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뇌물 공여 혐의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에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아직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에 대한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다만, 판사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반드시 따라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자리에서 국민참여재판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 측은 지난 5월 26일 전주교도소에서 수용 중이기 때문에 재판을 받으러 서울로 올라오기 어렵다며 재판을 전주지법으로 이송해달라는 이송 신청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4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자신의 옛 사위 서모씨를 채용하도록 한 뒤,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및 이주비 명목으로 약 20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서씨를 채용해 해당 금액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와 함께,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씨를 채용함으로써 타이이스타젯에 재정적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와 사위 서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02 18:22: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는 엄중한 물음 앞에 거듭 성찰한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겹겹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희망과 열정으로 온전히 바꿔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 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 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싸우며 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다"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 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줬다"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2-10 09:21:02[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설날 당일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기존 공휴일 건강보험 수가 가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복지부는 제9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성을 마치고, 이날 오후 2025년 첫 대면회의를 열어 이러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복지부는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에 따라 응급실 진찰료 한시 수가를 지원하고 야간 및 공휴일에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설날 당일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공휴 가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공휴가산은 20%(기존 공휴가산 30%→50%, 병의원 3000원, 약국 1000원) 추가 지원됐던 데 비해 설 당일은 이 20%의 3배인 60%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설 당일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기존 공휴가산 30%의 3배인 90%(병의원 9000원, 약국 3000원)을 받는다. 건정심 논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제(성분명 다라투무맙)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상한금액은 인하돼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번 치료제의 경우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1차 치료단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범위를 확대됐다. 이에 따라 환자는 그간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4500만 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투약비용이 약 227만 원(본인부담 5% 적용 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건정심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성과지원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복지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는 전국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이 사업은 과도한 진료량 경쟁과 병상 확장에서 벗어나,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중증 난치질환 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업 지원규모 3조300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1조원은 구조전환 성과에 지원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3 18:37:07[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이 수가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1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기준 응급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일 평균 8743개로 당초 계획인 7931개소에 비해 10.2% 많았다고 밝혔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는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하면 74.2% 많고, 올해 설 연휴 기간에 비해서는 140% 많은 것"이라며 "일자별로는 9월 14일 2만9823개소, 15일 3247개소, 16일 3832개소, 추석당일인 17일에는 2223개소, 18일에는 4588개소가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응급실의 기능도 우려보다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동안,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됐다. 의료공백 속에 중증 환자 등 꼭 필요한 환자만 응급실을 찾아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추석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 평균 2만6983명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 수는 작년 추석과 올해 설 대비 소폭 줄었지만 경증 환자는 작년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감소했다. 정 실장은 "경증인 국민들이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덕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응급실 이용에 적극 협조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추석연휴 기간 개별 사례로 봤을 때 의료 이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7개월가량 지속되고 있는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함과 동시에 우리 의료체계의 누적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간 누적된 응급의료를 비롯한 필수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의료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15:10:57부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조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한다. 또 연휴 기간 의료공백이 없도록 의료기관에 시 재난관리기금 9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시는 330만 부산시민과 148만 귀성객들이 활기차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경제·의료·복지·교통·안전 등 7대 분야 73개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15억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기업 지원 특별자금 200억원을 조성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시와 16개 구·군은 지난달 23일부터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담합, 부당가격 인상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시 대비 최대 2.1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시민들의 원활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에 시 재난관리기금 9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의료인력 인건비, 휴일·야간수당 등을 지원함으로써 전공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의 의료공백 해소에 나선다. 추석 전후 2주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고 2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정상 가동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한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을 대폭 확대해 시민 편의를 제고한다. 의료기관, 소방서와 협력해 경증·중증 환자를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하고, 병원 선정 지연 시 부울경남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한다. 명절 나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소외계층 5만7000가구와 153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31억원 상당 성금과 성품을 지원한다. 또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생계급여를 정기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13일 조기 지급한다. 부산지역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18만1907가구 24만1420명이며, 이 중 생계급여 지급 대상은 13만456가구 16만3556명이다. 성묘·봉안시설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임시 주차 5300면을 추가 확보해 참배객의 편의를 돕는다. 광안대교,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 등 시내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고속버스 등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연휴 기간 학교 운동장, 관공서 등 494곳 4만 443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시와 16개 구·군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직원 총 1만5252명이 추석 연휴 상황 근무에 돌입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18:48:4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의료 상황이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며 "정부가 꼼꼼히 돌아보고 점검한 우리 의료 체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3600여개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는 정부의 독려로 억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실력 있고 심지 굳은 의료인들이 곳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국 150여개 분만병원이 모든 분만은 응급이라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 병원 문을 열고 환자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하고,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이다"며 말했다. 이어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빠르고 충분하게 지원하다"며 "중증응급질환 중 빈도는 낮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나 시술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공동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연휴 기간 편찮으실 때는 꼭 큰 병원에 가시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며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상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이어갈 전공의들에게 보다 나은 수련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개혁이자, 전국 어느 곳에 살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의료진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귀 전공의에게 "여러분은 국민을, 환자를, 생명을 선택했다"며 정부는 블랙리스트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2 10:23:1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이 설 연휴 대비 약 두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정부는 응급의료 등 비상진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은 일 평균 잠정 7931개소다. 이는 설 연휴 3643개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각 시·도에서 신청 받은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당직 ·의원은 잠정적으로 일 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설 연휴 직 병·의원이 일 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고, 15일에는 3009개소,16일에는 3254개소,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개소,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개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정 실장은 "2024년 설 연휴 4일 중 단 2일간 3000개소 이상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던 데 비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3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이 운영되고, 추석 연휴 동안 날짜에 따라 문 여는 의료기관 수에는 변동이 있지만 그 중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통한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는 지난 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했지만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한시적으로 해당 가산율을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응급실 진찰료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 3.5배의 진찰료를 지급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올해 2월부터 후속진료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기존 대비 2.5배 수준의 수가를 지급하고 올해 추석 연휴 전후 2주 간은 추가로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한다.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을 일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하고 수가도 추가로 인상한다. 또 비상진료 기간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 1만887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하고 최근 지정한 코로나19 협력병원에 대해 확진 환자 입원 수용 시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15:31: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추석 연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울산시가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김두겸 울산시장을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가동하며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전용 '발열 클리닉'도 운영한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의료 공백 장기화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먼저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을 비롯한 응급의료시설 12곳 모두 응급실을 정상 운영키로 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5명과 소아과 전문의 3명이 응급체계를 유지한다. 중앙병원과 동강병원, 울산병원, 시티병원 등 4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이탈은 없이 정상 운영중이다. 울산시는 응급의료시설마다 전담 책임관을 지정 운영해 병원별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경증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연휴 기간 14~18일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올해 설 연휴보다 두 배 늘렸다. 병·의원은 316곳, 약국 600곳이 문을 연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에 대응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울산제일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2곳을 ‘발열클리닉을 지정해 운영한다. 울산지역에서 8월 말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70명 발생한 상태로, 추석 연휴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별도의 코로나19 전용 응급실을 마련했다. 여기에 동강병원,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의료기관 5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환자 진료 및 입원을 지원키로 했다. 응급실을 비롯한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은 시 및 구군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해울이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과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비상응급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시민들이 차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백 최소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의료진에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전국적인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가벼운 경증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셔서 울산대병원이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데 많은 힘이 되고 있다”라며 “지역 의료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들의 연휴 기간 진료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9 13:33:2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연휴(14~18일) 응급환자 발생과 진료 공백에 대비해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호성전주병원, 고려병원 등 6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이어 △병·의원 491곳 △심야약국 3곳(사랑약국·염약국·인후대형약국)을 포함한 약국 526곳 △달빛어린이병원 3곳(대자인병원, 전주다솔아동병원, 해맑은연합소아청소년의원) △코로나19 발열클리닉 1곳(전주다솔아동병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 보건진료소 3곳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비상 진료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유행 대응 비상대응반과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한 비상 방역 근무도 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연휴 기간 전주시민들과 귀성객, 관광객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 진료 상황실과 감염병 비상대응반 등을 통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5 17:07:54[파이낸셜뉴스] 의료계가 의료개혁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정보와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동네에서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는 전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100)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또는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의 시·도/시·군·구/동 선택→의료기관·진료과목/요일 선택 후 검색해 찾아볼 수 있고 복지부 홈페이지의 우측 중단 ‘문여는 병·의원 안내’ 배너 클릭해 알아볼 수 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우측 하단 배너존 ‘문 여는 병·의원 안내’ 클릭하면 응급의료포털로 연결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보건소 홈페이지 접속해 홈페이지별 ‘문 여는 병·의원 안내’ 배너 클릭해도 응급의료포털로 연결된다.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을 설치하고 병·의원 터치한 후 장소와 주소 검색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을 알아볼 수 있다. 복지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병·의원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고, 지난 4월 3일부터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허용했다. 비대면진료는 초진, 재진 상관없이 모두 받을 수 있으며, 다만 의약품 수령은 원칙적으로 본인 또는 대리 수령(환자 직계존속 등)만 가능하다.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중앙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진료기관’을 클릭하거나 ‘의료정보’ 탭을 클릭하고 ‘특수운영기관 정보’를 선택한 뒤‘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선택하고 검색하면 된다. 복지부는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의료법에 의거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므로, 응급환자는 의료계 집단휴진 기간에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실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정통령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진료상황실장은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진행하는 기간에도 국민 안전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진료 가능 병·의원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응급환자는 집단휴진 기간에도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나 비응급 환자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해 이용하거나 비대면진료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정상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통상적으로 받는 처방은 미리 받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50% 이상이 집단 휴진에 나섰다. 오는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까지 참여하는 집단 휴진 투쟁에 돌입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7 10:3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