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미스터리·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수녀들'로 내년 1월 2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023)의 후속작으로, 한국 영화 출연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만이다. 송혜교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홀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검은 수녀들'을 소개했다. 영화사 집은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검은 수녀들'을 기획·제작했다.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송혜교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졌고,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며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라고 답했다. 스릴러 장르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심에 가득 찬 인물(문동은 역)이 지닌 어두운 내면과 도발적인 서사를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개성 강한 행동파, 유니아 신부로 또 한번 변신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이번 역할이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가 된 느낌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극중 유니아 수녀를 따라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빈센조'(2021)와 '멜로가 체질'(2019)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로,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에 전여빈은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 외에도 몸에 숨어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년 '희준'(문우진)과 희준의 담당의로서 의학을 신뢰하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올해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우진은 역시 영화 '하이재킹'(2024)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2023)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수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사 집에서 제안한 시나리오를 읽고 휩쓸리듯이 몰입했다"며 "끝까지 달려가는 캐릭터와 이야기, 그리고 그 여운이 대단해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속편인 만큼 부담도 됐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구마 의식에 뛰어든 두 수녀가 주변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9 18:08: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3일 오전 일광읍 문동마을에서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과 연계한 '문동마을 큰잔치 빅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큰잔치 빅이벤트는 매년 기업과 공공기관 합심해 마을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연합 사회 공헌활동이다. 군은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문동해녀복지회관에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복지분야 조직 발굴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계사업의 대상지로 문동마을을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전달을 시작으로, 골목 페인트 도색, 해변 환경정화, 해충 방역 등의 마을 변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안과·치과 등 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해 간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동마을 특산물인 쪽파를 이용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한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5년간 300개소의 어촌마을에 3조 원을 투입하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군 문동 생활권이 ‘어촌 생활 플랫폼 조성’ 사업지로 선정됐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03 16:29:0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 사흘만에 전세계 TV쇼 1위에 올랐다. 공개 첫날 3위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2일째 2위, 3일째 1위를 기록했다. 14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남미 그리고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까지 총 3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북미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와 자국 문화 콘텐츠 소비율이 높은 인도 등 21개 국가에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영국, 독일 등 13개 국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의 인기에 가수 양파가 부른 ‘더 글로리’ OST 중 문동은 테마곡 ‘눈부신 계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아주 오래된 이야길까 우리가 보낸 계절’로 시작해 ‘만약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이 없었다면 아픔도 없었겠지’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특유의 애잔한 음색은 드라마의 주요 장면에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배가시켰고, 긴 여운을 남겼다. 양파는 ‘더 글로리’ Part1 OST 공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동은의 서사가 마음이 아렸다.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곡이라 (작업을 마친 뒤에도)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양파는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 중인 상태였음에도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4 15:17:08‘집권여당 사상 최대 참패’ ‘한나라당 압승’ 이는 5·31 선거 결과를 일제히 보도한 국내 언론의 제목이다. 그야말로 이번 선거에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놀랐다. 이는 정당을 선택하는 비례대표 광역의원 투표에서 한나라당이 사상 최대 표 차인 600만 표나 앞섰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나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35% 이상 앞서는 등 수도권이 오히려 영남과 함께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부상했기에 더한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의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통합보다는 배제의 리더십을 지향한 데 따른 국민의 실망감을 꼽고 있다. ‘개혁 피로감’에 따른 국민여론의 보수화 등도 한몫을 했다는 게 공통의 진단이다. 고려 중기 이곡 선생은 그의 시문집인 ‘가정집’에서 “천명은 지혜로 구할 수 없고 민심은 힘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여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또 조선 중기 문신 이준경 선생은 그의 ‘동고집’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데 민심을 얻는 것보다 더한 게 없고 치세에는 민심을 순하게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게 없다”했다. 여당은 대선 준비가 아니라 떠난 민심을 찾고자 하는 ‘민생정치’부터 챙겨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이번 결과는 결코 여당에 대한 심판이지 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나 성원이 아니기에 한나라당은 더욱 고민해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은 A E 스티븐슨이 195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되면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라를 통치하는 일이다. 그것이 정당에 주어지는 시험이다”고 한 뜻을 새겨 볼 시점이기도 하다. 여야 모두 선거철마다 국민을 표로서 보기에 앞서 언제나 민심을 두려워하고 떠받들면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의 ‘백성의 음성은 신의 음성이다’는 메시지를 기억해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다. 또 국민은 여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을 펼치는 정당을 선택할 뿐이다. 국민은 강구연월을 이뤄낼 수 있는 정당과 함께 콧노래 부를 수 있는 바로 그날, ‘강구연월문동요(康衢煙月聞童謠)’의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02 15:12:47[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으로 투병하던 중 별세했다. 향년 52세. 소속사 빌리언스는 이날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영화 '귀담'의 엄마 귀신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박지아는 공포영화 '곤지암'에서도 원장 귀신으로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동은의 엄마 역할로 짧은 분량에도 동은의 가정사를 단박에 설명해내며 "캐릭터의 행보에 불쾌감을 느낄만큼 연기가 완벽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엔 연극 '와이프'로 관객들을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아산병원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월 2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08:03:36[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송혜교가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4-28 18:18:05[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송혜교가 8일 서울 동대문구 DDP아트홀에서 진행된 팔라초 펜디 서울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기념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2-08 23:09:08[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혜교가 미스터리·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수녀들'로 내년 1월 2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023)의 후속작으로, 한국 영화 출연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만이다. 송혜교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홀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검은 수녀들'을 소개했다. 영화사 집은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검은 수녀들'을 기획·제작했다.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송혜교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졌고,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며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라고 답했다. 스릴러 장르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심에 가득 찬 인물(문동은 역)이 지닌 어두운 내면과 도발적인 서사를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개성 강한 행동파, 유니아 신부로 또 한번 변신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이번 역할이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가 된 느낌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극중 유니아 수녀를 따라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빈센조'(2021)와 '멜로가 체질'(2019)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로,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에 전여빈은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 외에도 몸에 숨어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년 '희준'(문우진)과 희준의 담당의로서 의학을 신뢰하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올해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우진은 역시 영화 '하이재킹'(2024)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2023)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수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사 집에서 제안한 시나리오를 읽고 휩쓸리듯이 몰입했다"며 "끝까지 달려가는 캐릭터와 이야기, 그리고 그 여운이 대단해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속편인 만큼 부담도 됐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구마 의식에 뛰어든 두 수녀가 주변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05:55:46[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뤄 우리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송혜교(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박지아씨(52)가 최근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숨진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죽는 질병으로, 요즘처럼 갑작스런 기온변화기에 자주 발생한다. 뇌경색의 위험 요소로는 혈전이 생기게 하는 모든 생활 습관병이 해당하며, 그 중에서 고혈압이 으뜸이다. 뇌경색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절실하다. 뇌경색은 대개 전조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이 어눌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보행시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등이 대표적인 뇌경색 전조증상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한의사)은 “뇌졸중으로도 불리는 뇌경색은 이 같은 전조증상 외에도 맥을 짚거나 혀의 모양이나 색깔 등을 진단지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맥진(脈診)은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진단 방법 중 하나로, 맥박의 강도나 속도, 리듬 등을 측정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한다. 맥박이 약하거나 불규칙한 경우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뇌경색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맥박의 속도가 빠르거나 느려질 수 있다는 거다. 맥박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끊어지는 경우에도 뇌신경 기능 저하나 뇌세포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혀의 모양, 색깔, 두께 등을 관찰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설진(舌診)으로 뇌경색 여부를 진단한다. 혀가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고, 이는 뇌경색의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반대로 혀가 검은색으로 변하면 심장이나 뇌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혀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구부러지는 혀 모양도 뇌신경의 기능 저하나 뇌세포 손상 지표로 활용된다. 뇌경색 위험요소로 꼽히는 체내 수분이나 영양 부족, 대사 장애 등의 경우 혀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두꺼워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소화기 상태와 내장기관의 이상 여부 등을 파악하는 복진(腹診)으로도 뇌경색 여부를 확인한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복부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이는 뇌신경의 기능 저하로 인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복부가 탄력 없이 물렁물렁하거나, 반대로 너무 단단하거나 팽팽해도 뇌경색의 전조증상으로 의심한다. 온종합병원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체질을 크게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사상체질로 구분하며, 각 체질에 따라 뇌경색의 발병 위험과 증상이 다르다”고 말한다. 태양인의 경우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태음인은 뇌경색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편이다. 태음인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이를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양인의 경우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중간 정도이지만, 체질상 열이 많으므로 이를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음인은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시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최 부원장은 “뇌경색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처방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며 뇌신경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면서 청혈단, 혈부축어탕, 우황청심원 등이 대표적인 한약처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으로 인해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엔 침술이 크게 도움 된다. 침과 동시에 시행하는 뜸 치료도 뇌경색으로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뇌경색으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나요법은 최근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포함돼 뇌경색환자들이 재활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최 부원장은 덧붙었다. 한편 700개의 입원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9월부터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이 병원 7층에 한방센터를 개설, 양·한방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뇌경색 등 뇌혈관환자 치료효과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08:12:02[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지아(52)가 뇌출혈로 투병 중 사망했다.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지아의 한 측근은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는데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배우였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영화 '기담'(2007)에서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2018)에선 원장 귀신 역으로 활약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송혜교(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이름을 크게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30 08: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