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형을 상벌위원회에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김주형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진 뒤 라커룸 문짝을 파손했다. 김주형은 나중에 문을 강하게 열다가 문짝이 떨어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KPGA는 공식적인 입장문을 내고 “사무국과 상벌위원회가 경위를 파악한 결과 김주형 선수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며 "지난 30일 기준 7일 후인 11월 6일 오후 2시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김주형 선수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주형 선수가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서면으로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된다"며 "하지만 불출석 사유로 인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스스로 본인의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주형 선수가 본인 소셜 미디어 채널 및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김주형 선수의 행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KPGA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1 09:29:30[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주형(22)이 국내 대회 연장전에서 진 뒤 라커룸 문짝을 부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33)에게 져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지만, 18번 홀(파5) 버디 퍼트에서 희비가 엇갈려 17언더파 271타로 동률이 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김주형은 파 퍼트를 넣지 못했고, 이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안병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경기 후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라커룸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실수에 화를 참지 못한 나머지 라커룸 문짝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승부의 세계인만큼, PGA 투어에서도 선수가 분노를 과하게 표출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클럽을 부러뜨리거나 캐디백을 발로 차는 등 자기 소유 물건을 파손한다. 타인이나 공용 자산을 부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회를 주관한 KPGA 투어는 먼저 골프장 측에 파손된 문짝 수리 비용을 지불하고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8 10:02:51[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주차를 하던 50대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과 주차장 기둥 사이에 끼여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쯤 소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주차장 기둥과 차량 문짝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기어를 후진 상태로 둔 채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후진 기어를 바꾸지 않고 주차 위치를 살피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진 못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7:33:11[파이낸셜뉴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매달렸던 나무 문짝이 9억원대에 팔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타이타닉'의 상징적인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만달러(약 9억6348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 기록에 따르면 해당 문짝은 '(극 중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다. 영화 후반부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자 잭과 로즈가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대화를 나눈다. 잭은 로즈를 문짝 위로 올리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그대로 얼어 죽는다. 해당 장면은 극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약 7억376만원),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원)보다 높다.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입었던 시폰 드레스는 11만8750달러(약 1억5918만원)에 낙찰됐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 문짝은 실제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 중 가장 유명한 문에 기반을 두고 제작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08:47:00[파이낸셜뉴스] 양대 항공기 업체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 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보잉 737맥스 기종이 잇단 사고를 내면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이에따라 주문 취소부터 출하 지연까지 악재가 중첩되면서 에어버스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2월 출하대수가 보잉은 27대로 에어버스의 49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보도했다. 맥스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비등하거나 보잉이 우위에 있었지만 2018년과 2019년 737맥스8이 두차례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에어버스 우위가 확고해졌다. 보잉 베스트셀러였던 737맥스8은 2019년 3월 미 연방항공청(FAA) 지시로 1년 반 동안 운항이 중단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보잉은 이후 맥스8을 기반으로 덩치를 더 키운 맥스9를 내놨지만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문짝이 날아가는 대형 사고를 낸 뒤 곤욕을 치뤄왔다. 말도 안되는 사고를 접한 뒤 대형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는 등 보잉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전체로는 1~2월 보잉이 54대를, 에어버스는 79대를 출하했다. 보잉은 주문 취소뿐만 아니라 사고에 따른 원인 조사 등으로 다른 기종 생산까지 차질을 빚어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주문이 취소되는 악순환도 시작됐다. 보잉737 여객기만 운항하는 미 4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2일 올해 항공기 확충 계획을 줄인다고 밝혔다. 보잉 맥스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자체적으로는 올 전체 재무실적 전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댔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도 아직 FAA 인가가 나지 않은 737맥스10을 주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보잉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주 항공기 260대를 주문했고, 이가운데 737맥스10을 85대 주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3 03:05:24[파이낸셜뉴스]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1월 비행 도중 문짝이 뜯겨 나간 사고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고가 형사사건으로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문건들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 조사관들은 1월 5일 사고기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을 접촉해 사고 당시 상황을 캐묻고 있다. 당시 사고로 여객기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법무부는 조사의 일환으로 사고기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의 증언도 땄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런 종류의 사고에서 법무부가 조사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라면서 "현재 조사에 온전히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가 조사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잉이 2018년과 2019년 잇단 737맥스8 추락사고 뒤 연방당국과 합의한 내용들을 이행했는지를 들여보게 된다. 조사가 반드시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와 별도로 미 교통부 감사관실도 최근 수주일 동안 보잉 제조설비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들을 만나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법무부 산하 FBI 특별수사관들과 교통부 감사관실 직원들이 팀을 이뤄 2018년과 2019년 추락 사고 상황을 조사한 바 있다. 모두 346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와 관련해 보잉은 2021년 25억달러를 내고 당국과 합의했다. 보잉은 자사 전직원 2명이 조종사 교육에 필요한 시간에 관해 FAA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만약 이번 조사에서 보잉이 2021년 합의 당시 마련한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당시 사고 책임도 함께 져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정부가 당시에 적용한 유예 기간 3년을 연장해 보잉이 그 동안 미비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 수도 있다. 한편 형사 기소 가능성은 1월 문짝이 날아간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6일 법무부가 조사에 관여하면 사고 관련자들로부터 정확한 상황에 대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니퍼 호멘티 위원장은 6일 상원 청문회에서 다른 연방기관의 업무에 간섭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걱정스러운 것은 (법무부가 조사에 나설 경우) 직원과 기타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증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0 06:05:22[파이낸셜뉴스] 시장점유율 기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잉 여객기를 대량으로 주문했다. 지난달 초 비행 중 문짝이 날아간 보잉737맥스9 여객기는 주문 대상에서 빠졌지만 737맥스10을 85대 주문하는 등 보잉 737맥스 여객기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아메리칸은 아울러 유럽 항공기 컨소시움인 에어버스의 A321네오도 85대를 주문했다. 새로 주문한 항공기들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노선에 투입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은 이와함께 브라질 엠브레아르의 E175 여객기도 90대를 주문했다. 아메리칸의 보잉 항공기 주문은 잇단 결함과 항공지 인도 지연으로 고전하는 보잉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뜻이다. 특히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 스콧 거비가 인도 지연을 이유로 보잉737맥스10 여객기 주문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흔들렸던 보잉 위상이 아메리칸의 주문으로 다시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메리칸은 이날 자사가 주문했던 보잉737맥스8 여객기 30대를 덩치가 더 큰 맥스10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여객기 주문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잉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보잉은 0.54달러(0.27%) 오른 200.5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대규모 항공기 주문으로 비용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 아메리칸은 0.85달러(5.43%) 급락한 14.8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5 04:06:21[파이낸셜뉴스] 보잉의 1월 항공기 신규 주문이 사실상 멈춰섰다. 지난달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의 문짝이 비행 중 뜯겨 나간 사고 충격이 컸다는 것이 순주문 제로(0)로 확인됐다. 보잉은 13일(현지시간) 1월 항공기 신규주문 대수가 고작 3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주문취소가 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신규주문은 없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규주문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곳에서 낸 주문이다. 모두 737맥스 항공기였다. 보잉은 같은 기간 항공기 주문 3대가 취소돼 결과적으로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신규 주문이 단 한 대도 늘지 않았다. 보잉의 월간 항공기 주문 대수가 3대 이하에 그친 것은 팬데믹으로 각국이 공항문을 걸어잠그면서 항공교통이 사실상 멈춰섰던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보잉은 딱 한 대만 주문을 받았다. 주문취소와 신규주문을 더한 순주문이 단 한 대도 없었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 해 1월 보잉은 순주문이 -1이었다. 주문을 받은 것보다 주문 취소가 1대 더 많았다. 2021년 1월 역시 국제선이 막히면서 항공운항이 정상과 거리가 멀던 시점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항공 교통이 거의 멈춰섰고, 항공업계는 대규모 적자를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신규 주문은 엄두도 내기 힘든 때였다. 팬데믹 기간은 공교롭게도 그동안 베스트셀러였던 보잉 737맥스8 여객기가 20개월 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시기이기도 하다. 맥스8은 2018년과 2019년 잇달아 추락하면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각국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여객기에서 쓰지 않도록 영구적으로 막아 놓은 출입구가 비행 도중 뜯겨나가면서 보잉 여객기에 대한 신뢰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보잉 신규주문이 창사 이래 월간 주문으로는 최대 규모인 369대에 이른 뒤여서 1월 주문 급감이 예상되기는 했다. 사상 최대 신규 주문은 항공사들이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확실하게 회복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항공사들 실적 개선과 더불어 보잉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문이 날아간 뒤 보잉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보잉은 고전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초기에는 보잉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가 전망에 큰 영향은 없다는 분석들을 내놨지만 점차 일부에서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보잉은 사고 뒤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주가가 19%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 주가는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이날 장중 3%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은 장중 2.8% 급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결국 4.87달러(2.33%) 하락한 204.4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4 04:07:49[파이낸셜뉴스]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가 비행 도중 문짝이 날아간 사건으로 보잉의 항공기 자체 점검 권한 박탈이 논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잉에 위임했던 항공기 일부 점검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37맥스9 항공기는 지난 5일 문짝이 날아가 비상착륙한 알래스카항공 사건 뒤 6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앞서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맥스8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뒤 FAA는 항공기 제작사가 FAA 대신 일부 기능을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대리점검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12일 FAA가 현재 항공기 제작사가 아닌 독립된 제3자가 보잉 항공기 점검과 품질통제(QC)를 감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휘태커 청장은 "737맥스9 운항정지와 최근 수년 드러난 보잉의 다양한 생산관련 문제들로 인해 FAA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만 하게 됐다"면서 "위임권과 관련된 안전위험을 재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보잉 항공기들이 사양에 맞게 제작되고 있는 지 조사에 착수한 FAA는 "737맥스9 생산라인과 공급업체들에 대한 감사에 나서겠다"면서 "보잉이 승인된 품질절차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사도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보잉에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렛에어로시스템스는 지난해 품질결함 문제를 지적당한 바 있다. 스피릿은 비행 중 문짝이 날아간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항공기 동체를 비롯해 보잉 737맥스 항공기 동체 전량을 공급하는 곳이다. FAA가 보잉에 위임한 일부 감독권한을 환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의회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캔트웰(민주·워싱턴) 상원의원은 하루 전인 11일 FAA에 보잉 항공기 검사에 관한 FAA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다. 캔트웰 의원은 이미 1년 전 보잉의 특정 생산 분야에 감사가 필요하지 않냐고 질의했지만 FAA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을 보냈다는 점을 서한에서 지적했다. 그의 지역구인 워싱턴주에는 보잉 항공기 시애틀 제작공장이 있다. 캔트웰은 알래스카항공 문짝 뜯김 사고를 비롯해 최근 사건사고들은 보잉의 품질통제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적으로 FAA의 감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뜻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맥스9 항공기는 약 215대로 FAA는 이 가운데 171대를 지난 6일부터 운항 중단시켰다. 미국내에서는 맥스9 항공기 운항이 현재 불가능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3 01:54:31오는 4월부터 자동차 문짝 등이 긁히거나 찍히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 보험금은 교체 대신 판금, 도색 등 복원수리비만 지급된다. 또한 자동차 사고 시 차값 하락을 보험금으로 보상해주는 대상이 출고 2년 이하 차량에서 5년 이하 차량으로 확대,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시세하락손해 보상기준 개선을 위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변경예고 의견수렴(1월 21일~ 3월 4일)을 거쳐 개정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자동차 외장부품 경미사고 시 문짝 등 외장부품을 교체하는 과잉수리 관행이 개선된다. 경미한 사고 시 차량안전에 지장이 없는 도어(앞·뒤·후면), 펜더(앞·뒤), 후드, 트렁크리드 등 7개 외장부품은 교체 대신 복원수리(판금·도색 등)만 인정토록 했다. 구체적인 경미한 손상 유형은 보험개발원이 성능·충돌시험 등을 거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금감원측은 "경미한 사고 시 과도한 수리비(보험금) 지출을 방지해 과잉수리 관행을 개선하고 다수 운전자의 보험료 인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필요한 폐기부품 발생으로 인한 자원 낭비 및 환경 파괴 등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 사고 시 시세하락손해 보상기준은 확대된다.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사고차량은 출고 5년 이내, 수리비(파손정도)가 차량가격의 20% 초과 시 시세하락손해를 보상받게 된다. 이에 따라 출고 1년 이하 차량의 시세하락보상비는 수리비용의 20%(기존 15%)로 상향된다. 또 출고 1년 초과 2년 이하 차량의 시세하락보상비도 수리비용의 15%(기존 10%)로 상향, 조정된다. 2년 초과 5년 이하 차량은 수리비용의 10% 지급이 신설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고 후 2년 초과 차량도 사고로 크게 파손된 경우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데 현행 약관의 보상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약관상 시세하락손해 보상금액이 실제 시세하락 정도에 비해 너무 적다는 소비자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1-21 17: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