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가 ‘B-헤리티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부산시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동아대는 글로컬 연합대학인 동서대와 함께 지역 대표 문화유산 기관인 범어사 성보박물관·부산문화재단·부산박물관·부산근현대역사관과 ‘글로컬대학30 B-헤리티지 학술교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성보박물관장),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은우 부산박물관장,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 등 각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아대와 동서대, 지역 문화유산 4개 기관은 ‘글로컬대학30 B-헤리티지’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B-헤리티지 조사·연구·활용·협력 등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B-헤리티지 관련 필드 인턴십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이 ‘글로컬대학 B-헤리티지 문화콘텐츠 브랜드화’의 성공적 도약을 위한 협력 기반이 돼 지역 문화유산과 대학 간 동반성장과 상생 발전의 추진력을 얻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13:43:51【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경기 부천시는 '자매도시' 필리핀 발렌수엘라시 방문단이 경제·문화 교류를 위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 부천시를 찾은 방문단은 조용익 시장과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을 만나 만화 산업을 비롯해 경제·무역, 도서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갓 오브 하이 스쿨’로 잘 알려진 박용제 웹툰 작가와 ㈜스튜디오더블유바바, ㈜레드독컬쳐하우스, 클락하우스 등 지역 만화·콘텐츠 기업이 함께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방문단은 이후 ‘제40회 부천복사골예술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23년 발렌수엘라 시립도서관에 조성한 ‘부천시 특별관’에 많은 시민과 청소년이 방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를 거점으로 앞으로도 두 도시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7 07:58:0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올 한 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75년에 싱가포르와 수교한 이후 문화협정 체결(1995년), 체육 협력 양해각서 체결(1997년), 싱가포르 콘텐츠 비즈니스 센터 설립(2024년)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열어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그 첫번째 행사로 문체부는 4일과 5일 양일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종묘제례악'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 국립국악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이 주최하는 '세계종교음악축제'에 종묘제례악이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공연이 열리는 기간에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악 관련 사진 전시와 악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 공연 의상 입어보기, 인증 사진 찍기 등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공연에 앞서 4일 저녁에는 싱가포르 세아 키안 펑 국회의장, 창 휘니 국가유산청장, 아그스틴 가르시아 로페즈 로에자 외교단장, 홍진욱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과 싱가포르 간 문화교류 행사는 연중 이어진다. 7월에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과 '자라섬 재스페스티벌'의 협력 아래 양국 청년 예술인들이 재즈 공연으로 한여름을 물들인다. 또 9월에는 한지로 만든 등으로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 '가든스 더 베이'를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 주빈국 참여(5월)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싱가포르 오케스트라의 협연(10월),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연극 '벚꽃동산' 공연(11월), 청년 예술인력 교류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K-컬처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 행사를 통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호 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4 06:19:5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코피스)과 국제문화교류 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와 코피스는 국제문화교류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관련 정보와 온라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누리집을 개설하고, 국제교류 전문가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제문화교류 온라인 상담 누리집에서는 정책 정보와 국제문화교류 사업에 대한 일반 정보 외에도 해외 진출 희망 국가의 특성, 공연장이나 축제 정보 등 전문적인 질의에 대한 1대 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상담을 위해 전직 재외한국문화원장, 공연·전시 등 분야별 국제교류 기획자와 전문가들이 상담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순회 설명회에서는 지역문화기관과 협력해 전문가의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오는 26일 부산(경상권)을 시작으로 전라권(4월), 충청권(6월), 경기권(8월), 강원권(10월)에서 총 5회 진행한다.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제1차 설명회에서는 코피스와 부산문화재단의 국제교류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계명국 감독과 서정민 25현 가야금 창작자(프로젝트 安 대표), 아르코미술관 임근혜 관장이 강연자로 나서 공연기획과 공연예술, 전시기획 분야에서의 해외 진출 경험과 방법을 발표한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이번 온라인 상담 누리집과 지역순회설명회가 지역예술인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더욱 많은 예술인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8 15:59: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세계 각국 원정대를 돕고 있는 네팔 히말라야 '아이스폴 닥터' 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다양한 산악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스폴 닥터는 크레바스, 눈사태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생기는 에베레스트의 등반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팀이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3월 네팔 비정부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 네팔 등산협회(NMA)와 협약을 맺고 아이스폴 닥터 팀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아이스폴 닥터팀은 한국에 2주간 머물며 산악인 김미곤 대장 등과 함께 빙벽 등반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도 수리산 등산로 쓰레기 수거 활동도 펼쳤다. 강태선 회장은 "블랙야크도 이들을 도와 안전한 등반 환경과 지속 가능한 자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18 14:44:1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 주최로 오는 15일까지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호 교류를 통해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상호 이해와 글로벌 인식 확대를 통한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생 12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9일 동안 한국 방문을 진행했다. 올해는 아랍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아랍 국가를 방문하여 교류를 하고 싶어하는 한국 대학생 14명을 선발해 9일 동안 사우디 및 UAE 방문을 진행한다. 선발된 한국 대학생들은 리야드, 아부다비, 두바이의 관광명소들을 방문하며 아랍 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술탄 대학교와 UAE 아즈만의 아즈만 대학교를 방문하여 현지 대학생과 교류 시간을 가진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13 09:20:45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류 레시피: 현재를 만들고 내일을 빚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류 데이터, 한류 해외 수용 양상 등을 종합 점검하고 한류의 실질적 발전 방향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OTT와 한류 빅데이터: 글로벌 한류 데이터는 어떻게 발굴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의 사회로 김기주 한국리서치 상무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았다. 김 상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며 발생한 ‘데이터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기반의 전략 부재를 강조했다. 이에 로컬 플랫폼과 음악, 스포츠,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밀 아르스프락시아 이사는 수치 중심적 접근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현지의 문화적ㆍ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인문학적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했다. 1부 토론자로 나선 강혜원 성균관대 교수는 데이터 분석에 있어 정치ㆍ외교ㆍ사회문화적 맥락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류는 단순한 경제적 도구가 아닌 다차원적인 의미를 가진 현상임을 강조했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는 케이팝 팬덤 특성 분석의 경우 통합 데이터보다는 세분화된 타깃 데이터가 마련됐을 때 팬덤 특성을 더 면밀히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두 번째 세션은 ‘해외 한류 수용과 진단 그리고 영화 <파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현지 진흥원 선임연구원이 28개국 2만 6,4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OTT 플랫폼 확산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정치·사회적 요인이 한류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아영 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인도네시아 한류 수용연구를 통해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이후 로맨틱 코미디의 여전한 강세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인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능에서는 <런닝맨> 같은 장수 프로그램이, 영화는 현지에서 선호하는 샤머니즘과 오컬트 장르와 맞물려 <파묘>가 큰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영화 <파묘> 제작자인 김영민 PD는 기획 단계에서 한류를 염두에 두지 않고 관객 몰입을 목표로 했다면서 초자연적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가 동남아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소정 한양대 교수는 상대적으로 한류가 느리게 발전한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속 다양성을 합일하게 만드는 것이 종교적인 힘이었지만 종교와 충돌하는 것이 한류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한류에 대한 백래시를 추적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경환 서울대 강사는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류 콘텐츠의 언어적 장벽’ 문제는 이제 한류가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일방적인 진출이 아닌 상호문화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2024년 대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이 논의됐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의 사회아래 조은주 셰프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아 요리가 한국의 정서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은지 스튜디오 슬램 PD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국내 시청자 만족을 우선시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글로벌 성공은 결국 까다로운 한국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보라 연세대 전문연구원은 토론에서 디지털 콘텐츠에서 한국적 특성을 부각시킨 점을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캐릭터 스토리텔링과 숏폼 콘텐츠 활용이 글로벌 확산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박경진 전 KOFICE 북경통신원은 중화권에서는 프로그램의 ‘흑’과 ‘백’ 설정이 현지에서 친숙한 바둑 이미지와 연결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해당 프로그램의 글로벌 인기만큼이나 반작용도 컸다고 언급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류 콘텐츠 제작과 수용, 데이터 활용에 대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한류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 영상은 2025년 1월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한류 조사연구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4-12-26 18:04:19[파이낸셜뉴스] 올해 국제문화교류 트렌드를 확인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한양홀에서 ‘2024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워크숍이 열렸다. 37개 기관 79명 관계자 참석 이날 자리에는 국내 국제문화교류를 수행하는 약 37개 기관의 79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제문화교류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부터 △주요 유관기관, △공연·시각예술 축제, △광역 문화재단, △민간 문화재단, △주한외교단, △국공립 문화예술단체가 함께했다. 기관 관계자들은 총 세 차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며 각 기관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르별 회의에서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등 각 기관별 주요 추진 장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우수한 국제문화교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력양성, △플랫폼, △지역문화, △쌍방향 교류, △아카이빙&레지던시 등 기관의 주력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내년도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실무 네트워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관기관, 민간기관 한자리..의미있는 자리"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의 메드비지 이스트반 원장은 이날 “여러 유형별, 장르별 국제문화교류 관계자가 한데 모일 수 있는 기회라 매우 뜻깊고, 실질적인 협력 지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매년 협의체 참석을 통해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운영하는 유관기관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신재윤 프로듀서는 “유관기관과 민간기관 간 협력을 위해 의미 있는 자리"라며 "오늘 회의가 내년도 사업을 기획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오늘 협의체는 국제문화교류 트렌드를 확인하고 현장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국제문화교류 허브 기관으로서 K컬처를 통한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국내외 국제문화교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자리를 고민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0 14:16:5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2024년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국내 다양한 기관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서로 이해하고, 협력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국내에 주재하는 프랑스, 캐나다 등 10개 외교단을 비롯해 지역문화재단, 국공립 문화예술단체 등 총 37개 국제문화교류 유관 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소속 기관의 국제문화교류 사업 현황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기관별(주한외교단, 문화재단, 공연·시각예술 축제 등) △분야별(공연, 시각, 문학, 산업 등) △주제별(인력양성, 지역문화, 쌍방향 교류 등)로 구성한 원탁회의를 통해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탐색한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 실장은 "문체부는 올해 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현장의 국제문화교류를 지원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국제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집행과 예정된 사업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9 06:06:00[파이낸셜뉴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국가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지난달 개최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가시적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 일환으로 교류 행사다. 또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 한·아세안의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이듬해인 2020년부터 추진됐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창조성: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달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창조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박 원장은 “문화예술 고위급회의를 통해 한·아세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비전을 아세안 주요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며 “특히 인간과 자연, 기술을 중심으로 한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창조성의 역할·과제 논의 이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논의의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 기조발제를 맡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주요 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만 30여명, 일반인 참석자는 약 1400여명에 달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AI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성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이 포용적 사회 구현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창식 원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AI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이라며 “현재 학습데이터와 매개변수, 자원투입의 규모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학습데이터에 공공자원을 투입하고, 공동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에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세션은 총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AI와 문화예술 및 산업의 최전선 △AI 시대, 공공 분야의 역할 △AI의 역사, 그리고 미래 △예술가와 기계-AI의 협업 △웹툰과 창조성: AI 시대의 새로운 스토리 등 주제별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택광 경희대 교수,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민세희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이 세션 발표자로 참여했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현지 대학생 등 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웹툰 크리에이터 워크숍이 마련됐다. 현지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기획자이자 프로그래머인 조지훈이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또 웹툰 작가 조남경은 미드저니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제작의 실재를 알려주는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협력 전시로 인간·자연·기술 경계 탐구 포럼과 연계해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한·아세안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12인의 전시도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문화공간 ‘루마탕시’에서 펼쳐졌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각 나라 미디어아트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고, 아티스트토크, 프로젝션 매핑, 사운드 아트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전시 기간에만 총 24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작가로는 2023년 오스트리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수상자이자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이진준이 참여하고 그 외 인도(2명), 말레이시아(4명), 싱가포르(2명), 태국(2명) 등 각 나라 대표 미디어 작가 10인이 함께 했다. 진흥원은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과 공연예술 6건, 시각예술 3건 등 총 9개의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력 장르는 영화, 뮤지컬, 현대미술, 현대무용, 서커스, 미디어 아트, 그라피티, 전통음악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아세안 사무국 국제관계협력 국장인 용용 리(싱가포르)는 “이번 행사는 창의 경제를 통해 문화적 가교를 형성하고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한·아세안 간 지속적 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03: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