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인천 서구지역의 문화자원과 문화예술인력, 문화예술교육자원을 소개하는 ‘인천 서구 문화자원 가이드북( 사진)’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서구 문화자원 가이드북은 서구의 역사, 탄생 이야기부터 현재의 서구의 유형문화재, 공연장·전시장, 박물관·기념관, 문화복지시설, 도서관, 체육시설 등 문화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특히 이 가이드북은 인천 서구 문화지도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한눈에 지역의 문화자원 분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술인·예술인단체 현황파악을 실시해 지역 문화예술 정책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1-02 14:24:49[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늘봄학교 전국 확대 실시에 발맞춰 초등 1학년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가 공개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늘봄예술학교’ 6종을 선보인다. ‘늘봄예술학교’ 콘텐츠는 무용, 미술, 전통예술 분야 영상 콘텐츠 6종(26차시)과 교사용 디지털 가이드북 6종으로 구성된다. 제작에는 △발레리나 김주원 △설치미술가 최정화 △조경가 정영선 △국립극장 △박서보재단 △오콘(뽀로로) 등 다양한 예술가 및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 발레를 통한 감정수업, 설치미술 체험 등 알찬 구성 눈길 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 앰배서더인 김주원 발레리나가 총괄 감독으로 참여한 ‘김주원의 발레교실’은 발레 기본 동작과 발레 놀이 및 감정수업을 통해 다양한 표현 방식을 습득한다. △안무가 홍세정 △유회웅 및 △인기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출연한다.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참여한 ‘최정화의 당신은 예술’은 어린이의 서사가 담긴 일상 속 물건을 살피고, 모으거나 이어보는 설치미술 활동으로, 모든 물건이 ‘꽃’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예술꽃 씨앗학교’에 참여했던 대룡초등학교(경북 김천시) 학생들이 콘텐츠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경가 정영선이 참여한 ‘어린이들과 정영선의 즐거운 정원’은 학교 화단, 텃밭 등 일상에서 경험 가능한 우리나라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의 보존과 재래종 식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 국내 문화예술 전문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 콘텐츠까지 국립극장과 연극놀이터 ‘해마루’가 기획한 ‘국립극장과 창극으로 놀자’는 ‘수궁가’를 통해 창극과 판소리를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창극단 단원 △서정금 △유태평양 △왕윤정 △김수인이 출연하며, 작품을 통해 소리와 친해지고, 탈을 활용한 자기표현과 몸짓 표현을 배우며 판소리와 창극을 익힌다. 국민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오콘과 기획한 ‘뽀로로, 슈퍼잭과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교실’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만의 캐릭터에 성격과 다양한 표정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더해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본다. 한국 추상표현미술의 선구자 故박서보 화백이 설립한 박서보재단과 기획한 ‘박서보와 단색화 들여다보기’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단색화와 묘법, 한지의 물성 등 추상표현미술의 조형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색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유롭게 채색 활동을 한다.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 및 EBS 2TV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늘봄예술학교’ 콘텐츠는 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우선 ‘김주원의 발레교실’ ‘최정화의 당신은 예술’은 오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EBS 2TV에서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4월 중 교육부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도 전국 늘봄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3월부터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 융합 프로그램 100여 종을 약 340개 학급에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방문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 ‘김주원의 발레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원과 예술교육가 등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늘봄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우수사례와 방법을 다루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5월 ‘아르떼 아카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늘봄학교 정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전문 강사진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교육진흥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확산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11:38: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전국에서 1만명의 수학여행단이 방문해 인천시가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올해 전국에서 수학여행단 1만명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초·중·고교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테마별 맞춤형 코스를 개발하고 인천 수학여행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또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한 수학여행 통합 안내창구를 신설하고 학교별 버스 임차비를 지원해 왔다. 지난 15일 기준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으로 인천을 방문했거나 예약한 인원은 인천 외 서울, 경기, 전남, 제주 등 총 115개 학교, 1만4명이다. 수학여행단은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인천e지’ 앱을 활용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활용해 차이나타운, 청일조계지 계단 등을 돌아보며 인천의 근대 역사·문화를 배웠다. 또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연계한 ‘미래도시 송도’ 스탬프투어는 물론 인천투어패스를 활용한 다양한 박물관·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학교가 인천으로 수학여행을 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9 11:13:31[파이낸셜뉴스] 국내 언론인의 직무상 트라우마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실정에 맞춘 '트라우마 가이드북'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에 따르면 단체는 오는 19일 오후 2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언론인 트라우마 실태 및 가이드북 1.0 발표회’를 개최한다.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여성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언론인의 트라우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이날 행사는 다트센터, 구글뉴스이니셔티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기자는 경찰, 소방관, 응급구조요원들처럼 트라우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으로 꼽힌다. 기자들은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대형 사건 사고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뉴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에서 기자들을 겨냥한 공격적인 괴롭힘도 증가하고 있다. 언론사 특유의 경직된 조직 문화는 기자들이 겪는 트라우마 문제를 직장 안에서 공적으로 다루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언론인의 트라우마가 본격적으로 다뤄졌고 국내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트라우마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날 있을 발표회 1부에서는 언론인 트라우마 실태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현의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가 언론인 트라우마의 구체적인 실태 파악을 위해 진행한 FGI의 결과를 통해 트라우마 현상과 원인, 시사점 등을 발표한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찬승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특임이사가 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언론인 트라우마 문제의 심각성을 분석한다. 일선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해 온 문일경 KBS보도본부 전담 상담사는 '이태원 참사 상담사례로 본 언론인 트라우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언론인 트라우마 대응 방안이 다뤄진다.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SBS 미래팀장이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발표한다. 이 가이드북은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가 언론인 트라우마 설문조사와 이화여대 연구팀의 FGI 결과 등 질적 양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얻어 마련했으며 향후 논의 결과 등을 반영해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언론인 개인과 조직이 실제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인지해야 할 트라우마 증상과 문제, 대응 방법 등을 소개한다. 또한 언론인을 향한 온라인 공격, 언론사 조직 내부의 갈등 과정에서 빚어지는 ‘도덕적 상해’ 등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이어서 노성철 일본 사이타마대 경제학부 교수는 조직심리 및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언론인 트라우마와 한국 언론사 조직의 문제를 분석한다.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언론인 트라우마 문제 대응이 필요한 이유와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한다. 이정애 위원장은 ”취재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언론인의 안전 이슈가 대두하는 때에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의 결과물이 트라우마에 대해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트라우마 공감 언론’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7 14:25:28[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문화 확산과 ESG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특화 ESG 평가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탄소 중립 규제가 강화되고 기업 ESG 공시의무와 글로벌 공급망 ESG 관리요구가 확대되고 있으나, ESG 경영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인식과 체계적인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신보는 ESG경영 확산을 위해 2021년 2월 ‘ESG추진센터’를 출범하고, ‘중소기업 CEO를 위한 ESG 가이드북’을 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ESG 경영 역량평가 보증’과 ‘중소기업 전용 ESG 컨설팅’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중소기업 특화 ESG 평가시스템’은 정부 정책 동향과 기후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ESG 이슈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고, 비재무영역의 현재 수준과 개선 노력까지 정교한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규모, 업종, 업력 등 기업 특성이 다른 모든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까지도 일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과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 계수를 활용해 대외 신뢰성을 확보했다. 평가항목은 △친환경 추진체계, △기후변화, △자원이용, △인적자원, △사회적 관계, △안전 및 보안, △윤리경영, △통제구조 등 12개 주제, 32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평가등급은 분석 결과에 따라 E.S.G 영역별 등급과 7등급 체계의 종합등급으로 산출된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가 개발한 중소기업 특화 ESG 평가시스템이 중소기업의 ESG 인식개선과 체계적인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보는 이를 활용해 ESG 역량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3-03 10:41:1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대한민국 최초 유교문화 전문기관으로, ‘K-유교 세계화’를 이끌어 갈 핵심 거점이 충남 논산에 터를 잡았다. 인근에 위치한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을 비롯한 충청권 유교문화유산, 도가 조성을 추진 중인 공자마을 등을 결합해 유교문화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29일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김종민 국회의원, 충청권 대학총장, 충청지역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현판 제막식을 갖고, 진흥원 준공을 안팎에 알렸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일원에 자리 잡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의 하나로 사업을 추진, 착공 2년 7개월여 만인 지난 1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규모는 대지 3만 8000㎡에 연면적 4927㎡로, 본관과 한옥연수원 7개동으로 구성했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280억 원이다. 전통과 현대 건축양식을 결합해 만든 본관은 청소년체험관, 북카페, 강당, 도서관·기록관·박물관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라비키움, 수장고, 보존처리실, 유물 정리실 등이 들어섰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비전은 ‘소통하는 유교문화, 미래를 여는 국학 진흥’으로, 정책 목표는 △한국 대표 유교문화 전문기관 육성 △충청권역 국학 진흥 정부 정책 사업 추진 등으로 설정했다. 핵심 전략은 △세계로 통하는 유교문화 구현 △시대를 아우르는 유교문화 구현 △지역과 함께하는 충청 국학 진흥 △융복합 실현 충청 국학 진흥 △세대 공감 국학 전통문화 진흥 등이다. 중점 과제는 △K-유교문화 글로벌 콘텐츠 개발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환황해 유교 교류 추진 △한국 유교문화의 현대적 가치 발굴 △충청유교문화권 진흥 사업 추진 △생활 밀착형 유교문화 발굴 등이다. 또 △범충청권 국학 진흥 추진 △권역별 지역 상생 특화사업 추진 △정보통신기술(ICT)-문화예술 융복합 콘텐츠 개발 △국학 자료 디지털 헤리티지 구현 △충청 국학 대중화 및 보급 △미래 청년 국학 인력 양성 등도 과제로 중점 추진한다. 공식 개관은 오는 9월이며, 개관식 이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충남도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에 발맞춰 인근 종학당 일원에 △한국문묘공원 △세계예절문화관 △한국공자마을 조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문묘공원은 내년부터 5년 동안 370억 원을 투입, 사계 김장생 등 문묘 배향 18성현을 주제로 한 공원과 실·체감형 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세계예절문화관과 한국공자마을은 충청유교의 세계화와 환황해 유교문화권 민간 국제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시설로, 총 투입 예산은 1250억 원이다. 충남도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공식 개원하고, 한국문묘공원·세계예절문화관·한국공자마을을 조성하면, 인근에 위치한 돈암서원과 명재고택, 종학당, 노강서원, 노성향교, 백일헌종택 등의 유교문화유산과 함께 유교문화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2019년 출범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준비단은 시설 운영 준비사업과 국비 사업을 수행하며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준비단은 그동안 충청 4개 시·도에서 국학자료 2만여 점을 수집하고, 민간기록물 1654점을 보존처리했다. 지난 2020년에는 고문서 800점과 문집 3종 10책, 간찰첩 2책을 번역하고, 유교문화유산 가이드북을 4개 국어로 발간했다. 이날 현판제막식 행사는 경과보고와 명패 증정식, 제막식, 시설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은 기호유학의 본고장으로서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다”라며 “사람을 잇고 세상을 잇는 유교문화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전승하고, 세계 속에 널리 알려 나아가는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개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은 오는 2029년까지 10년 동안 충청 4개 시도, 30개 시군구에서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 개발 42개 사업에 7947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비롯, 18개 사업에 3300억 원을 투입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29 14:47: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올해 6-7월 의정부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의정부문화재단 주관 ‘문화도시 100만원 실험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백만원실험실은 ‘도시를 즐겁게 만들 시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민워킹 파트너 59명이 백만원실험실을 통해 발굴됐고, 48개 시민 주도 실험이 전개됐다. 실험은 시민 2500여명이 함께했다. 임문환 문화도시지원단장은 12일 “50여개 백만원실험실 실험이 시민 개별 프로젝트로 귀결되지 않고 문화도시 정책사업으로 환류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백만원실험실로 결집된 시민력이 더 큰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LAB> 기획공모사업을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탈락자 없는 환대…협업 중심 새 공모사업 백만원실험실은 경쟁이 아닌 환대와 협업 중심 새로운 공모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문화도시 추진을 통해 ‘기존 공모사업이 사업 선정, 교부, 개별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정 중심 절차가 많아 아쉬웠다.’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참가자 상호학습 및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생각확장워크숍> 등 장치를 마련해 각 실험을 독려했다. 올해 4월 참가자 모집과정에서 지원규모 36명을 훨씬 넘어선 78명의 지원자가 몰리자 아쉽게 탈락한 지원자를 위한 <콜라보워크숍>을 긴급하게 마련, 협업사업 도전 의사를 밝힌 모든 지원자를 백만원실험실 이름으로 지원했다. 탈락자 없는 공모사업 모델을 시험한 것이다. 도시를 즐겁게 바꾸고자 하는 시민의 모든 실험을 응원했던 공모답게 다양한 분야의 실험이 쏟아져 나왔다. △지역커뮤니티 12건 △지역예술 10건 △청년예술 9건 △지역자원 활용 8건 △환경, 세대공감, 관광분야 각 6건 △젠더 문제 2건 등 다양한 이슈로 총 48개 실험이 시민 주도로 지난 2개월간 의정부 전역에서 펼쳐졌다. 59명의 실험지기가 기획해 총 317명의 시민이 이끈 실험이며, 총 2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의정부 최초 무정산 공모사업…민관 신뢰 바탕 또한 백만원실험실은 민-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부시 최초의 무정산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정산과 행정절차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자유로운 실험을 응원한 결과 기존 지역활동가뿐만 아니라 공모사업에 한 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일반시민까지 부담 없이 참여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분야 시민이 등장, 문화도시 시민워킹 파트너 그룹의 질적-양적 확장을 이끌어냈다. 이는 오픈테이블 구구소회, 숙의테이블 와글와글 등 문화도시 의정부 추진을 위해 2020년부터 실시해온 문화공론장 운영으로 쌓여진 민관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다. ◇참신한 실험 풍년……‘지역이슈’, ‘시민주도’, ‘문화 접근’ 진행된 실험들 또한 기존 공모사업에서 보지 못했던 참신한 실험이 가득했다. 의정부 전입자를 위해 지역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및 굿즈를 개발해 선사하는 ‘의정부 웰컴패키지(실험지기 성민희)’, 의정부 주요 장소에 꽃다발이 든 구급박스를 설치한 뒤 시민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극 ‘비상꽃 프로젝트(실험지기 이민성)’,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는 실천모임 ‘지구야 미안해(실험지기 김진주)’ 등은 기존 예술 중심 공모사업에서 등장할 수 없던 사업이다. ‘지역이슈’, ‘시민주도’, ‘신선한 문화적 접근’ 이상 3가지 대전제만 공유할 뿐, 분야 및 진행방식을 모두 시민 자율성에 맡겨 가능했던 결과다. 8월7일 백만원실험실 최종성과 공유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백만원 실험실은 우리에게 용기를 안겨준 도전이다. 이런 생각, 이런 방식도 가능하구나 하는 지지를 얻으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백만원 실험실을 통해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 사람을 만날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 하반기엔 확장된 실험을 더 시도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며 백만원실험실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향후 지역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제4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으며, 문화도시 의정부 추진과정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문화도시 의정부 블로그(blog.naver.com/ccity_ujb)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2 07:16:4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여가관광 활동 제약으로 서울시민 대다수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가 및 관광활동의 제약이 서울시민의 코로나블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한 달간 서울시민 3,3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전후로 서울시민의 심리상태 변화와 여가 및 관광 행태 변화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크게 늘어나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서울시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우울함이 없었다고 생각한 서울시민 중 33.2%가 코로나19 이후 우울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대답했으며, 경미한 우울을 가지고 있던 응답자의 44.1%, 중한 우울 응답자의 42.6%는 이전보다 더 극심한 우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여가 및 관광 활동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연 1회 이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전혀 없음’의 응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가관광 활동의 제약상황이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활동에서는 문화예술 관람활동이 급격히 감소(-49.1)한 반면 자연경관 감상, 산책, 영상물 시청 등의 휴식활동은 비교적 소폭 감소(-11.7)하여 코로나19 이후의 여가는 비교적 휴식활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광활동 빈도 조사 결과에서는 테마파크, 놀이시설, 동/식물원과 같은 시설 방문 경험(-54.3%)이 많이 감소했고, 자연을 즐기는 관광(-11.7)은 감소 폭이 작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에 경험한 여가관광활동 후 느낀 감정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민들은 불안감을 느낌(56%), 두려움을 느낌(50.3%)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여가관광활동 경험 후에 흥미로움을 느낌(72.1%), 활기찬 기운을 느낌(72%) 순으로 긍정적 응답이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변인에게 자신이 경험해본 여가관광 활동의 추천의향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여가관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와 관련된 질문에서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과 우울감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모두 생활의 재충전과 일상생활로부터의 탈피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우울감이 심한 응답자는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관광이 중요(72.2%)하다고 응답했으며, 우울감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행복감을 줄 수 있는 활동(77.3%)이 관광 활동에 있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관광 정책·상품 아이디어를 묻는 질문에는 ‘일상생활을 위한 여가 중심의 힐링프로그램 마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전관광키트(마스크, 손세정제, 안전여행 가이드북)제공’, ‘코로나 블루 상담 후 관광을 지원하는 상담 연계 프로그램’ 순으로 응답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가와 관광활동 제약 상황이 서울시민의 코로나 블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서울형 웰니스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5 08:26:4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사람들의 여행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최근 흐름에 맞춰 대국민 안전여행 의식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한국관광 대표 누리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안전여행 페이지를 별도 제작, 11일에 오픈한다. 페이지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지침 및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사례 등의 콘텐츠들이 제공된다. 안전여행 가이드북에선 여행지·여행 유형·교통수단별 안전 주의사항 및 사고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고, 이를 보다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여행 동영상 6편도 제공된다. 페이지 개설과 함께 오는 22일까지 ‘안전여행과 함께해 봄’ 온라인 이벤트도 열린다. 안전여행 콘텐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이벤트 및 안전여행 퀴즈 이벤트에 응모해 경품까지 받으면 즐거움이 두 배다. 또 공사는 일상 속에서 여행을 자주 즐기며, 안전을 일상처럼 생각하자는 취지를 살린 슬로건 ‘일상을 여행처럼, 안전을 일상처럼’을 최근 확정해 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전캠핑과 건전캠핑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 9일 안전캠핑 지킴이(패트롤 캠퍼) 발대식을 충북 괴산 국민여가 캠핑장 및 청소년 수련관에서 가졌다. 안전캠핑 지킴이는 지난 4월 캠핑 동호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공모에서 선발된 응급구조 전문가, 캠핑 관련 SNS 채널 운영 인플루언서 등 3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이들은 연간 총 10회 이상 캠핑장을 방문, 안전운영 실태 점검, 방문객 대상 안전캠핑 계도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와 공사는 생활방역 강화를 위해 전국 1000개 캠핑장을 대상으로 손세정제를 배포하고 있다. 5월 말까지 공사 고캠핑 누리집에 신청하면 캠핑장당 손세정제 9개를 무료 배송해 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11 08:16:28[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는 도시활력증진지역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U-Line 프로젝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3차분 용역을 완료하고, '포항 역사·문화 가이드북' 및 '투어지도'를 발간, 3월 31일부터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단체에 배포한다. 'U-Line 프로젝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용역은 도시재생의 출발점이자 기반이 될 주민교육과 지역자원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다양한 지역자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추진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인문·건축·생태·산업·전통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들을 수집하고 분류해 디지털 아카이빙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하는 작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적 관점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하고 기록한 가이드북과 투어지도를 발간하게 됐다. 또 가이드북과 투어지도 출간은 지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양한 문헌자료와 언론보도, 사진자료와 구술자료 까지 방대한 지역자원을 수집하고 분류해 집대성한 작업을 매듭짓는 결과물로 책으로 엮어낸 '포항 역사·문화 가이드북'은 포항 전역을 8개의 루트 452포인트로 구성했고, '투어지도'는 가이드북을 기반으로 지하철 노선도 방식으로 제작됐다. 김현구 시 도시재생과장은 "여러 사람들의 땀과 열정으로 엮은 가이드북과 투어지도가 도시재생의 소중한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3-31 09: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