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과천시청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청원하는 게시글이 링크됐다 삭제됐다. 지자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대통령의 탄핵을 트윗한 것으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과천시 트위터 계정에는 오후 10시 48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트윗이 올라왓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대통령 탄핵청원을 링크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과천시청 트위터에는 "실제 시청에서 올린 것이 맞느냐" "여기는 과천시청 공식 계정이지 개인 계정이 아니다" "김종천 과천시장님 보고 계신가요. 관리를 안하시나요" 등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트윗은 게시된지 1시간여만인 11시 50분경 삭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첫 화면에는 남아 있다. 그리고 11시 54분경 '방금 전 올라온 글은 과천시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원인은 파악중에 있습니다'라는 해명 트윗이 올라왔다. 김종천 현 과천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재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은 참여인원이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도 참여인원이 83만명을 넘으며 친문과 반문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2-27 23:53:34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먼저 오프라인에선 청와대가 공식행사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5분 분량의 모두 발언 후 약 60분간 200여 명의 기자들과 각본 없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에선 대표적으로 트위터에서 시민들과 직접적인 소통 행보를 펼쳤다. 문 대통령은 하루 일정을 마칠 즈음인 오후 7시 직접 '셀카봉'을 들고 촬영한 영상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워요_문재인' 취임 100일 최고의 선물입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지난 100일 국민여러분 덕분으로 잘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셀카봉을 들 게 된 까닭은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축하 이벤트'라며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고마워요 문재인' 문구를 1위로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보통 한류 아이돌의 팬덤에서 봄직한 이벤트다. 문 대통령에겐 공식적인 활동을 펼치는 팬클럽이 없다. 그런 점에서 트위터는 지지자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플랫폼이라 꼽을 수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154만 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헤비 유저'다.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트위터에선 문 대통령과 맞팔(SNS 사용자가 서로 팔로우 하는 것)을 했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트위터 사용자 '@blue***' 는 "아 심장이 멋을 뻔 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확인해 봅니다"라면서 "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 맞습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 사용자가 이토록 감격한 이유는 문 대통령의 공식 계정인 '문재인'(@moonriver365)이 자신을 팔로잉했다는 알림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용자 '@innn****'도 대통령과의 맞팔을 인증했다. 그는 "내일부터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이니의 국민이 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트위터 사용자가 문 대통령과의 맞팔을 인증하는 글만 6개를 확인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의 맞팔, 이는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을 수 있는 의미다. 하지만 지지자들에게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맞팔이라는 소통이 자신의 지지층을 두껍게 하고 결집시킬 수 있는 액션으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트위터 정치'를 가장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지난달 19일 미국 뉴스채널 CNN은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수가 모두 991건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6개월간 가장 두드러진 것은 트위터 정치였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지난 6개월간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입'인 셈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주로 미디어를 배격하는 악담을 쏟아냈다. '가짜 뉴스'라는 말을 총 82회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는 3604만7025명이지만 팔로잉은 45명에 불과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팔로워 69만6871명에 팔로잉 17명,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팔로워 9235명에 팔로잉 5명,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팔로워 70만6310명에 팔로잉 19명이었다. 반면,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팔로워 22만9255명에 팔로잉 552명으로 앞서 찾아본 세계 정상들과 비교해 높은 팔로잉을 가졌다. 현직은 아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경우 팔로워 9365만7902명에 팔로잉 62만8547명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버슨마스텔러가 뽑은 '트위터 목소리가 강한 유럽 지도자 10명'에 선정된 영국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는 팔로워 95만7명에 팔로잉 366명, 닐리 크로스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팔로워 13만2550명에 팔로잉 1876명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문 대통령의 팔로잉은 17만 52명으로 팔로워 154만2174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것이 바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와의 '트위터 정치'의 차이점 아닐까. 이와 같이 소통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정치인들은 대체로 트위터에서 팔로잉이 팔로워에 10분1 또는 100분의 1에 비례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예전의 명성이 사라졌다 치더라도 1세대 SNS 트위터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중요한 소통채널 중 하나다. 특히 트위터 이용자는 정치·사회적 어젠다에 민감하고 여론 형성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시민들과 맞팔을 맺거나 리트윗을 보내 직접 소통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가장 잘한 일로 2위가 '탈권위적 소통과 공감 행보’가 21.3% 로 나타났다. 1위는 '서민과 약자 우선의 정책’(23%)이다. 이어 '뚜렷한 개혁 소신과 추진력’이 18.5%로 3위로 조사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8-18 14:33:04<출처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트위터> ‘꽃’ 청년 문재인 ‘결혼식 사진’…‘트위터 정치’ 본격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설 연휴 중 자신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를 선언한 문 이사장의 선거 캠프인 '문이 열린 캠프'는 22일 트위터에 '문재인의 밥, 책, 손, 힘, 꽃'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짤막한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소통 강화를 위한 '트위터 정치'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 중 단연 화제는 부인 김정숙씨와의 결혼식 사진이다. 사진 속 문 이사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신부를 곁눈질 하고 있고 신부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채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경희대 72학번인 문 이사장은 같은 학교 2년 후배인 김씨와 7년여의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2-01-23 11:34:16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조직 개혁을 책임질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를 임명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지출낭비를 줄이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효율화 작업은 '세이브 아메리카(미국을 구하자)' 운동의 핵심으로, 늦어도 2026년 7월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는 집투(Zip2)와 페이팔을 창업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지금은 우주탐사 민간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비벡 라마스와미와 공동으로 수장을 맡게 됐는데, 머스크가 사업을 겸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효율부는 정부 외부 조직으로 자문기구와 유사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가 자신의 지지자이기는 하지만, 사업가를 정부의 핵심 리더로 기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의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데 민간기업의 신선한 혁신력을 활용한 것은 본받을 만하다. 트럼프는 연방 기관이 428개인데, 너무 많고 영역이 겹치는 곳도 많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머스크는 이에 부응해 99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사업적 능력도 있지만, 트위터(현 X)를 인수한 뒤 직원 80%가량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서도 남다른 일면을 보여줬다. 머스크는 정부 기관들을 축소하고 트럼프가 지적한 연방정부의 낭비성 예산에도 메스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우리는 사정이 다르지만 트럼프의 공공조직 개혁 의지와 과감한 용인술에서 배울 만한 것들이 더 있다. 한국 역시 미국처럼 공직사회가 관료주의에 빠져 조직은 비대해졌고, 잘 따져보면 낭비되다시피 하는 예산도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도리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인력을 늘려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조직 정비를 내세우던 현 정부의 의지도 꺾여버린 듯하다. 복지부동의 관료사회와 비교하면 민간기업의 혁신 노력과 성과는 늘 앞서 간다. 우리 행정부의 리더 자리는 관료들이 대부분 꿰차고 있다. 아니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인들이 맡는 일이 잦은데, 청문회를 수월하게 통과하려는 목적도 있고 노고에 보답하는 낙하산 성격의 인사도 자주 있다. 그것도 아니면 이른바 정치화된 학자, 즉 '폴리페서'들이 자리를 얻기도 한다. 이런 인물들에게서 과단성 있는 정부 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정부의 인사에서도 트럼프식으로 외부에서 능력 있는 인사를 과감하게 수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업인이 요직에 기용된 전례는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다. 특히 기업인을 적대시하는 좌파 정부에서는 더욱 그랬다. 관료주의를 깨는 일을 관료에게 맡겨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조직 개혁 역할은 물론이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처에도 혁신적인 외부 인물을 기용해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2024-11-14 18:28:051997년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의 벤처육성 정책에 힘입어 형성되었던 제1차 벤처 붐은 3년도 못 가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사그라들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의 벤처생태계는 기나긴 시간을 동면 상태에 있었다. 노무현 정부는 벤처 건전화 조치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벤처투자를 위축시켰으며, 뒤이은 이명박 정부도 벤처 창업과 투자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2000년 버블 붕괴 이후 우리나라 벤처생태계가 10년 이상 긴 빙하기를 겪고 있었지만,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벤처생태계는 곧바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와이컴비네이터와 같은 신세대 벤처기업과 투자회사들이 2005년을 전후해 활발하게 창업한 것이다. 그 직후 애플이 모바일 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채널을 융합한 플랫폼 벤처가 창업해 시가총액 1조원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핵심 경제정책으로 창조경제 육성을 내걸었고, 창업과 벤처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창업지원 시설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에 설치했으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R&D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에 힘입어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벤처캐피털의 연간 투자액은 2조원을 넘어서 버블 붕괴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벤처 창업과 투자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시각이 여전했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벤처생태계는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벤처투자 펀드에 대한 출자예산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R&D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함으로써 벤처 육성 정책을 지속했다. 여기에 저금리하에서 풍부해진 민간의 유동자금이 더해지면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2021년 역대 최대 규모인 7조6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풍부한 자금과 더불어 청년 인재들이 벤처기업에 몰리면서 제2의 벤처 붐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컴퓨팅과 같은 IT 기술의 혁신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것도 플랫폼 서비스 분야의 창업과 유니콘 벤처의 성장을 촉진했다. 이 시기에 22개의 유니콘 벤처가 탄생하면서 서울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벤처생태계는 세계 5위권으로 성장했다. 20년 만에 형성된 제2의 벤처 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과 더불어 금리가 인상되고,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벤처캐피털 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2023년 투자액은 5조3000억원으로 2021년 최고액 대비 2조원 이상 줄었다. 올 상반기 투자는 회복세이지만, 벤처 지원예산을 축소한 윤 정부의 정책이 계속된다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잠재성장률 1%대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의 유일한 성장동력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다. 제2 벤처 붐으로 창업과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는 하지만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생산 및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봐도 10% 미만이다. 잠재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려면 벤처생태계의 크기를 지금보다 3배로 키워야 한다. 벤처투자 펀드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자를 대폭 늘리고,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완화와 세제감면이 시급하다.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책도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약력 △58세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 박사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대통령 비서실 중소벤처 비서관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서울시 혁신성장위원회 부위원장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2024-09-19 18:59:4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가 가족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드디어 ‘빵(감옥)’에 갈 것 같으니까 미쳤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유라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참으면 어쩔 건가. 누가 눈 하나 꿈쩍하나”라며 문다혜의 발언을 비꼬았다. 정유라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별검사팀이 내세운 '경제 공동체' 논리를 문다혜에게 적용했다. 당시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을 '경제 공동체'라고 보고, 이들을 뇌물수수를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유라는 "'경제 공동체'는 좌파에서 만들어낸 단어"라며 "누가 보면 네 아버지는 전혀 숟가락을 안 얹은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 문 전 대통령한테는 쩔쩔매고 저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 집구석, 아이 것, 남의 것 다 압수해 가면서 한 말이 있다. 애초에 같은 집에서 나온 물건이면 누구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그 사진이나 일기 안에도 범죄 사실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모든 게 압수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년 전에는 왜 그랬냐고 물어봐라. 괜히 긁을수록 안 좋은데 아랫사람들이 눈치가 없다"면서 "나한테 배상금이라도 주고 싶은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애 젖병을 압수한 것도 아니고 태블릿 PC 없으면 문다혜 아들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논란거리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문다혜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올리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며 "더는 참지 않겠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검찰이) '경제 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고 쓰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11:03:5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다혜씨는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을 수사할 당시)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줬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제공동체' 논리를 내세워 자신의 전 남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No,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겸손은 안 할래'를 올렸다. 한편 검찰은 다혜씨의 전남편 서씨가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타이이스타젯이 서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 2억2000여만원 상당의 각종 지원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13:38:3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다혜씨는 지난 17일 자신의SNS 엑스(옛 트위터)에 "상당액의 금전거래라 얼마일까요? 정답: 300만원 정도?" 등의 글을 썼다가 지웠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혜씨와 청와대 출신 A씨 간 ‘상당액 금전 거래 정황’을 포착, A씨에 대해 출국정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올라온 글이었다. 다혜씨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세 차례 글을 올렸다. 그는 “제 가족과 지인, 심지어 고딩 동창까지 털다 전세 부동산 계약서까지 영장 밀고 가져가더니 중앙지검장으로 깜짝 등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 이선균 배우 방지법에 검찰은 해당 사항은 없나요. 언론에 흘리다니. 소중한 지인”이라며 “저기요 울 아들 학습 태블릿만 돌려주세요”라고 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 글에 대한 ‘자작 댓글’ 형식으로 “상당액의 금전 거래라...얼마일까? 정답, 300만원 정도? 아이구야, 그래서 거액이고 상당액이라서 제 소중한 지인 집을 압색(압수수색)하고 출금(출국정지) 걸고 6개월 째 안 풀어주고 계시는 구나”라며 “이 친구 그저 직장인이에요. 출장가게 해 주세요”라는 글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다혜씨는 이후 “그들은 저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라며 미셸 오바마를 인용한 글을 올렸다. 이어 “忍 忍 忍”이라며 ‘忍’(참을 인)자를 3번 적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계약직 직원이던 A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했다. 검찰은 A씨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금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다혜 씨의 전 남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여러 차례 불응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통상 내국인에게는 ‘출국 금지’가 적용되는데, A씨는 프랑스 국적이어서 ‘출국 정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부모는 김정숙 여사가 자주 찾았던 의상실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A씨도 2017년 청와대에 채용돼 약 5년 동안 김 여사의 의전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0 05:24:2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혁신당의 내홍을 비판하는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문 전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보면 지난 19일 ‘이준석이 사기쳤다’ ‘이준석 사당화_이재명 사당화’ 등 해시태그가 달린 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온다. 현재는 취소된 상태다. 해당 글에는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선거 캠페인 결정권을 두고 반발하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를 비판하는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는 글이었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프로필 사진에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을 설정해놓고 있다. 소개글에는 “신당은 피치 못할 코스. 분열만 일삼는 거대 양당 정치 종식”이라고 적었고, 이낙연 대표 측을 지지하는 게시글과 이재명 대표와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놨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자칫 이낙연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SNS 글을 스크롤 하다가 단순 실수로 ‘좋아요’가 눌릴 수도 있고, 반려묘가 (스마트폰) 근처에서 놀다가 그랬을 수도 있다”며 “지금은 ‘좋아요’를 취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 해프닝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 2022년 11월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중 정남규 스타일에 가깝다”, 같은해 6월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등 SNS 글에도 문 전 대통령은 ‘좋아요’를 남기며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에도 문 전 대통령 측은 실수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누른 것이 아닌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이 자신의 반려묘 ‘찡찡이’라며 태블릿PC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0 12:57: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3, 14호 영입인재로 언론 분야의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 전 기자, YTN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한 노종면 전 기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들을 소개하며 "민주주의에 있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의 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 자유 확대와 확보를 위해서 아주 긴 세월을 싸워오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과거 독재정권을 능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제인데, 이 과제를 함께할 두 분에게 기대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에 이훈기 전 기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보태고 건강한 언론생태계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노종면 전 기자는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분야가 언론뿐이겠나. 정책 의제의 실종을 우려해 이점을 잊지 않고 싸우겠다"고 했다. 이훈기 전 기자는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iTV로 이직한 이후 iTV 노조위원장을 맡아 대주주와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 하려는 회장에 맞서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이후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방송위원회로부터 iTV 재허가 취소를 받아냈으나, 노조원 200여 명은 실업자가 됐다. 이후 실업자들의 퇴직금을 모아 방송준비 기금의 일부를 마련하는 등 새 방송 만들기 끝에 'OBS 경인TV'가 만들어졌다. 이후 OBS 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방송사 재허가 취소 후 직원들을 승계하는 재허가 관련법에 힘써왔다. 중소방송사에 불리한 재송신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인사가 시도됐을 당시 노 전 기자는 YTN의 노조위원장으로 일했다. 민주당은 노 전 기자가 이명박 정부의 YTN 인사에 반대하는 노조 활동으로 해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안언론을 만들어 트위터 1인 미디어 ‘용가리(Y)통뼈(T)뉴스(N)’활동을 시작으로, 뉴스타파의 초대앵커, 국민TV 뉴스K앵커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 전 기자는 약 10년만에 YTN에 복직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 방침이 노골화되고 언론 길들이기가 추진되자 그는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퇴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2 11: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