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구 애호 인구가 약 1,200만 명, 일평균 당구장 이용객이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구 산업이 단순 여가공간을 넘어 본격적인 비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캐롬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한국은 당구대, 큐, 볼, 나사지(당구대 천) 등 용품 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2만여개의 당구장이 전국의 골목 곳곳에 포진돼 있다. 세계에서 당구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흔히 청춘 시절 당구를 놀이문화로 즐긴 4050세대가 이끌어 갔던 동네 당구장문화가 최근 들어 10, 20대를 비롯해 여성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당구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당구장 프랜차이즈 ‘작당’은 당구장을 단순한 스포츠 공간에서 탈피시켜 다양한 업종과의 융복합 모델로 진화시키고 있다. 특히 바버숍, 배달전문점 등과의 숍인숍(shop-in-shop) 전략을 통해, 기존 당구 게임비 중심 수익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익 다변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작당’의 이태호 대표는 “여성들과 젊은층들이 더욱 쉽게 당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동네 당구장에서 프리미엄 당구장으로의 변화를 넘어서, 이제는 돈을 잘 버는 모델로 당구장 창업을 접근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3 10:28: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놀이공간과 4차산업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미래공간 꿈 나눔터 조성사업'을 3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꿈 나눔터 조성사업은 어린이·청소년 인구비율이 높은 해운대구 좌·중동 생활권에 부족한 문화·교육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연면적 3855.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곳에는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정보 통신 기술(ICT) 스포츠존, 댄스연습실, 책사랑방, 동아리방, 다목적강당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이 곳이 4차산업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교육·문화활동을 제공하는 미래세대 맞춤형 문화복합공간이자 또래·가족·이웃 간 공동체 창구로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30 09:45:07【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경기도 안양시는 청년들의 창업, 소통,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전용 복합문화공간 '안양청년1번가'가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만안구 장내로143번길 16에 위치한 안양청년1번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있는 연면적 756㎡ 규모에 댄스실·소통계단·다목적공간·모임실·공유주방·야외테라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본격적인 운영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안양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만 39세의 청년들은 이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안양청년1번가 건립에는 도비 18억6000만원, 시비 28억6511만원 등 총 사업비 47억여원이 투입됐으며, 2023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청년1번가가 청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청년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청년1번가는 청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청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안양청년광장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7 13:08: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대상지로 동래구 1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동래구 들락날락은 시 전체로는 107번째, 동래구에서는 6번째다. 조성 예정지는 동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4층, 5층 유휴공간이다. 관제센터가 이전한 후 비어 있던 4~5층을 어린이 미디어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1~2층과 3층 일부 공간도 어린이도서관, 각종 체험 프로그램 공간으로 정비해 아이들이 머물며 놀고 배우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내년 7월 개관 예정이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에서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도서, 미디어, 체험 콘텐츠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산형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7 09:43:05프리미엄 건축자재 브랜드 파르스(PARS)가 강남 논현동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파르스 서울’을 공식 오픈하며, 단순한 쇼룸을 넘어선 새로운 고객 경험의 장을 열었다. 건축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이 융합된 이 공간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간 전체에 구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파르스 서울’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14개 층 규모로, 건축자재 전시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생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썬큰 정원을 중심으로 자연광이 건물 내부 깊숙이 스며들도록 구성해, 개방감과 감각적 공간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지하층에는 파르스가 독점 유통하는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들이 전시된다. 안토니오 루피(ANTONIOLUPI), 판티니(FANTINI), 플로림(FLORIM), 볼론(BOLON)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이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구현됐다. 6층부터 8층까지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철학이 담긴 ‘라이프스타일 레지던스’ 공간이 자리하며, 8층 ‘아가페까사(AGAPECASA)’는 이탈리아 거장 안젤로 만자로티의 미학을 재해석한 전시로 조형과 기능의 조화를 표현한다. ‘파르스 서울’은 단순한 쇼룸을 넘어 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 공간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일반인을 위한 전시, 큐레이션 투어, 클래스 등도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외 작가들과의 협업 전시를 통해 예술과 건축,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루프탑 레스토랑 ‘죠야 서울(GIOIA SEOUL)’은 파르스 서울의 경험을 미식으로 확장한다. 논현동 도심 뷰를 감상하며 엄선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건축적 공간미와 미감이 어우러진 복합 경험을 완성한다. 최승민 파르스 대표이사는 “파르스 서울은 고객에게 단순한 제품 전시 이상의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25년간 쌓아온 건축자재 전문성과 예술적 큐레이션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티엔에스트레이딩은 2025년 브랜드명을 파르스로 리브랜딩하며, 하이엔드 인테리어 자재뿐 아니라 건축과 예술, 문화를 통합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파르스 서울’은 그러한 비전의 실현이자, 브랜드 철학이 실체화된 상징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2025-05-30 12:30:12"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주부, 시니어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공본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우승우 공본 대표(사진)는 9일 "다양한 세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에 충족하는 공부 공간으로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본은 '공간의 본질' 혹은 '공부의 본질'을 의미한다. 우 대표는 스터디카페에 앞서 독서실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며 이 분야에서 '작은 신화'를 일궜다. 그를 창업으로 이끈 것은 '사법고시 낙방'이었다. 우 대표는 "사법시험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뒤 나이는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때 갑자기 '독서실을 이렇게 바꾸면 공부가 더 잘 될 텐데'하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전 좌석 1인실'로 구성한 독서실 브랜드 '크라스 독서실'을 2010년 선보였다. 어두운 독서실 분위기 역시 밝게 바꿨다. 크라스 독서실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대됐다. 우 대표는 "독서실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대학 진학을 위한 학생 외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직장인, 책을 읽기 위한 주부 등 독서실을 찾는 이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혼자서 조용히 하던 공부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2015년 '크라스플러스 독서실'을 추가로 선보였다. 종전 1인실 외에 여럿이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룸, 식사가 가능한 푸드존, 중간에 카페까지 마련했다. 그러던 중 공부하는 방식이 학원에서 인터넷강의(인강)로 빠르게 이동하는 트렌드를 확인했다. 조용히 공부하는 독서실이 아닌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스터디카페에 착안해 2019년 공본스터디카페를 선보였다. 공본스터디카페는 최신 공부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며 현재 전국에서 95개까지 늘어났다. 현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 100호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공본스터디카페는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집중존', 커피머신 소리와 옆 사람 노트북 소리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존' 등으로 공간을 나눴다"며 "여기에 창밖을 볼 수 있는 자리, 다락방 등 각자 스타일에 맞게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스터디카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녀 1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터디카페를 찾는 이들은 꾸준하다"며 "여기에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스터디카페 이용자 저변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 밖으로 나와 공간을 소비하려는 문화 역시 확산하면서 스터디카페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공간에 대한 신념을 지키며 앞으로도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9 18:14:59【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청년들이 모여 소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인 ‘내일꿈제작소'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내일꿈제작소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2개 동(연면적 6854.27㎡)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강당·인터뷰룸·라운지·신체활동실 △전산 교육· 세미나실·컨설팅룸 △청년거버넌스룸·청년창업공간·공유 업무 공간 △북스텝· 스튜디오·갤러리 등이다. 내일꿈제작소에서는 역량 지원·활력 지원·정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 정책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유지하면서 취·창업 프로그램은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관련 교육 등 4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내일꿈제작소 개관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청년 복합 문화 공간인 내일꿈제작소에 청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며 "청년의 꿈으로 가득 채워지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09 08:20:4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에 홍보관·미술관·교육관을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광양'이 들어섰다. 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Park1538광양'이 이날 문을 열고 광양 시민들과 함께 문화와 산업이 숨 쉬는 빛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김철근 포스코노경협의회 대표 등 사내 인사는 물론 권향엽 국회의원,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성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와 포스코가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열린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ark1538'은 4년 전 포항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Park'와 철의 용융점인 섭씨 '1538'를 합쳐 만든 것으로,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뜻한다고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홍보관 내에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조성했다. 준공을 기념해 '빛의 여정: Journey of the LIGHT' 전(展)이 열린다. 포스코 4반세기 종합 준공 이후 33년이 지난 시간을 기념해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중 33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Park1538 광양'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미술관도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은 예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Park1538광양'과 현재 건립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영원의 봉수대(가칭)'을 연계해 광양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등 광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광양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21년 'Park1538'과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건립해 관광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업해 철강, 물류도시 광양을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3 16:10:06부산시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개관 후 시민과 함께하는 첫번째 문화행사로 '2025년 도모헌 소소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4월 5~27일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도모헌 소소풍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소소풍 페스티벌 개막공연, 봄꽃축제 정원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명상 프로그램, 소소풍정원 시집도서관 운영,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4월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협업을 통해 도모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역사와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기획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3-25 19:23:42[파이낸셜뉴스]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이 시민행복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부산시는 '공간에 행복을 더하다, 들락날락 시즌2'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시청 들락날락에서 '들락날락 정책톡톡'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들락날락 시즌2는 부모와 아이들이 더 많은 체험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공간, 콘텐츠, 운영을 보강한다. 지역 특성 분석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들락날락'을 확충한다. 부산글로벌빌리지에 ‘영어특화 들락날락’을, 부산어린이대공원에 기업후원사업과 연계한 ‘해양특화 들락날락’을 조성한다. 또 동래구 등 아동 인구수 대비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들락날락을 추가 확충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꿈꾸며 사교육비도 덜어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충한다. 학부모들의 인기가 높은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는 교육의 질을 높여 60곳 이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교재를 사용해 부산형 영어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 학습콘텐츠를 보강하고 음원 다운로드를 제공하며, 부산 글로벌 영유아 영어강사를 양성·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인다. 유아반의 경우 반별 강사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인공지능(AI) 관련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점진 보급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신체 놀이, 역사 교실, 독서 등 타 기관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10종 이상 확대 운영하며, 가족 단위 주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구독을 통한 다양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를 늘리고, 들락날락에서 보유한 영상 콘텐츠의 시설 간 공유체계를 마련해 다양하고 질 높은 영상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들락날락의 운영 체계 개선과 소통도 강화한다. 주말 포함 주 6일 운영 체계로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고, 조성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개선해 내실화를 꾀한다. 박람회 개최 등 들락날락 간 교류를 강화하고 운영 시스템을 체계화한다. 통합플랫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시민 소통을 활성화하고, 부산연구원에서 정책연구를 통한 장기발전계획도 마련한다. 한편, 들락날락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향상을 위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부산의 105곳에 들락날락이 조성됐으며 78곳이 개관해 운영 중이다. 유휴 공간의 주민 이용률은 94% 증가했고, 작년 한 해에만 150만명이 다녀갔다. 이 중 시청 들락날락은 월평균 1만 8000명이 찾았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15분도시 핵심 앵커 시설이며 도시 유휴 공간을 활용한 혁신 사례로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조성된 '들락날락'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우리 아이들이 행복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의 시민행복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9 14: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