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흉기로 위협당해 돈을 빼앗긴 뒤 트렁크에 갇혔다가 4시간만에 스스로 탈출한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60대 남성이 지난달 30일 밤 9시께 청주의 한 번화가에서 남성 손님 B 씨를 태웠다. A씨는 인적이 드문 곳을 행선지로 말한 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대뜸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강도로 돌변했다. 그는 택시기사의 목에 흉기를 들이밀며 "아직은 더 사셔야죠"라고 말한 뒤 기사의 손을 묶은 채 자신이 운전을 해 이동했다. 택시기사를 위협해 휴대전화와 현금 10만 원, 체크 카드를 빼앗은 A씨는 택시기사를 트렁크에 태운 뒤 준비해 온 청 테이프로 발까지 묶어서 감금했다. A씨는 택시기사의 체크 카드로 인근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70만 원을 인출했다. 이후 A씨는 다시 트렁크 문을 열고 "순순히 말 들으면 서로 다칠 일 없다"며 "아침에 아들한테 문자 해서 아빠를 찾으러 오게끔 해주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A씨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들이 잘 때 메시지를 확인 안 한다"며 "다른 택시기사 형님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A씨는 새벽 1시30분께 택시기사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를 챙겨 달아났다. 4시간 가량 트렁크에 갇혀 있던 택시기사는 앞쪽으로 묶여있던 양손을 직접 풀어 트렁크 문을 열고 탈출했다. 택시기사는 "A씨가 실제로 새벽 2시께 내 지인에게 '모 식당 옆 공사 현장에 이 휴대전화의 주인이 있으니 트렁크에서 무사히 좀 꺼내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와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강도에게 '돈 100만 원에 당신 인생 걸지 말아라'고 했는데, 강도가 '조용히 해' '가만히 있어' 이런 말이 아니라 '사장님 죄송합니다. 저도 지금 사는 게 힘들어서 이런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택시기사는 트렁크에서 탈출한 뒤 곧장 경찰서로 향했고,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추적이 시작되자 신변을 비관하고, 지난달 31일 새벽 아내가 일하는 식당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놓고 가기도 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A씨의 유서를 발견한 아내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행적을 좇던 중 그가 택시 강도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하고 사건 17시간 만인 31일 오후 3시께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투자 사기를 당해 지인에게 수백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를 강도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납치와 협박 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다.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4 10:25:2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발생한 '괴물 산불'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영덕군이 대처 미숙으로 도마에 올랐다. 영덕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54분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태풍급 바람을 타고 넘어왔지만, 6분 뒤인 오후 6시 지품면과 달산면 등 2개 면에 대해서만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리고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고 MBC는 2일 보도했다. 그 사이 영덕군 서쪽으로 진입한 산불은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해 두 시간여 만에 동해안에 접한 영덕읍 석리까지 도달했다. 방파제로 몸을 피한 주민은 또다시 불길에 고립되면서 가까스로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덕군이 전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린 건 오후 7시 30분이었고 긴급재난문자는 오후 9시에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명피해가 속출하던 시간이었다. 영덕읍 매정리의 노인요약시설에서 대피하던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3명이 숨지고 불길을 피해 뛰쳐나온 주민 2명이 집 앞에서 숨졌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영덕군 경계를 넘은 오후 6시쯤 군수가 개인 친목모임인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MBC는 전했다. 영덕군은 "군수가 식사 자리에 머무른 시간은 15분 정도"라며 "산불 보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재난 상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또 정전이나 통신 두절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06:31:2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회동을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행에게 오늘 오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회동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한 대행은 답이 없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오전부터 전화 2번, 문자 1번을 한 대행에게 보냈다"며 "이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아서 긴급하게 뵙고 싶다는 말씀까지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하지만 한 대행은 제1야당 대표의 이런 전화와 문자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총리비서실장에게도 연락을 했다. 그럼에도 이들마저도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딱 한 사람 통화된 사람이 있는데, 한 권한대행의 수행과장”이라며 “저희가 수행과장한테까지 연락했고, 수행과장은 ‘전달하겠습니다’라고 답을 했으나 지금도 답이 없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회동 제안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다. 전쟁 중에도 적국과도 대화한다"며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입장 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한 대행과 대행 측 처신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지금 1분 1초가 너무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떤 위기인지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31 17:45:18[파이낸셜뉴스] “산불 지역에 살고 있는데 문자가 왔기에 뭔가 싶었는데 너무 감동 먹음.” 영남 지역을 덮친 ‘괴물 산불’로 인해 전 국민이 애타는 마음으로 비가 내리기만 간절히 바라던 지난 26일, X(옛 트위터)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의류 브랜드 ‘퓨서’에서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를 갈무리한 글이었다. “산불로 인해 주소지 변경이 필요하진 않을까 해서 연락드렸다"라고 시작한 문자에는 "많이 놀라셨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매하신 제품 결제 취소해 무상으로 발송 도와드리겠다. 추가로 필요한 생필품(생리대, 휴지 등)이 있으실 경우 알려주면 함께 발송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힘들고 지쳤는데, 큰 위로" 사진 올린 고객... 조회수 200만 육박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솔직히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안전 안내 문자로 (소리 때문에) 힘들고 지쳤는데, 진짜 큰 위로가 돼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당 업체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당시 산불 때문에 전 국민이 걱정에 빠져있던 상황 속에서 이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이들이 공유하며 31일 기준 조회수 193만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화제의 주인공이 된 퓨서의 김수정 대표는 진심을 다해 보낸 문자 한 통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 예상도 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산불 피해가 커서 기부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해 보니, 우리가 온라인 업체라서 전국으로 택배를 발송하는 만큼 분명 산불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도 계실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이분들에겐 저희가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문자를 보낸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주문한 고객 중 15~20명 정도의 주소지가 산불 피해 지역으로 나타났다. 김수정 대표 "오히려 제가 감사...따뜻한 마음 받았다" 제품을 무상으로 보내는 데 더해, 김 대표는 고객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필요한 생필품을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 일상을 덮친 화마의 습격에서 지갑이나 귀중품은 챙겨 나오더라도, 생리대 등 소소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이 없어 곤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아서였다. “다행히 고객 중 집이 전소될 만큼의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어 생필품을 요청한 분도 안계시다”라고 말한 김 대표는 “따스한 말 한 마디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의견이 많아 오히려 더 감사한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항상 이런 선행의 이면에는 악용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보니, 퓨서의 정책을 나쁘게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설령 있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해당 글이 화제가 된 뒤, 퓨서의 주문량은 평소의 10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김 대표는 ‘산불 지역에 거주하는데 자신은 직접 피해를 입은 게 없지만, 퓨서가 우리 지역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준 게 고마워서 주문한다’는 고객부터, ‘주문한 금액보다 더 입금했으니 (피해 지원에) 필요한 데 쓰라’는 고객까지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산불 지역인 만큼 경황이 없으실 테니, 주문한 옷에 더해 대피 상황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이나 모자 등도 챙겨 같이 보내드렸다”라며 “정의감 같은 게 아니라 ‘피해 지역 분들에게 지금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될 줄 몰라 얼떨떨하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31 14:34:30우리은행이 타발송금(해외에서 들어온 송금) 관련 횡령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지점장 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를 내부통제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겼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타발송금과 수출환어음 매입, 추심대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주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란 타발송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타발송금 및 수출매입·추심대금 지급시 연동입금계좌를 미입력한 상황을 의미한다. 또 타발송금 전문에 지시된 수취계좌와 다른 계좌로 고객이 입금을 요청해 돈을 보내도 문자로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문자 발송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법인사업자가 지정한 2인으로, 일반적으로 법인 대표자와 재무 담당 임원이 지정된다.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수신자에게 즉시 문자가 통지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한 영업점의 지점장에게도 해당 내용이 함께 전달된다. 타발송금은 은행권 횡령의 '단골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3년 A은행 직원은 국내 법인고객이 해외 업체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약 5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납품대금 등을 보내는 과정에서 중간에 해외 송금을 취소하고 이를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2022년 B은행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터진 바 있다. 당시 B은행 직원은 수십 차례에 걸쳐 약 14억원을 횡령했는데 타발송금을 고객 법인의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입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일반적인 외환 처리 흐름에서 벗어나는 예외 상황을 체계적으로 통지함으로써 고객과 은행 모두가 리스크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서비스는 외환 지급 과정에서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사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내부통제 장치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30 18:17:5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신고 내용을 알 수 없는 112 문자 메시지를 받고 위치를 추적해 물에 빠진 30대를 구조했다. 27일 연합뉴스와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8분께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ㄴ','ㅇㄹ,야'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위급 상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용유파출소 소속 순경 3명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선착장 인근을 수색, 물에 쓰러진 30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저체온증을 보이던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그냥 넘기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7 14:04:20[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타발송금(해외에서 들어온 송금) 관련 횡령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지점장 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를 내부통제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겼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타발송금과 수출환어음 매입, 추심대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주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란 타발송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타발송금 및 수출매입·추심대금 지급시 연동입금계좌를 미입력한 상황을 의미한다. 또 타발송금 전문에 지시된 수취계좌와 다른 계좌로 고객이 입금을 요청해 돈을 보내도 문자로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문자 발송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법인사업자가 지정한 2인으로, 일반적으로 법인 대표자와 재무 담당 임원이 지정된다.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수신자에게 즉시 문자가 통지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한 영업점의 지점장에게도 해당 내용이 함께 전달된다. 타발송금은 은행권 횡령의 '단골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3년 A은행 직원은 국내 법인고객이 해외 업체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약 5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납품대금 등을 보내는 과정에서 중간에 해외 송금을 취소하고 이를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2022년 B은행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터진 바 있다. 당시 B은행 직원은 수십 차례에 걸쳐 약 14억원을 횡령했는데 타발송금을 고객 법인의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입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일반적인 외환 처리 흐름에서 벗어나는 예외 상황을 체계적으로 통지함으로써 고객과 은행 모두가 리스크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서비스는 외환 지급 과정에서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사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내부통제 장치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6 16:15:51[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사실을 밝히고 김수현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유튜버 이진호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부 변호사는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은 '살려달라'는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냈지만 연락 한 통이 없었다"라며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내왔다"라고 설명했다. 2차 내용증명은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에 해당하기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언급되긴 하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또한 해당 내용증명에는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을 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 변호사는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라며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부 변호사는 이날 유튜버 이씨를 고소한 이유에 대해 고인이 생전 이씨의 영상으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호소했다고 밝힌 뒤, "(이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며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이씨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고인과 관련한 영상을 수차례 제작해 게시한 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직후 영상을 모두 비공개한 바 있다. 이에 부 변호사는 "명백한 증거인멸에 해당한다"며 경찰의 압수수색과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유족 측은 김수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 변호사는 "처음 유족 측은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연인관계임을 인정하기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이던 고인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이날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이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7 16:07:19[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16일 사망한 고(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이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김수현과 특별한 관계였고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김수현에 비난 여론 "슬프고도 실망스럽다" 앞서 유족은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는 고인이 생전에 작성한 김수현과 자신의 열애가 맞다고 쓴 입장문과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 사진은 고인이 2024년 3월 김수현과 자신이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그 사진과 같은 날 찍은 것으로 추정돼 두 사람이 업계 선후배 이상의 관계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이 생전에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 따르면 둘의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 김새론 나이 15세, 김수현 공식 나이 27세였다. 김수현 필모그래피를 보면 1988년 출생, 2000년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적혀 있어 나이를 한두살 어리게 쓴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아역 출신 김새론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했다 해도, 유족의 주장이 맞다면 성인 남성이 중학생과 사귄 셈이라 김수현에 대한 여론은 곱지 않다. 11~12일 김수현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이 아이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 한 어른이 순진한 미성년자와 함께하며 아이를 이용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그녀의 커리어를 빼앗고, 결국 그녀의 삶까지 빼앗았다. 슬프고도 실망스럽다"는 글이 달렸다. 이 글은 올린 지 하루 만에 3274개의 좋아요가 생성됐다. 중국 웨이보에는 "맙소사, 그 아이는 6년 동안 너를 따라다녔어, 양심이 아프지 않나"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 글에는 1만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올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오픈톡에도 김수현 비난 댓글이 달렸다. "소아성애 범죄자 드라마 소비 안한다"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김수현 이제 드라마에서 안보고 싶다"며 배우 교체 주장도 달렸다. 김수현 소속사 인스타그램에도 "김수현씨 팬이었는데 안타깝네요. 팩트를 떠나 누군가에게 한을 사면 벌 받아요. 사람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여겨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글이 달렸고, 103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광고 리스트가 확산됐다. 문제가 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화난 팬들의 대표적인 보이콧 방법이다. 이 가운데 2013년 4월 30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공개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당시 주연배우 김수현의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뉴스인사이드가 당시 올린 동영상을 보면 김수현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팬으로부터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수현은 "24살 때 인생 계획을 짰는데 그 당시 마스터플랜은 36~37살쯤에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못 지킬 것 같다. 좀 밀려서 41살쯤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41살에 21살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태진은 "그럼 지금 영유아 아닌가"라며 "전국의 유치원생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고인 유족, 생전에 김수현에게 보낸 "나 좀 살려줘" 문자 공개 공교롭게도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저씨' 이후 차기작 활동이 없던 원빈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조문한 것과 달리 한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김수현은 참석하지 않아 비교됐다. 이 가운데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는 "(김수현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 기사화됐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닌 점을 명백히 밝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고인이 가족들에게 보낸 입장문이라는 게 유족의 설명이다. 또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오빠 나 좀 살려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 캡처본도 공개했다. 이는 열애설 입장문 작성 약 5일 전인 지난해 3월 19일 오후 5시 16분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로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는 글로 시작된다. 이어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 퍼센트씩이라고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7억원은 고인이 음주사고 때문에 피해를 끼친 드라마 제작사에 지불한 위약금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선 변제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냈다. 유족에 따르면, 내용증명서를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김수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김새론은 위 문자를 보내고 5일 후인 지난해 3월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웠다. 유족은 김수현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제발 연락을 받으라는 취지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의 셀프 열애설'이 기사화됐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새론씨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김새론은 음주사고 후 비난 여론으로 힘들던 2022년 12월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자동으로 계약 만료됐다. 김수현 소속사, 10일 "가세연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공식 입장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 후인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 배우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주장,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로서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 유족의 추가 폭로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에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2 09:55:2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가세연' 측이 두 사람의 볼 뽀뽀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며 사진 한장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족은 고인이 2020년 김수현의 권유로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지만,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특히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고로 발생한 손해배상금 및 위약금 7억원을 대신 갚아줬다. 그해 12월 김새론은 전속계약 만료로 재계약 없이 소속사와 결별했고, 이후 활동 중단으로 인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용증명을 받았고, 김수현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서 김새론은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며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 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라고 호소했다. 또한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새론은 "나 좀 살려줘"라며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가세연' 측은 "이렇게 연락하고 전화도 여러 차례 걸었지만 김수현은 답하지 않았다"라며 "중학교 2학년하고 6년을 사귄 사람이 밑바닥까지 간 사람한테 소송을 걸었다"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으로부터 볼뽀뽀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김새론이 지난해 3월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된 사진과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사진 속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으로 미성년자였다며 김수현의 행동을 비판했다. 김새론 어머니는 '가세연'을 통해 "이미 내 옆에 있지 않은 아이의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거짓 기사 때문에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지 뭘 얻기 위해서도 분란을 조장하기 위해서도 아니다"라며 "그냥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대로 기억되고 추모 되길 원할 뿐이다. 누군가의 가십거리로 오르내리지 않고 배우로서 생전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부디 도와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 측 주장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5: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