는 현 무형유산 제도에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됐거나 복원된 무형유산의 경우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면이 있다. 지난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을 계기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근현대 무형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창극, 사물놀이 등 근현대적 가치와 양식이 반영돼 새롭게 생성된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실시된다. 이후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근현대 무형유산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가치 있는 비지정 근현대 무형유산을 연구·전승을 위한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18세기 말 행해진 정조융릉행차를 축제로 재현한 ‘정조대왕능행차’, 천주교 신자들의 상장례 의례 ‘당진 합덕 천주교 연도’ 등이 미래 무형유산으로 선정했다. 지난 2022년 ‘근현대 무형유산 보호 기반 마련 연구 용역’을 통해 근현대 무형유산 개념 정립과 관련 제도개선안과 기초목록을 마련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9 14:14:57[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전승활동 지원을 위해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장려금을 매달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그간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중 보유자, 보유단체, 전승교육사에게 전승활동에 필요한 전수교육지원금이 매달 지급됐으나 전체 전승자의 95%(약 7000여명)를 차지하는 이수자에게는 별도의 지원금이 없어 전승활동에 매진하는 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립무형유산원은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장려금 지원’ 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한다. 장려금 지원 대상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된 후 전승활동 실적(3년 이상)이 우수한 사람 중에서 해당 종목의 보유자, 보유단체 및 전수교육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이중 국립무형유산원의 검토를 거쳐 1월 중 270여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이수자는 2년 주기로 선정되며, 올해 1월 말부터 2년간 매월 5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아울러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에 지급되는 전수교육지원금도 상향된다. 보유자는 매달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보유단체는 월 360만원에서 380만원(자율전승형 보유단체 매달 550만→58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 지원금을 받게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02 11:15:5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내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한국 장 담그기 문화' 등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공화국의 카사네에서 지난 8일 폐막한 제1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45건, 긴급보호목록 6건, 보호모범사례 4건 등 총 55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 관행', 태국의 '송크란, 태국 전통 새해 축제' 등이 대표 목록에 올랐다. 다등재 국가인 대한민국은 등재 신청 제한을 받아 올해는 인류무형유산 등재유산이 없으며, 내년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2일부터 7일까지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장 담그기'는 지난 2018년 12월 27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와 보유 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인정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1 17:44:52[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 이사장)은 GH 경기주택도시공사(김세용 사장)와 함께 ‘문화유산 놀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4일까지 진행한다. 4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문화유산 놀이터’는 초등 교육과정 교과연계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국가무형문화재를 소개하고 무형문화재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다함께돌봄센터 초등학생 50여명이 초청됐다.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우리의 무형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봉산탈춤 ‘나만의 탈 만들기, 탈춤 배우기’ 체험 △전통공예품 전시 관람 △악기장 ‘미니 장구 만들기’ 체험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4 13:40:3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무형문화재 메달 시리즈로 2차 ‘선자장 기념메달’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자장 1차 기념메달은 무형 문화유산의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조폐공사가 지난해 출시했다. 선자장은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이번 선자장 기념메달은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 보유자가 부채를 만들고, 조폐공사가 메달을 제조해 결합했다. 제10호 ‘방화선’ 선자장은 태극선 명장 가문에서 태어나 대(代)를 이어 단선의 전통을 현대까지 이어가고 있다. 방화선 장인은 ‘대나무가 자신의 뼈이고, 한지가 살이기 때문에 부채는 곧 자신이다’라는 일념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선자장 기념메달은 다양한 전통부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2년에 걸쳐 기획됐다. 1차는 태극선, 연엽선, 선녀선의 부채와 기념메달이 결합됐고, 올해 출시되는 2차는 연화선, 연잎선으로 제작된다. 연화선과 연잎선은 연꽃과 연잎을 부채에 담아낸 것으로 연꽃은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깨끗함을 간직한다’라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뜻을 갖고 있다. 맑고 고귀한 의미를 담기위해 하얀 전통한지로 만든 선면(扇面)과 대비돼 손잡이는 참죽나무에 검은 옻칠을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념메달 디자인은 종전과 동일하다. 앞면은 길조와 장수를 뜻하는 민화 ‘호작도’와 바람을 민화식으로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했고, 뒷면은 전통 창살과 길상문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담아 현대까지 계승·보전되어 온 무형 문화유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선자장 기념메달은 연화선과 결합한 △금메달(순도 99.9%·중량 10g·프루프), 연잎선과 결합한 △은메달(순도 99.9%·중량 6g·프루프) 2종을 한정수량으로 제작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154만원 △은메달 32만원이다. 이달 26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달 9일 오후 5시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무형문화재 전통공예작품을 홍보하고 전통문화유산의 계승·보전을 후원하기 위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선자장 메달은 예술성 높은 전통공예작품과 공사 압인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기념메달"이라면서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전통문화유산의 계승·보전을 후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7-26 09:49:08[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재재단이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오는 3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품 전시회를 연다. 5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소목, 침선, 색실누비와 관련해 개최해 공예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전통 목가구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있는 제작기법을 요하는 ‘전주장’을 비롯해 세련된 조형미를 담은 다양한 전통 목가구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를 비롯해 그의 문하에서 수학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출신 전수생들과 침선장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 31명의 작품 145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2층 전시관에서는 팝아트와 인간문화재 작품이 만나는 이색 전시 '무형문화유산홍보관-위대한 금손 마켓'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05 10:22:11[파이낸셜뉴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 작품을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 스토어 ‘반짝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작품 100여점을 판매한다. 이번 작품들의 주제는 ‘Living Heritage(리빙 헤리티지), 생활의 온기를 담다’이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전통문화를 담은 복고 열풍을 반영한 스탠드 조명과 스툴, 휴지함 등의 생활 잡화들을 선보인다. △황동 망 위에 들꽃과 곤충을 생동감 있는 자수로 수놓은 가림막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툴 △전통 침선 기법으로 만든 보자기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탄생 시킨 조명 스탠드 △표면을 현대적인 물결 모양으로 구현한 전통 방짜유기 △물건 담는 용도로 사용되던 채상(색을 입힌 대나무 상자)의 기능을 살려 현대적으로 제작한 휴지함 등이다. 팝업 스토어 운영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의 판매기반 조성을 위해 ‘와디즈(Wadiz)’에서 크라우드 펀딩를 진행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지난 12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와 가구 디자이너 류종대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호롱불’을 선보였다. 100점 한정으로 투자받아 2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23 11: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