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대학생의 질문이 뒤늦게 알려지며 문해력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 글은 지난 3월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왔으며, 글쓴이는 "지도 어플에 왜 안 뜨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라고 물었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은 장소를 나중에 알리겠다는 뜻의 '추후 공고‘를 학교 이름으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최근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아이폰’이라고 기재한 사연이나, “아버지가 소천하셨다”는 말에 “평소 안 쓰는 단어를 써서 나를 무식하게 만들었다”라는 문해력 관련 사연들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뒤늦게 이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8월 29일 발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3.3%인 146만 명은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10:30:59[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입사지원서 '휴대폰' 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전화 기종을 적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등을 적어내는 일반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의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폰 기종이 적혀있다. 지원자의 전화번호를 묻는 항목에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을 적어 낸 것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애들 진짜 심각하다" "이건 진짜 충격적이다" "진짜 이런 입사지원서가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에는 가구별로 유무선 '집 전화기'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눈에 띄게 사용률이 낮아졌기에 전화번호란이 있고 휴대폰 란이 따로 있기에 젊은 세대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집 전화를 사용해보지 않은 세대들은 휴대폰과 전화번호 두 칸이 있으니 나름대로 고민해서 기종을 적은 것 같다"라며 "'전화번호'란이 전화번호를 묻는 것이고 '휴대폰'란은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시대가 변해도 안 바뀌는 지원서 양식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3 05:10:21[파이낸셜뉴스]한국 금융권의 디지털 발전 속도를 고령층은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핀테크·보험·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은 고령층 디지털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교육사업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력을 넘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韓 디지털금융 문해력 OECD 평균보다 '10점' 낮아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 디지털금융 문해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전국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금융문해력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디지털 금융문해력은 OECD 평균(53점)보다 크게 낮은 43점에 그쳤다. 4대 정보취약계층 중 하나인 고령층의 영향으로 평균 금융문해력이 낮아졌다는 분석인데, 실제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23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0.7%에 불과해 다른 취약계층인 장애인(82.8%), 저소득층(96.1%), 농어민(79.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금융범죄 피해도 극심하다. 금융감독원 통계를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60대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673억 원으로 전체 세대 중 46.7%를 차지해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에 2금융권은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 교육 지원을 위해 30억원의 기금을 조성, 첫 번째 사업으로 카카오임팩트·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금융 교육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 클래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개 지역에서 시범교육을 성료한 후 2년차인 올해부터는 정규교육과정과 함께 강사양성과정을 추가 개발, 교육 지원 지역을 수도권 13개 지역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4월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52명의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클래스의 디지털 금융교육 강사인 '페이티처'를 선발하고 6월부터 두 달 간 25개 이상의 지역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 양성 과정과 강사 기회 또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니어 디지털 금융 접근성 향상 뿐만 아니라 시니어의 사회참여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업계 최초로 ‘큰글씨 모드’, ‘대화형 메시지’ 등을 탑재한 '시니어 친화형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큰글씨 모드'는 한 화면에 한 가지 기능만 적용해 큰 글씨와 충분한 여백을 제공하며, 메뉴 버튼 또한 크게 만들어 실수로 잘못 누를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생활경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아름인 금융 프렌드’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범죄예방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금융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 설치 없이도 스마트폰(모바일 웹)이나 PC에서 쉽게 실생활과 밀접한 △간편 결제 △키오스크 △피싱 범죄 예방 등의 체험을 반복해 고령층 안전한 금융거래와 금융 편익을 제고하고자 했다. 현대캐피탈은 ‘시니어 디지털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료한 시니어 디지털 인턴들로 하여금 현대캐피탈이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의 보조강사로 활동하도록 돕고 있다.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65세 이상의 고객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사전에 동의한 가족이나 친지 등 해당 고객이 지정한 관계자에게도 문자메시지 등으로 대출 신청 사실을 알려주는 '고령자 지정인 알림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실수도 만회 가능한 시스템·고령층과 '동행' 하려는 인식 必 전문가들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서비스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간 디지털금융 문해력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령층이 클릭 또는 터치 실수를 했을 경우 처음 단계로 되돌아가서 설정할 때도 실수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금융문화가 디지털 국면으로 완전히 전환된 시점인데, 고령층은 '숫자를 잘못 눌러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을까',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근본적인 두려움이 많은 계층"이라며 "시나 구별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모의 훈련하는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 숙달되도록 돕고, 금융사들 또한 고객이 변화한 금융거래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9 15:03:19[파이낸셜뉴스] 인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배우 모집 공고문을 두고 '문해력 논란'이 일었다. 공고문에 모집인원을 '0명'으로 표기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구독자 185만명을 보유한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너덜트'에 '2024 너덜트 배우 모집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채용 공고문이 올라왔다. "너덜트 좋게 봤는데 낚시하냐?" 0명 모집으로 해석 '너덜트'는 본문을 통해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면서 모집 조건과 대상, 인원 등 채용 조건을 기재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본문의 '모집 인원: 0명'이라는 대목 때문이다. 채용 공고에서 '0명'은 최소 0명에서 최대 9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를 숫자 '0'으로 그대로 받아들인 몇몇 누리꾼들이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사람을 뽑는데도 예의가 있는 건데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고 하는 건 시청자 우롱이다", "너덜트 좋게 봤는데 기분 더러워진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당연한 상식인데 당황스럽다" 혀 내두른 누리꾼 반면 의미를 제대로 해석한 누리꾼들은 "0명이 그 0명인 줄 아는 바보들은 뭐냐", "요즘 Z세대는 문해력이랑 해석 능력이 부족하다", "당연한 상식인데 사람들이 싸우고 있으니 당황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공고문은 16일 오전 9시 기준 8100개의 좋아요 수와 댓글 2300여개가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너덜트는 배우 유현규과 전상협, 임재형으로 구성된 코믹숏무비 콘텐츠를 제작하는 채널이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상상해 봤을 소재를 B급 감성의 콩트 영상으로 유쾌하게 만들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09:53:5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 문해력 향상에 나섰다. 1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문해력과 독서 중점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국어중점학교를 운영한다. 초·중·고 공통과목인 국어는 중요한 학습 토대로 문해력을 향상하는 중요 교과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핵심역량 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문해력을 높이는 전북형 국어중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국어중점학교는 국어 교과 중심으로 문해력과 독서 중점형 교육과정을 설계해 다양하게 운영하는 학교다. 문해력 중점형은 군산 한들고등학교, 독서 중점형은 완주 봉동초등학교와 김제 지평선고등학교가 선도학교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학교에서는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가능한 수업을 설계한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회나 연구회도 함께 운영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국어는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는 초중고 공통 교과로서 학생들의 학습하는 힘을 길러준다. 다양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운영을 통해 전북 학생들의 문해력과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13 10:43:49[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한 금융교육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 길라잡이'를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거래내역조회,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금융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기능들을 실제 ‘하나원큐’ 앱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용 앱을 학습하면 큰 어려움이 없이 실제 하나원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디지털 금융 학습이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교육센터 및 전문 문해교육 강사진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습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구성해 배우기, 연습하기, 평가하기 등 단계별 학습 기능을 반영하는 등 개인의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앱 이용 시 별도의 접근권한을 요구하지 않고 회원가입, 로그인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서버 연결 없이 단독 앱으로 운영돼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없다. 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보호하고자 이번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06 11:46:22코로나19 유행 이후 저하된 학생들의 문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교육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국어수업 시간을 늘리고 문해력 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문해력 향상을 돕는 학습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내놓는 추세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의 국어시수는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확대된다. 한글 해독과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고등학교 국어 과목으로는 '매체' 과목을 신설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초·중·고생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검사 결과를 이달 말 통보할 예정다. 해당 검사는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 보고서에는 문해력 검사 점수, 학생 수준, 문해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이 표기된다. 코로나19 이후 교육계 안팎에선 문해력 저하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학생들이 '심심한 사과' '사흘' 같은 표현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 역량이 된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위기감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공교육에선 관련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마음이 급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문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머니를 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어 사교육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6.8%나 증가했다. 이는 수학(13.1%), 영어(9.7%) 증가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교육업체들은 문해력 학습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으며 증가하는 수요에 발 맞추는 분위기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모두의 문해력'을 출시했다. 모두의 문해력은 질문에 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글 이해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AI가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한 뒤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시하는게 특징이다. 대교는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를 통해 온라인 문해력 진단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진단 결과는 학생의 점수와 학년별 참여자의 수준을 반영한 그래프로 나타난다. 솔루니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원의 '구몬완전국어'는 독해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시어가 가리키는 내용을 파악하고 문장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제공해 문장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킨다. 구몬완전국어의 지문은 한글 읽기부터 400편의 문학·비문학이 골고루 배치돼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4 18:26:20[파이낸셜뉴스] 서울 학생 약 4만5000명이 다음주 문해력과 수리력 진단 검사를 받는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개발한 진단도구이다. 검사 내용은 일상생활과 학습상황에서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며, 교과융합형 문항이나 실제 생활에서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항 등으로 출제된다. 진단검사는 약 210교의 표집 학교와 희망 학교,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5000명이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4일 기간 중에 학교 일정을 고려해 학년 또는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12월 말 학생 및 학부모에게 통보된다. 검사 결과 보고서에는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 △학생의 수준 △문해력, 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이 제공된다. 이번에 학생에게 제공되는 문해력과 수리력 검사 점수는 수직척도로 설계해 향후 학령기 내에서 학생 개인의 성장 정도를 알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가 학생들의 기초 소양으로서의 문해, 수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에 관심이 높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협력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라는 새로운 진단도구가 탄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기초소양을 강화하고,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5 12:21:13[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전집 시리즈 '첫창작그림책 끼리코(이하 끼리코)'를 선보였다. 7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끼리코는 2~4세 영유아 시기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을 돕기 위해 만든 교육용 그림책이다. 유아 문해력 권위자로 꼽히는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와 웅진씽크빅의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끼리코는 △본책 35권 △문해 놀이 활동북 5권 △부모 길잡이책 1권으로 구성했다. 본책 주제와 내용은 서울대 어린이집 2~4세 아이들의 문해 반응과 몰입도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선정했다. 문해 놀이 활동북에는 '낱말과 그림 잇기', '그림 딱지 붙이기' 등 문해력 향상을 돕는 놀이 콘텐츠를 포함했다. 웅진씽크빅은 끼리코 출시와 함께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집을 구매한 선착순 5000명에 도서 표지에 붙이며 의사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책 기둥 스티커’를 증정한다. 김진각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은 "영유아 시기에 올바로 습득한 문해력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끼리코에 담긴 다양한 문해 활동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글을 읽고 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07 10:47:23SK텔레콤이 미국 오픈AI와 함께 개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5일 SKT에 따르면 오픈AI와 공동 개최한 이번 해커톤은 ‘AI를 통해 휴머니티(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글로벌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은 총 226여팀이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팀이 지난 23~24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각자 고안한 AI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해커톤 대상은 자폐증 등으로 인해 문해력이 낮은 사용자를 위해 어려운 문장을 쉬운 문장으로 바꿔 주는 서비스 ‘글솜’을 개발한 ‘선천적 프롬프터들’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통화 시 발신자, 목적 등 정보를 파악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해 주는 ‘지키미’를 개발한 ‘팀하이퍼’ 팀에 돌아갔다. 대상 4000만원(1팀), 최우수상 2000만원(1팀), 우수상 1000만원(2팀) 등 총 상금 1억원이 전달됐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T Junior Talent(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면제의 특전이 주어진다. 본선 현장을 찾은 SKT 유영상 사장은 “급속한 혁신을 겪고 있는 사회 속 사람과 함께 발전하는 AI가 중요하다”며 “AI 생태계의 혁신과 사회에 가치를 더할 서비스가 오픈AI와 함께 하는 이번 해커톤에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SKT와 오픈AI는 향후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픈AI 다이엣 전략고객담당은 “AI를 주도하는 기업인 SKT와 협업해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기뻤다”며 “’전 인류를 이롭게 하는 AI’라는 목표를 갖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KT 정석근 글로벌·AITech사업부장은 “오픈AI와 동일한 목표를 갖고 글로벌 AI 인재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장을 성공적으로 마련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람을 향하는 AI 기술로 글로벌 AI 생태계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25 08: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