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우수 사례로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선정·관리하는 제도로, 지난 9월 도입됐다. 지역사회에 숨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개인 소유자 등이 총 246건 1만3171점을 신청해 심사받았다. 그 결과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특히 올림픽 굴렁쇠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1932∼2010)이 전라남도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할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고 알려진 '빠삐용 의자'도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발된 우수 사례는 향후 소유자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기초 조사를 통해 유산을 추가로 연구·검토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1:35:0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지어진 지상 2층 상업시설이다. 해방 이후 현대기까지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건물 정면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근대기 인천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다리는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일컫는 명칭이다. 과거 매립 전 바닷물이 들어와 작은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어 수산물을 실은 배가 정박하던 다리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서 보존해 활용할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9 12:23:3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유산 보수용 전통석회의 공법을 규명하고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 성과를 담은 '문화유산 보수용 석회 첨가 재료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문화유산 보수·복원용 석회의 성능개선 연구’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관영건축공사에 사용된 전통석회 공법을 파악하고, 당시의 우수한 기술을 문화유산 보수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전통석회에 유기물을 첨가하면 석회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통석회는 고대부터 건축문화유산에 사용된 재료다. 고분 벽화 바탕재부터 기단·미장·지붕·온돌·성곽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됐다. 이 보고서는 국가유산청 웹사이트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4:27:00빙그레가 출시 50년을 맞은 '바나나맛우유'(사진)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등재 신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제품으로,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유지돼 왔다. 용기 모양은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한 바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이정화 기자
2024-11-10 18:43:00[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출시 50년을 맞은 '바나나맛우유'( 사진)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등재 신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제품으로,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유지돼 왔다. 용기 모양은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한 바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0 13:35:30[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칠곡군 예배당 '칠곡 구 왜관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천주교 가실본당에 속한 건물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장소인 공소였다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이다. 이 가실본당은 1924년 건립된 경북 최초 천주교 본당이다. 이 성당은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록 예고한 '칠곡 구 왜관성당'에 대해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 수렴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6 14:14:36[파이낸셜뉴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7일 전라북도 익산시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복원 방향을 논의한다. 익산 지역 백제 사찰의 입지와 축조 공정, 미륵사의 시대별 가람 구조의 변화, 중원 금당의 복원 고증 연구 현황 등을 연구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절터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5 13:22:4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게 되면서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되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최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은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발효 장류로 한국 식생활의 바탕을 이루는 식품이다. 장 담그기에는 콩과 기타 재료를 준비하는 것부터 발효, 숙성, 저장에 적합한 조건을 확보하는 것까지 장을 만들고 보관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이 수반된다. 이처럼 장은 한국인의 일상음식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그 개별성으로 인해 한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기도 한다. 가족을 기반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 장 담그기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먹으면서 집안의 음식 맛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신청은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및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현재 한국은 22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장 담그기 문화'가 최종 등재되면 총 23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2014년), '김치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 '평양냉면'(2022년)이 등재돼 있다. 이번 '조선옷차림풍습'이 등재된다면 총 5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최종 심사 및 등재는 1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되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5 13:05:18[파이낸셜뉴스]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유네스코 누리집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한다. 그간 사례를 보면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힌 경우는 거의 없다. 최종 등재 여부는 12월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5 08:28:5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세계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이크롬)과 오는 29일과 30일 한국문화의집과 올림픽파크텔에서 국제학술대회 '세계의 고고학 : 고대의 왕릉'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크롬은 문화유산 보존·복구 분야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1956년 설립된 국제기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자문기구다. 한국을 포함한 138개 국가가 가입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이크롬이 지난해 6월 문화유산 보존 관리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세계 고대 왕릉 조사연구 사례를 통해 우리 고분 조사와 보존정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29일 행사에서는 3개 주제발표와 학술대담이 펼쳐진다. 사회는 최태성 모두의 별별 한국사 연구소장이 맡았다. 1부에서는 페루 시판 무덤의 조사 현황과 연구 성과를 살펴보는 '최신 시판 무덤에서 얻은 새로운 통찰력과 그 문화적 영향', 멕시코 파칼 무덤의 보존을 살펴보는 '파칼 무덤의 보존상태에 대한 최근 분석', '한국 고대 고분의 전개와 신라 마립간시기 왕릉’ 등 3개 강연이 진행된다. 2부에는 학술대담이 이어진다. 오는 30일 열리는 고고학 전문가 대상 행사에는 페루 시판 유적과 멕시코 팔렌케 유적의 파칼 무덤에 대한 발표 내용을 분석한 이크롬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국제적 관점에서 고대 왕릉 조사 방안과 보존정책, 21세기 고대 왕릉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4 13: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