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며 가격이 대폭 뛰어 생산자물가지수도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9월(0.4%)에 이은 상승세다. 농산물(-5.5%), 축산물(-5.4%) 하락 영향으로 이 기간 농림수산품은 4.2% 떨어졌으나 공산품은 0.5%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9%), 1차금속제품(1.3%) 등이 상승한 결과다. 서비스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2.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영향으로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D램이나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라며 “금·은·동 같은 비철금속 국제 시세가 뛰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오른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 지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쓰인다. 다만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때문에 절대 수준을 보여주진 않는다. 5개 부문으로 구성된 기본분류 외 특수분류를 보면 정보기술(IT),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각각 1.9%, 0.5% 상승했고 식료품(-1.8%), 신선식품(-7.0%), 에너지(-0.9%) 등은 이때 하락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지난해 4월(1.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간재(1.0%), 원재료(1.5%), 최종재(0,3%)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생산, 국내 출하’에 더해 ‘해외 생산, 국내 수입’되는 상품·서비스 물가까지 결합해 보다 종합적으로 국내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9%), 서비스(0.5%)가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역시 지난해 4월(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올랐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0% 떨어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해외 수출하는 상품·서비스 물가까지 합쳐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 가격변동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11-20 17:47:54[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뛴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1% 오르며 7월(0.8%)부터 8월(0.3%), 9월(0.3%)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8%, 공산품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같은 시점 대비 4.1% 상승했다. 환율 상승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67.6원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장중엔 1475.4원까지 튀어 오르며 지난 4월 9일(1487.6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9% 오르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보다는 0.5%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9월 배럴당 70.01달러에서 10월 65.00달러로 떨어졌음에도 환율 상승분이 이를 상쇄한 셈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이때 0.5%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2.4% 하락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0.5%)은 오르고 수입가격은(-3.3%) 내리면서 3.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4%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0.1%)가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는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11-13 19:29:0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석유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2020년 100)는 117.42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 8월 1.7%로 둔화됐으나, 9월 2.1%에 이어 10월 2.4%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2.3% 올라 전체 물가를 0.25%p 끌어올렸다.특히 축산물(5.3%)과 수산물(5.9%)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쌀(21.3%), 사과(21.6%), 돼지고기(6.1%), 국산 쇠고기(4.6%), 고등어(11.0%), 찹쌀(45.5%), 달걀(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쌀 출하시기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며 "과실의 경우에도 잦은 비로 인해 사과 출하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업제품(2.3%) 중 가공식품은 3.5% 상승했다. 특히 빵(6.6%)과 커피(14.7%) 가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류는 4.8% 올라 올해 2월(6.3%)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유는 8.2%, 휘발유는 4.5% 각각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가 1.2%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개인서비스는 3.4%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11-04 18:09:47
[속보] 10월 물가 2.4% 올라...상승폭 확대
[파이낸셜뉴스]10월 물가 2.4% 올라...상승폭 확대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11-04 08:04:34
"기업 심리 더 악화" 물가 상승·소비심리 위축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8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비제조업 분야가 특히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전월(96.3)보다 후퇴한 94.8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44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4개월째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8개월 연속, 비제조업 BSI는 올해 8월부터 4개월째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 BSI는 10월(96.8)과 같았으나 비제조업 BSI가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10월 추석 명절 특수 소멸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한경협은 분석했다. 제조업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1)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선박 및 기타 운송장비를 제외한 의약품(75.0), 비금속 소재 및 제품(78.6) 등 나머지 업종은 부진이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통신(112.5),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106.7), 전기·가스·수도(105.3)를 제외한 운수 및 창고(80.8), 도소매 유통(86.4), 여가·숙박 및 외식(92.3) 등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97.6)·수출(94.2)·투자(91.6)를 비롯한 전 종목이 부정 전망을 이어갔다. 전 부문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외환 변동성 확대, 대외 공급망 불안 등이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원화 가치 안정화 노력과 함께 공급망 다변화, 통상리스크 해소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10-28 10:44:43
美 9월 물가 3% 상승..시장 예상치 보다 낮아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3%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8월의 2.9%보다는 높지만 시장 예상치(3.1%)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이번 물가 지표는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정지)으로 인해 지연 발표된 것으로, 연준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 9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00~4.25%로 낮췄다. 한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0%로, 예상치(3.1%)를 하회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2025-10-24 21:45:38
9월 수출입물가, 3개월 연속 오름세...“국제유가·환율 동반 상승 영향”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대까지 반등하는 등 전월보다 1% 가까이 오른 가운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00웓내를 위협하는 등 고환율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중간재의 경우 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2% 하락 및 0.1%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8월 배럴당 69.39달러에서 9월 70.01달러로 전월 대비 0.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떨어진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9월 기준 1391.83원으로 8월(1389.66원)보다 0.2% 상승했다. 환율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 물가도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출입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10월 들어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7.3% 하락했고, 환율은 1.7% 상승했다”며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27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3.2%)와 수출물량지수(14.4%)가 모두 상승하면서 18.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10-16 16:06:38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채소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외식·가공식품·축수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생활물가지수와 근원물가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소비자 체감도도 높아졌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 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6~7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까지 낮아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p 끌어올렸다. 특히 빵(6.5%),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축산물(5.4%), 수산물(6.4%)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산 소고기(4.8%)와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의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달걀 가격은 추석 수요 증가로 전월(8.0%) 대비 더 오른 9.2%를 기록하며, 2022년 1월(15.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농산물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특히 채소류는 -12.3%로, 작년 폭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급안정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쌀(15.9%), 찹쌀(46.1%) 등 일부 곡물류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 중 공공서비스는 1.2%, 개인서비스는 2.9% 올랐다. 외식물가는 3.4% 상승하며 전달(3.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배달료 인상, 지난해 명절 세일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 전달(1.5%) 대비 크게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국내 기준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가격·수급 변동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전년 동월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가격이 한번 오르면 효과가 1년간 지속이 된다"며 "가공식품 물가인상 요인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업계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10-02 16:20:17
한은 "통신요금 할인 효과 소멸…2%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파이낸셜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SK텔레콤의) 통신 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소멸하면서 9월 소비자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률이 8월 4.8%에서 9월 1.9%로 하락한 것을 두고 "기상 여건 개선, 정부 물가 대책 등에 힘입어 농산물이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 물가도 2% 내외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미국 관세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지난해 9월보다 2.1% 올랐다. 지난 7월 2.1%에서 8월 1.7%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10-02 10:18:57
9월 소비자물가 2.1% 상승…빵 6.5%↑·커피 15.6%↑ (상보)
[파이낸셜뉴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올라섰다. 채소류 물가가 큰 폭 하락했지만 가공식품, 외식물가 등이 고공행진하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로 반짝 둔화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빵(6.5%),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5.4%, 6.4%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공업제품은 2.2% 전기·가스 수도는 0.3%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2.2%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개인서비스는 2.9% 상승이다. 외식도 3.4%나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전달(1.5%)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10-02 08:04:47