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서 달리는 오토바이에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강남경찰서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10시48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발생했다.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 한 대가 늦은 밤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갑자기 옆에 있던 30대 남성 A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발길질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A씨는 쓰러진 오토바이에 운전자가 깔린 뒤에도 위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목격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까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기사 분이 다리가 끼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이유 없이 발길질한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친 A씨는 도주 30분 만에 사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있다가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다음 주 안에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2 14:50:28[파이낸셜뉴스] 길가에서 모르는 여자아이를 때린 한 여성이 지나가던 시민에게 응징당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해 2월17일 브라질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분홍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던 여자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아이의 얼굴이 뒤로 넘어갈 정도의 충격이었다. 아이 엄마가 놀라 여성에게 다가가 항의하려 했지만, 가해자 여성은 오히려 손을 휘두르며 모녀를 위협했다. 폭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그러나 가해 여성은 곧바로 한 남성 시민에 의해 응징당했다. 폭행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곧바로 달려와 가해 여성을 발로 차 넘어뜨렸고, 연이어 때리기 시작한 것. 피해 아이 엄마는 놀란 아이를 감싸 진정시켰다. 잠시 뒤 다른 시민들도 현장에 합세해 피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시민에게 구타당한 가해 여성은 아이엄마가 남성을 말리는 사이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폭행한 여성을 응징한 남성을 향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 “가해 여성은 마땅한 걸 얻은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해외 곳곳에서 길거리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로어 맨해튼에서만 최소 50명의 여성 피해자들이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이런 사건들은 주로 피해자 중 일부가 공격을 받은 후 SNS에 얼굴에 멍이 든 모습과 증언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1 13:54:29[파이낸셜뉴스] 광주 아파트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70대 노부부 중 아내가 끝내 숨졌다. 가해자인 40대 남성은 구속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4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법원은 사안이 중한 점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11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길을 지나던 B씨(71·여) 머리를 흉기로 가격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B씨 70대 남편 C씨도 눈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질환을 앓는 A씨는 B씨 부부에게 평소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치료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6:24:27[파이낸셜뉴스]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공공운수노조(쿠팡 물류센터 노조)가 블랙리스트에 '노조 직함'이란 항목이 있다는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측은 "노조직함이란 항목은 실제 인사평가 자료에 없다"며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지난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택배노조가 직장 괴롭힘, 부당해고 등을 빌미로 시위에 나섰지만 법원이나 정부기관에서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민주노총이 수년간 쿠팡을 타깃으로 묻지마식 소고발을 이어가면서 회사가 입는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정면 반박...형사 고소 예고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FS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대책위 권영국 변호사를 형사고소하기로 했다. 권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노동자를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암호명 '대구 센터' 등 비밀기호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방송사가 쿠팡이 성희롱이나 폭언, 도난 등을 이유로 쿠팡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재취업을 제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민주노총이 가세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권 변호사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해온 간부와 조합원 20명도 포함됐다고 주장하면서 피해자 집단 소송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 변호사가 공개한 명단에는 '노조 직함'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CFS측 인사자료에는 그런 직함으로 인원을 분류한 일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CFS는 이날 "CFS의 인사 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며 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CFS는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가 마치 조직적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조작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 자료를 유포했다"며 "CFS의 인사평가 자료는 어떠한 비밀기호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CFS는 방송통신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서 '블랙리스트'를 운영한 의혹을 받아온 마켓컬리·CJ대한통운도 모두 검찰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만큼 법조계에서는 "노조의 지나친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같이 근무했을 때 성희롱이나 폭언, 무단결근 등 피해가 예상되는 전직 아르바이트생들을 관리하는 것은 사업장의 안전과 보안과 직결되는 상황으로, 근로기준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쿠팡의 조치는 문제 있는 직원의 자사 재취업을 제한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기업 인사 제도"라며 "민주노총이 총선을 앞두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쿠팡 향한 민주노총 고발, 대부분 무혐의 판결 이번 물류 택배업계에서는 노조의 '블랙리스트' 공격은 지난 3년간 민주노총이 쿠팡을 타깃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들과 유사한 결말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노조는 부당해고나 직장 괴롭힘, 과로사 어젠다를 여론화시켰다가 법원이나 정부 기관의 최종 무혐의 판결이 나오면 "아니면 말고"식의 행태를 보여왔다. 지난 2021년 현장 관리자 B씨로부터 노조 가입에 관해 '직장 괴롭힘'을 당했다는 노조 전 간부A씨 사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0월 B씨의 재심 취소청구소송에서 "직장 괴롭힘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공공운수노조 간부들이 "쿠팡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주장도 노동청에서 "부당해고가 아니다"는 판단이 나왔고, 지난해 10월 논란이 된 '택배기사 과로사' 논란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질병 등으로 인한 '심장비대' 소견을 내자 노조도 이슈화를 멈췄다. 오히려 주요 노조 간부들은 시위나 점거 도중 폭행과 업무방해 등으로 검경 수사를 받고 있다. 2022년 6월 쿠팡 본사 로비를 점거한 공공운수노조는 동부지검에서 기소를 검토하고 있고, 지난해 4월 시위 도중에 CLS 직원을 '헤드락' 폭행한 택배노조 간부 등은 폭행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노조가 그동안 일으킨 논란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거나 검찰 수사로 이어졌지만, 쿠팡에 누적된 직간접적인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의 무단 점거나 시위로 인한 배송 피해나 근로 손실, 소음 유발 등의 악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의 손해배상 가압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3년(2009년~2022년 8월) 간 기업이나 국가 등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건수는 151건(전체 2752억원)으로 민주노총이 9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법원이 인용한 손해배상액은 350억1000만원으로 금액의 99.9%를 민주노총이 차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5 14:23:42LG복지재단이 박원숙씨(61)와 이상현(60)·이수연씨(24) 부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원숙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봉사, 장애아동 상담·체육지도 등 여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현재 울산광역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뜨락적십자봉사회와 여명봉사단 등 2개 봉사단체에서는 회장을 맡고 있다. 박씨는 지역 발달장애 가정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요리, 청소, 병원 이동봉사 등 각 가정에 필요한 일들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이상현·이수연씨는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 즉시 차를 멈춘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도망가는 범인을 따라가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인 이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여 큰 상처가 났다. 범인이 다시 도망가자 이수연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아버지와 함께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는 2018년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0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6 18:41:36[파이낸셜뉴스] LG복지재단이 박원숙씨(61)와 이상현(60)·수연씨(24) 부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원숙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봉사, 장애아동 상담·체육지도 등 여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현재 울산광역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뜨락적십자봉사회와 여명봉사단 등 2개 봉사단체에서는 회장을 맡고 있다. 박씨는 지역 발달장애 가정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요리, 청소, 병원 이동봉사 등 각 가정에 필요한 일들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이상현, 이수연씨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하고 두 사람은 즉시 차를 멈춘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도망가는 범인을 따라가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인 이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어 큰 상처가 났다. 범인이 다시 도망가자 이수연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이상현씨와 함께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는 2018년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0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6 09:58:07[파이낸셜뉴스] 교도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려고 노인을 '묻지마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4시께 서울 강서구 지하철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60대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양손으로 B씨의 어깨 부위를 잡아 밀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핸들을 잡고 버티던 B씨를 다시 한번 강하게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뒤통수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나와 갈 곳이 없어지자,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할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복지시설 측 호의로 시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자 돌연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고 나섰으나, 재판부는 반성 없이 이익만 챙기려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무런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5 14:19:48[파이낸셜뉴스]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있던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중 20대 남성인 아들은 괴한의 습격에 의해 50바늘을 꿰맬 정도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오히려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다. 지난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8일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20대 남성인 이수연씨와 그의 아버지는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가해 남성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A씨는 "살려 달라"라고 외쳤다. A씨의 외침을 들은 이씨 부자는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을 인근 버스 정류장에 세운 뒤, 곧장 A씨쪽으로 달려갔다. 가해 남성은 이씨 부자가 다가오자 찻길로 도망쳤고, 따라오는 부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상처를 입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가해 남성을 쫓았고, 결국 경찰에 의해 남성은 체포됐다. 이씨는 이번 일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흉기를 맞고 넘어졌었다. 그러나,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강해 쫓았던 것 같다"라며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은 40대로, 피해 여성인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가해 남성은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가해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2 07:45:08[파이낸셜뉴스] 처음 본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1년여 만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고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 대해 징역 10개월,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추가로 시설 구금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감호를 명령받았으며,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A씨는 2021년 6월 11일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처음 본 초등생 B양(당시 8세)의 목덜미를 잡아 겁을 주는 등 학대한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지명수배된 A씨는 지난해 8월에도 또 다른 초등생 C군(당시 9세)의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인 지난 2월 가방 안에 흉기를 넣은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등 전과 8범으로, "초등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신감정 결과, 조현병으로 인한 피해망상이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 이런 부분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을 반영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4 07:51:56【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에 대한 '묻지마 폭행'은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해 전날인 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의왕시 소재의 한 복도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B씨는 갈비뼈 골절 등의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초 해당 사건은 아무런 이유가 없이 타인에 대해 상해를 입히는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가 목적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에 대해 평소 알고 있거나 면식은 없었으며,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으며 여성이 혼자 타고 있을 경우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미리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아파트 내 부모 소유의 집에 홀로 살고 있으며, 직장이나 학교 등도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 등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청소년 시절에도 강간미수 혐의로 한 차례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06 1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