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두 문제만 틀려도 떨어져!!" 경상북도는 지난 6월 21일 치러진 제1회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채 시험에는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 1182명 선발에 8878명이 지원한 가운데 포항·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치러진 시험에는 6595명이 응시하여 평균 응시율 74.2%를 보였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면접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남은 면접시험도 잘 치르고 좋은 결과로 경상도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인재로 함께 근무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국어, 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현장 직무와 밀접한 논리력과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전환돼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험시간이 10분 연장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건직렬 합격선은 두 문제를 틀려도 떨어지는 99점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와 고령군이 90점, 구미시 89점, 경상북도가 86점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 순으로 높았다. 이번에 발표된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3세이며, 19~24세는 82명(6.4%), 25~30세가 694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 직렬에 55세,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토목 직렬에 18세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9.5%인 640명이었으며,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가 50%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이번에는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또 12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14명이, 32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핝편 도는 앞으로 필기합격자 등록 서류심사와 인성검사를 거쳐 오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시험을 진행하며, 9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혹서기 더운 날씨에 폭염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험생들에게 조금 더 나은 면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축 이전 예정인 경북도 인재개발원(예천군 호명읍 소재)에서 진행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7 08:09:09[파이낸셜뉴스] 참고서 문제를 베껴 기말고사 수학 시험으로 출제해 논란이 된 광주의 한 공립 고등학교가 재시험을 결정한 뒤 시험 범위를 두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시험 범위로 참고서를 베낀 문항만 봐야 한다는 의견과 수학 시험 전체를 다시 봐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등학교는 출제 문항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는 17일 오전 해당 과목의 12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A고는 지난 2일 치른 1학년 기말고사에서 수학 과목의 출제 문항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참고서의 문제를 그대로 가져온 사실을 학생과 학부모를 통해 확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면서 A고와 시교육청은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재시험 범위는 전체 22문항 중 참고서를 베낀 것으로 드러난 선택형 10문항과 단답형 2문항 등 12문항 만으로 한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볼 경우 정상적인 문항을 정상적으로 푼 학생들의 점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문제가 된 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문항이 오염된 만큼 전체 문항을 다시 제출해 시험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 학부모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 두 문항이 문제라면 그 정도만 재시험을 치를 수도 있겠지만, 시험 절반을 베낀 수준이라면 시험 전체를 다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재시험을 어떻게 봐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사안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시험을 실시하는 상황이 서로 달라 규정으로 한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안에 따른 가장 합리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6 13:50:39[파이낸셜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에 대해 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30개월령이 넘게 되면 분쇄육으로 오게 되는데, 무엇이 섞일지 알 수가 없다”며 “농가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쇄육에 섞인 부산물을 처리할 시설과 절차가 잘 정비돼있지 않다”며 “이명박 정부 때처럼 개방하는 협상을 해온다면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산 쌀과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다른 나라들의 입장도 얽혀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 같은 입장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수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설득하고 협상해야 할 사람이 왜 시작하기도 전에 국민들을 설득하고 협상하려 하나”라며 “협상할 여지를 충분히 열어놓고 시작하려는 뉘앙스가 풍겨서 의심스러웠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농심(農心)'을 고려해 농축수산물 개방을 반대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농축수산물 관련 비관세장벽 완화안을 협상카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16 11:07:2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내란 특검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구속된 윤석열은 특검 조사를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있다.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면서 "구치소측의 강제 구인은 윤석열의 저항 때문에 무산됐다. 윤석열이 을지문덕 장군의 시대를 빗대어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놀러갔느냐, 민주주의를 가장 유린한 자가 민주적인 법 절차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며 "오만하고 후안무치하고 속된 말로, 제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정당국의 안일하고 보신주의적인 태도가 큰 문제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일반 수용자도 검찰의 조사가 싫다고 하면 검찰의 지휘를 거부해 줄 것인가, 이것도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 "내란 특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내란 특검은 법이 허용하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감방에서 끌어내서 조사하라"며 "특검의 인치 지휘를 따르지 않는 교정당국에 합당한 법적 책임도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민생과 돌봄 사각지대를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과 동탄에서 생활고로 추정되는 안타깝고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경제 위기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먼저 찾아온다"며 "최근 폭염과 폭우가 더해져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생활고에 자연 재난까지 겹쳐 벼랑 끝에 내몰린 취약계층을 책임지는 것은 정치와 정부의 책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그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돌봄 사각지대 해소 대책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산재 예방과 농업 대책, 전력 수급 등 민생 안정 종합 대책도 적극 추진하고,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7-16 09:46:55[파이낸셜뉴스]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린 수강생들을 때린 피아노 교습소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및 상습학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6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수원 소재의 피아노 교습소에서 B양이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하고 이론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 등으로 47분간 손등과 손바닥으로 피해 아동의 머리와 팔 등을 50여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양은 이로 인해 14일의 치료가 필요한 열린 뇌진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가 약 3개월간 B양에게 가한 신체 및 정서학대는 34회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비슷한 시기 C군(당시 10세)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약 80분간 손을 들고 서 있게 하는 등 2개월간 16회에 걸쳐 정서학대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로부터 학대당한 수강생은 B양과 C군을 포함한 6~10세 아동 5명으로, A씨는 이들에게 총 16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신체 및 정서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잘하려는 마음이 너무 앞섰다"며 "학대인 줄 몰랐다. 너무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 상당한 기간 다수 아동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학대 범죄를 저질렀다"며 "일부 피해 아동 부모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으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5 19:59:05【 천안(충남)=정원일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의 다양한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문제를 '오토옥션'에서 거래되는 차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가감 없이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정환 대표(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으로 이달 문을 열었다. SK렌터카는 기존에는 자체 경매장이 없어 다른 회사 경매장에서 위탁 출품해 중고차 매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오토옥션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차 경매 도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오토옥션의 강점으로 무엇보다 정보의 '투명성'을 꼽았다. 입고된 중고차의 하부 사진 및 타이어 상태 등을 세밀한 상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입찰자에 공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저희는 경매 참여자가 연락하면 차를 아예 띄워놓고 쇼 호스트가 하나하나 바퀴 안쪽부터 등속 조인트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등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심지어 보기만 해선 알 수 없는 냄새도 세스코와 협업해 살균 탈취 공정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가 중고차 매각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를 통해 '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매각'에 이르는 생애 주기에 걸쳐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신차 렌트 고객은 평균 4년 정도 사용하고 반납하는데, 법으로 정해진 최대 렌트 잔여기간이 3년 정도 남는다"며 "반납된 차량은 분석해 가급적 중고차 렌트로 돌려 최대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렌트 이후 다시 차량이 SK렌터카로 반납되면 다시 중고차 경매 물품으로 상품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렌트카' 사업이 핵심인 만큼, 차량 관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도 SK렌터카 중고차 사업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B2B 렌트카 공급 시 차에 운행 기록 장치를 부착해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향후 지방자치단체나, 자동차 제작사, 부품업체 등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인수된 후 추진한 '사명 변경'은 없이 일단 1년 정도 SK의 이름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one1@fnnews.com
2025-07-15 18:21:25오는 17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미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근 친서를 보내는 등 만남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과 소통 단절속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간 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가운데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북미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북 협상 재개 시에는 "북한의 핵 능력 강화를 차단하고, 핵 능력을 감축하며, 궁극적으로 그 위협을 완전히 해소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합의와 동시 행동을 통해 합의 이행을 촉진해나가고자 한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시기의 대북 접근 방향인 '힘에 의한 평화'에 대해서는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사실상 진전이 없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미사일 도발 횟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 간 소통 단절과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남북 관계 복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후보자는 아울러 한국과 미국 간 주한미군 철수 혹은 감축과 관련한 논의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내 일각에선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과 함께 최대 절반 가까운 병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압박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유효하게 타결되고 발효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 정부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중 전략 경쟁을 두고는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미중 경쟁이 과열돼 우발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맹국인 우리도 이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5 18:15:53KB자산운용은 김영성 대표이사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B자산운용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임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5 18:11:06【천안(충남)=정원일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의 다양한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문제를 '오토옥션'에서 거래되는 차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가감 없이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으로 이달 문을 열었다. SK렌터카는 기존에는 자체 경매장이 없어 다른 회사 경매장에서 위탁 출품해 중고차 매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오토옥션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차 경매 도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오토옥션의 강점으로 무엇보다 정보의 '투명성'을 꼽았다. 입고된 중고차의 하부 사진 및 타이어 상태 등을 세밀한 상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입찰자에 공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저희는 경매 참여자가 연락하면 차를 아예 띄워놓고 쇼 호스트가 하나하나 바퀴 안쪽부터 등속 조인트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등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심지어 보기만 해선 알 수 없는 냄새도 세스코와 협업해 살균 탈취 공정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가 중고차 매각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를 통해 '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매각'에 이르는 생애 주기에 걸쳐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신차 렌트 고객은 평균 4년 정도 사용하고 반납하는데, 법으로 정해진 최대 렌트 잔여기간이 3년 정도 남는다"며 "반납된 차량은 분석해 가급적 중고차 렌트로 돌려 최대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렌트 이후 다시 차량이 SK렌터카로 반납되면 다시 중고차 경매 물품으로 상품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렌트카' 사업이 핵심인 만큼, 차량 관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도 SK렌터카 중고차 사업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B2B 렌트카 공급 시 차에 운행 기록 장치를 부착해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향후 지방자치단체나, 자동차 제작사, 부품업체 등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인수된 후 추진한 '사명 변경'은 없이 일단 1년 정도 SK의 이름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내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려다 1년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며 "SK라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가 워낙 컸기 때문에 사명이 변경됐을 때 충격이나 고객 만족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5 16:19:33[파이낸셜뉴스]KB자산운용은 김영성 대표이사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민관이 협력해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범국민 캠페인이다.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작년 10월부터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KB자산운용은 임직원의 애사심을 높이고 일과 가정 양립을 돕기 위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하고 자녀 1인당 월 4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또한 자율출퇴근제, 정시퇴근을 장려하는 ‘패밀리데이’, 장기근속 휴가제도, 자기계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면서 임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B자산운용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임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5 10: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