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함 안의 상황은) 지옥이었고 개판이었다." 최악의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의 충격적인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23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당시 승조원이었던 A씨는 청해부대가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 “국가가 우릴 버린 것 아니냐”며 “이번 일로 직업군인을 그만두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에서 군인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도 그만두라고 하신다”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군인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가 퍼진 (문무대왕함 안) 상황은 지옥이었고 개판이었다. 좁은 함 안에서 격리는 무의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집단감염 당시 상황에 대해 “음식 삼킬 때 목이 아파 너무 힘들었고, 피가래가 나왔다”며 “하루하루 환자가 늘어나는데도 먹은 약은 타이레놀(감기약)뿐이었다. 군의관들도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일단 열부터 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약만 처방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청해부대가 코로나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것과 관련해 “중간에서라도 백신 보급을 해줬어야 하지 않냐”며 “해외 파병 보내는 부대는 더 우선순위에 뒀어야 했을텐데 왜 오히려 제외됐는지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다른 부대원 B씨도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열이 완전히 내리지 않은 환자들도 체온이 40도 가까운 환자들이 하루 10명씩 쏟아지자 의무실을 비워줘야 했다”고 했다. 그는 “확진자, 미확진자 가릴 것 없이 (귀국) 비행기 탑승 전날에도 방역하느라 밤을 새웠다”며 “다음에 오는 강감찬함 승조원들을 위한 방역이라는 명목하에 실시됐지만 아무래도 상부 보고용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전날(22일) 기준 청해부대원 누적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271명으로 늘었다. 전체 승조원 301명 중 90%가 감염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10명의 감사관을 투입, 다음 달 6일까지 청해부대에 대한 작전 지휘 및 부대 관리 책임을 맡은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작전사령부, 해군본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 관련 부서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의 경위와 책임 소재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23 08:24:40[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가운데 82%인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한 뒤 "북한에 줄 백신은 있으면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었다는 것인가"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게 아니라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장병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출항했다"며 "백신 이상반응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가 어렵고 초저온냉동고 보관도 어려워 결국 보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누리꾼들은 "백신도 안 맞추고 해외파병 보내는 대한민국 정부 클라스", "미국은 백신 생기자마자 주한미군같은 해외파병 군인들부터 챙겨서 접종하던데. 한국은 뭐???", "청해부대에서 첫 증상자가 나온 후 열흘 넘게 코로나 검사와 격리∙치료도 이뤄지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미안하다 아들들아....ㅠㅠㅠㅠ", "결국 터졌네..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인인데 속상하네요"라며 안타까움을 표출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반면 백신 접종 시기상 불가능하다는 여권에 입장에 동의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백신 도입이 되기 전에 출항 한거잖나??", "정부가 장병들을 방치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백신접종 시작 전에 출항한 거는 인정해야지...백신이 문제가 아니라...출항후 관리가 미흡한거지", "먼 이국땅까지 가서 자국의 힘으로 그 많은 군인들을 데려올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게 자긍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dorimi@fnnews.com 강도림 김준석 인턴기자
2021-07-19 10:57:53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34진이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전원 비행기로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꾸렸다. 이들 특임단은 전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타고 청해부대의 작전지역 인접 국가를 향해 떠났다.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육군 준장·육사 46기)이 이끄는 특임단은 Δ청해부대원들의 국내 이송을 지원하기 위한 방역·의료인력 13명과 Δ부대원들이 탔던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기 위한 함정 교체병력 148명 Δ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특임단으로 선발된 인원은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PCR)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탄 수송기엔 청해부대원 이송 중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산소통 등 의료장비와 방역물자, 그리고 의약품과 풍토병 예방 백신 등이 탑재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에서도 기내용 산소통을 지원했다고 한다. 아울러 수송기 내엔 격벽을 설치하고 승무원 전원은 방호복을 착용토록 하는 등 기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강구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등지에서 우리 선박 등의 운항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했으며, 내달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대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는 작전 수행을 중단하고 부대원 전원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파견된 특임단은 청해부대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이 탔던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문무대왕함'을 소독한 뒤 국내로 운항해올 계획"이라며 "'문무대왕함'에 교체 투입되는 해군 장병들은 대부분 파병 경험을 갖춘 인원으로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함정 교체병력은 양민수 해군 제7기동전단장(준장·해사 44기)을 비롯해 전원 장교 및 부사관들로 편성됐다. 양 단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때 작전참모로서 문무대왕함에 탄 경험이 있다. 이들 해군 병력은 출발 전 청해부대 34진과 화상으로 함정 인계·인수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상황을 고려해 장티푸스·파상풍·A형 간염 등 백신과 마스크·자가진단키트를 포함한 방역·의료물자도 구비했다. 청해부대에서도 함내 모든 장비의 특성 및 정비계획 등을 담은 '테크노트'를 작성해 함선 인수·인계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9 06:56:39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우리 선원 3명이 납치됐다 풀려난 배경에 대해 정부 관계 부처와 재외 공관간 협조가 잘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피랍사건은 정부, 외교부 및 관계기관, 재외공관 간 삼박자가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기 단계에 납치범들이 스피드보트에 탑승해 도주한 탓에 약 10일간 소재파악이 안돼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정부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납치범들이 조속히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생사, 안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을 통해 조속히 석방을 하는게 최선이라고 납치범들에게 전했다"며 "군사작전을 벌인다고 하면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범들의 해꼬지 등이 있을 수 있어 (정보원을 통해) '빨리 끝내지 않으면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흘린게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즉, 우리 정부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파견키로 결정하면서 고도의 심리전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인질 석방 과정을 통해 납치를 하나의 '비즈니스'로 인식하는 세력이 우리 국민들을 겨냥하는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이런 케이스가 사례가 돼 유사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선들에 대해 피해가 있을지 않을까를 염두에 두면서 측면 지원을 했다"고 일축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8-05-04 18:35:18지난 3월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납치된 것과 관련해 사고 해역으로 급파된 문무대왕함이 현재 탄자니야 해역을 거쳐 16일 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참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레이트 순방중 가나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고, 지난 3월 28일 귀국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 해역으로 급파해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청배부대로 활동중인 문무대왕함이 오만 앞바다에서 사고 해역까지 이르는 거리는 약 1만3000km로, 일각에서는 쉽지 않은 항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무대왕함은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해 항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항로는 우리 해군이 항해 경험이 거의 없는 항로다. 더욱이 해풍 등의 영향을 받게되면 연료소모가 늘어 보급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보급 문제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우방국들과 협조조치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무대왕함은 가스터빈 기관으로 최대속도가 아닌 디젤기관으로 시속 30km 정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840km를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약 15~16일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가스터빈 기관으로 최대 속력으로 항해하더라도 연료 보급이 약 6최정도 이뤄져야하고 입출항 등 시간 소요가 늘어난다. 한 예비역은 "일각에서 늑장 대처라고 지적하지만, 문제는 문무대왕함의 임무수행능력"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역는 "우리 국민이 납치됐기 때문에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지만, 구축함 한척과 링스헬기 소수의 전술팀으로 아프리카 어딘가로 끌려간 인질을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소규모 해군 전단과 작전팀을 꾸리고도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무대왕함이 협상팀의 거점이되거나, 인질이 석방됐을 때 가장 빨리 후송할 플랫폼의 역활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무대왕함이 출동과 관련해 "(이틀 동안) 출동대비 태세와 현장으로 이동할 준비, 우방국과 관련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만반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4-02 15:45:35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귀국 직후 청해부대를 급파해 가나지역에서 피랍된 마린711호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가나 국적 선박인 마린 711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30경(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경) 가나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됐다. 해당 선박엔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했다. 31일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참은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 수행중인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4월16일 경 사고 해역에 도착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03-31 22:20:41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되는 청해부대 제26진 문무대왕함(함장 해군 대령 도진우) 파병 보고를 받고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을 해적에게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청해부대 제1진으로 나간 바 있는 문무대왕함은 우리 함정 중 아덴만 파병 경험이 가장 많다. 김 장관(왼쪽)이 도진우 대령에게 우리 어선을 위해 헌신해 준 청해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무사 귀환을 당부하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청해부대는 지난2009년 3월부터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에 대한 호송 및 EU, 연합해군사령부와 함께 해상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해 9월 파견된 제25진 충무공이순신함(함장 해군 대령 김정태)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2-08 16:05:36정부는 이슬람 무장단체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교민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500t급)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리비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이날 오후 오만 살랄라항을 출항해 이달 중순께 리비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문무대왕함을 리비아 현지에 보내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철수하지 못한 기업 근로자나 대사관 추가 철수시 관련 인력 등의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기업들이 자체적 능력으로 철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차질이 있을 경우 남게 되는 인원을 (문무대왕함을 통해) 철수시킨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무대왕함은 최대 2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리비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기항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4-08-07 11:01:29군 당국이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 차단을 위해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KDX-Ⅱ.4500t급)을 투입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주한 미해군사령관 구마타오타오(Peter Gumataotao) 준장은 이날 해군본부에서 천안함 사태 관련 향후 대북조치에 대한 한·미 해군간의 공조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5일 당국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지난해 5월 아덴만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적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해적선에 나포될 뻔했던 북한 상선 ‘다박솔호’를 구조 바 있으나 이번에는 제주해협에서 북한 상선을 퇴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문무대왕함에는 분당 4500발을 벌서,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1문, 함대공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 등이 장착돼 있다. 함정에 탑재된 대잠헬기에는 K-6 중 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대잠어뢰(MK44) 1기가 장착돼 있다고 군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을 차단한다는 정부 결정에 따라 문무대왕함을 투입했다”며 “현재 제주 동방에서 북한 선박 진입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북한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제주해협에 진입할 경우 강제 정선 등 차단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나 제주해협으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총장과 구마타오타오(Peter Gumataotao) 준장은 해군본부에서 천안함 사태 관련 향후 대북조치에 대한 한·미 해군간의 공조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조치와 오는 6∼7월 중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대잠수함훈련, 올해 하반기 PSI 역내·외 해상차단 훈련 등 ‘천안함 사태 대북조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0-05-25 14:44:27합동참모본부는 소말리야 해역에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4500t급)을 파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합참 작전지원처장 최수용 준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헬기, 조종사, 정비요원 등 300여명이 문무대왕함을 이용, 함께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준장은 “연합해군사 및 지부티 프랑스군 사령부 등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출몰하는 해적 때문에 우리 군의 파견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작전임무 수행과 군수지원 사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준장은 이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현지 협조단을 바레인과 지부티에 파견,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확인하고 관계국, 군 당국들과 합의했다”며 “연합해군사 등과 긴급환자 발생 때 의료지원과 장병들의 부대 편의시설 이용을 합의했고 지부티 정부는 함정 입항절차, 부두시설 이용, 장병 입국 절차 등 활동여건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준장은 이와 함께 “바레인과 지부티 항만의 부두시설과 항무지원 상태, 항만 보안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양호했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2-06 10: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