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4일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동차는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때 처음 도입된 14개 편성의 전동차 중 하나로, 2018년 7월까지 33년간 운행됐다. 부산도시철도의 첫 번째 전동차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있는 부산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형·스테인리스강 차체로 최초 제작돼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또 국내 최초 자동열차제어운전 시스템 탑재로 1인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이전의 철도 차량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돼 철도차량 제작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1편성 전동차는 1985년 도입 당시 6칸으로 구성됐으나 1994년 8칸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최초 도입된 6칸만 해당된다. 공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편성 전동차를 노포동 소재의 차량기지에 보존하고, 202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지난 33년간 부산 시민의 발로써 달려온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그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민들에게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산도시철도 관련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4 09:40:1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도내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문체부 대표 사업인 ‘문화도시 사업’을 개편해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문화도시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한 도시다. 현재까지 모두 4차에 걸쳐 전국 24개 도시가 지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천안시(1차, 2020년), 공주시(3차, 2022년) 등 2곳이 지정된 바 있다. 개편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전국 지자체 중 13곳(7개 권역, 권역별 2곳 내외)을 선정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내에서는 서산·당진시, 홍성군이 지역적 특색이 담긴 조성계획을 수립해 이번 공모에 도전한다. 서산시는 ‘머물러 있던 문화의 길이 열리다. 요새, 문화도시 서산’을 주제로 성장·만남·화합·연결 등 서산형 지역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 문화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생명중시 문화도시, 미래의 줄을 다리는 당진’을 주제로, 미래공감·생명중시·행복지향 등 탄소중립 문화도시 실현이 목표다. 홍성군은 ‘유기적人(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공존·자립 등 문화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계획의 전반적인 추진방향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군 또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 유관기관 및 인근 도시와 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체부는 1차 서면, 2차 통합(현장·발표)평가를 거쳐 다음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시 내년 1년간 예비사업 이후 최종 지정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각종 문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안, 공주 등 앞서 지정된 문화도시와 연계해 도를 대표하는 명품 문화도시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도가 충청권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16 07:47:2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국가예산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8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의정부시를 포함 고창군, 달성군, 영월군, 울산광역시, 칠곡군 등 총 6곳을 지정했다. 이에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당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 비전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문화도시를 추진해 2021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이번 한 해 동안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해왔다. 시는 미군 부대와 주거 도시(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경기 북부 문화관문도시로 재도약하는 '연계(네트워크)형 문화도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2019년부터 4년간 의정부시민의 약 13%(6만 명)가 문화도시 사업의 설계·추진 과정에 참여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해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의정부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4년간 함께 해주고 있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의정부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과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발전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 평가에서 빼벌마을과 몽실학교, 아트캠프를 현장평가 대상지로 정한 것이 문화도시 최종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에서 시작한 의정부 문화도시 사업은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사료를 수집하고 해당 자료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 및 활용을 통해 의정부의 도시역사문화자원의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2022년도 최고 히트 프로그램인 문화자치 정책박람회는 시민 역량 강화 교육인 문화자치학교에서 시작해 도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민모임인 ‘333소셜픽션’과 지역이슈를 발굴하는 ‘경기북부 작은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한 곳에 모아 정책에 관심이 있는 기관들과 연결하는 박람회인 문화자치 정책마켓 역시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내년부터 의정부역 4층에 경기북부의 문화허브가 될 수 있는 문화도시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캠프레드클라우드·캠프스탠리 등 미군부대와 관련 있는 공간에 경기북부지역 시민들과 함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선8기 공약 중 문화혜술 일자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에 확보한 99억 원에 약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5년 동안 투입한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의정부시민의 성장한 문화자치 역량과 우수한 행정력이 잘 결합돼 이뤄진 쾌거”라며 “경기북부에서는 최초이자 유일의 문화도시로서 시민의 목소리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다. 문체부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실무검토단'을 구성, 예비문화도시 16곳을 대상으로 현장·발표(통합) 평가를 진행했으며, 심의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총 6개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08 14:13:2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 달성!" 7일 달성군에 따르면 문화 분야 오랜 숙원과제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의 두 번째 도전으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 최초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재훈 군수는 "이는 부서 간 연계된 행정협의체와 달성문화재단, 특히 문화도시의 주인인 주민의 자발적 참여 등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결집해 이뤄진 성과다"면서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군민의 욕구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대구 시민을 포용할 수 있는 호혜로운 문화도시로 정착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27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돼 도시의 문화계획을 통해 사회성장 및 발전을 이끌어 가는 문화 자치형 정책 사업이다. 이에 도농복합도시인 군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인구 유출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달성만의 특색을 반영해 주민 스스로 문화 가치를 실현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적 문화도시를 추구, 군정 목표인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 관광도시'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07 07:59: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광역 지자체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정부 주관 '문화도시'에 지정됐다.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의 시정목표 중 하나인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4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 사업 결과 울산시는 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법정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발전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매년 예비 문화도시를 선정한 뒤 최종 심사를 거쳐 법정 문화도시를 지정하게 된다. 지정된 지자체에는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난 2019년~2021년 3차례에 걸쳐 전국의 18개 도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올해 4차에서는 예비 문화도시 16곳 중 울산시를 포함힌 6곳이 최종 선정됐다. 광역 지자체로서는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4개 분야 10개 세부사업으로 계획된 '울산문화도시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올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꿈꾸는 문화공장, 시민이 만드는 문화공장, 시민 모두가 문화 공장장’을 비전으로 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민선8기 김두겸 시장의 문화도시에 대한 행정의 의지 및 시민과 언론·방송, 지역예술단체 등이 합심해서 만든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라며 “광역 최초 문화도시인 만큼 구·군을 아우르는 초광역 문화도시 선도주자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2-06 11:23: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창군·달성군·영월군·울산광역시·의정부시·칠곡군 등 6곳을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이들 도시는 도시당 5년간 최대 200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4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고창군, 달성군, 영월군, 울산광역시, 의정부시, 칠곡군 등 총 6곳을 지정했다. 제4차 문화도시에는 도시당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총 2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제4차 문화도시는 도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성장동력이 위기에 처해있지만 이를 문화로 극복하고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도시의 의지가 돋보였다. 영월군과 울산광역시, 의정부시가 대표적이다. 울산광역시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성장했으나, 경제성장 둔화, 산업구조 한계 등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산업도시의 한계를 문화로 극복하고, 울산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제시했다. 울산시의 5개 구.군의 특색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치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울산시 전체를 관통하는 태화강을 매개로 하는 광역특화사업으로 ‘광역형 문화도시’의 모델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월군은 광산산업의 몰락으로 인한 인구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를 문화로 극복하고자, 정주 인구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관계 인구’의 확장과 ‘고향사랑기부금제’를 통해 지역소멸 대응형 문화도시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구 3만 7천 명의 영월군에서 예비사업 1년 동안 주민 약 1만 2천 명이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해 문화로 지역을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의정부시는 미군 부대, 주거 도시(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경기 북부 문화관문도시로 재도약하는 ‘연계(네트워크)형 문화도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2019년부터 4년간 의정부시민의 약 13%(6만명)가 문화도시 사업의 설계.추진 과정에 참여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해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창군과 달성군, 칠곡군은 지역에 특화된 발전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상을 제시했다. 달성군은 ‘달성 100대 피아노’, ‘대구현대미술제’ 등 역사적 사실에서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인구 유출 위기를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달성 살면 달성사람, 들락(樂)날락(樂)하는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달성군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고창군은 생태자원, 문화관광자원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관광 치유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지역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군 단위 농산어촌형 문화도시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칠곡군은 인문학 도시 토대 위에 ‘인문 경험의 공유지, 칠곡’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제시했다. 마을 주민과 여행자가 인문 경험을 공유하는 ‘인문여행’, ‘인문축제’부터 읍면별 문화거점을 조성해 마을 주민의 ‘10분 생활권 문화 공간 전략’까지 ‘도농복합도시형 문화도시 모델’을 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06 09:12:4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5차 예비문화도시로 △경주시, △광양시, △성동구(서울), △속초시, △수영구(부산), △진주시, △충주시, △홍성군 등 8곳을 지정했다. 제5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서울 성동구는 문화기술을 활용해 문화장벽이 없는 ‘스마트 문화도시’를, △부산 수영구는 지역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10분 내 문화권’을 만들어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사업을 통한 광역 자치구형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산업화를, △진주시는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화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진주문화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역사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경제활동은 있으나, 문화활동은 부족한 지역 내, 지역 간 문화교류를 시도하는 ‘문화교역도시’를 제시하고, △속초시는 ‘지역관광은 성장하고 있으나, 주민의 문화 향유는 위축되고 있어 ‘관광 산업과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이 함께하는 ‘공존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등 지역 문화로 현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주시와 △홍성군은 지역 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접근성을 개선하고자 권역별.취향별 주민 맞춤형 사업을 계획해 도농 복합형 문화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한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공모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받고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후 예비사업 추진 실적평가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향후 문체부는 ‘문화도시 2.0 계획’에 맞추어 ’23년에 제5차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28 09:21:21【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14일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7월 중 행정협의체 실무자 회의를 열어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 조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서 간 핵심사업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유기적 정책 구현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지속 가능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연결되는 도시문화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스마트도시 리빙랩(Living Lap), 도시재생사업과 시민문화거점 문화캠프 조성, 그리고 문화도시 시민협의체 교류방안 등에 대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업무를 공유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문화도시사업은 오는 11월 5~6개 지자체를 법정문화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며, 문화도시 조성 지원 행정협의체는 11개 부서로 구성돼 문화도시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진수 문화관광과장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행정역량 결집과 인적-물적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19 07:58:51【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전국에 예비문화도시가 16개 되는데, 이들 도시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는 5~6개 법정문화도시가 지정될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법정문화도시가 되려면 약 5대1 경쟁을 뚫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다채로운 생활문화 확산, 시민중심문화 정작으로 법정문화도시에 골인할 생각이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체제를 2019년 11월 의정부문화재단으로 체제를 바꿨다. 초대 대표로 공직에서 퇴직해 대학에서 의정부학을 강의하던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이 소환됐다. 그는 취임 1년여 만에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따내 의정부시 소구에 부응했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국비 100억, 도비 50억, 시비 50억 등 200억원이 5년에 걸쳐 투입된다.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은 덤으로 따라붙는다. ―2021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는데, 어떤 노력이 유효했나. ▲국가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희생하고 관내 8개 미군부대에서 파생된 힙합-비오이 등 의정부만의 특성화된 지역문화에 초점을 두고 세심하게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실효성 있게 추진한 점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준 재단 직원과, 생업을 뒤로하면서까지 힘을 보태준 젊은 리더와 활동가 헌신에 깊이 감사하다. ―준비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보람이 넘치거나 아쉬웠던 부문도 들려 달라.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예비문화도시 공모를 준비하던 2019년 말, 재단에는 이 업무를 아는 직원이 전무해 가장 힘들고 참으로 막막했다. 문화도시 지정은 2017년 처음 도입된 신규 사업이라 시청 공무원도 생소한 업무인데 공연이나 축제만 해보던 재단 직원으로선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대표이사인 제가 앞장서 문화도시 관련지침을 구하고, 먼저 추진한 시군과 외국 사례를 수집하고, 전문가들과 포럼도 하면서 비전과 전략도 짜고, 사업내용도 구체화해 2년가량 심혈을 기우린 끝에 작년 말 예비문화도시가 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보람 있는 일이다. 예비문화도시에 처음 도전한 2020년 로드맵 발표와 현지실사 등 모든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하다 마지막 관문 하나를 넘지 못해 예비문화도시가 되지 못한 점은 지금도 참 아쉬운 대목이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고 알려졌는데, 부담이 크지 않았나. ▲대표이사로 발탁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취임하고 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도시 공모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참여할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 상태라는 점은 누구라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행정 총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 대표이사는 어떤 역량과 경험이 필요하든가.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처음이지만, 문화예술을 비롯해 의정부시정을 총괄하는 부시장과 연천군 부군수를 여러 해 역임하며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보고받고 결재했기 때문에 문화행정이 낯설지 않다. 공연과 축제 등을 담당했던 예술의전당에서 의정부 문화예술과 지역문화 진흥 등을 총괄하는 문화재단으로 확대 개편된 만큼 의정부 문화예술을 알고, 지역 예술인-시민과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역량, 시민 중심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역량, ESG 경영에 대한 미래지향적 리더십 등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 취임 이후 겪은 시행착오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무엇인가. ▲시행착오는 그다지 떠오르지 않지만 야심차게 준비했던 연예인 초청공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할 수밖에 없던 점은 정말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라도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돕고, 주변 여건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전국 지자체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가. ▲도시마다 처한 상황이나 보유한 문화자원 등이 달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으나, 문화가 대세인 시대상황에 부응하고, 100억원 상당 국비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을 보완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자치단체가 도전한다고 생각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사에 들어가 시민 문화향유 기회가 축소되지는 않았나. ▲좋은 공연장은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최상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준공된 지 20여년이 지나 시설이 낡고 기능이 많이 떨어져있다. 첨단화되는 공연이 가능하도록 기계장치를 비롯해 조명과 음향, 영상 시스템을 보강하고, 안전과 직결되는 방재 시스템 보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보완 등이 이번 리모델링 주요 내용이다. 리모델링 공사로 대극장이나 소극장 관람 기회가 줄어들었는데, 의정부역 아트캠프와 음악도서관 등을 활용한 공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4월23일 처음 시작한 천변살롱을 비롯해 그린 앤 뷰티 콘서트와 전철역 미니 콘서트 등 찾아가는 공연 등을 새로 도입해 시민 문화향유 기회는 예전보다 많아졌다. ―의정부가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음악극축제와 블랙뮤직페스티벌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인데, 이들 축제 특성과 시민 호응도는 어떤가. ▲작년에 열린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경기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고, ‘제3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은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돼 의정부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우뚝 서며 의정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음악극축제는 외국 음악인 초청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예술인 참여 확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고, 블랙뮤직페스티벌 역시 의정부 자랑인 비보이와 힙합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을 많이 참여시켜 시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해 음악극축제는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환경 문제 등과 연계해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1회용품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내달 개최될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올해 법정문화도시에 도전하는 지자체는 의정부를 포함해 모두 16개 예비문화도시로 이 중 5~6개 법정문화도시로 선정할 것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히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정부 통과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정말 많은 고민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예비문화도시 선정 사업들인 만큼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한다. ―대표적인 예비문화도시 선정 사업은 무엇인가. ▲문화도시 참여자 발굴을 위한 ‘당신의 포토폴리오를 삽니다’, 시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100만원 실험실과 500만원 실험실’, 청년 아키비스트와 문화시민 양성사업, 문화도시 성과 공유를 위한 ‘문화도시 공감축제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향군클럽과 빼벌마을 문화활동 거점 조성, 문화자치 시민학교 등을 쉼 없이 전개하고 있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의정부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 보나. ▲의정부시가 올해 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과 도비 50억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시비 50억원까지 포함해 총 200억원 상당 문화예술 사업을 의정부 전역에서 펼칠 수 있다. 즉 매년 40억원 상당 예산으로 문화예술인-예술동아리를 지원하는 한편 문화예술 관련 플랫폼도 구축해 일상이 문화가 되고 문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의정부가 되고, 나아가 오랫동안 의정부에 드리워졌던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의정부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다. -올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에게 무엇을 요청하고 싶나. ▲법정문화도시는 재단 직원이나 공무원 노력만으로 이뤄내기 어렵다. 지역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청년과 여성 등 많은 시민과 커뮤니티 회원이 지혜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현재 추진 중인 예비문화도시 선정 프로그램에 많은 성원과 적극 동참을 부탁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2 01:00:4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2022 예비사업 관련 공모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의정부기자단, 백만원실험실, 문화시민네트워크, N잡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사업은 3월25일 유튜브를 통해 소개됐으며, 진행 세부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도시 의정부기자단은 오는 22일까지 공개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블로그 기자, 팟캐스트, 영상취재 등 3개 분야이며 2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27일 선정 발표를 통해 5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선정된 기자에게는 위촉장, 명함, 기자증, 활동증명서가 발급되고 취재활동비 및 분기별 우수 콘텐츠에 대한 시상금이 주어진다. 참여를 원할 경우,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city_ujb@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백만원실험실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며, 현재 상반기 참여자를 9일까지 모집했다. 도시를 재미있게 바꾸는 쓸모 있는 실험을 대상으로 만19세 이상 의정부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했다. 상반기 참여자는 16일 최종 발표하며, 상-하반기 각각 4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면 생각확장 워크숍에 필수로 참석하며, 무정산 프로젝트비 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세부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화도시를 이끌어가는 시민모임인 문화시민네트워크도 18일부터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 문화시민네트워크는 문화도시를 응원하는 시민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문화도시 사업 참여는 물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회원과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네이버카페 문화도시 의정부(cafe.naver.com/ccityujb)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 기반으로 활동할 ‘N잡러’도 발굴, 육성하고자 통합형 지역문화 활동가 양성과정인 ‘N잡러스쿨’ 교육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 N잡러란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져 본업 외에도 여러 부업과 겸업 활동을 즐기며 문화도시 의정부를 함께 이끌어갈 통합형 지역문화 활동가를 일컫는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예상수요자 그룹의 수요조사(FGI) 라운드테이블을 진행 중이며, 교육커리큘럼 세부사업 공고와 참여자 모집 공고는 오는 5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09 23: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