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검찰이 자신을 아버지를 잡기 위한 말(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혜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버리는 세상이다"라며 그래서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다혜씨는 전남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으로 인해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다혜씨는 이와 관련해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난 듯하다“라며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 난 그제야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다혜씨는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고 그들 역시 대통령, 당대표 등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된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며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다혜씨는 "집요하게 지난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라며 할 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09:32:5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다혜씨는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을 수사할 당시)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줬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제공동체' 논리를 내세워 자신의 전 남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No,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겸손은 안 할래'를 올렸다. 한편 검찰은 다혜씨의 전남편 서씨가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타이이스타젯이 서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 2억2000여만원 상당의 각종 지원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13:38:3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 주거지를 압수수색을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러한 사실을 담았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혜씨의 전 남편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서씨는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어 설립 초기 실적이 빈약한 항공사의 석연치 않은 임원 채용 문제를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 검찰은 항공업계 경험이 없는 서씨를 타이이스타젯으로 영입하고, 다혜씨를 비롯한 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운 것이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의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서씨는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월 1000만원이 넘는 급여와 체류비 등을 2년 가까이 받은 걸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씨가 과거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2020년 9월∼2021년 4월 4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수사 초기 이 사건을 '항공사 배임·횡령' 사건 등으로 칭했으나 최근에는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으로 이름 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1 09:42:1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아버지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면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다혜씨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생일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15초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다혜씨는 “블랙 터틀넥 어쩔? 멋지다! 울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혜씨가 함께 게시한 짧은 영상 속에는 검은색 터틀넥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평산 책방에서 생일 고깔모자를 쓰고 함박미소 짓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다혜씨는 이 외에 별다른 글을 적진 않았지만, 최근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통계 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조사하면서 이를 염두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에 앞서 세종 대통령기록관과 서 씨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최수규 전 차관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SNS에 “생일날엔 산행이죠”라며 눈 내린 영축산을 배경으로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5 13:51:2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일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슬픈 기색을 비쳤다. 문다혜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산 식구들이 참 많이 늙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반려묘가 어느덧 나이들었음을 느꼈다고 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이 된 반려견 마루(풍산개)를 쓰다듬고 있는 사진과 함께 "마루는 걷다 다리가 미끄러진다"며 사람으로 치면 80줄에 접어든 마루가 안쓰럽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기르다 결혼하면서 2007년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반려묘에 대해 "18살이나 된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라며 애처로워했다. 이어 2017년 입양당시 유기견이었던 토리에 대해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며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고 적었다. 트위터의 말미에 다혜씨는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쳐내는 자신의 모습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0 22:50:2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이 10년 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SNS 계정을 개설했고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을 SNS에 올리고 있다. 오늘 5일 다혜씨의 트위터를 보면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 이라고 적고 올린 두 장의 사진이 눈에 띈다. 그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면서 "그래도 (아버지가)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을) 되찾아 가고 계신다"고 적었다. 다혜씨는 해시태그(#)로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라고도 덧붙였다. 다혜씨가 공개한 사진 두 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입고 있다. 사진 한 장 속 문 전 대통령은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던 2012년 7월 갈옷을 입고 제주도의 한 시장을 방문한 당시 모습이다. 또 다른 한 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9일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 낙향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가 정치권 인사를 맞이하며 갈옷을 자주 즐겨 입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수진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 의원, 이동주 의원, 천준호 의원, 김남국 의원, 김용민 의원, 장경태 의원, 박주민 의원과의 자리에서도 갈옷을 입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일상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4 23:16:4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딸인 다혜씨가 실거주 여부가 불분명한 서울 시내 다가구주택을 팔아서 1억4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했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씨는 지난 2019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다가구주택을 대출 없이 7억6000만원에 사들였다. 이후인 지난해 5월 서울시는 문씨의 다가구주택 주변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문씨는 지난 2월 5일 이 주택을 9억원에 되팔았다. 1억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이다. 이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문씨가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무렵 문씨가 자녀와 함께 태국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까닭이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았던 주택을 1년 9개월만에 팔아서 억대의 시세차익을 봤다면 투기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야당 주장이다. 문씨가 이 주택을 매입한 자금 출처는 또 다른 논란거리다. 문씨는 2018년 7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를 5억1000만원에 팔았다. 이로부터 10개월만에 문씨가 대출 없이 7억6000만원에 서울 양평동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곽상도 의원은 “문씨가 전세를 끼고 갭투자 한 것인지, 아니면 10개월만에 태국에서 2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부동산 투기를 죄악시하는 정권에서 대통령 딸의 투기의혹은 어떻게 대응할 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문씨가 주택을 팔기 하루 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대규모 주택공급이 골자인 ‘2·4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변 장관은 “서울에 개발되지 못한 채 방치된 땅이 많다”며 “역세권은 주거상업고밀지구로 지정해 주거와 상업시설을 압축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문씨가 소유한 다가구주택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부근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제될 것 없는 정상적 주택 거래”라고 했지만, 문씨의 실거주 여부 등 논란 사항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0 23:24:20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당 소속 윤후덕 의원의 딸 대기업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당으로서 모른 척하고 넘기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새누리당 일각에서 윤 의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 등을 요구하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나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 또는 윤리심판원장은 당원의 해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때에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앞서 한 주간지는 윤 의원이 자신의 딸이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에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뜻과 함께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5-08-17 18:06:3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딸네 살림에 보태준 걸 수사하는 건 꼴짭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 편을 들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 "내가 文 편들 이유 없다" 반박 19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그(문재인 전 대통령)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 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받은 일이 있었다"며 "통상 가족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 두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국 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는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조국 편을 들 이유도 없고 수사원칙을 말한 것인데 그걸 두고 일부 진영에서는 이성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만을 하는 것을 보고 진영논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문재인 수사도 똑같은 논리"라고 설명했다. "딸 도와준걸로 전직대통령 비리수사, 안 맞다" 덧붙여 그러면서 "전직대통령 비리수사라면 그에 걸맞는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라며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속에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폐기가 플로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은 아니었는지 그런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은데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고 딸네를 도와준 행위를 꼭 찍어 수사하는건 수사비례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시장은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한다"며 "국정농단 프레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으니까"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을 잡으려면 수사 비례의 원칙은 지키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문 전 대통령 때는 우파 진영 1천여 명을 조사하고 수백 명을 구속했기 때문에 나도 문 전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어디 할 게 없어서 딸한테 5천만 원 줬네 안 줬네. 그런걸 갖다가 압수수색이나 하냐"면서 '꼴짭하다'고 표현했다. '꼴짭하다'는 경상도 방언으로 행동이나 말이 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뜻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10:56:5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딸 문다혜 씨의 이사 일정이 담긴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문씨를 대신해 공유숙박 사업을 하고 돈 관리를 맡았다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전혀 관련 없다"며 "먼지 털이식 수사"라고 반박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문씨는 2019년 5월 서울 양평동의 다가구주택 한 채를 샀다. 전 남편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해 함께 태국에 머물 때다. 이는 두 사람이 이혼하기 전으로, 2020년엔 문씨만 한국으로 들어와 문 전 대통령 퇴임 전까지 청와대에 산 걸로 알려져 있다. 문씨는 2021년 초 집을 팔았고, 1억4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 사이 직접 집에 살지 않았고 공유숙박 사업을 했다. 그런데 검찰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문씨를 대신해 공유숙박 사업을 하고 수익도 직접 관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압수수색에서 문씨의 이사 일정이 담긴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2016년 2월 서씨의 게임업체 입사부터 문씨의 청와대 거주와 공유숙박 사업까지 경제적 이득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고 있다. 하지만 2021년 이혼한 문씨의 금전 거래 정황 등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의 근거로 쓰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 수사에 대해 윤건영 의원은 "이혼 이후의 일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특정한 자연인의 과거를 먼지 나올 때까지 한번 털어보자는 것하고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유숙박 사업과 청와대 직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문씨 소환 일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9: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